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하박국 3:16-19상 제목:‘성경인물의 감사’
올 한 해 함께 하신 여호와하나님께, 여러분과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함께 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 인터넷에서 본 기사인데, 한 편 이해가 잘 되지 않고, 한 편 놀라워서 여러분과 나눕니다. 미국에서 다섯 살 난 여자아이가 태어나서 얼마 후, 불치의 병에 걸린 것을 알았습니다. 아기 엄마가 의사라 정성껏 치료하면서 다섯 살이 되었는데, 그 사이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냈지요. 다시 병원에 들어가야 할 때가 되자, 어린 딸아이가 지긋지긋한 병원에 다시 가지 않으려합니다.
엄마가‘병원에 가지 않으면 아빠엄마를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너 혼자 가야해. 그러나 병원에 가면 아빠엄마랑 더 오래 함께 있을 수 있어.’아이는‘나도 알아요. 그런데 제가 가는 곳은 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괜찮아요.’엄마가 아이의 뜻을 존중해 집에서 돌봤다는 기사입니다. 미국의 다섯 살이니, 우리나이로 여섯 살이지만, 아이가 그런 말을 어찌 할 수 있을까요? 나이에 상관없이, 죽은 후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말을 할 교인이 몇이나 될까요?
오늘 추수감사절로 지킵니다. 감사에 대한 대체적인 반응은‘내가 감사할 일이 있어야 감사하지, 맨 어렵고 속상하고 괴로운 일 뿐인데, 이러고도 감사한다면 위선이야.’예수 안 믿는 이들은, 건강하고 풍요하고, 좋은 일이 있어야만 감사하더라도, 믿는 성도여러분은 달라야합니다. 좋을 때 감사는 누구나 하지만, 성도는 아픔이나 환난이나 어려움 속에도 감사합니다. 좋은 일에 감사, 어려운 일에도 감사, 범사에 감사하니, 그리 사는 성도가 참복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까?
오늘은 성경인물들의 감사를 살펴봅니다. 먼저, 요나선지에 대해 나눕니다. 어느 날, 여호와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니느웨 성에 가서‘회개하라’외치라하십니다. 하나님의 명이지만, 요나는 순종할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니느웨는 이스라엘백성들을 자주 공격해서 죽이고 약탈하고 포로로 끌고 간 철천지원수이기 때문이지요. 어서 멸망하기를 바라는 니느웨에 가서‘회개하라’외침으로, 그들이 회개해서 멸망을 면한다는 건, 요나로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요나선지는 니느웨의 반대편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려 하지요. 그런데, 탄 배가 격심한 풍랑에 곧 깨질 것 같습니다. 선장이 나서서, 이 재앙이 누구로 인함인가, 제비를 뽑으니 요나가 딱 걸립니다. 요나가 나서서, 자신이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도망쳤기에 일어난 풍랑이니, 나를 바다에 던지면 잔잔해지리라 합니다. 과연, 선원들이 요나를 바다에 던지자, 언제 그랬느냔 듯이 바다가 고요해졌습니다.
요나서 2장에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한 요나의 기도가 실렸습니다. 함께 요나 2:8,9을 읽습니다.‘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요나는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멀리 도망치려했으나, 그런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힌 니느웨 성에 대한 악감 때문에, 여호와의 명을 어기고 도망치던 요나이지만, 배가 깨질 듯한 험한 풍파 앞에 회개합니다.‘나를 바다에 던지세요. 내 죄에 대한 벌을 받겠습니다.’그 배에선 요나가 잘못을 요나만 알지만, 잘못에 대한 벌을 받겠다는 요나의 회개입니다. 여호와께선 그 회개하는 마음을 아시고, 큰 물고기를 예비해 살리신 것입니다. 요나는 비록 물고기 뱃속에 있지만, 이런 사랑의 하나님께 감사치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글을 소개합니다.‘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성인은 누구인가? 가장 기도를 많이 하거나 금식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많은 헌금을 드리거나 극기와 정의를 지키는데 뛰어난 사람도 아니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으로 받아들여, 언제나 그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다.’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이는,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일은 물론이요, 내가 심한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이를 통해 나를 연단하신다며 감사드립니다.
