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 2:1-10    설교:“가나의 혼인잔치”

 

  잘 모르면, 입을 닫고 있는 것이 낫다는 것을 실감한 이야깁니다. 날씨가 이렇게 몹시 추워지기 전에, 교회마당의 목련이 봉오리를 키웠습니다. 저는, 목련이 이상고온으로 봉우리를 일찍 키웠으니, 강추위에 얼어 죽겠구나 생각하며, 설교할 때, 목련 같은 실패를 하지 않게,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 잡고 살자는 말씀을 하려다 그럴 기회가 없었지요. 그런데, 지난주일 점심을 먹으며, 박효근 집사님께 목련이 봉오리를 냈다가 얼어 죽으면, 봉오리가 또다시 나오나요? 궁금해 물었습니다.

 

  박 집사님은, 목련은 추울 때 봉오리를 내는데, 뽀송한 털로 쌓여 추위를 잘 견디다가, 봄에 거기서 꽃이 핍니다. 이상고온에 개나리가 철모르고 꽃을 핀 경우는 얼어 죽으면 끝이지만, 목련은 달라요. 들으면서 속으로 생각하길, 설교하며 말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이다. 무식이 탄로 날 뻔 했구나. 그래도, 성도는 자주 주위를 살피며, 이웃과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은 좋겠지요? 얼마 전, 여인을 죽이고 토막쳐서 버린 범인을, 학사형제가 새벽기도 중에, 하나님 그에게 천벌을 내려주옵소서.

 

  오늘 읽은 말씀은, 예수님이 어머니마리아 부탁으로, 물을 포도주로 만든 이적기사로‘가나의 혼인잔치’로 잘 알려졌습니다. 동남아지역은 지금도 그렇다는데, 당시 유대 땅은 결혼 잔치를 일주일이나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포도주를 충분히 준비해서, 결혼식의 여흥을 돋우었지요. 그런데, 가나에서 열린 예수님친척의 혼인잔치에, 올 손님 수를 잘못 예측했는지, 잔치 중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어디 가서 사올 수도, 손님들 돌아가랄 수도 없는 낭패입니다.

 

  마리아가 그런 형편을 알고, 아들예수에게‘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합니다. 아직, 예수님이 이적을 베풀기 전이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이적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을 때입니다. 예수님도‘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구세주로 오신 예수님 나름의 스케쥴이 있는데, 아직은 이적을 베풀어 소문날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여자여’하신 것이 듣기에 부담스럽지요? 예수님이 효자인 줄 알았는데, 어찌 어머니를‘여자여’부르나?

 

  당시 유대 땅에선 왕비나 귀족부인을 높여서‘여자여’불렀으니, 예수님 잘못이 아닙니다. 나중에,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어머니마리아에게‘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하며, 요한을 소개하지요. 요한에겐‘네 어머니라’예수님은 십자가의 처참한 고통 속에도,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제자요한이 마리아를 어머니 같이 잘 모시라고 부탁한 효자입니다. 가정의 참 아들이지요.

 

  마리아가 아직 아들예수의 능력을 알지 못한 때인데, 어찌‘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했을까요? 성경말씀에서, 마리아가 그럴 만한 근거를 찾아봅니다. 지난 주 나눴지만, 14,5세 어린 마리아에게 천사가‘성령이 임해 아들을 낳으리니 예수라 하라’‘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뤄지이다.’그리고, 아들예수를 낳았으니, 그 기억은 평생 잊지 않겠지요.

 

  그리고, 들의 양떼를 치는 목자들이 천사들이 전한 소식을 듣고, 아기예수를 찾아 경배한 것도 잊지 못하지요. 눅 2:10-13을 함께 읽습니다.‘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이 말은 들은 목자들이, 아기예수를 찾아가 보고 천사의 말을 전했지요.

