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일 4:7-21 설교:“꼭 사랑해야 합니다.”
예배를 시작하며, 사랑의 장으로 알려진 고전 13장 일부를 읽어드렸지요. 기독교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는 예수와 사랑이지요. 구약성경을‘오실 예수님’신약을‘오신 예수님’합하면 예수님이고, 예수님은 요 3:16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려고 보낸 분이니, 사랑을 우리에게 직접 베푸신 분이지요. 그러니, 이 성경 전체는 예수와 사랑이고, 우리는 주님 사랑으로 천국 영생을 누릴 성도가 되었으니, 우리에게, 예수님이 가장 귀하나, 사랑도 못지 않습니다.
신약성경이 헬라어로 기록된 것은, 예수님 당시에 헬라어가 요사이 영어처럼 많이 쓰이기도 했지만, 어휘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우리말에 하나인데, 헬라어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에로스란 남녀 간의 사랑, 필레오란 친구 간의 사랑, 또는 학문을 사랑하는 것, 스토르게란 부모의 자식 사랑, 그리고 주님의 우리 사랑이 아가페지요. 남녀 간의 사랑은 귀하고 뜨겁지만 주고받는 사랑이고, 우정도 비슷하지요. 부모의 자식 사랑은 헌신적이지만, 사랑해도 못 해주는 것이 많고, 부모가 죽으면 끝납니다.
이런 사랑을 소개한 것은, 사람은 누구나, 남녀 사랑, 친구 사랑, 부모로서 자식 사랑을 할 수 있으나, 아가페 사랑은 믿는 이만할 수 있고, 믿는 이의 사랑은 아가페 사랑까지 자라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가페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 대가 없이 베푸신 사랑, 우리가 천국 영생을 누리게 하신 사랑을 깨달은 성도라야, 고전 13장의‘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요한일서를 쓴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쓰면서, 자기 이름이 나올 자리에 요한 이름 대신‘예수의 사랑받는 제자’라 썼지요. 누구보다 예수님의 큰 사랑을 받은 줄 아는 요한은, 요한일서에 사랑에 대해 귀한 것을 적었습니다. 먼저, 성도가 사랑해야 하는 것은, 사랑해야 하나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일 4:7에‘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이 말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거지요.
교회를 다녀도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겁니다. 믿어도 믿는 것이 아니니, 사랑이 중요하지요. 고전 13장 마지막에‘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사랑이 제일이니라.’교회 다니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고, 성경말씀 믿는 것과 훗날 영생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것이 다 귀한데, 왜 사랑이 제일이라 했을까요? 또,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에도 왜 사랑을 가장 앞에 두었을까요? 믿음과 소망은 우리 안에 있어, 드러나지 않아 있어도 모르나, 사랑은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저분은, 교회 열심히 다니며, 성경을 많이 알고, 헌신 봉사도 많이 하니, 믿음이 참 좋아. 과연 그럴까요? 그런 분 중에, 천국 영생을 믿지 않는 이와 사랑에 인색한 이가 적지 않습니다. 사랑은 행하면 자신이 알고 남은 더 잘 알지요. 전에 무심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되어 힘껏 돕고, 위해서 기도하는 자신을 보면서, 내 사랑이 자라는구나. 그러면 주위에서도, 저분은 자기 삶도 어려운데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않아, 참 사랑이 많은 분이냐, 나도 저래야 하는데.. 그래서 사랑이 제일이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사십니까?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믿는 이는 서로 사랑하자고 합니다. 왜 하나님을 사랑이라 했을까요.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기 때문이지요. 우리를 사랑해서, 영 죽음에서 살리려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불화한 사람과 화해하려고, 예수님을 화목제물로 삼으셨지요. 두 가지를 살핍니다. 하나는, 제물로 바쳐지는 것은 허물이 없어야 합니다. 제물인 양이나 소가 귀가 떨어지거나 다리를 절면, 퇴자지요.
