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행 1:4,5   제목:“약속한 것을 기다리라”

  신문에 종교인들도 받은 월급에 세금을 낸다는 기사가 실렸다가, 며칠 후 거둬졌습니다. 정부가 목사, 신부, 스님들에게 근로소득세를 거두려던 방침을 철회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종교인도 이 땅에 살면서 많은 혜택을 누리니, 세금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목사의 80% 이상이 세금 낼만큼 사례비를 못 받기에, 내려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교계일부가 과세방침을 거절하는 것은 어리석지요. 목사는 세금 내기를 꺼린다가 아니라, 세금 내기를 원하나 세금 낼 여건이 안 된다. 듣는 느낌부터 다르지 않습니까?

 

  말씀 시작에‘사도와 함께 모이사’예수님이 사도들과 함께 모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고 이적을 베푸실 땐 많은 이가 따랐으나, 잡히고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제자들까지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도망쳤던 제자들을 다시 모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무덤이 비었을 때, 종교지도자들은 지키던 군병들에게 돈을 주며, 제자들이 신체를 훔쳐갔다고 말하라 했습니다. 죽은 시체가 사람들을 모을 수 있나요?

 

  제자들이 다시 모였고, 지난 이천 년 간 세계로 복음이 퍼져나간 것은, 오늘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것은,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성령을 보내주셨기 때문입니다. 모인 사도들에게,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분부하시지요? 제자들은 거의 갈릴리 출신입니다. 예루살렘은 먼 객지인데다, 따르던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임을 당한 곳이고, 예수와 한패라고 해치려는 이가 많은 위험한 곳입니다. 제자들은 어서 갈릴리로 돌아가고 싶은데, 예수님은 떠나지 말라하십니다.

 

  우리에게도 귀한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은 성도들은 제자들처럼 성전에 머물러야합니다. 참, 살기가 힘들어. 몸이 아파. 속상하는 일은 많고,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어. 자녀들이 내 맘대로 되지 않아. 교회에 나와 앉아 있지만, 세상염려에 설교말씀이 귀에 들리지 않아. 어디 시원한데 없을까? 예수님은 그런 우리에게 이곳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이 아니라, 구주예수님과 성도들과 함께 해야만, 아버지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받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성경은 약속의 책이지요. 구약은 주님이‘오신다, 곧 오신다’하셔서, 구약성경을 다섯 자로 줄이면‘오실 예수님’입니다. (복창) 신약은‘오신 예수님’이지요. (복창). 하나님이 약속하신 구세주 예수님이 오심으로 신약성경이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을 당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 지금은 다시 오실 재림의 예수님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이 오신다, 오셨다, 다시 오신다는 약속의 책입니다. (복창)

 

  약속은 성령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말씀에 예수님이 기다리라는 아버지약속이 성령님인데, 구약성경의 여러 곳에도 성령님이 오실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대로 성령님은 오셨고, 초대교회가 시작되어 이렇게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류하기를, 구약은 하나님시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를 예수님시대, 지난 이천 년 간과 예수님 재림 때까지를 성령님시대라 합니다.

 

  성령님이 왜 오셔야 했을까요? 예수님이 왜 성령을 보내셨을까요? 첫째로, 사람의 본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창세기 2:7을 읽습니다.‘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여호와하나님은‘빛이 있으라’부터 천하의 모든 것을 말씀만으로 지으셨으나, 사람은 달랐습니다.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생령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기, 성령입니다. 처음사람에게는 성령이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존귀한 자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죄가 들어가 타락합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하나님 뜻을 행치 않고, 죄를 따라 악한 일을 즐겼습니다. 그런 인간이기에, 창 6:3 에 보니‘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죄로 말미암아 함께 했던 성령이 사람에게서 떠났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있던 성령이 떠난 후에,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령이 임하기도 하고, 떠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스라엘의 첫 왕인 사울에게 영이 임하면 예언을 했으나, 성령이 떠나고 악령이 임하면 미친 사람 같이 변했습니다. 성령이 떠난 인간에게 예수님이 다시 성령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는다는 것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 함께 거닐던 것처럼, 우리도 때가 되면 저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성령이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성령이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도 적잖은 교인들이 생각하듯, 성령은 특별히 잘 믿는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라, 나완 상관없다, 아닙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한, 모든 이에게 성령이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은, 십자가에 달려죽으심으로 인간의 죄를 대신 사하심으로 하나님께 나갈 길을 여셨고,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원래 사람으로 회복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성령이 오신 이유는 우리 속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었지만, 계속 이 세상에서 살아야합니다. 믿는다고, 주위 환경, 가족이나 삶이 달라지지 않으니, 어떻게 그리스도인답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속사람이 변해야합니다.‘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으나,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있지요. 고삐를 당기며 채찍을 쳐서 말을 물가에 끌고 가더라도, 말이 물을 먹고 싶어야 먹습니다. 억지로 먹게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자녀가 공부를 열심히 하기 바라며, 방을 잘 꾸미고 좋은 책상, 걸상, 컴퓨터 등을 마련해 주더라도, 공부하는 것은 자녀의 마음에 달린 것과 같지요. 가끔 보면, 너 공부시키려고 아빠, 엄마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왜 공부 안 해? 아무리 다그쳐도,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 생겨야합니다. 우리마음을 움직여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분이 성령님입니다.