 

  이어진 눅 2:17-19 에‘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여기도, 마리아가 모든 말을 마음에 새겼다 합니다. 또, 아기예수의 정결예식을 치르고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니, 의로운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안고‘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하는 말도 들었고요, 안나라는 백 세 가까운 여 선지자가, 아기예수를 보고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메시야 오심을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메시야가 오셨음을 알렸는데, 이 또한 마리아가 곁에서 보고, 듣고 마음에 담았습니다.

 

  예수님의 어릴 때 마지막 기록은 열두 살 때인데, 유월절에 부모와 함께 예루살렘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예수님만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부모가 모르다가 하룻길을 간 후에야 아들예수가 없음을 알고, 예루살렘에 돌아와 본 일인 눅 2:46,47을 함께 읽습니다.‘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에 놀랍게 여기더라.’

 

  어머니가‘어찌하여 이리 했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며 찾았다.’하자, 예수는‘어찌 날 찾았어요?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몰랐나요?’이 말을 부모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51절 끝에 보면,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었다고 합니다. 살펴본 대로, 어머니마리아는‘아들예수는 비범해, 포도주가 떨어져 난처한 이 집을 위해 무엇인가 할 거야.’그런 마음에‘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한 것입니다.

 

  지난 1년 학사에 와 있으며, 찬양 팀에서 기타를 치던 이준엽 형제가 학년 말 시험을 마치자말자, 내일 군에 입대한다며 집에 내려갔습니다. 금요일 이사하러 부모님이 오셨기에, 제가‘귀한 아들 두셨습니다. 새벽기도 시간마다 준엽 군은 앞자리에 앉아 정성껏 예배드렸습니다.’부모님이 기뻐하시며, 어머니가‘제대하고 오면 학사에 넣어주실 거죠?’‘물론이죠’믿는 부모로선, 아들이 새벽기도회를 잘 드렸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 같습니다. 학사형제들 모두, 가정의 소망이 되는 귀한 아들들입니다.

 

  예수님이 이적을 베푸시는데, 혼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믿음과 순종이 함께 해서 이루십니다. 먼저, 마리아의 믿음입니다. 어머니마리아는 아들이 아직 내 때가 아니라하는 데도, 하인들에게‘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마리아의 믿음이 상당하지요. 물론 그 믿음은, 앞에서 살핀 대로, 그동안 쌓인 체험에 의해, 예수는 능히 할 수 있으리라 믿은 거지요. 우리가 믿고 교회를 다니지만, 믿음의 차이는 큽니다.

   

  어느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농작물이 메마르고, 가축이 죽어 갔습니다. 주민들이 교회에 모여‘주여 비를 내려주옵소서.’기도했는데, 기도가 끝나기 전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주민들이 환성을 지르며 기뻐했으나, 막상 집에 돌아가려니 우산이 없습니다. 여덟 살 난 여자아이 혼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우산 들고 갑니다. 모든 주민이 비가 오길 간절히 기도했으나, 비가 오리라 믿은 어른은 하나도 없었지요. 우리도 혹 건성으로 기도하지 않나요?

 

  또 하나, 이적이 일어나는 필수는 순종입니다. 오늘말씀에서 두 순종을 봅니다. 어머니의 말에, 예수님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했으나, 어머니말씀에 순종합니다. 학사형제들과 부모님을 모신 분들, 내 뜻이나 계획과 다르더라도, 부모님 뜻에 순종하기 바랍니다. 숭덕에서, 불효는 입에 올릴 것도 없으나, 부모님께 돈이나 선물을 드리는 것보다, 순종이 우선입니다. 부모님 뜻이, 내가 생각하기에 아니라 여겨도, 순종하면 부모님 기뻐합니다. 정 아니면, 내 뜻을 찬찬히 말씀드려도 좋지요.

 

  또 하나 순종은, 하인들이 항아리의 아귀까지 물을 채웁니다. 예수님이 명하셔도‘우리가 왜 해, 포도주가 없는데 물을 왜 갖다 부으라는 거야’했다면, 물이 포도주가 될 수 없지요. 하인들은 물을 왜 항아리에 떠다 붓는지 몰랐고, 당시에 물을 깃는 것이 매우 힘들 때였으나, 묵묵히 순종합니다. 그것도 물이 항아리에 넘치듯 순종합니다.

