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 1:46-55 설교:“마리아 찬양”
지난 11일 올 노벨상 시상식이 있었는데, 노벨평화상을 17세 파키스탄 소녀 말라라 양이 받았습니다. 그녀가 사는 지역을 회교강경파 탈레반이 지배하는데, 여성은 10세가 넘으면 외출이나, 공부하지 말고, 밥하고 자녀나 키우라는 곳입니다. 여성도 배워야한다며 투쟁하다가 15살 때 탈레반의 총에 머리를 맞았는데 기적처럼 살아났고, 젊은 여성교육에 기여한 공으로 노벨상을 받았지요. 그녀의 수상소감이‘강대국은 양식은 주면서 교육받을 기회는 주지 않고, 탱크를 주면서 학교는 지어주지 않는다.’
매우 당찬 소녀입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말씀에 더 놀라운 소녀가 등장하지요.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마리아가 천사로부터 잉태했다는 말을 들은 때는 14,5세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그 나이에 정혼, 요사이로 약혼을 하고, 1년쯤 후 결혼했지요.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천사가 한 말인 눅 1:31을 함께 읽지요.“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듣는 마리아에겐 엄청난 충격이지요. 혼이 빠졌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왜 내게 그런 말을..
임신해서 배가 불러오면, 정혼한 요셉에게 파혼당하고, 처녀가 아기를 낳음으로 부정한 여인으로 낙인 찍혀, 돌팔매에 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사의 설명을 듣고 난 후, 마리아는‘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이다.’순종합니다. 뜻을 생각하며 따라합니다. (복창) 어느 목사님이 말하길‘만일 주님께서 내가 높은 돌담을 넘어가야한다고 하신다면 나는 순종할 것이다. 뛰는 것은 내가 할 일이고, 넘게 해주시는 것은 주님 몫이기 때문이다.’그렇습니다.
하나님말씀에 순종한 것은 마리아지만,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가 인류의 구세주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구세주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의 인류 사랑과 마리아 순종의 합작품이지요. 이제 곧 새해를 맞으면서‘난 못해요. 안 해요.’하지 않는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이라 생각되면, 난 비록 할 능력이 없고, 형편이 안 되더라도‘예, 말씀에 따르겠습니다.’할 때, 하나님이 이루시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순종하겠다고 한 후 가만있지를 않고, 일어나 빨리 가서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합니다. 천사가 한 말‘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는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다.’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무조건 순종이 믿음 좋은 것 같으나,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어려움에 부딪치면‘주님 뜻이 아니었나?’그러지 않으려면, 확인해보는 것이 좋지요.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달려갔을 때, 엘리사벳이 한 말인 42,43절과 45절을 함께 읽습니다.‘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오니 어찌 된 일인가?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마리아가 자신이 들은 천사의 말을 엘리사벳에게 하기 전인데, 이 말을 듣는 마리야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아, 하나님말씀이 틀림없구나. 더 이상 확인이 필요치 않지요.
새해엔, 우리 모두 순종하는 신앙으로 자라가길 축원합니다. 친한 친구를 만나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하는데, 친구가 같은 말을 먼저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없나요? 저는 가끔 체험합니다. 이래서 친구구나. 그런데, 예수님께서 성도에게 너희는 내 친구라 하셨지요. 전혀 생각지 못한 때에 주님말씀을 듣고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여기 내 말씀 딱 있네.’또는‘주님이 날 이리 사랑하시는구나, 감사하다.’그러면,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되지요. 주님의 뜻을 이루며, 능력의 성도가 되어 갑니다.
연세든 분들은 대개‘쿼바디스’란 영화를 보셨을 것입니다. 쿼바디스의 의미는‘주여 어디로 가십니까?’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던 베드로 사도가 기독교 박해에 너무 힘들어서 로마를 떠나오는데, 로마로 들어가려는 예수님을 만나서 한 말입니다. 예수님의 답은‘네가 로마를 떠나니 나라도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느냐?’베드로가‘주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 로마로 가겠습니다.’돌아가 순교당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18년을 교회에 다닌 한 감독이‘쿼바디스’란 제목으로 영화를 제작해서, 한국교회가 어디로 가고 있느냐? 문제제기를 한 것이지요. 종교인 중에 기독교인의 신뢰도가 가장 낮고, 교회에서 사랑을 가장 많이 말하면서 사랑이 없는 냉랭한 곳이란 지적은 어제오늘이 아니지요. 한 기독신문에 2040년에 기독교인이 현재 850만에서 400만 명 이하로 줄 것이라 합니다. 바로 믿질 못해서 그런 것이지요. 바로 믿으려면, 하나님말씀에 더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능력의 성도들이 되어야지요.
마리아는 천사의 통보를 듣고, 엘리사벳에게 달려가 확인한 후, 이어 찬양합니다. 14,5세 소녀가 어떻게 이런 찬양을 했을까 할 정도로 엄청난 찬양입니다. 마리아 자신에게 임한 복에 감사하며,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한 것은,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이제 후로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라.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가 천대를 받던 곳이고, 가난한 목수의 아내 마리아지만, 지금 온 세계가 예수어머니로 존중하지요. 참으로 복 있는 마리아입니다.
