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5:1-5   설교:“성도가 누릴 팔복”

  

  옆의 분과‘당신은 복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서로인사 나눕니다. 성경전체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복 받기를 바라십니다. 올해표어를 함께 읽을까요?‘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그리스도인은 복음에 따라 살아야한다는 의무 같나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복음, 복된 소식을 깨닫고 그리 살아, 복을 누리라는 거지요. 교회에 습관적으로, 벌을 받을까봐, 억지로 나간다, 아니고요, 교회에 복 받으러 다닙니다. 무슨 복을 받을지 알고, 어떻게 복 받는지를 배워 복 받습니다.

 

  오늘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산에 올라 가르치신 산상수훈의 첫 시작을 복 받으라 하시지요.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복 받으라는 것임을 확실히 알게 합니다. 험한 세상에 연약한 인간으로, 주님의 복을 받으며 살라 하십니다. 여러분, 제가 소개하는 이가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여유 있는 가정에 총명한 아들로 태어나 별 어려움 없이 자라며, 서울의 명문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외국 계 회사에 취직해서 40대 초에 상무가 되었습니다.

 

  가족은 부인과 두 딸, 14살 8살인데, 3년 전에 부하직원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퇴사한 후, 두어 군데 근무하다 나온 후엔, 취직이 안 되자, 딸들에게 논다할 수 없어, 아침에 출근한다며 나가 고시원에 하루 종일 있다가, 저녁에 퇴근했습니다. 이만하면 누군지 눈치 채셨지요? 며칠 전, 부인과 두 딸을 목 졸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려다 못하고 잡힌 이입니다. 사건자체도 끔찍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일깨워줍니다.

 

  요사이, 어릴 때부터 대학을 보내려고 부모와 자식이 얼마나 애를 씁니까? 대학을 졸업 후 취업하려고, 회사에서 승진하려 얼마나 노력합니까? 그것을 다 이룬 이의 끝이 그런 끔찍한 불행이라면, 진학과 취업에만 전념하는 것이 잘못 아닙니까? 주식투자를 하며 2억 원 이상 손실을 봤다지만, 남은 재산이 6,7억이나 되니,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는 건 말이 안 되지요. 노부모의 말은, 아들을 너무 약하게 키운 우리 탓이라 합니다. 본인에게, 부부 간의 갈등이냐 묻자, 아니라 합니다.

 

  미리 써 논 유서에, 부인과 두 딸은 천국에 가서 편히 지내라, 난 지옥에 가서 죄 값을 치르겠다, 지금 구치소의 삶이 지옥이지요.‘우리 아빠는 나빠는 아니고 바빠.’란 말이 있는데, 이 아빠는 딸들에게 몹시 나빠가 되었습니다. 실직한 것을 가족이나 주위에서 알면 창피하다, 강남의 아파트에 살았는데 다른 곳에 이사 가는 게 창피하다, 할 일이 없어, 이전처럼 살 수 없다, 죽고 말자. 인생이 그 정도일까요? 직장, 아파트, 강남, 남의 눈치, 그런 것 때문에 죽어야하나요? 이것이 그 사람만의 일일까요?

 

  팔복을 제대로 알았다면, 결코 그런 일은 없었지요. 자녀들의 양육에‘대학만 보내면’아니고요, 예수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팔복은, 그리스도인이 복 받을 길을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것이니, 그리스도인이라면 다 이런 성품을 가져야합니다. 잘 믿는 이만 아니라, 믿는 자는 누구나 반드시 가져야하고, 그러면 복을 받습니다. 팔복은 세상복과 다른, 참되고 영원한 복입니다. 또, 여덟 가지 중에 두서너 가지만 아니고, 다 갖춰야합니다. 팔복이 서로 맞물려 더 큰 복을 받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애통하지 않을 수 없고, 애통하는 자는 온유하지 않을 수 없고, 온유한 사람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심정이 됩니다. 서로 역사하며 도움을 주지요. 팔복은, 안 믿는 사람과 구별되게 합니다. 안 믿는 이가‘믿으면 뭐가 좋아요?’물을 때‘팔복을 누립니다.’말할 수 있으려면, 먼저 내가 팔복을 알고, 누려야지요. 교회를 다니며, 팔복을 모른다면 제대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안 믿는 이는, 돈이나 물질, 명예나 성공에 관심이 많고, 최고인양 섬기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런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섬깁니다. 같은 세상에 살면서, 믿는 이의 관심이 어떻게 다를 수 있나요? 그리스도인은 천국영생을 누림과, 천국이 이 세상 어느 것보다 더 좋음을 확신하기에, 안 믿는 이와 다릅니다. 만일, 교인이 세상욕심이 많고, 가진 것 자랑하고, 없는 것에 불평한다면, 아직 천국확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팔복을 보면, 첫째 복이 천국, 끝의 복도 천국, 천국에서 시작해서 천국 복으로 끝납니다. 팔복대로 살면, 이 땅에서 복을 받고, 훗날 천국영생을 누린다는 것이요, 뒤집으면, 천국영생을 누릴 성도라면 팔복대로 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백성답게 살다가, 때가 되어 천국에 가서 영원을 누리게 하는 팔복입니다.