 

  옛날 어느 부잣집주인이, 하인들을 쉴 틈 없이 심하게 부렸습니다. 주인의 환갑날이 되자, 오늘 하루는 쉬게 해주겠지 했는데, 하인들을 다 불러 모으고는, 짚을 주며 새끼를 가늘고 길고 튼튼하게 꼬아 내일아침에 가져오라 합니다.‘그러면 그렇지, 우리가 쉬는 걸 못 봐.’투덜거리며 대부분 건성 새끼를 꼬니까, 굵거나 약합니다. 배짱이 좋은 하인은 될 대로 되라, 쿨쿨 잠을 잡니다. 두엇이 주인 말에 따랐지요. 다음날 아침, 자기가 꼰 새끼를 들고 주인에게 나가니, 앞에 엽전이 가득 놓였습니다.

 

  옛날 엽전은 가운데 구멍이 뚫렸지요. 주인은‘너희들 그간 고생이 많았다. 환갑날이라 특별보너스를 줄 터니, 어제 꼰 새끼줄에 엽전을 꿸 수 있는 대로 갖고 가라’새끼 꼬지 않은 자야 엽전 한 닢 가져갈 게 없고, 굵게 꼰 자들은 엽전이 들어가지 않고, 힘주니 끊어집니다. 두어 사람, 주인의 말에 순종한 자만이 엄청난 엽전을 갖고 갔지요. 지나고 나서‘아차’소용없지요. 주인이 가늘고 길게, 튼튼하게 새끼를 꼬라는 말의 의미를 몰랐지만 순종했기에, 큰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오늘말씀의 하인들이, 항아리에 넘칠 정도로 물을 아귀까지 채웠듯이, 성경을 읽는 것도 그렇고, 이웃에 사랑을 베푸는 것도, 넘치도록 하면 어떨까요? 새해에 그리 살기에 힘쓰면, 물이 포도주로 변하듯 놀라운 복들이 여러분에게 임할 줄 믿습니다. 전과 동, 어제나 작년과 같이, 그래서야 새로운 복과 기쁨을 체험할 수 없지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에는, 나는 그대로 있고 그저 복만 주세요이니, 새해엔 그 인사 말고‘변화하고 순종하세요.’좋지 않습니까? (복창)

 

복음송 149장 ‘우물가의 여인처럼’부르고 말씀을 잇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정결예식에 쓰는 돌 항아리 여섯에 물을 채우라 합니다. 유대인들은, 집에 들어올 때 손과 발을 씻는 것이 율법이라, 물 항아리가 있습니다. 깨끗한 위생의 면도 있으나, 밖에서 짓거나 묻은 죄를 씻으라는 정결입니다. 그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하나는, 먹고 마시는 것만 생각지 말고 하나님말씀과 뜻을 생각하라는 뜻이 담겼습니다. 잔치의 흥겨운 분위기와 포도주에 취함으로 마음이 흩뜨려질 수 있지요. 그러지 마라.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식사할 때‘하나님 육신의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말고‘영의 양식도 주옵소서.’함께 기도하면서, 영의 양식에 소홀히 하지 않아야하고요, 세수할 때에 속으로‘하나님, 저의 속마음도 깨끗이 씻어주옵소서.’외출하려 옷을 갈아입을 때‘하나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게 하소서.’믿음이 생활화된 성도입니다. 이런 성도는, 주일예배에만 참석하는 이와는 그 삶이 전혀 다르겠지요? 주님이 기뻐하며 복주십니다. 처음엔 어색해도, 자꾸 이리하면 습관이 됩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또 하나의 의미는, 예수님 오시기 전은 정결예식의 율법이 지배했으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주님의 능력과 기쁨의 시대로 변화함을 알려줍니다. 손과 발을 씻는 것은 좋으나, 유대인들은 그것이 율법이 되어, 씻지 않는 자를 정죄했지요. 예수님제자들이 손 씻지 않고 음식을 먹자, 바리새인들이‘제자를 어찌 가르쳐 저럽니까?’비난했으나, 예수님시대는 다릅니다. 항아리의 율법의 물이, 잔치의 흥을 돋울 포도주로 변하게 한 예수님사랑입니다.

