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신 6:4-9      말씀 제목:“예수 믿고 행하는 삶”

 

  교회 다니는 분들은, 때때로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기독교의 한때 융성했던 교회들이 왜 쇠퇴해져 가는가? 유대교는 왜 계속 융성한가? 예를 들어, 수천 명 모이는 교회가 많았던 영국이, 지금은 기독교인이 인구의 3 퍼센트도 채 안 되어, 교회 건물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공연장 등으로 팔리고 있지요. 미국도 교인이 줄고, 우리나라도 1990년대까지 늘어나던 기독교인이 줄고 있습니다. 에 반해, 유대인들은 나라를 잃고 수천 년을 세계에 흩어져 살며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여호와 신앙을 잘 유지하고 있지요.

 

  전 세계에 사는 유대인들이 1,500만 명 정도로, 세계 인구 75억 명에 비하면 미미한 수이나,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이들 중 30퍼센트 가까이 유대인이고, 세계 금융계를 휘어잡고 있어, 곳곳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요. 어느 책에 보니, 그 이유가,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철저히 율법 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라 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현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유대인 학교에 보내지요.

 

  유대인 학교는, 오전 중에는 유대 율법만 가르치고, 오후 서너 시간 어학, 음악, 과학 등, 일반 학문을 가르치는데, 율법을 가르치며, 토론을 열심히 하게 해서, 그리 훈련된 유대인 중에 유명한 변호사가 많다네요. 다른 학생들과 달리 공부했는데, 미국의 유명 대학에 진학하는 유대인이 많습니다. 자녀들을 유대인 학교에 보내는 외에도, 유대인들은 집에서 부모가 철저히 율법과 이스라엘 역사를 가르치지요.

 

  한 예로, 유월절 저녁에, 온 가족이 둘러앉은 후에, 자녀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합니다.‘유월절에는 왜 누룩을 넣지 않은 딱딱한 빵을 먹습니까? 왜, 앉아서 먹지 않고 서서 먹나요? 왜, 쓴 나물을 먹습니까?’물으면, 아버지가‘우리 조상들이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나올 때, 너무 급해서 누룩을 넣어 발효시킬 여유가 없었고, 앉아서 먹을 수도 없었단다. 쓴 나물을 먹는 것은, 먹으며 애굽 종살이의 쓰디쓴 고난을 기억하며, 그런 곳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이야.’

 

  유대인들은 수천 년을 지내오며, 이런 산 역사교육을 통해, 자녀들이 유월절의 긴급하던 상황과 베푸신 주님 은혜를 생생하게 깨닫고 기억하게 하지요. 그와 함께,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경 말씀이, 함께 읽은 신명기 6:4-9 말씀입니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요 3:16 이상이지요. 이 말씀으로, 유대인 부모는 자녀를 어릴 적부터 교육시켜서 여호와 신앙이 지켜져 내려왔지요. 시작이‘이스라엘아 들으라.’인데 유대인의 성경은‘쉐마 이스라엘’로‘들으라 이스라엘’입니다.

 

  이어‘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하나님은 여러 신들을 말하고, 신 중에 유대인과 우리가 믿는 분이‘여호와’이지요. 모세가 들판에서 양을 치던 중에, 여호와께서 부르시며‘내가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속에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으니 네가 가서 구해내라.’모세가‘이스라엘 백성에게 누가 보내셨다 할까요?’‘스스로 있는 자라 하라’다른 이가 만든 이가 아닌 스스로 있는 자, 창조주 여호와이지요. 오직 한 분, 유일하신 분입니다.

 

  그런 여호와이니‘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예수 믿는 이들은, 스스로나 다른 이에게‘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얼마나 사랑하는가?’물을 수 있는데, 이는, 어린 자녀에게‘엄마를 사랑하느냐?’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이들은 보통, 지체하지 않고‘엄마, 사랑해요.’‘어느 만큼?’‘하늘만큼, 땅만큼’그런데, 좀 생각해보면 아이의 대답은 순진하지만, 입으로만 그러는 것을 알 수 있지요. lip service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하늘만큼, 땅만큼’도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그리 사랑할 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아이들과 같지요. 교회 다니면, 하나님을 사랑한다 말하나, 어떻게, 어느 만큼 사랑하는지는 자신이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말씀이 그 답을 줍니다‘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알것 같으면서도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는 추상적이라,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지요. 그래서 이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봅니다. 말씀의‘마음을 다한다.’의 히브리어 의미는‘우리 마음의 결심으로 바꾼다.’앞으로 여호와를 더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이고,‘뜻을 다한다.’는 나의 일부가 될 정도로 마음 깊이 간직하는 겁니다.‘힘을 다한다.’는‘우리 마음에만 머물지 않고,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지요.

 

  정리하면‘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기로 마음에 결심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여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6절에‘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라’하지요.‘마음에 새기라.’를 이해하기 위해, 어린 아기에게 처음 말을 가르치는 부모를 봅니다. 똑같은 말을 단순히 반복해서 엄마가 들려주면, 아이 머리에 자리 잡음과 동시에, 엄마 입의 모양을 따라 소리를 내서‘엄마, 아빠’하지요. 부모는 기뻐하며‘우리 아기가 엄마라 하네.’

 

  이에 대해서 연구하니, 아이가 3천 번을 반복해서 따라 해야, 머리에 새겨지고 흉내 내어 말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도 마음에 새겨지는데, 긴 시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양이 많아지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요. 왜냐하면, 사람은 마음에 반복해서 담으면, 마음에 든 대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사랑, 사랑, 사랑’계속 되뇌이면 사랑하지요.

