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고후 5:18-21 제목:‘화해하게 하소서’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옆의 분들과 인사 나눕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새해를 원숭이해 병신년이라 합니다. 여러분 중에 원숭이 띠, 손들어 보실까요? 신문에, 원숭이띠가 장수하고 지혜롭다고 합니다. 병신년은, 어감은 벼엉신 좀 이상한데, 병이 없이 신나게 달리는 해라하네요. 송구영신예배에 참석치 못한 분을 위해서, 새해 복 받는 길을 간략히 말씀드립니다. 방금도 나눴지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다고 복 받는 것은 아니지요.
복 받기 원하면, 받을 그릇을 준비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복을 부어주시는데, 우리가 받을 그릇이 없으면 못 받지요. 오래 전 코미디에‘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많아도 꼬뿌가 없으면 못 먹어요.’복 받을 그릇은 새 마음입니다. 마 5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 가르치신 첫 말씀이 팔복으로,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복 받기를 바라셨습니다. 그 내용이 다 마음에 관한 것이지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온유한 자, 긍휼히 여기는 자가‘복이 있나니’하십니다.
마음이 이렇게 새로워지면, 따라서 눈도 새로워지지요. 세상만 바라보던 눈이 주님을 향하고, 자신만 보던 눈이 이웃을 살핍니다. 마음과 눈이 새로워지면, 손과 발도 새로워져서, 이웃에 정성껏 사랑을 베풀지요. 마음, 눈, 손과 발이 새로워져, 복 받을 그릇이 준비되면, 주님의 복을 충만히 받습니다. 말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주고 받는다고 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고, 먼저 우리삶이 이렇게 변화되어야합니다. 새롭게 변화되면, 복은 뒤따릅니다.
아울러, 성도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인사한 상대가 복 받도록 도와야지요.‘내가 너무 힘들어서 남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맞습니다. 살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들 그러면, 더욱 주위가 냉랭해질 뿐입니다. 찬송에‘세상 모두 사랑 없어 냉랭함을 아느냐’성도는, 저 사람이 복 받도록 내가 도와줄 게 뭘까? 생각해보고, 할 수 있는 건 돕고, 못할 때는 위해서 기도합니다.‘어느 성도가 복을 받도록, 제가 힘껏 돕게 하소서.’기도하면, 더 관심이 가고 돕게 됩니다.
우리 총회에서 국가나, 사회나 교회의 불화를 감안해서 새해표어를‘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정했고 우리교회도 따릅니다. (복창) 크게는 온 세계가 온갖 갈등과 테러로 얼룩집니다. 새해맞이 행사로 가장 인기 끄는 것이 불꽃놀이인데, 테러위험으로 여러 곳이 하지 못했다합니다. 우리나라엔 남북이 긴장상태이고, 정치나 노사관계나 갈등이 많지요. 화해가 절실합니다. 올 한 해 저 표어를 보며, 마음에 다져서 화해하고, 화해에 앞장섰으면 합니다.
테러 등 우리가 못할 일은 기도하고, 할 수 있는 것은 화해에 나서야합니다. 왜, 그래야할까요? 오늘말씀 18절에‘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고 하니까요. 그 시작은, 인간의 하나님과 화해입니다. 말씀에,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다 하지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주관하십니다. 인간을 하나님형상대로 지으시고, 그것을 다스리게 하셨지요.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준 것은 그들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산에서 아담과 함께 하는 것을 즐기셨고, 인간의 참 행복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교만한 마음에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에덴을 쫓겨남으로, 일생을 고생하고 방황하다가 영 죽음에 떨어질 인생이 되었지요. 회복시킨 것이 예수님이십니다. 오늘말씀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하셨다합니다. 저 십자가지요. 죄로 인해 영 죽을 수밖에 없던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할 길을 여셨습니다. 요 3:16을 따라합니다.“하나님이..”
예수님이 여신 길은, 믿는 이만 갈 수 있지요. 우리는 지금 믿음으로, 예수님이 여신 구원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불화를 끊고 화해한 것입니다. 구원받았다하지요. 에덴동산의 회복이요, 하나님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땅을 천국 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불화하던 인간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해했습니다.