아담과 하와의 후손에 허물없는 이가 없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야 했고, 인간의 죄를 대신 지기에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 아들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셨으니, 하나님은 사랑이시지요. 둘째는, 우리의 죄를 사하라려고 예수를 때문에, 하나님이 예수님을 제물로 보내셨다는 것에 대해, 내가죄에 대해 살핍니다. 내가 무슨 죄가 있어, 나는 선량하게 살며, 작은 교통법규도 잘 지키는데 하는 분계시지요? 함께 요일 1:10을 읽습니다.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내가 죄가 없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든다 합니다. 그러니 성경 말씀을 내 안에 둘 수 없지요. 성경은, 시작부터 인간이 죄로 하나님을 떠난 말씀이지요. 사랑의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예수님을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그를 믿는 자가 하나님과 화해하여 영생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무슨 죄가 있어? 한다면 하나님 말씀과 예수를 보내신 것이 다 거짓말이 되지요. 죄도 없는데 하나님께서 공연한 일을 하신 것이 되지요.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창조주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한 절대하십니다. 우리 인간은 연약하지요. 성경에는 인생은 들의 풀과 같고, 누리는 영화는 풀의 꽃과 같아 바람이 불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없지요. 나는 죄인이 아니야 하던 이들은, 믿어가면서 죄인임을 알게 됩니다. 깊은 은혜 속에 살던,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의 두목이라고 고백했지요.
둘째로,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먼저 아들을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아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허물과 죄 가운데 있을 때이지요. 이천 년 전,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인간이 죄 가운데 망해갈 때였고, 오늘 우리에겐 우리가 어둠 속을 헤맬 때, 우리를 택해 예수 믿게 하셨지요. 그것을 알면,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믿으니까 사랑해야 하는 것보다, 사랑해서 얻는 귀한 것이 많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뤄지지요. 어떤 이는 꿈에라도 하나님을 한 번만 보면, 예수를 훨씬 더 잘 믿겠는데.. 혹 그런 분이 계시면, 힘써 이웃을 사랑하세요.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하나님의 사랑이 넘쳐남을 보게 됩니다. 누가 먼저 사랑을 시작할까요? 은헤를 개달은 나부터이지요. 교회뿐 아니고, 가정이나 학교나 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먼저 사랑하면, 사랑이 자라가고 커집니다. 냉랭하던 곳에 화기가 돕니다. 그것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구나, 깨닫게 되지요. 사랑의 유익이자, 성도가 꼭 해야 할 사랑입니다. 그런데, 요일 4:20 에 따끔한 말씀을 봅니다.‘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눈에 보이는 형제를 미워하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하는 것이라 합니다. 눈에 보이고 사랑받은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으며‘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해.’거짓말쟁이요, 헛 믿음입니다. 둘째로, 사랑의 유익함은, 사랑함으로 십계명을 다 잘 지킵니다. 믿는 이는 하나님의 뜻인 십계명을 잘 지켜야 하는데, 지키는 것 따로, 이웃 사랑 따로 아닙니다. 믿음과 행함이 같이 가야 하듯, 주님 뜻을 따르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지요.
십계명의 5계명인‘너희 부모를 공경하라.’하나님의 뜻을 따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그러면 1에서 4계명을 잘 지킵니다. 또한, 부모를 공경하는 이가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할 살인, 간음, 도둑질을 할 리 없지요. 진실한 사랑이, 하나님 뜻인 계명을 다 잘 지킵니다.
셋째로, 17절에 사랑하면 담대함을 얻는다 합니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 그렇지요. 자식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담대하게 이겨냅니다. 6.25사변 때, 추운 겨울날 간난 아기를 품고 죽어간 어머니는, 자식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죽음 앞에 담대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면 하나님 앞에 담대히 서지요.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주님! 저는 성경을 잘 모르고, 교회 일도 열심히 못했지만, 이웃을 열심히 사랑하며 살았습니다.’예수님께서‘착하고 충성된 종아.’하시며 품에 안아 주십니다. 심판대에서 담대하지요.
성경에서 참 사랑을 한 분들을 살펴봅니다. 함께 룻기 1:16에‘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모압 땅에 가서 살던 나오미가, 고향에 기근이 끝났다는 소식에 돌아오려 할 때, 따라나서는 며느리들에게 여기 남으라 하자, 큰 며느리는 남았으나, 둘째인 룻이 한 말이지요.