 

  예수님이 항아리의 물을 떠다주라 해서 갖다 주었더니, 잔치를 주관하는 연회장이 맛을 보고는‘사람들이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것을 두었도다.’물이 변한 포도주가 훨씬 더 좋았다는 거지요. 예수님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종교철학 시험문제가‘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사건에 대하여 논하라.’학생들이 열심히 답안지를 메워 가는데, 한 학생이 팔짱을 낀 채 생각에만 전념합니다. 시간이 다 되어, 감독관이 답안지내라고 독촉하자, 그 제서야 답을 써 내는데 답안지에‘물이 주인을 만나서 얼굴이 붉어지다.’(반복) 이 답안을 쓴 학생은, 훗날 영국이 존경하는 낭만파 시인 바이런인데, 교수가 점수를 잘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답안지를 가득 메우며 뭔가 열심히 적었는데, 물이 주님을 만나서 얼굴이 붉어지다. 붉  은 포도주가 되었다는 거지요. 물도 주님을 보고, 얼굴이 붉어지는데, 우리도 주님을 만나며 달라져야지요. 어떻게 달라져야할까요? 예수님을 만나면 내 허물과 죄가 생각나서,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져야 합니다. 주님! 잘못했습니다. 또. 예수님을 만나면, 아프거나 힘들거나, 어떤 형편에도 기뻐해야 합니다.

 

  오늘말씀은, 자칫 파장이 될 뻔한, 포도주가 없으면 축하객이 할 일이 없지요. 하나 둘 돌아가고, 혼례식은 씁쓸하게 끝났을 것입니다. 그런 예식이 예수님에 의해,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됨으로, 잔치가 흥겨워졌습니다. 결국, 주님은 고통의 십자가를 지셨으나, 우리에게 참 평안과 기쁨을 주셨지요.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이적 가운데, 가나의 혼인잔치가 처음인 것도, 우리에게 무엇보다 먼저 기쁨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빌 4:4에‘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로마의 감옥에 갇혀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바울이, 이리 말한 것은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셨음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나는 아프고, 사는 것이 어렵고, 하는 일이 잘되지 않고, 자녀들은 속을 상케 하고, 그런데도 교회에 다니니 기쁜 척하고 살아야합니까? 난, 그런 위선은 안 합니다. 솔직한 거 같으나, 교회 다녀도 아직 믿어 좋은 것을 모릅니다.

 

  예수를 믿어 이 땅에서 부귀영화로 잘 살아야지, 참 기쁨이 없습니다. 예수님은혜로 훗날 저 좋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림을 믿으니, 이 땅에서 아프거나 힘들어도 평안하고, 평안을 누리니 기쁩니다. 이 자리에 딸을 먼저 보내고 큰 슬픔을 겪는 분이 계시나, 성탄에 예수님이 오시지 않았으면, 영이별의 소망 없는 큰 슬픔뿐이겠으나, 예수님은혜로 그 영혼이 지금 주님 곁에서 평안안식을 누림을 믿고, 때가 되면 가서 다시 만나리란 소망 가운데, 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살핍니다. 누가 예수님의 이적을 체험했나요? 믿고 일을 시킨 마리아와 순종한 하인들입니다. 능력의 예수님임을 믿고,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끝까지 순종하는 성도들은,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신기한 이적, 내 삶이 아픔과 환난과 슬픔에서, 평안과 기쁨으로 변하는 이적을 체험합니다. 예수 믿고, 주님의 은혜를 제대로 누리는 삶이지요. 그런 성도들은, 기쁨을 주러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를 큰 기쁨으로 맞습니다. 함께 합니다.‘기쁘다 구주 오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