올해표어‘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의 시작은, 이런 하나님과의 화해, 화목에서 시작합니다. 20절 끝에‘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신앙의 시작이자 근본입니다. 왜, 예수를 믿습니까? 하나님과 화해해서 천국영생을 누리려는 것입니다. 왜, 교회에 다닙니까? 화해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예배드리며 경배하고, 말씀을 배워서 성도답게 살기 위해섭니다. 왜, 성도답게 살아야합니까? 날 구원해주신 주님의 뜻이 그렇고, 그리 사는 것이 내게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드릴 때 저 십자가를 계속 봅니다. 집에 거의 십자가가 걸려 있는 줄 압니다. 원하면 쉽게 십자가를 그릴 수도 있고, 마음에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자주 십자가를 보면서, 나를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시려고, 예수님이 저 십자가에 죽으셨구나.., 생각하면 할수록 놀라운 은혜입니다. 하나님과 화해하지 못했다면, 세상 따라, 물질과 쾌락에 따라 살다가, 영 죽음에 떨어질 우리입니다. 영원을 소망하며 이 시간, 주의 전에 나와, 새해 새 마음, 새 눈, 새 손과 발로 살자는 것이 참 복이 아닙니까?
그것을 깨달은 시편시인은‘주의 전의 하루가 다른 곳의 천 날보다 낫다.’고백하지요. 그것을 깨달은 사람은 세상에서 화해하는 자로 삽니다. 미국의 링컨대통령은, 미국역대 40여 명의 대통령 중에 지금까지 제일 훌륭한 대통령으로 항상 꼽힙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링컨의 정적 중에 스크랜튼이란 분이 있었는데, 매사에 링컨을 반대하고 공격하고, 심지어 링컨 얼굴이 못생겼다고 인신공격까지 해댔습니다.
링컨이 스크랜튼으로 인해,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요. 그런데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난 후 장관들을 임명하는데, 당시 가장 중요한 육군 장관에 스크랜튼을 임명합니다. 측근들이 놀라서‘대통령각하, 그가 어떠한 줄 잘 알면서 그런 중요 장관에 임명하십니까?’링컨은‘내가 그를 잘 아는데 지금 그 자리에 스크랜튼이 제일 적합합니다.’임명을 받은 스크랜튼이 크게 감동을 받아, 최선을 다해 장관직을 수행해서,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링컨이 총에 맞아 죽자, 그 장례식에서 스크랜튼이 조사를 하며‘링컨은 이 시대에 가장 훌륭한 대통령일 뿐 아니라, 오고 오는 세대에도 그러할 것입니다.’과연 그의 조사대로 됐지요. 링컨은 자기를 미워하고 욕하는 스크랜튼과 멋지게 화해했습니다. 링컨이 그리할 수 있은 것은 신실한 십자가믿음입니다. 남북전쟁이 한창 치열할 때도, 그의 집무실 앞에 흰 손수건이 걸려 있으면, 아무도 방을 노크하지 않았답니다. 링컨대통령의 기도를 방해하지 않은 거지요. 그리 기도했기에, 괴롭힌 스크랜튼과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배워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화해했음을 깨달은 성도가 힘써야할 것은, 자신의 내적 화해, 마음의 평안입니다. 교회를 다니는데, 속이 자주 부글거린다, 화가 난다, 어딘가 잘못입니다. 요사이 교회에서 힘쓰는 것의 하나가 내적치유이지요. 마음의 상처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상처가 마음 속에 꽈리를 틀고, 우리마음을 어둡게, 혼돈으로 몰고 가지만, 좀처럼 해결할 수 없다하여 쓴 뿌리라 합니다. 안에 깊이 박히고 쓰다는 것이지요.
우리 마음의 평안이 중요합니다. 내 마음의 평안을 누리려면, 우리가 원래 어떤 존재이었는지 먼저 알아야합니다. 사람은 원래 심성이 착할까요? 함께 롬 1:29-31을 읽습니다.‘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사도바울은 인간의 원 모습이 이렇다합니다.