시어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며느리 룻은 고향을 떠나야 하고, 따라가 봤자, 객지에서 이방인이라 천대 받으며 늙은 시어머니 모시는 고생밖에 없지요. 그런데도‘따라 가렵니다.’자기의 유익을 챙기지 않는 이것이 참사랑이지요. 이렇게 되기에는 시어머니가 베푼 사랑이 있고, 여호와 믿음의 전도가 있었지요. 이런 희생적 사랑을 한 룻은, 다윗 왕의 할머니가 되고, 메시야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더 온전하게 하셨지요.
사울 왕의 맏아들 요나단의 다윗 사랑이 있습니다. 다윗이 백성들의 인기를 모으자, 사울 왕은 왕 자리에 위협을 느껴 다윗을 죽이려하지요. 그러나, 사울을 이어 왕이 될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을 보호합니다. 다윗을 변호하다가 사울 왕에게 죽을 위협을 당하지요. 요나단의 사랑은 왕관조차 하찮게 여긴 겁니다. 사울 왕과 요나단이 한날 전사하고, 다윗이 왕이 된 후, 요나단의 아들을 찾아 왕자처럼 대접합니다. 요나단 사랑에 대한 감사지요.
예수님을 사랑한 막달라 마리아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새벽, 날이 밝기 전에 예수님 시체에 향품을 바르려고 무덤에 갔다가, 빈 무덤을 봅니다. 제자 베드로와 요한에게 알려서, 그들도 와서 보았으나 그저 돌아가지요. 그러나, 예수님 시체를 누가 훔쳐갔다고 생각한 마리아는 무덤에 남았다가, 뒤에 서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무덤지기인 줄 알고‘시체를 옮겨 갔으면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제가 모셔갈게요.’예수님이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요?‘마리아야.’부르시니, 그때야 알고‘선생님’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첫 증인이 됩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어찌 그럴 수 있었나요? 죄에 빠져 비참한 생활을 하다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은 그 은혜가 너무 크고 감사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우리의 연약함과 허물을 깊이 깨달을수록, 주님께 받은 은혜가 큼을 알고 더 감사하며, 주님과 이웃을 사랑합니다.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도 요한은 요일 3:18에‘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성도로서 힘쓸 이런 사랑을 두 가지 살핍니다.
하나는, 사랑은 용서의 다른 면이지요. 날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랑합니다. 믿는 이는 날 미워하거나 상처 준 이라도 용서하며 사랑해야지요. 베드로가 큰 맘 먹고‘일곱 번 용서하면 되지요?’예수님께선‘일흔 번의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혹, 마음을 닫고 지내는 이가 있으면, 주님을 아는 여러분이 먼저 손 내미세요. 성경에, 예배드리려 성전에 왔다가, 용서 못한 이가 생각나면 먼저 가서 용서하고 돌아와 예배드리라 하지요. 하나님은 그런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또 하나는, 지극히 작은 자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친히 말씀하셨지요. 마 25장에, 너희는 내가 아플 때, 굶주렸을 때, 가난할 때 나를 돌보았느니라.‘저희가 예수님 본 적도 없는데요.’‘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말씀을 전하면서, 지난 주간에 있은 일이 제 마음을 누릅니다. 길을 가는데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가 제게 다가오기에 동냥을 하는가 했는데‘집을 못 찾아 그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불쑥 한 말이‘파출소에 가 보세요.’하니‘예’하고 갑니다. 지나고 나서야‘그곳은 파출소가 가까운 곳에 없는데, 입으로 이웃 사랑을 말하는 내가 그렇게밖에 못했나?’최소한 112에 전화해서 경찰관과 연결해주던지, 목에 연락처라도 걸고 계시면 전화라도 해주었어야 하는데.. 저도 앞으로 조심하겠으나, 여러분도 참고하시라 말씀드렸지요. 미리 알고 있으면, 내 힘껏 이웃에 정성을 더 보일 수 있습니다.
정리합니다. 사랑이란 말도 많이 하고, 유행가는 대부분 사랑 타령인데, 세상은 사랑이 없어 냉랭하지요. 세상이 그럴수록 믿는 이가 먼저, 더 사랑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사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땅에 오셔서, 목숨까지 바친 아낌없는 사랑을 하셨지요. 그것도 우리가 아직 죄 가운데 세상 것을 좇고 있을 때입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천국 영생을 누립니다. 주님 은혜에 감사하며, 크거나 작거나 먼저 이웃을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6월 28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