마리아의 찬양을 보면서, 여러분도 이런 찬양하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잘하고, 잘 나서 하나님자녀가 된 이는 없습니다. 내가 살아온 삶이나 형편을 살필 때, 어찌 이렇게 부족한 나를 택해 자녀를 삼으셨는가? 저도, 어떻게 이리 못난 나를 택해 목회자를 삼으셨는가? 그걸 깨달으면 이어 나올 것은 찬양이요, 주님은혜에 감사입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주위에 이 은혜의 감격을 전하리라 하면, 연약한 소녀 마리아를 들어 쓰신 하나님께서, 귀히 쓰실 줄 믿습니다.
49,50절은, 인간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찬양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잘 전합니다. 능하신 이, 전능하신 하나님, 능치 못함이 없으신 분,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구세주예수를 태어나게 하시고, 그를 믿는 자는 누구나 구원받게 하신 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명하신 분, 그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은,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처럼 거룩해질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을 믿고 거룩해짐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긍휼하신 하나님,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 죄 가운데 살다가 영원한 멸망에 떨어질 인간을 긍휼히 여기셨기에,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긍휼은 대대로 이어지는데, 두려워하는 자에게 입니다. 죄와 영 죽음을 두려워하는 자라야, 예수를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지요. 내 힘, 건강, 돈, 지력으로 난 무엇이나 할 수 있어, 그런 교만한 이는 교회에 나오더라도, 마음으로 주님을 믿지 못합니다. 두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이가 당할 심판을 51-53절에 찬양합니다.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하나님이 무엇을 가장 싫어하실까요? 교만입니다. 돈이나 힘이 있다고 목에 힘을 주는 교만이 아니라도, 나는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다는 교만, 하나님은‘그래? 그리 살아봐.’교만한 자는 서로 잘 났다고 하니, 합하질 못하고 흩어지고, 교만한 자는 주님으로 향하지 못하기에, 그 마음이 세상에, 쾌락에, 돈으로 흩어집니다. 평안함이 있을 수 없지요. 혼돈과 공허 속에 방황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에게 아픔이나 환난으로 시련을 주기도 하시지만, 교만한 자는 가만둬도 고난에 빠져 고생합니다. 성도는 이를 아는 즉시, 작은 교만이라도 떨쳐야지요.‘주님, 교만한 저를 용서하세요. 주님도움 없이는 못삽니다.’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과 당시 온 세계를 정복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잔뜩 교만을 떨자, 하나님께서 내리치셔서 들판에 나가 짐승처럼 여러 해를 지나게 했지요. 대왕이 짐승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다합니다. 하나님 앞에는 돈이 많은 부자보다, 영적인 부자가 더 귀히 여김을 받지요. 삶 속에서 진정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는 성도입니다. 그런 성도들은, 비천한 자를 높이고 주린 자를 배불리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기에, 주님의 기쁨이 됩니다. 54절 이하에, 이스라엘을 도우사, 55절에,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라.
제가 예전에 가졌던 의문의 하나가, 한국 사람이 한국역사는 잘 모르면서, 교인들은 왜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을 알아야하나? 그 답은,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영적으로 이스라엘백성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아브라함과 후손에게 하신 하나님약속이 우리에게 하신 것이요, 그들이 누릴 복이 곧 우리가 누릴 복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잘못해서 벌 받은 것은, 우리도 잘못하면 벌을 받습니다. 받을 복을 챙기고, 벌 받을 짓은 안 하는 것이, 성경말씀이 주는 유익입니다.
14살 소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명에 순종함으로 자신은 물론이요, 구세주예수를 통해 온 인류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 나이로나 무엇이나 마리아보다 못한 분 없습니다. 마음이 더 겸손하기에 더 힘쓰면서, 여러분 각자에게 명하시는 주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주저치 말고 순종하면, 보다 풍성한 삶, 이웃에 유익한 삶, 칭송받는 삶을 살 것입니다.
여러분이 다 존귀한 자인 거처럼, 세상의 모든 이들이 다 존귀합니다. 요한계시록 22:21을 함께 읽습니다.‘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성경의 마지막이요 결론인데, 성도는 이미 주님의 은혜로 믿고 구원받은 자입니다. 그 은혜를 베푸신 주님이 바라시는 것은, 모든 자가 구원을 받는 것이지요.‘주 은혜가 모든 자에게 있을지어다.’특히, 여러분자녀가 예수 믿고 구원을 받으면, 대대로 주님의 복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대림절도 셋째 주로 접어들었습니다. 초 셋이 타고 있는데, 강대상을 유심히 본 분들은 가운데 초는 벽돌 위에 올렸나? 그런 분은 눈썰미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벽돌이 아니고, 박창근 장로님이 힘들여 구해오신 히말라야 산에서 나는 돌소금입니다. 산에서 캐낸 소금이지요. 소금과 빛이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데, 제 역할을 하려면, 자신은 타거나 녹으며 사라져야합니다. 겸손하고 낮아짐으로, 세상에 살맛이 나게 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여러분 모두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입교와 세례. 성찬식으로 평소보다 설교가 짧습니다.
12월 14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