요나선지가 기도할 때,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캄캄하고, 냄새나고, 두려웠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몹시 불안했으나, 요나는 6절에‘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그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의 환경이 여러 모로 어렵습니다. 경제적으로나, 건강이나, 가정의 화목이나, 자녀문제나, 앞날에 대한 염려들이 많지요. 그럼에도 성도가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부족한 나를 구원하셨다는 것이지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고, 감사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오늘 본문으로 정한 하박국 선지자의 감사입니다. 합 3:17,18을 읽으며 마음에 담습니다.‘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이 앞의 말씀에 주위에 칼 소리와 말 발굽소리로 위기가 임박하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어도, 하박국은 여호와로 즐거워하고 구원의 하나님으로 기뻐합니다.
말씀을 시작하며, 불치의 병에 걸린 다섯 살 난 아이의 말‘엄마 아빠 안 계셔도 괜찮아. 거긴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까.’여러분은 지금 그런 믿음을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하박국서 보듯, 성도가 어떤 형편에서든 감사할 두 번 째 이유는, 이 땅은 잠시오, 천국은 영원하며 이 땅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좋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지나면 잠시입니다. 이 땅의 부귀영화는 들의 폈다가 지는 들꽃과 같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천국영생을 확신하기에, 모든 것에 기뻐하며 감사합니다. 이 하박국서와 시편 73편의 질문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온갖 죄를 저지르는 자는 건강하고 풍요를 누리는데, 잘 믿고 순종하는 이는 어찌 아프고 가난하고 환난을 겪습니까? 성도들이 흔히 갖는 의문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이럴 수 있나? 살아 계시다면, 내가 잘못 믿어서 복을 받지 못하나, 아니면 하나님이 날 사랑하지 않으시는가? 그런 이에겐, 기쁨도 감사도 있을 수 없지요.
그 답인 시 73:17-19을 읽습니다.‘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며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불시에 파멸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잘 믿는 이는 힘들게 살고, 안 믿는 이는 떵떵거리며 사는 것에 대한 답입니다. 하박국선지도 이 답을 알기에, 여호와로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찬양합니다. 성도는 천국을 확신하기에, 삶의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합니다.
세 번째, 성경의 감사인물은 사도바울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귀신들려 점을 처 주인에게 큰돈을 벌게 하는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냅니다. 큰 손실을 본 주인의 고발로, 바울과 실라는 많은 매를 맞고 지하 감옥에 갇히지요.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도망치던 요나야, 큰 물고기 배 안에서 살아난 것으로 감사했지만, 바울과 실라는 너무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이 과연 살아계신 거 맞아,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은 우리를 어찌 이리 하실 수 있어?
만일 여러분이 신실하게 성도답게 살면서, 주위에 복음을 전하고 어려운 이들을 힘껏 도왔는데, 나쁜 병에 걸리거나 돈에 큰 손해를 보았다면, 어찌 했을 거 같습니까? 바울과 실라는 옷은 찢기고 살이 터져 피가 흐르고, 발에는 차꼬를 차고 있었으나, 한밤중에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하나님 어서 옥에서 나가게 하옵소서. 환난이 물러가게 하소서.’그런 기도가 아니지요.‘주여, 복음을 전하다가 매를 맞고 옥에 갇히니, 주님의 십자가고난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려고 주님은 그런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찬송을 부른 것은, 비록 고난을 당하지만 그것이 하나님 뜻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는 것이지요. 어린아이 이야기를 하나 더 합니다. 어린 아들이 엄마 무릎에 앉아 밤 기도를 드렸습니다.‘오늘밤도 잘 자게 하여주세요.’이어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간구한 후에, 짤막한 동요를 부릅니다. 엄마가 아들을 침대에 누인 후‘왜, 아까 기도하고 난 후 동요를 불렀니?’‘엄마, 하나님께 너무 부탁만 드려서 힘드실까봐, 하나님을 좀 재미나게 해드리려고 동요를 불렀어요.’
