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태 3:16,17    설교:‘성도다운 삶’

  

  구원파 유 병언 씨가 언제 잡히나, 온 국민의 관심이 컸는데, 벌써 50일 전에 죽어, 변사체로 순천의 장례식장 냉동고에 보관되어 있었다지요. 이어, 장남 유 대균 씨가 잡혔습니다. 그들을 체포하려고 온 힘을 기울인 것은, 유 병언 씨가 청해진 회사를 잘못 운영함으로, 세월 호 참사가 난 것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벌을 주고, 재산을 압류해 유가족 보상비용에 충당하려는 것이죠. 유 병언 씨가 죽어, 그런 일이 어려움에 빠질 뻔 했으나, 장남을 체포해 다행입니다.

 

  세월 호의 참사와 유 병언 씨의 추적과 죽음에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 많아, 검찰과 경찰이 비난에 휩싸이고, 온갖 추측이 떠돕니다. 그 중에, 누군가 그를 죽여서 시신을 그곳에 갖다 두었다는 것인데, 그의 죽음으로 득을 보는 이들이 많아 그런답니다. 세월호 참사로 수많은 희생자가 났는데, 이를 계기로, 사회 모든 부문의 안전과 정부조직의 효율화와 부패의 근절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만일, 세월 호 참사가 없었다면, 유 병언 일가는 계속 모든 것을 누렸겠죠?

 

  유병언 씨의 죽음에 대해 제일 유력한 추측은, 밤에 도망을 치다가 지쳐서 밭에 누웠다가, 저 체온 증으로 자연사한 것입니다. 그 시간에, 유 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내가 이렇게 죽는 지도 모르고, 그간 돈 모으려고 그렇게 별짓을 다했던가? 난, 죽으면 어디로 갈까? 천국을 소망했을까요? 안타까운 것은, 모든 일을 예수이름으로 함으로 기독교를 실추시켰지요. 우린 구원파와 관련이 없다 해도, 안 믿는 이야 한 통속인 줄 압니다. 믿는 이가 바라는 구원을, 옳지 않게 이용했습니다.

 

  이천 년 전 기독교 초기부터, 구원 파와 같은, 사람의 영이 예수 믿고 구원받으면, 육체는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주장이 있어왔습니다. 믿고 구원받은 후에, 더욱 힘써 하나님자녀처럼 거룩하게 살자는 우리 믿음과 다르지요. 구원파는 믿고 구원받은 이는 죄를 짓지 않으니, 회개가 필요 없답니다. 기성교회가 회개하라는 것은, 목사들이 몰라서 그런다지요. 이번 기회에, 구원파에 속한 이들은 물론이요, 예수 믿는 이들이 바로 깨닫고, 믿고, 바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른 성도의 삶을 나누고자합니다. 첫째로, 바른 성도의 삶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을 알고, 누리며 사는 것이지요. 함께 창 1:2을 읽습니다.‘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느니라.’여호와하나님이 창조하시기 전의 모습입니다. 그런 곳에‘빛이 있으라’하신 후, 공허를 충만으로 채우고, 혼돈을 질서로 바꾸셨습니다. 바른 성도의 삶은 혼돈이 아닌 질서요, 공허가 아닌 충만이요, 어둠이 아닌 빛입니다.

 

  어떤 이는, 사는 방이 온통 어질러 있고, 하는 일이 혼란스럽습니다. 자신조차 무엇을 하는 지 헷갈리지요. 크게 보면, 나라가 온통 혼돈이지 않습니까? 세월 호 참사를 지나며, 대한민국이 이것 밖에 되지 않나, 참 한심합니다. 대통령을 비판하는 이도 있지만, 해운회사, 해경, 검찰, 경찰, 관련 공무원 다 문제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현 수준이 혼돈입니다. 이 혼돈을 바로 잡는 길의 하나는, 성경이 가르쳐주는 대로, 창조주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나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월 호 선장이, 선내방송으로‘그냥 자리에 있으라’하고는, 자신이 먼저 탈출한 것은, 다른 이를 자신과 같이 사랑했다면 결코 그럴 수 없지요. 또, 네 부모를 공경하라, 순종하면 훨씬 질서 있는 가정과 사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이 공허하다 합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중에 여러 해째 자살율이 1위지요. 삶이 공허한 탓이라 봅니다.‘이렇게 산들 뭐하랴, 죽자.’그런 삶의 공허를 돈, 명예, 쾌락으로 메우려하지만, 거기에 만족, 충만은 없습니다. 더 공허해질 뿐이지요.

 

  믿는 이는, 비록 돈이 없고, 남에게 내세울 것이 없더라도, 장차 천국영생을 누리는 것만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영생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를 향한 뜻을 알고 이뤄가며, 은혜 베푸신 주님을 경배하며, 성경 읽고, 기도하며, 이웃을 사랑하니, 충만한 삶을 삽니다. 혹, 여러분 중에 인생이 공허하다 여기는 분은, 성경을 읽고 기도하세요.

