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처음 학사에 입사한 숭실대학교 화학공학과 1학년 최민수라고 합니다.

서울에 처음 올라오게 된 것도 학사면접보러 왔을 때였고, 부모님 곁에 떠나서 살게 된 것도 처음이네요. 학사에 처음 들어온 날 사생회의를 마치고 형들과 만남을 가진 후 제 방에 누웠을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었는데,,,,,,,아련하네요.....

 학사에 유일하게 동갑친구가 상민이인데, 상민이랑은 학사에 들어오고 바로 친해졌네요. 상민이가 첫날부터 저한테 바지도 기부해주고, 제가 상민이방에 놀러가서 피파온라인도 했거든요...ㅋㅋㅋ

게임하면서 연애 이야기도 하고 신앙이야기도 하면서 첫날부터 상민이에게 친해진 것 같네요. 그리고 알고보니 상민이 정말 신실한 청년이더군요. 저와 함께 학사에 오랫동안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학사 단체톡에 올라온 방배치표를 보니 대부분 학사생들이 대부분 3살 위 형들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친구들보다 형들이 많이 있는게 더 설렜습니다 ㅋㅋ 공부도 잘하고 매일매일 새벽예배를 참석하는 대학생이면 멋지지 않나요??ㅎㅎ

 형들과 빽빽한 관계는 못되더라도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이는 되었으면 하는게 바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게 꽤 성공한 것 같습니다. 형들과 함께 운동하러 공원도 같이가고,  한강에서 치킨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농담고 하고, 형들에게 불편하거나 대하기 어려운 느낌은 없습니다.  

 한강에서 치킨을 먹고 돌아오며, 태웅이형이 저와 상민이처럼 1학년이 사감형이나 회장형이나, 다른 형들한테 말도 잘 걸고 거리낌 없이 지내는 1학년은 거의 처음본다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ㅋㅋㅋㅋ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해요 태웅이형.

 

학사에서 단체생활을 하다보니깐 눈치가 어느정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ㅋㅋ 학사에서 막내이다보니깐 간단한 심부름 정도는 이제 뭐 껌이죠.ㅎㅎ

 

 6개월 동안 있으면서 학사가 정말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서 느낀 건데, 학사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고향집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둘 다 편하게 지낼 수 있긴 한데, 고향집과 학사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은 진짜 뭔가 다릅니다ㅋㅋ

 

 마지막으로, 저는 군대를 갔다와서도 학사에서 계속 있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학사에 애착이 가네요. 숭덕학사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까지 절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