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6일 낮 예배 설교

          성경: 눅 15:1-10 제목:“하나님의 기쁨”

 

  추석을 잘 쇠셨습니까? 올 추석 전날, 서울에 엄청난 비가 쏟아졌지요. 명절에 물난리로 고생을 한 분들 많습니다. 집에 물이 차서 고생하는 모습이나, 작은 가게의 팔 물건들이 물에 잠긴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이번에도 102년 만에 폭우라고 하는데, 서울에 기상대가 생긴 이후 처음이란 말이지요. 요사이 102년 만에 처음이란 말을 너무 자주 듣는 것 같습니다.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인데, 믿는 이로서 좀 더 겸손히 경고의 뜻을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자연의 어려움뿐 만아니라, 추석을 지나며 마음 아팠던 뉴스도 여럿 있습니다. 부부가 추석 차례 상을 차리는 문제로 다투다, 남편이 외출한 사이에 부인이 독약을 먹고 죽었습니다. 남편이, 전에는 더 심하게 싸워도 그런 일은 없었는데.. 또, 술 취한 이가 택시를 탄 후, 운전기사를 마구 폭행하자, 정신없이 핸들을 튼 것이 차가 인도로 돌진해, 길 가던 28살 난 아가씨가 죽었습니다. 허망하지요. 102년 만의 폭우나 비극적 사건이나 사회가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럴수록, 예수 믿는 성도들은 더욱 더 믿음에 바로 서야 합니다. 자연의 두려움이나 사회의 깊어가는 어두움 속에, 평안을 주고 빛을 비출 곳은 교회와 성도밖에 없지 않습니까? 오늘 말씀의 배경을 봅니다. 예수님 주위에 세리와 죄인들이 몰려드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마음이 불편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행하는 이적을 봐서는, 하나님의 선지자로 당연히 자기들 편에 서야하는데, 예수님은 그들이 사람으로도, 구원의 대상으로도 여기지 않는 세리나 죄인들과 가까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뒤에서 수군거리기를‘예수가 어찌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가?’예수님은 세상의 약한 자, 죄인, 병든 자를 위해 오셔서, 당연히 당신하실 일을 하지만,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늘날로 생각하면, 현대판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어떤 이들일까요? 교회에 다니며 성경을 잘 알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진정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을 알고 따르지 못한 이들 아닐까요? 믿는다고 하지만, 잃은 자의 삶, 오늘말씀으로 살펴봅니다.

 

  눅 15장에, 예수님은 뒤에서 수군거리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비유로 세 가지 말씀,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 집나간 아들 비유를 하셨는데, 그 내용이 비슷합니다. 잃었습니다. 열심히 찾아서, 되찾았습니다. 기뻐하며 이웃을 불러 잔치를 합니다. 세 번째 집나간 아들의 비유, 탕자의 비유는 잘 아시니까, 오늘은 앞의 두 비유만 살펴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잃은 양을 찾는 목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는 여인을 비유로 드시며, 목자와 여인을 택한 것은 뜻이 있습니다.

 

  당시 목자와 여인은 사람 축에 끼지 못할 때입니다. 여인이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여러 번 들었지요. 목자는 양을 먹이기 위해 풀밭을 따라 옮겨 다녀야 했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기 힘들고, 성전예배에도 참여하기 힘들었기에,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사람대접을 못 받습니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교만한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 너희가 무시한 목자와 여인도 이렇게 사랑하지 않느냐, 그런데 잘 믿는다는 너희는 왜 그러고들 있느냐, 하신 것입니다.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목자들은 양을 치면서 계속 함께 생활하다보니, 양마다 이름을 붙여 이름을 부르고, 양도 제 이름을 듣고 따릅니다. 그러다보니 양 하나하나를 사랑하기에, 갖은 고생을 마다 않고, 잃은 양 하나를 찾아다닌 것입니다.‘아, 내 양순이가 어디 갔나?’이 비유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너희에게 이런 사랑이 있냐는 책망이지요.

 

  아울러, 양 한 마리 같은 우리를 온갖 고생도 마다 않으며, 찾고 구해내신 예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목자가 양을 찾아낸즉 즐거워‘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라는 말씀에서, 우리를 향한 예수님사랑을 봅니다. 어깨에 메였다는 것은, 길을 잃고 방황하던 곳으로부터, 양을 들어 올려 구한 것이지요. 걱정과 수고를 끼친 양이지만 야단치거나, 지체하거나 주저함이 없이, 찾아낸즉 즐거워하며 어깨에 멥니다. 절망과 고난의 장소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입니다.

