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퀴즈

1. (아동부) 요 3:16을 암송할 학생? 없으면, -> 학사생 -> 전교인으로

2. 예수님이 명하신 계명 두 가지는? 한 단어로 줄이면?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3. 구약성경의 다니엘서 다음에 나오는 책은? 호세아

4. 여호와께서 내가 어떠하니, 너희도 어떠하라고 하셨나요? 힌트, 레위기의 주제 - 거룩

5. 야고보서에 무엇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라고 했나요? 행함

6. 숭덕교회와 학사가 올해 창립 몇 주년입니까? 78주년.

7.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에, 피, 개구리, 파리 등에 이어, 우박 다음에 내린 재앙은?

답; 메뚜기

 

        성경: 행 10:1-8  설교:“백부장 고넬료”

 

  어떤 사람이 회사에 출근하려 아파트를 나서다가 지갑을 두고 온 것을 알고, 서둘러 집에 올라가려는데, 초등학생 아이가 엘리베이타의 열림 단추를 계속 누르며‘엄마, 빨리 와 엘리베이타 올라가’엄마는 한 여인과 열심히 이야기 중입니다. 출근이 바쁜데, 어쩔 수 없이 기다리려니, 엄마가 와서 엘리베이타를 타며 아들에게‘너 그러면 안 된다고 했지.’출근하던 남자는‘옳지, 교육은 잘 시키는구나.’그런데 다음 말이‘엘리베이타라 하지 말고, 엘리베이러라고 몇 번이나 말했냐?’

 

  자녀에게 더 중요한 것을 가르쳐야지요. 최소한‘저 때문에 늦어 죄송합니다.’는 해야죠? 오늘 나누는 말씀이, 믿는 이에게 더 중요한 것을 바로 전하길 바랍니다. 1절에‘가이사랴’는 지중해연안의 도시로, 당시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총독의 관저와 로마군사령부가 있는 곳입니다. 로마군은 보통 다른 민족과 함께 편성되었으나, 이달리아 부대는 전원이 로마인으로만 구성된 충성스런 부대입니다. 백부장은, 군인 백 명을 이끄는 장교로, 오늘날 중대장과 비슷하나, 그 권세는 비길 수 없이 크지요.

 

  일제시대 때, 우는 아이에게‘일본헌병 온다.’하면 뚝 그쳤다는 이야기로,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장교라 하면, 위세가 대단했을 것입니다. 백부장은, 군인 중에서 많은 전투에 참여한 용감한 이가 맡았는데, 그런 로마 백부장인 고넬료가 여호와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어떻게 처음 믿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으나, 오늘날 믿는 이에게 본이 될 정도로, 참 잘 믿었습니다. 먼저, 경건했습니다. 경건은, 믿는 이가 보여야 할, 믿는 이다운 모습니다. 경건을 잘 알려주는 약 1:26,27을 함께 읽습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스스로 경건하다면서, 입을 잘 다스리지 않거나, 고아와 과부를 돌보지 않고, 세상에 물들어 살면 헛 경건입니다. 고넬료 백부장은 그렇지 않고, 경건한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이 그리 경건하니,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잘 믿습니다. 7절에 보면, 고넬료가 천사의 말에 따라, 욥바로 베드로사도를 부르러 보내는데,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보냅니다. 왜, 부하 중에 경건한 사람이라고 했을까요? 하인 두 사람은, 함께 살며 이미 경건하기 때문이지요. 어려운 일을 지시하며 감독하는 군대의 상급자가, 부하에게 좋은 본을 보여 믿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요. 고넬료의 부하 중에 경건한 사람이 있었음은, 고넬료가 어떠함을 잘 알려줍니다.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자기백성인 로마인을 구제한 것이 아니라, 식민지 이스라엘백성을 구제했습니다. 점령군의 장교로서, 식민백성을 사람 같이 여기지 않고, 걸핏하면 때리거나 빼앗기 일 수인데, 구제하려는 마음을 가진 것도 대단하지만, 마음먹는다고 쉽게 되지 않는 것이 구제입니다. 도와주려고 해도, 이스라엘백성들이‘굶어죽어도 로마인 도움은 안 받아’줄 수 없지요. 고넬료는 상당시간 노력을 기울여, 그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했기에, 구제할 수 있은 것입니다.

