성경: 눅 16:19-31   설교:“아직 끝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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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그야말로 뒤숭숭하지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좀처럼 그칠 것 같지 않은 데다, 살기는 더 어려워지고, 거기다 북한이 남북 화해의 상징인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북한이 그렇게까지 한 것은, 지금 몹시 살기 어렵다는 거죠. 몇 년간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북한 국경을 폐쇄해서, 살기 어려우니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들끓습니다. 그걸 잠재우려고, 남한을 비난하는 거죠.‘다 남조선 때문이야!’자칫 북한이 무력도발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 6월은, 수많은 피 흘림의 6.25 전쟁이 있은 달인데, 그런 일이 결코 다시 일어나선 안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나라를 위해, 이 땅의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할 때입니다. 그리고, 어려울수록, 성도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는 것이지요. 영생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이 다 천국 영생을 위한 것이지, 믿는 이가 이 땅에서만 건강하고 부요하게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 다니면, 천국과 영생을 듣지만, 믿지 않는 이가 적지 않지요. 기독교의 지난 역사를 보면, 세상이 타락하고 교회가 쇠락할 때, 부흥을 일으킨 원동력은‘그렇게 살면 지옥에 가니, 바로 믿고 천국 가자.’는 것이요, 이런 외침에, 성령의 감동이 더해져 교회와 신앙이 회복되었는데, 그러다 얼마 지나면 또 타락하곤 했습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은, 몸 따라 세상으로 기울게 마련이지요. 그나마 요사인, 이리 살면 지옥 가니, 회개하고 천국 가자는 말씀이, 설교 강단에서 사라져가는 형편입니다.

 

  왜 그럴까요? 교인들이 그런 설교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난 5월 말부터, 성령이 오심과 성령에 의해 거듭 나야 함과 거듭난 성도가 갖출 영적 무장을 나누어 왔는데, 이 모두 우리가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자는 것이지요. 오늘은 예수님이 직접 가르치신, 천국과 지옥의 실상을 살피는데, 말씀의 배경을 알면 더 은혜롭지요. 예수님께서 왜 이 말씀을 하셨는가, 함께 눅 16:14,15을 읽습니다.‘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바리새인들은 성전에서 기도하며 큰소리로 외치기를‘나는 일주일에 두 번이나 금식하고, 십일조를 조미료까지 하니 감사합니다.’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고, 스스로 옳다 자랑하는 거지요. 예수님이 그 앞에 하신 말씀에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며,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셨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이 듣고 비웃습니다.‘웃기고 있네. 돈이 있으면 최고지.’예수님께서 그런 바리새인들에게, 비유로서 천국과 지옥의 실상을 말씀하신 겁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아직 끝이 아닙니다.’로 했는데, 하나씩 살펴봅니다. 먼저,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면 최고의 삶이라 하지만, 그게 인생의 끝이 아니지요. 잘 먹고 잘 입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끝이 아닙니다. 안 믿는 이들이야, 이 땅을 전부라 여기니 그리 사는 것이 당연하지만, 믿는 이는, 그래선 안 되지요.

 

  오늘 말씀에, 한 부자가 비싼 명품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깁니다. 예수 잘 믿어도 그런게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그런 걸 잘 알려주는 시 73:17-19을 함께 읽습니다.‘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앞의 말씀을 보면‘안 믿으며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이가 호화로이 잘 사는데, 난 하나님 믿고 금식하며 매사에 신실하게 사는데 이게 뭐야?’하던 이가, 그들의 끝을 보고 깨달았다는 거지요. 지옥에 떨어집니다.

 

  오늘 비유의 말씀에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부자는 지옥 가고, 거지는 천국에 갑니까? 부자로, 누리며 즐겁게 사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집 앞에서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라도 채우려는 거지를 내다보지도 않아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는 것이지요. 어려운 이를 돌보라는, 하나님 말씀을 무시한 것이 잘못이지요. 말씀에 부자가 아브라함에게‘아버지 아브라함이여!’한 것을 보면, 그는 유대인으로 여호와를 섬겼습니다.

