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대다수의 경제활동이 올스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적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경제성장률 전망도 좋지못하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은 이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있다.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용 외출이나 타회사 방문을 금지하도록 하는가 하면 개인 식사를 권장하고 혼잡 시간 엘리베이터 탑승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재택근무를 활용한 온라인 업무처리와 화상 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과 또한 회사 안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업무나 제한 접근성 데이터를 보완성 클라우드를 활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열람 및 공유가 가능하다 점 등의 이유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비용이 소모되는 로컬 인프라보다 온라인 기반 사무 환경이 업무 효율성 더 좋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결과적으로 잘 맞추어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는 상당수 기업들로 하여금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고 매출액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는 경기침체를 불러 일으키기도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잉태할 수도 있고 미래산업을 앞당기는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그 간 부담스럽게 높은 벨류에이션이 해소되고,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오히려 매출면에서 상승세를 가져온 기업들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된 산업은 바로 원격진료 부분이다.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해 각국의 정부 및 환자, 의료진은 온라인을 활용한 진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7개 지역에 초진 원격진료를 허용했다. 원래 일본의 경우 진료차트의 65%가 종이문서로 보관되고 현금으로만 병원비를 결제하는 폐쇄적인 시스템이였다. 하지만 원격진료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상담, 신체 검사 없는 처방전 발급이 가능해지는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중국의 경우 원격의료를 앞써 실행하고 있었는데 ‘과하오왕’이라는 앱을 통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앱은 모바일을 통해 원격으로 진료를 보고, 바로 원스탑으로 병원비를 지불하고 그 후 검사 결과 처방전과 보고서를 바로 환자에게 전송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앱이다. 또한 평점제나 가격차별제를 통해 환자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서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 앱의 가치는 더욱 커졌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폐쇄적인 의료계에서도 온라인으로 진료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주었고 이는 앞으로도 의료산업에 큰 성장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서비스는 바로 배달서비스이다. 기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미국의 레스토랑들이 현 시점의 기회를 잡으려 테이크 아웃과 배달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카고 기반 레스토랑 예약 솔루션 업체는 새로운 서비스인 ‘톡 딜리버리 플랫폼’이라는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과 유사하다. 간단한 텍스트 메시지만으로 음식을 판매하고 배송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서비스의 개발자는 코로나가 이탈리아에 퍼지자 이탈리아 정부가 나라 전체를 봉쇄하는 것을 보며 이 것이 레스토랑 산업에 큰 위기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 해 20명의 직원을 동원해 6일만에 이 서비스를 런칭 한 것이라고 말한다. 개발자는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누구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의 니즈와 소비자의 니즈를 적절히 연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미국과 유럽에도 더 많은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의 사태를 보며 드는 생각은 우리가 이런 갑작스러운 사태에서도 대비할 역량이 있는가였다. 내 생각은 4차산업혁명시대에서는 어떤 변수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분명히 돌파구는 있다. 그러다면 우리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할까?

 

 우리가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적응하려면 지식의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다수의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부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중점을 두어야한다.  기본적으로 기초적인 능력들은 학창시절 교육을 통해 충분히 갖출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보 통신 능력과 리터러시 능력은 더욱 중요시 해야하는 스킬들이다.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들과 디지털화된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우리는 그 정보들을 이해하고 옳은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을 키워야한다. 과거 단방향성인 정보만을 습득했다면 이제는 정보들과의 대화를 시도해야한다. 그렇게 하려면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되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4차 산업 혁명 중심인 인공지능과 사람의 차이는 협업과 의사소통 능력의 여부라 생각한다. 본디 인간은 협업을 추구하는 형태로 발전해 왔다. 그것이 인간의 핵심적인 능력이며 앞으로 우리가 인공지능과 차별되기 위해서 더욱 견고히 해야하는 능력이다. 나 스스로의 판단만을 믿고 폐쇄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행위보다 개방적인 사고로 상대방의 사고방식과 살아온 환경을 이해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할 것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본인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인정하고 타인의 비판적인 지적에도 인정하고 받아드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필자의 경우 영상 촬영 일을 친구와 함께 하고 있는데 가끔 편집과정이나 촬영 도중 의사충돌이 일어나곤 한다. 필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완만한 흐름과 작업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보니 촬영시 디테일 보다는 완성도를 추구하는데 이를 테면 음식점 소개 촬영 중 필자는 음식의 구도나 조명에 신경 쓰기 보다는 대사의 재미와 영상의 원만한 흐름, 제스쳐 같은 것에 집중함으로써 전체적인 완성도를 추구한다 이는 편집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완벽한 편집보다는 빠르고 간단하게 편집해 가능한 빠르게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추구한다. 반대로 친구의 경우는 음식의 구도, 색채, 촬영 장소의 조명 편집 시에는 대사에 맞는 효과와 배경음악 등 섬세하고 꼼꼼하게 영상 제작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 당시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을 힐난하고 말싸움을 하곤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했으면 쉽게 풀리는 문제였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전에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상사나 권력자의 결정에 따르는 경우였다면 현재는 수평적으로 상대방과 협력하고 소통해서 결정을 내리는 구조이다.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이 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창의적인 사고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경영학을 선택한 이유는 창업을 하기 위함이였다. 현재 중국 영상 플랫폼에서 한국 문화 관련 컨텐츠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것을 키워 타오바오를 이용한 한국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어와 영상편집을 배우고 있지만 변해가는 트랜드와 중국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보 통신 능력이 부족한 것인데 이는 어릴적부터 아날로그식의 교육을 고집해왔던 탓도 있다. 주어진 정보를 습득하고 그 정보들로만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폐쇄적임을 알고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중국의 SNS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그들의 생활패턴, 그들의 식습관, 그들의 문화 등 전반적인 흐름들을 파악해 어떠한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필요한 정보들을 찾아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국가의 경제나 기술력 등이 성장하면서 일자리나 개인 소득이 증가했다면 이제는 오히려 일자리는 감소하고 물가대비 소득은 줄어드는 현상들이 보인다. 또한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의 것들은 점차 사라지고 새로운 것이 새롭지 않은 시대가 왔다. 때문에 우리는 위 서술된 능력을 키워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워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