 

  얼마 전, 위성에서 찍은 한 반도의 밤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남한은 거의 전 지역이 환한데, 북한은 평양근처를 제하고는 전국이 캄캄합니다. 전기가 없지요. 우리는 부산에 기차로 두어 시간에 가지만, 북한은 같은 거리를 삼사일도 더 걸린답니다. 가다가 전기가 나가면 계속 서 있다지요. 전기만 그렇습니까? 온통 캄캄합니다. 최근에, 탈북자 20여 명이 중국에서 잡혀, 북한으로 송환된다는데, 돌아가면 죽음입니다. 얼마나 어둠이 깊으면, 죽음을 각오하고 빛으로 나오려할까요?

 

  불빛이 환한 남한은 다릅니까?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의 차이, 청년의 실업, 부정부패, 어둠이 깊지요. 이 땅에 천만 성도가 보다 힘써서,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야지요. 한 불신자가 냉소하며‘신앙을 갖는 것이 무엇이 유익합니까? 태양은, 믿는 이나 안 믿는 이나 골고루 빛을 나누고 있지 않습니까?’믿는 이가‘물론 그렇지요. 그러나 신앙심이 있는 성도에겐 한 번에 두 개의 태양이 비춥니다. 하나는 그 몸을 비추지만, 다른 하나는 영혼을 비춥니다.’몸과 영혼이 다 밝은 성도의 삶입니다.

 

  성도가 살아야할 삶이요, 누릴 복은, 혼돈에서 질서로, 공허에서 충만으로, 어둠에서 빛으로입니다. 그것을 먼저 깨달은 성도들이, 삶에 본을 보이며, 다른 이들을 그리 인도해야지요.

 

  둘째로, 성도들은 죄에서 자유를 얻었음을 알고, 자유를 누리며 살아야합니다. 함께, 출 14:21,22 을 읽습니다.‘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 좌우에 벽이 되니’이스라엘백성이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빠져나왔으나, 홍해가 가로 막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을 갈라, 그들을 맨 땅을 밟고 건너게 하셨지요.

 

  우리에게 이 출애굽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을 알려줍니다. 죄에서 자유입니다. 애굽은 물자가 풍족하고 온갖 쾌락이 넘치는 곳이었으나, 죄가 지배하는 곳이고, 죄에 종살이하다가 영 죽음에 떨어집니다. 하나님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지 말라하십니다. 예수 믿고, 성도가 되었으면, 더 이상 세상미련을 갖지 말고, 주 안에서 자유로이 살라는 말씀이지요. 믿는 자는, 주님 안에서 자유한 자입니다. 요 8:32 에‘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 대신에 예수를 넣어 읽으면,‘예수를 알지니 예수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던 유대인들이, 우리가 종이 된 적이 없는데, 무슨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묻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는 질문이지요. 내가 매사에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는데, 무슨 자유를 누리라 합니까? 과연 언제나 자유롭게 홀가분하게 살까요? 인간은 대체로, 욕망, 근심, 자아, 두려움에 얽매여 삽니다. 자유롭지 못합니다.

 

  다른 것은 제쳐두고, 사람은 죽음에서 자유하지 못합니다. 자신이나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요. 믿는 성도는, 살아도 좋고, 죽으면 저 좋은 천국 가니 더 좋다. 이런 마음이 참 자유입니다. 마음에 새기며 따라합니다.‘살아도 좋고 죽으면 더 좋다.’죽음을 천국소망으로 이겨낸다면, 다른 것도 능히 자유하며 살 수 있습니다. 성도는 종처럼 끌려가듯 살지 않고, 언제나 자유롭게 살기에,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복음송 100 장을 부르고 말씀을 잇습니다.

  

  셋째로, 성도답게 살려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바로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으로 읽은 마 3:16,17 에는, 물에 계신 예수님, 비둘기 같이 내려오신 성령님, 하늘의 음성 하나님이 함께 하지요. 세 분 하나님을 바로 알고, 의지하면 성도답게 살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 시작에,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요, 전능하신 분인데, 그분이 내 아버지 되신다는 고백을, 믿고 그리 살 때, 그 영향은 엄청나지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마이클이란 17세 소년이 높은 지붕에 올라가 투신자살하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출했고, 아버지는 심한 알콜 중독입니다. 어린나이에 살려고 아무리 힘써도 헤어날 수 없어 죽으려는 겁니다. 이 때, 한 신사가 지붕으로 올라가 소년에게 한 시간 반 동안이나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내게로 와라. 네 아버지가 되겠다.’그는 윌리엄 폭스라는 분인데, 결국 소년을 살리고 그를 양자로 삼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고 따르면, 세상의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깁니다.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멸망 길을 가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시고, 많은 이적을 베푸시고, 인간의 죄를 대신해 참혹한 십자가에 달려‘다 이루었다.’외치시며 운명하셨지요.

