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한양대학교 수학과에 재학중인 주대현이라고 합니다.

먼저 저를 숭덕학사로 올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저를 잘 챙겨주신 학사 선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우선 저의 소개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경주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초중고교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두분 모두 교사이신 부모님 곁에서 자라서 좋은 학습환경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무난할 정도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는데 좋은 성적을 받으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제가 바라는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학창시절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고3이 되자 입시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이 예전보다 더 심해지게 되어 결국 그해 수능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았습니다. 믿기지 않았던 결과에 저는 몇 주동안 후회와 자책에 시달리며 보냈습니다. 심지어 저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고3 중에도 주일을 성수한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이 닥쳤나며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도 했습니다. 마음을 정리한 후 저는 부모님과 의논하여 대구에 있는 재수학원에 등록해서 근처에 원룸을 구하고 나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재수생활 하루하루가 힘들고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공부량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저를 위해 학원비,원룸비를 내시면서 학교에서 수고하시는 부모님을 항상 생각하면서 이겨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매달 2번씩 일요일에 경주에 내려와 모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심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했고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려 했습니다. 마침내 긴 재수생활이 끝나고 수능을 본 후 완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작년보다 높은 결과로 한양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을 친 후 2달 뒤에 저는 부모님과 한양대 근처의 방과 하숙집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근처에 교회학사 몇 군데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중에 제 학교와 제일 가까운 곳이 바로 이 숭덕학사였는데 비용도 다른 방들에 비해 저렴하고 무엇보다 교회학사라는 점에서 저는 바로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얼마 뒤 면접을 거쳐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바쁜 대학생활 가운데 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주일날 예배드리고 찬양예배때 반주로 봉사하면서 신앙심을 유지 할 수 있게 된것에 대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 중에 저와 멀지않은 친척분들이 계신다는것을 알게 되었을때 정말 하나님께서 저에게 숭덕학사를 예비해 두셨다는 믿음이 확연히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성격도 내성적인데 학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숭덕학사의 참아들 정신을 기억하면서 신앙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대학생활과 앞으로의 인생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