 

  팔복은, 내면적이고 영적인 것입니다. 때로, 안 믿는 이가 성품이 더 좋은 것을 봅니다. 착하고, 이웃의 어려운 형편을 정성껏 돌봅니다. 그에 반해, 오래 교회를 다녀도, 급하거나 화를 잘 내거나, 어려운 이웃에 무심한 이를 봅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마음의 변화가 힘듦을 알려주지요. 팔복은 영적인 것이기에, 내 속에 성령이 계심을 믿으며, 의지하고 순종해야만 성품이 바뀝니다. 성령님! 부자 되게 해주세요, 아니고, 팔복 따라 살게 해주세요. 옳지요.

 

  팔복을 다시 살피면, 성도가 꼭 갖춰야할 것입니다. 여덟 가지의 일부가 아니라 다입니다. 팔복은 이 땅 천국을 누리다가, 저 천국에 가게 합니다. 팔복으로 살아야, 내가 복을 누리고, 안 믿는 이와 구별된 성도다운 삶을 삽니다.‘저 사람은 요사이 보기 드믄 바른 기독교인이네. 저 사람 같다면 나도 믿어야지.’팔복은, 내 힘으로 안 되고, 성령에 순종해야, 변화하고 키워갑니다.

 

  첫째로, 3절을 함께 읽지요.‘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심령이 가난하다, 가난한 마음이란 나 스스로는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하나님만 찾고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반대로‘나는 내 힘으로 살 수 있다. 난, 썩 좋은 사람이야, 나만한 허물 안 가진 사람 어디 있어?’교만한 자지요. 교회를 다녀도 내게 무슨 죄가 있어, 하는 분은 마음이 가난하지 않습니다. 바르게 믿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마치, 어둠 속에선 보이지 않던 얼굴에 묻은 검댕이가 밝은데 나오면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허물이 드러나지요.

 

  가난한 마음, 말은 쉬어도 실제 어렵습니다. 두 단짝 친구가 있는데, 한 사람은 교회를 다니고, 다른 이는 안 다닙니다. 안 다니는 이가 놀러오니, 친구가 집에 없습니다.‘또 교회에 갔나보군’교회에 가니, 저쪽 앞자리에 앉아서‘하나님, 정말 전 부족한 놈입니다. 매일 잘못을 저지릅니다. 용서해주세요.’안 믿는 친구가 조용히 다가가서‘이 부족한 놈아.’하니, 목소리를 알아채고 즉시로‘뭐라고? 너는 뭔데, 날 부족하다고 해.’부족하다고 기도는 했지만, 진정으로 부족함을 인정치 않는 거지요.

  

  같은 팔복말씀인 눅 6:20에‘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저희 것임이요.’마태복음에‘심령이 가난한 자’라 했는데, 누가복음에는‘가난한 자’라 하지요. 대체로 가난한 자가 마음이 가난하고, 부한 자는 교만합니다. 땅콩회항이 시끄러웠는데, 며칠 전 신문에, 조 부사장이‘비행기내 지침서를 모르는 사무장을 내리란 내가 무엇이 잘못이야?’했다니, 안하무인이지요. 그 여동생도 한 세트입니다. 언니에게 문자로‘언니, 내가 반드시 복수해줄게.’아버지인 조 양호 회장이 신년사를 읽으며 눈물로 사과했다지만, 때늦은 후회지요.

 

  티브 뉴스에, 대학생들이 학비 때문에 빚을 지고, 이자가 높은 저축은행까지 몰린 이가 4만 명이 넘는다는군요. 졸업해도 취직이 안 되니, 계속 빚이 늡니다. 인터뷰하는 한 여학생이‘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이건 너무 심해요. 길이 없어요.’국가도 이 문제해결을 위해 더 노력을 기울이고, 학생들은 가난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만 아니라, 가난한 자가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기억하며, 가난을 딛고 일어서며, 가난이 주는 유익을 찾아 누리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통계로, 부자의 70% 이상이 원래 가난했다 하고요, 가난할 때 주님을 더 찾고 의지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팔복둘째, 4절을 함께 읽습니다.‘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여기 애통은, 자신의 슬픔, 어려움, 불행에 울며 슬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의 애통은 자신의 연약함과 죄성에 마음 아파하고, 아울러 가족, 이웃, 내가 속한 모임, 이 나라를 위한 마음 아파하며 흘리는 눈물입니다. 이 추위에 먹을 것과 땔감이 부족한 북녘 동포를 위해 애통합니다. 이런 애통한 마음은, 심령이 가난한 자라야 가질 수 있지요.