 

  선교사들이 알래스카에서 에스키모인들에게 전도할 때‘예수님은 착한 사냥꾼 같으시다.’는 비유를 즐겨 사용하였는데, 옛날 에스키모인들이 곰을 사냥할 때, 사냥꾼 중의 하나가 곰 앞에 다가가 곰을 화나게 하면, 곰이 두 발로 서서 가슴을 노출시킬 때, 다른 사냥꾼이 곰의 심장을 명중시킵니다. 치명상을 입은 곰이, 사냥꾼을 덮치며 죽이고 도망치면, 다른 사냥꾼이 따라가 잡습니다. 그걸 잘 아는 에스키모인들은 예수님이 착한 사냥꾼 같다는 말을 쉽게 깨닫고, 복음을 받아들였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지요. 성전 휘장 뒤 언약궤를 둔 지성소에는 여호와가 계신다고 믿었기에, 일 년에 단 한 번 대제사장만 짐승의 피를 갖고 들어가, 언약궤 위에 뿌림으로 백성들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런 성전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짐으로, 믿는 자는 누구나,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가게 되었습니다.‘하나님 아버지’부를 때,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놀라운 은혜가 아닙니까? 이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하며, 주님 뜻대로 살려고 힘쓰지요.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돕고 인도하도록 성령님을 보내주셨지요.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령이 내 속에 함께 하시는지, 확신이 없는 이들이 많습니다. 성령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지네이야기입니다. 바위 밑 어두운 곳에 사는 지네는, 한 편에 수십 개씩 다리가 달렸지요. 어느 날 길 가다 만난 구더기가 깜짝 놀라,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다리를 갖고도 잘 걸어요, 어느 다리부터 움직이는지 순서를 가르쳐줄래요?

 

  이번엔 지네가 놀랐지요. 자신이 그렇게 다리를 많이 달고 있는지도 처음 알았고, 어느 다리부터 움직이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다리부터인가, 아무리 머리를 짜도 모르겠으니, 꼼짝을 할 수 없습니다.‘어느 다리부터 나가지?’다리가 없는 구더기가 부러울 지경입니다. 그때, 번쩍 든 생각이, 다리 움직이는 순서를 모르고도, 지금껏 잘 걸었잖아. 그냥 전처럼 나가자 하니, 앞으로 잘 걸어 나갔습니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도, 지네와 같습니다. 내 속에 성령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내 믿음을 봐서, 내 속에 성령이 계시겠어? 아니지요. 내가 처음 예수를 믿은 것이나,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한 것, 나름대로 성도답게 산 것, 모두 내 속의 성령님의 도움입니다. 이것을 믿고, 지네가 걸어가듯 앞으로 나가면 됩니다. 좀 더 성령님을 의지하며 살수록,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더 성도다운 삶을 삽니다. 점점 그리 살면, 성령충만한 삶을 살지요.

  

  성도는, 이처럼 성부, 성자, 성령님을 믿고 더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혼돈이 아니라 질서, 공허가 아니라 충만, 어둠이 아니라 빛 가운데 살기를 힘씁니다. 주님은혜로 죄에서 사함 받았음을 믿고, 더 이상 죄 짓지 않기에 힘씁니다. 더러운 작업복을 입은 사람은 흙이나 검정이 묻어도 개의치 않지만, 깨끗한 양복을 입은 사람은 더러운 것이 묻을까봐 어디에나 막 앉지 않지요. 안 믿는 이가 더러운 작업복 입은 이, 믿는 이가 새 양복을 입은 이와 같습니다.

 

  거기다, 더 성도답게 바르게 살게 하는 것이, 천국영생의 소망입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고난에 꺾이지 않게 합니다. 하나님은 새 하늘과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천국이지요. 예수님의 십자가은혜로, 믿는 자는 누구나 새 하늘과 땅에, 천국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이 믿음이 있었기에, 지난 이천 년 간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찬양하며 순교의 죽음을 맞았습니다.

 

  로마교황이 8월에 우리나라를 방문한다고 천주교는 잔치분위기지요. 현 교황이, 가장 인기 있는 분이라 합니다. 이태리에서 온갖 폭력과 부정을 저지르는 마피아를 파문했고요, 아프거나 가난한 자에게 다가갔지요. 세족식을 하며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장 작을 차를 타겠다고 해서 소울이 정해졌답니다. 이번에 와서, 1800년대에 순교한 분들의 시성식을 합니다. 사랑받는 교황의 내한, 순교자들의 삶을 기림, 천주교인들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인구조사가 있었을 때, 그 전 10년간 천주교인은 두 배나 늘고, 불교는 조금 늘고, 기독교는 줄었다지요. 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분이 있었고, 천주교의 사회정의 운동, 등의 영향이라 합니다. 우리가 몸담은 개신교가 이리 되어야 하겠습니까? 개신교인이 줄거나 느는 것을 떠나, 우리는 더 성도답게 살아야합니다.

 

  누가 잘못이냐를 떠나, 나부터 바로 믿고, 바로 살아야합니다. 오늘밤 조용한 시간에,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하고, 향해 살아가는가? 차분히 스스로를 살펴보기 바랍니다. 내 삶이 혼돈하지 않나, 공허하지 않나, 어둠 속을 헤매지 않나? 사랑의 주님은, 빛으로 나오라 하십니다. 천국영생을 소망하며, 질서 있게,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