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아침 7시 오늘도 여김없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는 김주형, 그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만족해 하고 있을까? 그리고  여기서의 6개월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한번 알아보자. 

- 새벽기도는 적응되었어?

   이곳에 들어와서 몇 번 예배를 드리니 6시 30분이되면 눈이 저절로 떠지더라구 , 그렇게 눈을 떠도 너무 힘들었어, 예배를 드리고 밥먹고 바로 다시 숙면에 취하기를 한 두달 반복했었지... '역시 나는 안되는 걸까?'라고 생각을 몇 번씩이나 했었어 

 그러던 중 목사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비수를 꽂더라고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다니고 기도를 하면 본인은 그리스도인으로써 해야하는 일들을 다한 것일까요?, 진정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참된 믿음인가요?' 이 말을 듣고 정말 나는 재대로 행하고 있는지 돌아봤어. 아침에 예배를 재대로 듣고 있나, 진정한 마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있는가?,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써 했던 일이 무엇이 있을까? 많이 부족하더라고 그래서 달라진 삶을 살아보기로 결정했어 

 그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저녁에 일찍 자는 것이 였어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예배를 듣는 것이지, 그러니 아침예배시간이 즐겁고 하루의 시작을 일찍하니까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되더라고, 자기전에 기도하고 자는 습관을 기르기도 했어

 숭덕에 와서 달라진 내 자신이 놀랍기도했고 그동안 왜 이곳을 몰랐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주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중이야

- 생활은 어때?

  "워라밸" 내가 추구하는 삶의 그 자체야,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도 혼자만에 시간도 확보되면서, 해야하는 일도 하는, 일과 삶이 딱 평행선상에 있는 것 같아. 

 가족들과 같이 살때는 하고싶은 것만 했다면 이제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생기면서 그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 그리고 혼자만에 공간이 생겼다는 것에 은근 행복하더라, 내가 책임져야 할 곳이 생겼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감을 줄지 몰랐어 옆 방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느끼는 행복도 크고 주일예배에 성가대로써 책임이 생겼다는 것도 행복하더라고 전부 감사해야할 일이지, 무언가 책임을 지며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나 싶었어, 어쩌면 주님이 주시는 책임이라 이렇게 즐겁나 생각이 들어

결론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

- 숭덕에 좋은점은 뭐라고 생각해?

 집 앞이 바로 교회이라는 것이 큰 영광이야, 그냥 심심할때 가서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거야, 찬양 부르고 싶을때 가서 막 부르고 와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자주 가서 기도를 하고 찬양을 부르곤 했어 내 생각을 정리할 때도 가기도 했고 꼭 교회가 내 안식처가 된 느낌이였어 

 명쾌한 설교 우리 목사님은 설교를 참 쉽게 설명해주셔 물론 주일예배에는 개인적인 능력 부족으로 집중력이 흐려지도 하지만 아침예배는 한 말씀 한 말씀 전부 귀에 잘 들어 오더라고 그 졸린 아침에도 뜬 눈으로 예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이지

 가장 좋은 것은 음식이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너무 맛있어, 권사님이 한땀 한땀 멸치똥을 따시며 그 멸치로 국물을 내시는대 맛이 없을 수가 없어 항상 우리를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시거든 가끔 국이 간이 안 맞다고 불평하면 안돼 본인이 드시지 못하는 음식들도 우리를 위해 해주시는 경우가 많거든 그저 맛있게 먹고 "잘 먹었습니다" 한마디 해드리면 정말 좋아하셔

 

- 앞으로의 계획

  졸업하기까지 1년 정도 남았거든 숭덕을 거쳐간 사람으로써 좀 더 참아들이 되려 노력해보려고해 세상에서의 성공보다는 주님을 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대기업 임원보다는 주님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이번 1년동안에는 그 간 계획했던 일들을 하려고 해 '성경 구절 읽기', '감사일기 쓰기', '그리스도인으로써 해야  할 일 찾기' 등 내면을 발전 시키는 노력을 하려고 내가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 

 가끔 텅빈 거리를 걷거나 혼자서 생각할때 드문 드문 주님이 정말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 그리고 주님이 정말 어떤 분일 실까 생각이 들때가 많아 '왜 이 세상을 만드셨을까?' '사람은 왜 죄를 반복하게 만드셨을까?', '평생 천국에 사는 것이 즐거울까?', '지옥가면 정말 그 곳에서 평생 살아야하는가?' , '주님이 나를 택하신 이유는?', '주님이 진정 원하는 사람은?', '왜 직접 우리에게 나타나시지 않을까?' 수많은 생각들이 들어 

 아직 그 답을 알지는 못해 주님이 주신 이 환경속에서 나는 분명히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지만 이런 의문은 사라지지 않아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답을 찾을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수 도 있겠지 인간이기에 당연히 드는 생각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님을 믿고 안 믿고는 큰 차이가 있음을 느끼어 더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고 이 세상에서의 부와 명예가 전부가 아니라는 확신, 나도 선택된 사람인 것에 대한 감사함

 아직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주님이 주신 기회를 잘 살리고 싶어 그 첫 걸음을 숭덕에서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잘 지켜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