 

  그럼에도, 자기 재물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모르고, 내 것 내 마음대로 나만을 위해 쓴 것이 잘못이지요. 거지는 다 천국에 갑니까? 거지라서 천국에 간 것이 아니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부자의 이름은 없고, 거지의 이름을 나사로, 뜻이‘하나님은 도움이시라.’라 밝힌 겁니다. 나사로의 뜻이‘하나님은 도움이시라.’밝혔는데, 그것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며 도움을 청하는 이를 기뻐 거두시고, 세상 즐거움에 빠져 사는 이를 외면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지금 사는 형편을 떠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천국 영생을 바라며 살라 하십니다.‘목사님이 뭐라 하셔도, 돈이 많고 마음껏 쓰고 살면 좋지요.’하는 분은, 사람으로 그 이상 누릴 수 없을 정도로 잘 살았던, 솔로몬 왕의 말년 고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전 1:2에‘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부귀영화를 누린 자라면, 헛되도 괜찮다 하겠지만, 세상에는‘돈, 돈’하다가 허공을 향해 헛 힘만 쓰고 주저앉은 이가 많지요. 참 헛된 삶입니다.

 

  말씀으로 돌아가, 부자와 거지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장례식을 영결식이라 하는 것은, 영원히 헤어지는 식이란 의미로, 사람들은 장례식이 인생의 끝이라 여기는데 아직 끝이 아닙니다. 부자와 거지가 죽었을 때, 부자는 거창한 장례식이 치러지고, 많은 이가 찾아와 문상하고, 살았을 때처럼 비싼 수의와 관에 모셔져, 호화로운 묘에 묻혔지요. 반면에, 거지가 죽자, 당시에 하던 대로 거적에 말아 쓰레기 처리장에 던져져 불에 태워졌습니다.

 

  예루살렘 성 밑의 골짜기에 쓰레기들을 모아 계속 태우는 곳을 게헨나라 하는데, 성경은 지옥이라 합니다. 계속 불타는 곳이란 의미지요. 거지 나사로의 몸은, 이 땅 지옥인 게헨나 떨어졌으나, 그 다음은 완전히 다릅니다. 거지는 죽은 후, 천사에 의해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는데,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 중에 몸부림칩니다. 지옥에서 천국을 바라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부자는, 거지가 아브라함의 품에 편히 안긴 것을 보고‘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지옥의 모습입니다. 쓰레기 처리장처럼 계속 불이 타고, 벌레가 몸에 굼실거리나, 사람도 벌레도 불에 타 없어지지 않으니, 심한 고통이 끊이지 않지요. 어느 분이 지옥을 돌아보고 와서 쓴 글에, 천사가 지옥이라 안내하는 곳을 보니, 멀리 불이 번쩍이는데 사람들이 두 팔을 들고 춤을 춥니다.‘지옥도 저렇게 신나게 춤을 추는 걸 보니, 살만한가 보네.’다가가 보니, 불이 너무 뜨거워 펄쩍펄쩍 뛰는 거였지요.

 

  부자가‘손가락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적셔 주세요.’감이 잡힙니다. 아브라함은‘너는 살았을 때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이어서‘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원해도 오갈 수가 없다.’사람이 죽은 후, 지옥과 천국으로 나눠지면, 그 후에 오갈 수 없습니다. 천주교가 우리 개신교와 다른 주장의 하나는 연옥이 있다 합니다.

 

  연옥도 괴로운 곳이지만, 그곳에 간 이들의 회개와, 땅에 사는 이들의 기도로 천국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거지요. 인간적으로 그럴듯하나, 성경으로 옳지 않습니다. 살아생전에, 믿는 이는 천국 갈 소망으로 살며,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에 힘써야지요.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직 남았습니다. 부자가 세상에 사는 다섯 형제가 걱정되어, 아브라함에게‘나사로를 땅에 보내서 형제들이 이곳에 오지 않게 해주세요.’늦었으나 형제 사랑입니다.

 

  아브라함이‘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즉 성경책과 목회자들이 있으니 들으면 된다.’부자는‘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죽은 자가 그들에게 가면 회개할 겁니다.’아브라함은‘성경 말씀을 듣지 아니한 자들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간 자의 권함도 받지 아니할 것이다.’우리가 먼저,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이 말씀으로, 천국과 지옥의 실상을 분명히 바로 알아야지요. 알고, 천국 영생을 누릴 성도답게 살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사람 나사로를 알지요. 예수님께서 평소 갈릴리 지역에서 활동하시다가, 절기 때 예루살렘에 올라오시면, 나사로의 집에 묵으셨지요. 오늘 말씀 나사로는, 죽은 후 천국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다른 나사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 죽음이 가까워 오자 죽어도 다시 삶을 알려주시려고, 나사로가 죽어간다는 기별을 받고도, 일부러 늦춰 오십니다. 그 사이, 나사로는 죽어서 장사되고, 여동생들은 예수님이 속히 오셨으면 안 죽었을 거라며 원망하지요.

