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새로 기숙사에 들어온 김재호라고 합니다.

 

 저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초등학교까지 마쳤지만 집안 사정상 강원도 홍천군으로 집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홍천군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운좋게 연세대학교에 경제학부로 입학하게 되어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1년을 배우고 나서 곧바로 입대를 하고 2년 동안 군 복무를 마치면서 복학과 관련된 서류를 처리하던 중 학교 장학처에서 숭덕학사의 지원모집 공고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서 바로 지원해 오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던 저에게 숭덕학사는 가장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하게 해주고 진정한 의미의 처음으로 종교적인 체험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장로님과 여러 집사님과 본인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감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 덕분에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어 기숙사로서 만족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숭덕학사에 입사한 것이 교회에 대한 제 생각을 바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 따라서 몇 번 가다가 못 가게 되었는데, 그러자 교회에서 쓴 집 전화번호로 교회 목사가 집요하게 여러 번 주일마다 전화해서 예배에 참석하라고 했었던 적이 강렬한 기억으로 있어서 기독교와 예배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교회의 문화에 익숙해지면서 그런 경우가 특이한 경우라는 것을 알게 되어 트라우마적인 기억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는 단순히 이 기숙사에서 안도하며 사는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업적 성취를 비롯한 여러 목표들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저 적당히 생활하고 나가는 모습이 아니라 보람차고 의미있는 생활을 해야 지금 여기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값지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1인 1실이라도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다른 기숙사생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학사 행사를 같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 취미생활이나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오래 만날 수 있을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취미는 노래를 듣는 것, 산책, 독서, 그림 그리는 것 등이 있습니다. 게임도 롤이나 스타는 조금 할 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