 

  또, 어깨에 멘 것은, 너는 내 양이라는 것이지요. 양은 무게도 꽤 나가고 더럽습니다. 죄가 많고 방황하는 우리지만, 내 양이기에 어깨에 메는 예수님입니다. 이제는 다시 잃지 않고 안전히 지켜주리라, 주님의 사랑입니다. 양을 어깨에 메기 위해서는 목자가 몸을 낮춰야 합니다. 양을 사랑했기에 몸을 낮춘 목자처럼, 인간을 사랑했기에 몸을 낮추어 이 땅에 오신 주님입니다. 목자의 어깨에 타고 있는 양을 상상하면,‘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노라.’하신 주님말씀이 생각납니다.

 

  어깨에 메인 양은 평안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양은 겁이 많으니, 길을 잃어 나름대로 식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목자의 어깨에서 안전하게 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길을 잃고 방황하는 양과 같은 우리를 찾아 어깨에 메셨습니다. 우리는 양처럼 주님의 어깨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려야지요. 유대인들의 인사는‘샬롬!’인데,‘평안하세요.’입니다. 옆의 분 손을 잡으며‘샬롬’인사 나눕니다.

 

  이어서,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를 말씀하는데, 드라크마는 당시 쓰던 은전으로 가치는 하루 일당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여기 드라크마는 그런 돈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신랑이 드라크마 열 개를 예쁜 줄로 묶어 정혼한 여인에게 사랑의 선물로 줬는데, 신부는 그것으로 팔찌나 목걸이를 하고 평생 귀하게 여겼지요. 그런 풍습이 있기에, 도둑이 들어도 이것은 훔치지 않았고, 돈을 빌릴 때도 저당을 잡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귀한 것을, 어쩌다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유대인의 집은 작은 창문이 하나밖에 없어 낮에도 방안이 캄캄하고, 거기다 흙바닥에 갈대를 깔아, 작은 드라크마를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았고, 마침내 찾았지요. 찾아낸즉, 잃은 양을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벗과 이웃을 불러 모아 즐깁니다.

 

  그렇게 함께 즐기려면, 잃었던 양 한 마리나 한 드라크마보다 더 많은 돈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러 모아 즐깁니다. 왜요? 되찾은 것이 기쁘기 때문이지요. 사랑하는 것을 되찾은 기쁨은 대가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드라크마를 잃었으면, 다른 드라크마로 열 개를 채우면 되지, 찾느라고 애쓰고, 찾았다고 기뻐할 것이 무엇이냐? 남편이 사랑의 선물로 준 귀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우리 한 영혼, 한 영혼도 예수님이 피흘려 구하신 귀한 것이기에, 다시 찾을 때 하나님의 기쁨이 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그러면, 이제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무엇일까요? 주위에 안 믿는 이웃일까요? 우리 자신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안 믿는 이가 아닌, 잘 믿는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 하셨기 때문이지요. 교회에 다니면서, 잘 믿는다는 이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잃은 양일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어떤 이가 잃은 양일까요?

 

  요사이 새벽기도에 골로새서를, 주일오후에는 에베소서를 계속해서 나누는데, 서신을 쓴 사도 바울은 두 곳 다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자는 새 사람이 되었으니,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라고 합니다. 오늘말씀으로 보면, 예수 믿고도 옛 사람으로 사는 것이 잃은 양이요, 잃은 드라크마입니다. 옛 사람, 새 사람 하니까 겉으로만 조금 다른 것 같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옛 사람은 십자가의 주님과 함께 죽었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새로이 난 사람이 새 사람입니다.

 

  갈 2:20 에‘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안 믿는 사람처럼 살면서, 목걸이 하나 더 걸치는 듯한 것이 아닙니다. 한 주일 안 믿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이 살다가, 주일 날 와서 예배드리는 것, 아니지요.

 

  지금은 믿고 안 믿는 것이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으나, 나중 천국 들어가고 못 가고는 엄청난 차이지요. 죽고살고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것을 알고 새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목자가 한 마리 잃은 양을 찾듯, 여인이 잃은 드라크마를 찾듯, 주님께서 애써 찾아, 구원받은 우리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훗날 누릴 천국영생의 기쁨을 소망하며, 애써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으로 새 사람으로 변화되고 성숙되어 가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버려야 할 옛 사람이 무엇일까요? 함께 골 3:5절에서 8절을 읽습니다.‘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말씀 7절에,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는 그 가운데서 행했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는 그저 옛 사람으로 살았으나, 믿었으니 새 사람으로 살아야합니다. 주일날 교회 가고, 성경말씀 더 아는 정도가 아니라, 전반적인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 누구나 버려야 할 것, 버려야 합니다. 말씀 중에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돌부처만 우상이 아니라, 우리가 정도이상 욕심을 부리는 것도 우상숭배임을 알고, 버려야 합니다. 예수 믿고도 변함없이 옛 사람으로 사는 이는, 잃은 양입니다.

 

  그러면, 새 사람으로 힘쓸 것은 무엇일까요? 골 3:12절에서 14절까지 읽습니다.‘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은 자처럼, 새 사람처럼 입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새 사람된 성도는 성경말씀을 자주 읽으며, 그리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누가 좋아요? 자신이 좋고, 가족과 이웃이 좋지요.