 

  이것을 기막히게 잘한 이가 북한의 김일성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들 주장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주입시키고 반복합니다. 세뇌교육이라 하지요. 그러니, 몸과 마음을 다해 김일성의 명에 따르며, 지도자는 백두 혈통이라야 한다고 철석같이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반복해서 마음에 새기는 방법을 두 가지로 알려줍니다. 하나는 7절에‘네 자녀를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갈 때든지 누워 있을 때든지 일어나든지 이 말씀, 즉 하나님을 사랑하라를 가르치라’

 

  그래서‘누가 유대인인가?’하는 질문에‘어린 시절부터 자녀들에게 성경 말씀대로 살 것을 절대화해서, 아침, 저녁 암송하도록 하는 이가 유대인이라’합니다. 두 번째로 마음에 새기는 방법은, 8,9절에‘너는 유일하신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하나님을 사랑하라.’말씀을 통에 담아 손목에 매라 합니다. 세상에서 무엇을 할 때, 언제나 하나님 사랑을 생각하며 일하라는 것이지요.

 

  내가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인지 살피라는 것입니다. 아니면, 고쳐야지요. 또 이 통을 미간, 즉 이마의 눈썹 사이에 끈으로 묶고 다니라는 것은, 무엇을 생각할 때‘하나님 사랑’을 바탕으로 하라는 거지요. 또, 그 통을 문설주, 문틀에 다는 것은, 집을 나갈 때 그 통을 쓰담으며, 세상에 나가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겠다, 바깥 문에 단 것은, 집에 들어오며 집을 하나님 사랑으로 채우겠다 다짐하는 겁니다.

 

  그건 직장 건물에도 합니다. 제가 오래전 예루살렘에 갔을 때, 건물에 들어가며 문기둥의 통을 쓰다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처럼, 눈을 뜨고 지내는 시간에,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사랑을 마음에 담고, 스스로 사랑하며 살기에 힘쓰며, 그리 사는지를 확인하지요. 그렇게 하니, 하나님을 사랑하겠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선, 이렇게 사랑하라고 명하신 것만 아니고, 신 11:13,14절에‘너희가 내 명령을 청종하여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적당한 때에 이른 비 늦은 비를 내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고 가축을 위해 들에 풀이 나게 하리라.’말씀을 순종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면 복을 주신다하지요. 이스라엘 지역은 몹시 가문 지역이라, 비의 복이 가장 큭고 귀하지요. 비가 오지 않으면 살 수 없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필요할 때 적절한 비를 내려 주셔서 풍성한 수확을 하게 해주십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 말씀에 따라,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오늘 말씀을 암송하게 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하루종일 무엇을 하든지, 이 말씀을 암송하고 삶에 적용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다시 한번 말씀을 암송하고 자게 하지요. 자녀가 외출했다가 늦게 귀가하면 부모가 기다렸다가 말씀을 암송한 후에 자게 합니다. 철저한 반복 학습으로, 마음에 새기는 것이지요. 이런 교육을 책임지고 하는 이는 부모인데, 말씀을 이렇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삶으로 나타내기에도 힘씁니다.

 

  아무리 자녀를 열심히 가르쳐도, 부모가 바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지난 3천 년간 그렇게 부모가 책임지고 철저히 교육해 왔기에, 세계 곳곳에서 흩어져, 엄청난 박해를 당하면서도 여호와 신앙을 지키며, 여러 면에서 뛰어난 역할을 해왔지요. 말씀을 시작하며, 우리가 갖는 의문인, 기독교는 날로 쇠락해 가는데, 유대교는 어떻게 계속 융성한가의 답을 얻었다 봅니다.

 

  지금까지 듣고‘아 그렇구나, 유대인들 대단하네.’그 말씀을 하게 하려는 게 아니지요. 우리나라가 기독교인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에서, 예수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신 주님 앞에‘우리는 그런 환경이 아니라 나는 못 해요.’그럴 수 없지요. 우리가 해야 할 길을 찾습니다. 지금까지, 유대인들의 좋은 점을 말씀드렸지만, 그들의 문제는, 메시야 예수님이 오셔서 그를 믿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아직 모르거나 부정하지요.

 

  그들에게 신약 성경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선, 유대인들은 세상에서 자랑하며 살지만, 천국 영생을 누리지 못합니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 우리가 할 말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분명한 것은, 예수 믿으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이 땅을 하나님 자녀답게 살다가, 때가 되면, 죽은 후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립니다. 우리는, 유대인 부모처럼 자녀들을 매일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교육하지 못하고, 통을 손목에, 미간에, 문틀에 둘 수도 없지요.

 

  우리가 그런 교육을 시킬 여건은 아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백성임과 저 천국이 너무나 좋고 영생을 누림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런 확신마저 없으면, 세상에 살며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고, 믿음의 좋은 본을 주위에, 특히 자녀에게 보일 수 없지요. 내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 영생을 확신해야만, 하나님을 마음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오늘 말씀에 마음에 새기라 하는 대로, 매일 성경을 더 읽어서, 우리 속을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또, 말씀 따라 살도록 기도하며 주님의 도움을 구해야지요. 그리 힘쓰면, 우리 속에 있던 세상 욕심이나, 미움, 이기심, 두려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던 것을 몰아내고, 하나님 뜻에 따라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살면, 자녀들이나 다른 이들이 보고 따르지요. 그러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복을, 우리 모두 이 세상과 저 천국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대대로 믿음이 이어가지요.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할‘예수 믿고 행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