 

  몇 년 전 여름 무더운 날씨에, 동네어른들이 길 청소를 하느라 수고하기에, 어느 분에게 제가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여기저기서‘우리가 길청소나 하니까 밥도 못 먹는 줄 아나봐.’웅성거리며 반응이 싸늘합니다. 말한 제가 그 반응에 깜짝 놀랐지요. 뜻이 있어도 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분들을 평소 잘 아는 분이 나서서야 식사대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의 압제와 수탈을 당하던 이스라엘 백성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고넬료 백부장은 그런 이들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고넬료는 항상 기도했습니다.‘항상’이란 말은 유대인들이 하던 대로, 아침 9시, 낮 12시, 오후 3시, 하루 세 번 기도를 다 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입니다. 많은 전투에서 적을 죽이는, 피 튀기는 싸움에 익숙합니다. 점령군의 백부장으로 기세가 등등하고, 하는 일이 많아서 바쁩니다. 그런 고넬료가 경건하며, 온 집안을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였고, 이스라엘백성들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오늘저녁 조용한 시간에 고넬료를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 거의 예수를 오래 믿은 분들입니다.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고넬료에 비해 부족한 것은 무엇이며, 기도가 부족하다면, 왜 그런가? 너무 바빠서 못한다면, 진정 의미 있는 일에 바쁜가? 내 형편이 어려워 남을 도울 수 없는가? 밀톤 브론스타인은 미국 시카고의 택시기사였는데, 장애인은 무료로 태워주고, 택시 안에 성경퀴즈 카드를 둬서, 맞추는 사람은 가는 곳까지 무료로 태워주었습니다.

 

  그 카드 중에, 십계명의 여덟째는 무엇인가가 있는데, 무엇이지요? 예배드리러 간다면 무료요, 어려운 사람소식을 들으면, 즉시 달려가 도왔습니다. 그에게 삶의 철학이 무엇이냐 묻자‘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의 절반은 필요한 사람의 몫입니다.’택시기사가 대개 경제적으로 어려울 터인데, 귀한 생각이지요. 대체로 남을 돕지 못하는 사람은, 다 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아닌가요? 아까운 내 것을 왜 남을 줘? 또는, 지금은 살만해도, 앞으로 어려우면 어떻게 살아... 그런 마음으론 남을 도울 수 없지요.

 

  그의 소문이 나자, 택시 조합이사장이 그의 선행의 모든 비용을 담당한다고 나섰습니다. 누군가 좋은 일을 하면,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이 돕는데, 그 처음 시작을 누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믿는 사람이 해야지요. 왜요? 내게 영생의 큰 은혜를 베푸신 주님이‘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명하셨으니까요. 고넬료가 오후 3시 기도시간에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사자가‘고넬료야’하니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주여 무슨 일입니까?’얼마 전에, 비슷한 말씀을 나누었지요?

 

  다메섹의 예수 믿는 이를 잡으러 가던, 사울에게 하늘의 음성이‘사울아 사울아’하자, 사울은‘주여 누구십니까?’사울은 상대를 몰랐으나, 항상 기도하던 고넬료는 알기에‘무슨 일입니까?’천사가 이르되‘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합니다. 영어성경인 Good News Bible에 보니, 하나님께서 너의 기도와 구제를 기뻐하시며, 네게 대답하려고 준비하고 계시다.‘ready to answer'라 합니다.

 

  고넬료가 어떤 기도를 드렸을까요? 지금 백부장인데 천부장으로 승진을 기도했을까요? 돈을 구했을까요? 아픈 이의 병을 고쳐달라고 했을까요? 그런 기도라면, 천사가 끝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기도한 승진, 돈, 치료를 들어주셨다. 말씀은 그렇지 않지요? 천사는 지금 욥바에 머물고 있는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 청하라, 합니다. 고넬료가 어떤 기도를 했기에, 천사가 그런 말을 전했을까요?‘하나님, 제가 더 잘, 바로 믿게 하옵소서. 저를 인도하옵소서.’

 

  고넬료의 기도가 그러했기에, 하나님이 기쁘게 여기시고, 베드로를 청해 구원의 길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기뻐하신 기도를 드린 사람이 누구지요? 예, 솔로몬입니다. 왕이 된 후, 이스라엘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돈이나 장수를 구하지 않고, 내 마음에 합당한 지혜를 구했으니, 지혜, 부, 장수, 다 주마. 믿는 이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도한 이상의 풍성한 응답을 받습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고넬료 같은 신앙생활을 하면 구원을 받는 것 아닙니까? 답은, 아닙니다. 구원을 받는다면, 천사가 베드로를 청하라고 하지 않지요. 고넬료는 하나님을 잘 믿었으나, 아직 예수님은 몰랐습니다. 착하고 남에게 잘 베푸는 것만으론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예수를 믿어야 구원받습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남편이 교회에 안 나오는 여집사님들이 간혹‘우리남편은 착해서 천국 갈 거예요.’하는데, 죄송하지만, 아닙니다.