 

  이를 잘 알려주는 에스겔 36:26,27 을 읽습니다.‘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새 영을 너희 속에 둔다, 성령을 보내신다는 것이고, 그 성령은 우리가 새 마음을 갖도록 합니다. 새 마음은 굳은 마음, 고집, 완고함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말씀을 잘 지키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합니다.

 

  예수 잘 믿으며 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성령님이 배우자와 자녀들을 확 바꾸셨어요. 그럴 수 있지만, 성령님이 주로 하시는 것은, 내 속마음의 변화입니다. 전에, 배우자나 자녀를 보면 화가 솟아 참을 수 없었는데, 성령의 역사로 내가 바뀌니 평안합니다. 그들이 오히려 불쌍해 보입니다. 내 사랑이 부족했구나. 깨달으니, 불평원망이 아니라 사랑으로 품습니다. 성령이 내 마음을 바꾼 것입니다. 검은 색 썬 그라스를 쓰면 세상이 온통 검게 보입니다. 벗어야 제대로 보이지요. 썬 그라스를 벗겨주는 것을 성령이 하십니다.

 

  에스겔서 37장 말씀이, 성령이 사람 속에 들어감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 것을 알려주지요. 마른 뼈에 생기가 들어가 큰 군대가 된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영인 성령이 에스겔 선지자를 데려간 골짜기에 마른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습니다.‘이 뼈가 능히 살 수 있겠느냐?’‘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십니다.’그 말은, 제가 어찌 압니까? 제가 보기엔 도저히 불가능합니다. 저는 제 주위를 도저히 바꿀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자, 뼈들이 모이고, 살과 힘줄이 생기고, 가죽이 덮입니다.

 

  거기에 생기를 넣으니, 살아서 일어서는데 큰 군대입니다. 성령이 없는 교인, 정확히는 자신 속에 성령이 있음을 모르는 교인들의 삶은, 바짝 마른 뼈와 같습니다. 살아서 먹고 마시고 떠들지만, 성도로서의 능력이 없습니다. 주님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없습니다. 주일, 교회는 다니지만, 세상에서 안 믿는 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들어가야 달라집니다. 오늘저녁 조용히 생각해보세요. 내 삶이 마른 뼈와 같지 않은가? 믿는 이로서 활기가 있는가? 없다면 왜 그럴까?

 

  내 속에 성령이 계심을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성령이 내 속에 계심을 믿어야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듯, 성령이 내 안에 계심도 믿음에서 시작합니다. 성령이 내 안에 계심을 믿고, 점점 성령님께 의지하며 순종할 때, 아 과연 내 속에 성령이 계시는구나. 깨닫게 됩니다. 나는 성령과 관계없어. 변화할 수 없고, 믿어도 마른 뼈 같이 삽니다. 성령이 오셔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예를 성경에서 봅니다.

 

  구약 요엘 2:28을 읽습니다.‘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여기도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준다고 하지요. 모든 믿는 자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는데, 성령이 함께 하면,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합니다.‘아버지, 남들처럼 뒷바라지를 못할 거면 왜 저를 낳았어요?’변해서,‘제가 힘써 앞으로 잘 모실께요.’

 

  또, 성령이 함께 하면, 늙은이가 꿈을 꿉니다. 별 의미 없는 개꿈이 아니라, 가서 누릴 하나님나라를 꿈꿉니다. 천국을 꿈꾸면, 최소한‘이러다 죽으면 어떻게 하나’염려하지 않지요. 죽어봤자 천국입니다. 가서 누릴 너무나 좋은 천국을 꿈꾸면서, 지금 겪는 아픔이나 외로움을 이기며, 하루하루를 평안하게 찬양하며 삽니다. 아울러, 천국 가서 주님에게‘착하고 충성된 종아’칭찬받을 꿈을 꾸며, 힘껏 내가 할 일을 합니다.