 

  ‘내가 제일 어렵고, 힘들어,’하는 이는, 애통한 마음을 가질 여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위로 받지 못하고‘내가 힘든 것이 누구 때문이야.’하며, 원망이나 불평이 가득할 뿐입니다. 성도는 그래선 안 되지요. 이웃의 어려움에 진정 애통할 때, 내가 겪는 어려움이 작아지며 위로를 받습니다. 주님은 그런 내 마음을 위로하실 뿐만 아니라, 내가 애통해 한 대상들도 주님이 위로하십니다.

 

  고후 1:4에‘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로다.’복음을 전하던 사도들이, 옥에 갇히면, 교인들이 낙심하기 마련이지요.‘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찌 복음 전하는 이가 그런 박해를 받게 할 수 있어.’그러나 사도들은 옥중에서도 기뻐하며 외쳤습니다.‘박해를 당해보니 예수님의 십자가고난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님은 그런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러는 사도들을 보면서, 교인들은 위로를 받고 새 힘을 얻었지요. 그리스도인이 받는 위로는, 아플 때 나아서 받는 것보다, 아플 때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얼마나 아프셨을까? 아파보니 예수님의 날 위한 사랑을 알겠구나. 그런 위로지요. 오늘날‘예수를 믿으면 아픈 병이 나아요.’그리 전도했는데, 낫지 않으면 뻥이지만‘예수 잘 믿어도 아프지만, 난 주님의 위로를 누려요.’하며, 아픔 속에 평안을 보이면‘나도 예수 믿어야지.’아픔이 전도가 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세 번 우셨습니다. 감람산에서 예루살렘 성이 훗날 멸망할 것을 내다보시며 슬피 우셨습니다. 친구 같이 지내던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인간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음에 애통해 우십니다. 또, 겟세마네동산에서 땀을 피같이 흘리시며 울며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애통과 울음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에게 위로의 길을 여셨지요.

 

  죄 가운데 멸망한 예루살렘 같이 되지 말고, 믿고 구원의 길을 가라며, 우리에게 예루살렘 성전 대신에 교회를 주셨습니다. 나사로 무덤 앞에 우셨지만,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심으로, 믿는 자에게 부활을 주셨고요. 겟세마네의 울음은 십자가죽음으로 이어지며, 믿는 자는 누구나 천국에서 영생할 길을 여셨습니다. 애통하는 자가 받을 위로의 복을 주님이 친히 마련하셨지요.

 

  이어, 마 5장 5절을 함께 읽지요.‘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온유란 단어의 원 의미는 야생의 거친 짐승을 잘 훈련해서 순종을 잘 하게 한 것을 말합니다. 가진 힘을 잘 조절되어, 유익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나님을 향하여 길들여진 사람을 온유한 사람이라 하지요. 그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온유가 아닙니다. 외유내강, 속은 예수믿음으로 단단하고, 밖은 부들부들한 온유입니다.

 

  세상에서는 목소리가 크고 힘이 세고 돈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 같으나, 최종의 승리는 온유한 사람입니다. 온유하면, 먼저 자신의 마음이 평안합니다. 온유하면, 하는 말이 부드럽고 사람 관계가 부드러워, 가족과 이웃이 평안하지요. 그러니, 땅을 기업으로 누리는 복입니다. 반면에, 거친 이는 매사에 불평불만이라 자기 내의 평안이 없고, 이웃이 그를 피합니다. 쉴 땅이 없으니, 불행하지요.

 

  역사상 힘이 셌던, 알렉산더 대왕, 시져, 나폴레옹, 히틀러, 스탈린은 지금 그 이름으로 이어지는 땅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있으나 스탈린의 공산주의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목수의 아들 예수는, 오늘날 지구상 반 이상이‘주 예수’라 고백하니, 온 세상을 차지한 것이지요. 나폴레옹이 유배지 섬에서‘나사렛 목수 예수, 과연 그는 누구인가?’외쳤답니다.

 

  온유는 그런 주 예수님께 배워야합니다. 마 11:29 함께 읽습니다.‘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우리의 멍에라 할 신앙생활은, 그저 주일날 교회에 오가는 것이 아니지요. 예수님의 온유를 배워서, 바르게 알면, 그게 짐이 아니라, 우리가 마음에 쉼을 얻습니다. 온유를 포함한 팔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따라합니다.‘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복음으로 살면서, 복을 받아 누리라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팔복을 가르치셨을 뿐만 아니라, 팔복의 길을 친히 가셨고, 우리가 팔복을 누릴 길을 여셨고,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돕고 인도하도록 성령님을 보내주셨지요. 새해, 여러분 모두 성령님을 의지하며, 심령이 더 가난해져서 천국을 확보하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애통함으로 함께 주의 위로를 받고, 이 땅과 천국을 누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