이 아이 역시 어른보다 낫지 않나요? 여러분은 기도 때나 생활 중에 하나님은 얼마나 힘드실까, 내가 하나님을 도와드릴 일이나,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릴 일은 없을까, 생각해보시나요? 바울은 매 맞고 옥에 갇혀, 어떻게 기도하며 찬양했을까요? 예수님을 박해하던 자신을, 하나님자녀 삼으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 감사할 뿐이지요. 우리도, 자신의 부족함과 저지른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자녀 삼으셔서, 이렇게 예배드리며 성도로서 사는 것이, 감사, 감사하지요.
요나, 하박국, 바울의 감사를 보면, 다 어렵고 힘든 경우에 감사입니다. 여러분 중에‘목사님, 교회 잘 다니면 복을 받는다는 말씀 없나요? 그러면 감사하기가 쉬울 텐데.’그런 분계시나요? 신명기 28장의 축복의 장을 보면, 전체 68절중에 순종해서 복 받는 구절은 14절 밖에 안 되고, 나머지 54절이 저주받는 말씀입니다. 인생이 잘 해서 복 받는 것보다, 잘못해서 저주나 벌을 많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어려움 중에 감사할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감사에 관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함께 살전 5:16-22을 읽습니다.‘항상 기 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함을 잘 압니다.
사도바울도 힘듦을 알기에, 그 길을 친절히 알려줍니다.‘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 한 것은,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안이면 어떤 형편에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허물 많은 나를 택해서 구원받게 하심을 생각하면, 아파도 가난해도, 어려움에도 기뻐하고 감사하지요. 내 의지로, 내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는 없기에,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며 간구도 하지만, 기도하며 참 허물 많은 나구나 깨닫습니다. 그런 나를 구원하셨구나, 알게 됩니다. 그러니, 기도하며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거죠. 이어‘성령을 소멸하지 말며’한 것은, 합니다. 성령은, 우리의 기도를 돕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게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믿는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이 늘 함께 하심을 믿고 의지하면, 기쁘게 감사하며 삽니다.
이어,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여기 예언은 성경말씀입니다. 오늘도, 성경에 나오는 요나, 하박국, 바울의 감사를 나누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감사의 여건과는 다름을 아셨을 겁니다. 성경을 읽으며, 이렇게 힘든 때도 감사하는구나, 나도 더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지.. 이어, 범사에 좋은 것은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알면 그리 살기에 힘써야지요. 세상은 돈이 최고요, 인생의 전부라고까지 하지만, 성경은 돈이 일만 악의 근본이라 합니다.‘돈이 최고야’는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것은 취하고, 악은 버리면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아버지의 뜻이, 우리의 기쁨과 감사임을 알고 나면, 더 감사할 수밖에 없지요.
발명왕 에디슨의 감사가 인상적입니다. 에디슨이 66세 때, 연구실이 불이 나서 진행 중인 연구 자료가 모두 다 타 버렸습니다. 모두들 일생의 작업이 잿더미가 됐다고 안타까워하며, 감히 위로할 말도 못 찾습니다. 그때, 에디슨이 차분한 목소리로‘나는 이 잿더미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나의 모든 실수와 잘못을 깨끗이 불태우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적을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드려요.’저는, 에디슨이 발명만 잘 한 줄 알았는데, 믿음이 놀랍지요?
올 한해, 여러분 자신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학사나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늘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가 택함 받은 하나님자녀요, 천국을 누릴 하나님나라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선 좋은 것만으로 감사하다하지만, 성도는, 형통하고 풍요해도 감사하고, 환난이나 궁핍에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여러분을 맡기며,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1월 1일 추수감사절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