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일 4:7-12      말씀 제목:“서로 사랑하라.”

 

  지난 주간에는 세계적으로 큰일이 많았습니다. 11일은 22년 전 뉴욕의 무역센터 빌딩이, 테러에 의해 무너져 수천 명이 죽었지요. 아랍인들이 유대인을 적으로 여기며, 비행기로 공격한 것입니다. 오래전 일을, 이 시간 말씀드리는 것은, 그 피해 유가족들은 20년을 20초로 여길 정도로, 지금도 생생하게 아픔을 지니고 산다고 합니다. 또,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에선 큰 지진이 나서 수천 명이 죽었고, 옆의 리비아에선 폭우로 댐이 무너지며 도시 전체가 물에 휩쓸려 현재까지 만 명 이상이 죽었다고 하지요.

 

  그런 재앙이 근래에 잦아져서 걱정이나, 언제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바른 신앙 생활에 힘쓰며, 서로 더 사랑하며 살았으면 합니다. 진한 사랑 이야기 하나 소개합니다. 미국서 한 사람이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주인을 찾아 주려고 안을 보니 신분증은 없고, 돈 3달러와 낡은 편지 한 장만 들었습니다. 연락처를 알려고 편지를 읽어보니, 무려 60년 전에 한나라는 여자가 마이크라는 남자 친구에게 쓴 것으로‘어머니 반대가 심해 만날 수 없어요. 보고 싶어요.’라고 쓰여있습니다.

 

  지갑을 주운 사람은, 전화국에 연락해서 힘들여 한나를 찾으니, 어느 노인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어서, 찾아가 편지를 내미니 눈물을 흘리며‘내가 쓴 편지 맞아요.’17살 때 마이크와 서로 사랑했는데, 어머니 반대가 심해, 그 편지를 마지막으로 써서 보냈고, 그를 생각하며 평생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지갑을 주운 이가, 편지에 있는 마이크를 찾으니, 마침 그 할머니가 사는 같은 노인 아파트 7층에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3층인데, 같은 아파트면서도 오랜 세월 서로 모르고 지냈지요.

 

  마이크를 찾으니, 그 지갑이 자기 것이 맞다며, 그도 한나를 생각하며 평생 혼자 살았답니다. 지갑을 주운 이의 수고로, 두 사람이 60년 만에 만나, 신랑 79세, 신부 66세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놀라운 러브 스토리지요. 이런 사랑도 있으나, 요사이 많은 이들이 부부간, 가족 간에, 이웃에 냉랭하게 지내고 있지요.‘사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다, 형편이 안 된다, 상대방이 내게 무관심한데 내가 왜 먼저 사랑하느냐? 세상이 다 그런데, 내가 뭐가 특별나서 이웃을 사랑하느냐?’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나, 성경 말씀을 살피면, 예수를 믿어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랑에 대해서 아직 제대로 몰라서 그렇습니다. 바로 기억할 것은, 믿는 이에게, 사랑은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사랑해야 하는 필수이지요. 고전 13장은 사랑의 장이라 하며,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여러 면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그런데, 오늘 읽은 요한일서 4장은, 왜 사랑해야 하는가를 알려줍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사랑이기에, 믿는 자는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라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요,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이지요. 뒤집어 말하면,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아니요, 하나님 안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 믿어도 헛믿음이지요.

 

  믿는 이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더 알아 가며, 우리가 하나님이 택하신 자녀임을 믿고, 항상 내가 주 안에, 주님을 내 안에 모시는 것인데, 교회 다녀도, 사랑하지 않으면, 이를 이루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지요. 우리가 예수 믿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니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죄와 허물 속에 살 때, 택하시고 예수를 믿게 하셨습니다.

 

  그를 위해,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모든 이의 죄를 사하시고, 그를 믿는 자는 누구나 구원받아 영생을 누리게 하셨지요. 11절에‘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그러니, 내게 사랑이 부족하다 생각하면, 저 십자가를 바라보세요. 이어서, 가끔‘나도 하나님을 한 번 보면 더 잘 믿겠는데.’하는 이를 보는데, 성경 말씀은 하나님 보는 것에 대해 두 가지를 설명합니다.

 

  먼저, 12절에‘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뤄지느니라.’하나님을 보고 싶은 이는, 이웃을 더 사랑하면 되지요. 내게 무심하거나 나를 미워하는 이를, 내가 먼저 사랑하면, 그가 사랑에 감동하여, 나를 사랑함을 체험하며‘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구나.’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감사 찬양하지요.‘꿈에라도 하나님을 한 번 봤으면.’하는 이는, 예수를 잘 믿으려는 분이지요.