 

  예수님께서 여동생 마르다에게‘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하시니‘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 줄 압니다.’예수님께서‘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마르다가‘주는 그리스도시오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습니다.’문제는,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무덤 앞을 막은 돌을 치우라 하실 때입니다.

 

  마르다가‘죽은 지 나흘이 지나 냄새가 납니다.’그 말에는, 예수님께서 나사로 오빠를 사랑하셔서 죽은 얼굴이라도 보려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썩어 냄새가 날 정도로 상한 얼굴을 왜 보려 하십니까? 마음만 아프지요. 마르다에게,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은 있어도, 오빠는 죽어 썩어져 가는 게 현실이지요. 예수님께서‘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그 말씀에 무덤을 막은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님께서‘나사로야 나오라.’하시자, 죽은 자가 살아서 베로 동인 채로 나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죽은 자도 능히 살리심을 알려주신 것으로, 얼마 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지만 다시 살아날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고, 부활하신 주님 은혜로, 우리도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려 주십니다. 무덤 앞을 막은 돌은 우리의 불신을 가리킵니다.‘죽으면 끝이지, 죽은 자가 어찌 다시 살아, 천국 영생이 어디 있어? 살았을 때 누리며 잘 살아야지’이런 돌들이 쌓인 앞에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와도 믿지 않지요. 돌을 먼저 치워야 합니다.

 

  내 마음으로 안 되니, 함께 하신 성령님을 의지하며 치워야지요.‘성령님, 제가 천국 영생을 믿게 해주세요!’불신의 돌을 치우고, 영생 누림을 확신하고 사는 삶이, 거듭난 성도의 삶입니다. 정리합니다. 인생의 부귀영화 누림이 끝이 아닙니다. 숨이 넘어가고 호화로운 장례식이 끝이 아닙니다. 그 후, 천국과 지옥이 있음과 어떠함을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지요. 그 말한 대상이, 당시 자기들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허세를 부리던 바리새인들입니다.

 

  성경을 많이 알고, 말씀대로 살려고 했지만, 돈을 좋아해서, 예수님은 오늘 비유 말씀을 하셨지요. 비유의 부자는 바리새인들이요, 오늘날 교회를 열심히 다니며, 봉사하면서‘난 돈이 좋아.’하는 교인이라 하겠습니다. 돈은 좋습니다. 그러나 죽을 때 가져 가진 못합니다. 이처럼 분명한 것을 몇 가지 나눕니다. 먼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의 사람의 몸으로 와서 대신 십자가의 죽으신 것이, 우리가 잠시 살 이 땅에서 건강과 부귀를 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천국 영생을 누리라는 것이지요.

 

  둘째, 기독교에 천국 영생이 없으면, 지난 이천 년간 온갖 박해를 겪으며 오늘날까지 이어오지 않았고, 우리가 이렇게 말씀을 나누지도 못하지요. 오늘 예배드림이 천국 영생의 증거입니다. 셋째로 분명한 것은, 아무리 설명해도 죽은 후 천국 영생은 믿기 어렵습니다. 천국은 보이지 않지요. 그러기에, 믿음이 필요하고 성령의 도움이 필요한 거지요.

 

  마지막으로, 분명한 것은, 영생 천국을 믿으며 사는 것이, 성도의 복된 삶입니다. 교회를 다녀도, 세상에 매여 허덕이며 사는 이들은, 아직 영생의 확신이 없기 때문인데, 그러니 성도가 누릴 복을 못 누립니다. 성경에, 부귀영화는 잠시 잠깐이요, 믿는 내가 누릴 천국은 너무나 좋고 영원하기에 영화를 누리는 이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합니다. 살다가 겪는 고난이나 아픔도 잠시지만, 누릴 영광은 영원하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냅니다.

 

  그뿐 아니라, 바른 믿음의 성도는, 고난을 통해 단련을 받아 더욱 천국에 합당한 성도가 될 수 있음을 믿고, 고난도 내게 유익이라 하며, 고난을 통해 나를 단련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지요. 성도라고 늘 가난하고 고난당하며 살란 건 아닙니다. 형통하고 부요할 때, 주님께 감사하며 이웃에 나누고, 살다가 아프거나 힘들 때, 낙심하거나 방황치 않고, 고난도 감사하며 이겨내는 삶, 그것이 성도의 참되고 복된 삶이 아닙니까? 오늘 말씀‘아직 끝이 아닙니다.’를 기억하시며, 천국 영생을 소망하며 이 땅을 천국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주소를 천국으로 옮기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