읽으면서‘너무 심한데 나완 전혀 관계없어.’특히, 살인을 보며‘그건 말도 안 돼.’그런데 예수님께서 다른 이에게 미련한 놈 하는 것이, 살인이라 하셨음을 알면 나와 무관할 수 없습니다. 더 심한 말도 하지요? 타락한 인간은 좀 더하고 덜한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합니다. 그런 인간에게 예수님이 변화의 길을 여시고, 돕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지요. 갈 5:22,23을 읽습니다.‘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원래 롬 1장의 타락한 인간 모습을 알고 버리기에 힘쓰며, 성령의 열매를 키워가며 살 때, 내적 평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착한 척, 이웃을 사랑하는 척, 화평한 척 살 수는 없습니다. 전에 나는 탐욕과 시기와 교만한 자였는데, 이렇게 화평과 온유와 절제로 변화되어 가는구나, 그런 내 모습을 볼 때, 주님은혜에 감사하며 더욱 정진할 수 있지요. 안과 밖이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화해, 내 자신의 내적 평안에 이어, 성도가 힘쓸 일이, 다른 이들과의 화해이지요. 이웃과의 화해를 이루려면 하나님과 화해, 내적 평안이 있어야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두 말씀을 기억합니다. 먼저, 팔복 중에‘화평하게 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을 것임이요.’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아들이라 칭함을 받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미 하나님자녀라 불리니, 화평하게 하는 자로 살아야 마땅하지요. 분쟁하면, 하나님얼굴에 먹칠입니다.
또,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가‘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것을 생각하면, 사랑 못할 대상이 없지요. 사랑하면 화해, 화평은 당근입니다. 화평케 하기가 힘들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제 고등학교 믿는 친구들에게‘병신년에 좀 병신이 되서 복을 받읍시다.’문자를 보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병신 되기 싫은 거죠. 한 친구의 답이, 병신의 의미는 병이 없고 신나게 달리라는 겁니다.
올 한 해 병이 없이 신나게 달리며, 만사형통하길 바라는구나. 그런데, 예수님이 병신 짓을 하셨음을 알면 달라질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주로 섬기는 예수님이, 하늘영광을 다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시고, 흉측한 십자가를 지신 것이 죄송하나마 상병신 아닙니까? 그것도, 아무 공로도 없는 우리 죄인들을 위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살이 찢기고 피를 흘려 죽으셨지요.
화해가 쉬우면, 새해표어를‘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렵지요. 치열한 경쟁사회에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조차 병신 짓인지 모릅니다. 서로의 주관이 뚜렷합니다. 양보하면 지는 걸로 여깁니다. 나는 결코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 수 없어. 지금도, 교회 안팎에 롬 1장의‘불의, 추악, 탐욕..등’이 팽배합니다. 그런 환경 속에 우리는 2016년 새해를 맞습니다. 새해라도 달력 외에 자신이나 주위가 바뀐 것이 없으나, 숭덕의 성도들은 새 마음으로 바꾸기를 권면합니다.
세상은 위를 향해서, 더 높아지고 더 가지려고, 더 대접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은 하늘에서 땅으로, 또 죽어서 무덤으로 가셨지요. 그런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무덤에서 부활하게 하시고, 승천하여 지극히 높은 영광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믿는 우리에게도 그리하신다는 뜻이지요. 화해, 화평케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지만,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손해보고, 섬기면, 화해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올 병신년에 성도들은 병신 짓 좀 하자는 것입니다.
화해가 어려움을 알고, 우리자신의 부족함을 알며, 올 한 해 화해하는 일에 함께 힘썼으면 합니다. 화해의 현장은 여러분이 있는 그곳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했음에 감사하며, 하나님자녀 됨이 얼마나 귀함을 알고, 성령의 도우심 속에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키워가며 내적 평화를 누리면, 화해하게 하는 자로 살 수 있습니다. 힘써 화해케 하는 역할을 감당하면, 우리 주님이 기뻐하십니다. 다들 그리 살기를 축원합니다.
2016년 1월 3일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