 

  그저 교회 오가는 이는 이런 생각을 안 합니다. 하나님을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라구요? 이웃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 사랑을 더 온전하게 이루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을 체험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보는 것에 대해 20절에 나옵니다.‘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교회에 다니는데, 이기적이고 이웃에 냉랭한 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 거짓말입니다.‘이웃’은 나 외에 모든 이니,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 교인들, 동네 사람들 모두 이웃이지요. 이웃 중에 가장 가까운 부모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과 다른 이웃도 사랑할 수 있기에, 하나님 주신 십계명을 다 잘 지킵니다. 그를 알려주는 롬 13:9,10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신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또, 요 13:34,35에는‘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즉 바른 성도인 줄 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당신의 뜻을 따르는 것을 중요시 하셨고, 그 뜻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지요.

 

  구약에 보면, 사울 왕이 아말렉과 싸움에 이기고 돌아오는데, 하나님의 명인 모든 짐승을 죽이라는 것을 어기고, 좋은 양과 소를 남겨 두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어찌 하나님의 명을 어겼느냐?’사울은‘백성들이 하나님께 좋은 짐승으로 제사 지내려고 남겼습니다.’그때 사무엘은‘하나님은 제사보다 순종을 좋아하신다.’오늘날로, 예배에, 교회에 정성을 다한다, 나쁜 것은 아니나, 하나님은 그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 이웃 사랑을 좋아하십니다.

 

  하나 더 성도가 서로 사랑해야 함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험하고 거친 세상에서 담대히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 시작 때, 지난 주간 세계적으로 있었던 엄청난 비극을 말씀드렸고, 우리 주위에도 크고 작은 위험이 있지요. 생활의 어려움, 앞날에 대한 염려, 가까운 이웃과의 다툼이 있습니다. 또, 우리 안에 미움이나 무관심, 이기심 등이 있어 두려움을 가져오는데, 이를 이겨내는 것은 서로 사랑이지요.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것으로도 두려움을 떨치지만, 사랑할 때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온전히 두려움을 떨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라.’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죄와 유혹을 멀리하고, 아픔이나 환난은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겨내니 담대할 수 있지요. 이 담대함은 세상 살 때만 아니고, 훗날 심판대 앞에서도 그렇습니다. 오늘 말씀 17절에‘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하게 이뤄진 것은 우리로 심판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라.’

 

  사람은 누구나 미움, 무관심, 이기심을 갖고 살기에, 심판날에 주님 앞에 서기가 두렵지요. 성경 곳곳에‘행한 대로 심판을 받으리라.’그러나, 바로 믿는 자는, 서로 사랑함으로, 이 세상에서 담대하게 살고, 훗날 주님 앞의 심판대 앞에서도 담대합니다. 여러분도 경험하셨지만, 어두운 밤길을 홀로 걸어가면 두렵지요. 어디서 누가 나타나 해칠까 염려되지만, 다른 이와 함께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더구나 주님과 함께하면 두려울 것이 없는데, 오늘 성경 말씀은, 서로 사랑하면 그렇다 하지요. 정리합니다.‘예수 믿고 교회 다니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그러나 내가 사는 게 급급하니 다른 이에게 눈을 돌리거나 마음 쓸 여유가 없어. 나도 남을 마음껏 사랑하며 살고 싶어.’또는‘나보다 여건이 좋은 이도 남에게 무심한데 내 형편에 어찌 남에게 베풀며 살아?’오는 나눈 말씀은 그게 아니라 했지요.

 

  우리가 믿고 따르는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만 하고, 우리가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도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게 하셨고, 그를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게 하셨지요.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나,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 사랑을 더 온전하게 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미워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서로 사랑하면 우리가 주님 안에 주님이 우리 안에 함께하시니, 세상에서 담대히 살고, 훗날 심판대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알고 나면, 사랑해야지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은‘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면 너희가 바른 성도임을 세상이 알리라.’거칠고 힘든 세상, 이 말씀을 의지하며, 더 사랑하기에 힘씁니다.

 

  믿는 여러분이 먼저, 힘껏 이웃을 사랑하면, 상대방도 그에 응답해서, 주위가 사랑이 가득한 곳이 되어 갑니다. 여러분 모두 서로 사랑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