 

  잘 아는 말씀을, 왜 이렇게 자주 나눠야 하나요? 우리가 죄악에 익숙한 몸을 갖고, 죄가 넘치는 세상에 살기에, 정신 차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옛 사람대로 살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비슷비슷하기에, 남을 보고 탓할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남의 허물이 보일 때 나를 돌아보며 고치고, 연약해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의 손을 잡아 이끌어줘야지요. 컵의 물을 버려야 새 물을 담을 수 있듯, 옛 사람을 벗어버려야만 새 사람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죽어 천국 갈 때까지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잃은 양은 하나님말씀을 전하는 설교자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말을 주로 전하는 거짓 선지자는 잃은 양입니다. 성경에 지적하는 거짓 선지자의 말 중에,‘너희가 예수를 믿으니 평안하리라’원래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믿기만 한다고 평안하지 않습니다. 잃은 양 같이 산다면, 믿어도 옛 사람의 미련을 못 버리고 옛 사람으로 산다면, 평안할 수 없습니다. 탐심을 버리지 않으면, 평안치 않습니다. 새 사람으로 살기 힘쓸 때에야, 평안합니다.

 

  또,‘열심히 기도하면 네 소원을 이루리라’맞는 말이지요. 성경에 여러 곳 나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잃은 양으로 세상적인 육신적인 것을 간구해선 응답받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매우 사랑하시기에, 우리에게 해가 될 것은 아무리 울며 부르짖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부르짖으라, 이루리라.’만 전하는 자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예수님은‘네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으면 무엇이든 구하라’옛 사람에서 새 사람으로, 육의 사람에서 영의 사람이 되어야 응답받습니다.

 

  구약 예레미아서에 거듭 나오는 말씀은, 이스라엘백성에게 너희 회개가 늦어 이젠 돌이킬 수 없으니, 바벨론에 항복하고 포로로 끌려가야만, 목숨이라도 살지 저항하면 죽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레미아 선지는 하나님말씀대로 전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으려 않고, 오히려 예레미아를 죽이려합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믿고, 우리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데, 우리가 어찌 망할 수 있느냐? 여호와가 능히 지켜주시리라.

 

  이스라엘은 결국 망하고, 예루살렘성전은 약탈당하며 폐허가 되고, 많이들 죽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요샛말로, 교회에 다닌다고 했으나 그 삶이 옛 사람의 삶,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온갖 부정과 우상에 빠져있으니, 겉만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멸하신 것입니다. 우리 중심이 온전히 주님을 향해 있어야 하고, 새 사람답게 살기에 힘써야만, 주님의 복과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잃은 양이 있지요. 오늘말씀을 읽으면서, 흔히 생각하는 예수를 안 믿는 이들이지요. 오늘, 우리 자신이 잃은 양이고, 설교자가 잃은 양이라는 말씀을 드린 것은, 믿는 것을 더 잘 믿자는 것이고, 설교자는 더 잘, 더 바로 믿도록 말씀을 전하자는 것이지만, 그것은 결국 아직 주님사랑을 모르는, 안 믿는 이웃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교인들이 바로 믿으며 새 사람답게 살고, 설교자가 온전히 하나님말씀만을 전하면서,‘예수 믿으세요’전도해야, 힘이 있습니다. 듣고 그의 마음을 엽니다. 예수 믿는 줄을 아는데, 삶이 영 아니라면, 설교자가‘그게 아닌데’하는 말만 전한다면, 누가 믿고 구원을 받으려 하겠습니까?‘너희나 바로 믿어라, 하지 않겠습니까?’

 

  영국 런던에 웨스타민스터 사원이 있는데, 그곳에는 영국에 큰 공을 세운 이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곳을 안내하는 관광가이드가 여기 유명한 누구, 누구가 묻혀있고, 잘 관리된다고 설명한 뒤, 질문 있습니까? 하니, 미국에서 관광 온 기독교 성도인 여인이‘이 웨스터민스터 사원이 훌륭하다는 말씀을 잘 들었는데, 이 사원을 통해 요사이 구원받은 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안내인은 전혀 예상 못한 질문에 당황했다고 합니다.

 

  과거에 훌륭한 분, 훌륭한 교회 좋고요, 성경말씀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거에만 머물러선 유익이 없습니다. 설교도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나 이천년 전의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행하심을 나누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예수님은 자신들이 잘 믿는다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잃은 양,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를 하셨는데, 결국은 우리가 그렇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죠. 믿는다고 하는데, 옛 사람으로 산다면 잃은 양이니,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속에 있는 옛 사람의 것을 버리고 또 버리며, 새 사람으로 성장해 감으로, 우리가 먼저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그 기쁨을 아직 모르는, 안 믿는 이들에게 전함으로, 모두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