 

  어느 권사님께 들었는데, 다니는 교회의 장로님이, 많이 편찮다가 숨이 끊어진 듯 하여 다들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벌떡 일어나 말하기를‘천국에 갔다가 야단만 맞았어. 세상에서 못다 한 일 하러 다시 왔어’했답니다. 나는 나이 들고 몸이 약해 아무 할 일이 없어. 아닙니다. 찾으면 많습니다. 기도부터 더 하세요. 성령이 함께 한 젊은이가 보는 이상은,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에 보다 큰 유익을 줄까 입니다.

 

  숭덕에선 새벽마다, 내 가정, 내 겨레 이 몸에 있음, 우리의 살고 죽음은, 내 가정, 내 겨레, 하나님영광을 외칩니다. 그런 이상을 보면,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지요. 성령님을 의지하면, 자녀들은 장래 일을 말하고, 연세 든 분들은 천국영생을 꿈꾸며 준비하고, 젊은이들은 좋은 이상을 품습니다. 자신 속에 성령님이 계심을 믿는 성도는, 믿지 않는 이와는 전혀 다른 능력의 삶, 사랑의 삶을 삽니다. 성령이 속사람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하나 더 생각하면, 우리 속의 성령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깨닫게 도우십니다. 함께 요 14:26을 읽습니다.‘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보혜사는 성령님의 다른 이름입니다. 보혜사는 우리를 도우시는데, 모든 것을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뭘 기도할 줄 모를 때 기도할 것을 알려주시고, 누굴 만나 복음을 전하려고 할 때, 할 말을 입에 담아주십니다. 그러니, 나는 못해, 아니고요, 시작하면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 있나요? 제자들이 예수님말씀을 어떻게 이리 적어 남겼을까? 당시는 녹음기는 물론이요, 적는 연필이나 공책도 제대로 없고요, 복음서의 경우,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30년 이상 지난 뒤에 썼습니다. 어떻게 기록했을까요? 예수님어록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적은 메모장이 도왔으나, 주된 역할은 성령님이 생각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의 저자들은 성령의 도움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런 성령의 역사는 오늘날도 일어납니다. 송구영신예배 때, 성구를 뽑아 나눴는데, 평소에 기도를 잘 하지 않던 이가 요 16:24‘지금까지 내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았으나 기도하면 응답을 받으리니 기쁨이 충만하리라.’는 성구말씀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나를 위한 말씀이요, 주님이 날 사랑하시는구나, 깨달았으면 기도할 것이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지요. 성령의 도우심입니다. 누가 그 성구를 뽑았어? 살필 것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를 위한 말씀입니다. 받은 성구를 잘 챙기세요.

 

  끝으로, 예수님께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말씀에 따라, 사도들과 믿는 이들이 더욱 모이고 기도하기에 힘쓰며 기다릴 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 후로, 예수님을 믿고 주로 영접한 사람에겐 성령이 와서 그 안에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성령이 이미 와 계신 우리가 기다릴 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성령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할 때, 성령의 역사도 커져갑니다. 커져서 우리를 주장할 때, 성령 충만이라 합니다. 내 뜻대로 살지 않고, 성령의 인도로 삽니다. 성령 충만할 때까지 주 안에서 기다립니다. 성령 충만한 한 분 한 분에 의해 숭덕교회가 성령 충만해집니다.

 

  또 하나, 기다림은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다시 오시면 심판이 있는데, 성령은 그때까지 역사합니다. 안 믿던 이가 복음을 듣고 믿게 하는 것, 성도답게 살며, 시련을 이기며 유혹을 뿌리치는 것, 성령의 도우심입니다. 성경을 읽고 깨닫고 기도하며 응답 받는 것, 주님의 평안을 누리며 서로 사랑하는 것, 성령의 도우심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실족하지 않도록, 이 세상의 삶이 다할 때까지 지켜주셔서, 주님 앞에 흠없이 서게 하는 분도 성령님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재림을 기다립니다.

 

  며칠 전 신문에서, 빠름 빠름 빠름이 아니라 바름, 바름, 바름이란 제목을 보았습니다. KT가 빠름 빠름 이란 광고를 하지요. 자기회사의 통신이 빨리 터진다는 선전인데, 신문에 난‘빠름이 아니라 바름’은 교회를 향한 권면입니다. 빨리 은혜 받고, 빨리 교회가 커지고, 아니라, 느려도 바름에 힘써야 한답니다. 현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빠름 빠름을 좇다가 나타난 부작용이라 합니다. 성령에 의지해서, 바른 신앙생활이 아니라, 빠른 복만을 추구할 때, 문제가 생기지요.

 

  성령이 내 속에 있음을 믿으려 해도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이 봐도 성도답게 잘 변화하지 않습니다. 기다려야합니다. 예수님은 빠름 빠름이 아니라 바름 바름을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