 

  그러면, 예수 믿고 구원받았으면, 착하고 남에게 베푸는 것은 안 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교회와 성도는 힘껏 이웃을 도와야합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착하게 살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음에 감사하며, 이웃을 돕습니다. 이웃을 돕는 결과는 같아도, 전혀 다릅니다. 구원받은 감사로 할 때는 억지로, 겨우 하지 않고, 기쁨으로, 찬양하며, 능력 이상으로 합니다. 내 주머니를 다 털고도, 마음이 즐겁습니다. 나는 천국영생을 누릴 것이니까요.

 

  이때, 베드로는 욥바에 머물렀지요. 욥바는 가이사랴에서 남쪽으로 약 50키로, 하루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앞의 9장에서, 죽은 다비다를 살려내고 많은 사람이 새로 믿으니, 베드로에게 듣고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서, 욥바에 여러 날 머물렀지요. 그런데 머문 곳이, 무두장이 시몬의 집입니다. 무두장이는 짐승의 가죽을 두들겨 부드럽게 손보는 사람으로, 짐승의 피를 항상 손에 묻히기 때문에 사람취급을 받지 못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백정, 갓바치는 그랬습니다.

 

  베드로가 그런 무두장이의 집에 머물렀다, 기독교의 혁신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사랑이 차별의 벽을 무너뜨린 것입니다. 우리나라 초대교회 때도, 멸시받던 백정들이 교회에 나와 중요한 직분을 감당했는데, 기독교가 아니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거기서 더 전진하여, 베드로를 통해, 유대인이 구원받지 못한다던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도행전을 통해 보아왔듯이,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후, 성령이 임하고 복음이 퍼져나갑니다.

 

  유대인들이 상종도 안 하던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지고, 빌립은 예루살렘에 예배드리러 온 에디아오피아 여왕의 높은 관리에게 복음을 전했지요. 그가 돌아가 아프리카에 복음을 전했지요. 이제, 욥바의 베드로가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이 욥바는 이방인 선교에 대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구약에 요나의 이야기를 잘 아시지요? 함께 찾아 확인할까요? 욘 1:3을 읽습니다.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 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여호와께서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회개하라’외치라하시자, 요나는 자신이 외쳐서 니느웨가 회개함으로 구원받는 것이 싫어, 욥바에서 니느웨와 다른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탑니다.

 

  요나가 그런 것은, 니느웨가 이스라엘백성을 많이 죽이고 약탈해 갔기 때문이지요. 요나는 도망치러 했으나, 여호와께서 요나가 탄 배를 파선시키고, 큰 물고기 배에 요나를 담아, 니느웨 해변에 토해내게 하셨지요. 요나는 마지못해‘회개하라’외쳤으나, 니느웨는 그 소리에 위로 왕부터 모든 백성이 회개함으로 멸망을 면했습니다. 여호와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 욥바에서, 이번에는 베드로가 불려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여러 면에서 하나님을 믿기 어려운 사람이지요. 로마황제를 포함해, 많은 우상을 섬기던 로마인입니다. 전쟁터에서 상대를 죽여 가며,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 이웃을 사랑한다, 식민지 백성을 돌본다, 상상하기 힘듭니다. 점령군의 장교는 거의 다으시대며 교만합니다. 그런 중에, 고넬료가, 경건하며, 온 집안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많은 구제를 하고, 항상 기도했으니, 하나님이 그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베드로를 통해, 구원받게 하신 것이지요.

 

  제가 볼 때,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 환경이 백부장 고넬료보다 더 믿기 어려운 분은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도 고넬료 백부장처럼 살아봐야지. 거기서 시작합니다. 고넬료와 크게 다른 점은, 우리는 벌써 예수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니, 더 경건하게 살아야지요.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인도해야지요. 정성껏 구제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는 자의 의무일까요? 아니지요. 구원받은 감사로,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하는 것이며, 성도로서 마땅히 찾아 누릴 복의 하나입니다. 누리며 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