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계 21:1-8   말씀 제목:“성도의 광복”

 

  오늘은 광복절 78주년 기념 예배로 드립니다. 지난 주간 태풍이 우리나라 중심부를 지나쳐 많은 염려를 했는데, 큰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태풍의 진로를 보면서,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새삼 느꼈지요. 원래는 태풍이 중국을 향했는데 방향을 바꿔 일본으로 가더니, 다시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로 왔지요. 그렇게 태풍의 진로가 변하는 것이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염려됩니다. 믿는 이로서, 주님을 가까이하며, 주님 앞에 더 겸손해야지요.

 

  먼저, 이스라엘을 사랑으로 돌보신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국기입니다. 위아래의 파란 선은,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홍해를 건넌 것과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오며 유프라테스강을 건넌 것을 나타내지요. 가운데 별은, 꼭지점이 여섯 개인 다윗의 별입니다. 3천 년 전, 역사상 가장 부강할 때의 다윗 왕을 국기 가운데 둔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왔으나, 앞에 홍해 바다가 막고, 뒤에 애굽의 병마가 좇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드니, 여호와께서 홍해를 갈라 맨땅 같이 지나게 하신 후, 뒤좇던 애굽 군마는 물이 합쳐져 죽었지요. 출 15:10,11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찬양하기를‘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거센 물에 납같이 잠겼나이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또, 예배를 시작하며 읽은 시 126:1-3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 찬양이지요.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말씀을 읽으며, 국기를 바라보며 하나님 은혜를 항상 기억합니다. 1945.8.15. 이 나라 천지에 울려 퍼진 만세 소리도 이에 못지않았을 것입니다. 이 땅의 예수 믿는 이들은, 해방이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역사하셨음을 마음에 꼭 간직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3.1만세 운동이지요. 삼일운동이 없었다면, 해방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라가 일본에 망하고 십 년이 지나니, 많은 백성들이 낙심하거나 친일파로 넘어갔을 때, 전국적인 만세 운동이 일어났고, 그 중심이 기독교인이지요. 교인들은, 성경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과 바벨론에서 하나님 은혜로 돌아온 것을 잘 알았기에, 일제 총칼에 맞서 만세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우리도 하나님이 구해주실거야.’전국의 모든 행정조직이 일본 손에 있을 때라, 서울에서 만세 운동한 것으로 끝날 수 있었지요. 라디오와 신문이 일본인 손에 있으니, 전국으로 퍼져나가기 힘듭니다.

 

  다행히, 총회와 노회 등, 전국적 조직이 있던 교회를 통해서, 독립선언서와 함께 만세 소식을 전했고, 만세운동이 한 달여간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었지요. 3.1만세운동으로 국민들 마음에 독립의 소망이 회복되었고, 그해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독립군이 구성되어, 전 세계에 조선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이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항복으로 끝나자, 바로 독립할 수 있었던 거지요. 많은 민족이, 우리처럼 독립을 원치 않아 사라졌습니다.

 

  3.1운동이 해방에 기여했고, 기독교인이 3.1운동을 이끌었지요. 3.1만세 운동이 났을 때, 예수 믿는 이가 이십여 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 퍼센트도 안 되었지만, 삼일운동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이 들어가 30여 년 만에 20만 명 교인이 된 곳은, 세계에 유래가 없지요. 한 예로, 태국에 많은 선교사들이 가서 복음을 전하고, 학교와 병원을 지었으나, 30년이 지나도 세례받은 이가 여인 한 명뿐인데, 그나마 정신이 온전치 않았다 할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 20만 명은 놀라운 일로, 하나님 역사인 것이 분명합니다. 그 증거로, 먼저, 3.1운동의 30여 년 전 선교사들이 들어온 것이지요. 1885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알렌셀러가 입국할 당시, 조선은 쇄국 정책으로 나라 문을 철저히 닫고 있을 때라, 외국인, 거기다 선교사는 도저히 입국할 수 없을 때지요. 그런 때, 알렌이 의사로 입국했고, 서너 달 후에, 개혁파 혁명이 일어나, 보수파 거두인 민 영익 대감이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한방 치료로는 목숨이 위태했으나, 알렌이 불려가 꿰매는 수술을 해서 민 대감을 살려냈지요. 고종황제가 기뻐하며 알렌에게 참판 벼슬을 내렸고, 알렌의 주선으로 몇 달 후 두 선 교사가 입국합니다. 불과 반년 사이에, 알렌 입국, 개혁파 혁명, 민 대감 중상, 알렌 치료, 선교사 입국, 하나님이 아니시곤 누구도 그리 역사할 수 없지요. 그 후,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모진 어려움을 이겨내며 복음을 전했기에, 3.1운동 때 이십만 명 성도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 하나님께선 우리말 성경을 두 종류나 미리 준비하셨지요. 어느 나라나 선교사가 처음 가면, 그 나라 말을 배워서 성경을 번역하려면 10년 이상 걸리는데, 언더우드 선교사가 오니, 두 종류 우리말 성경이 이미 있는 것을 보고, 본국 선교부에 보고한 것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만주에 장사하러 갔던 젊은이들이, 로스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듣고, 그의 지도로 번역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수정이란 관리가 일본 출장 중에 예수 믿고 번역한 것이지요.

 

  만일, 미리 번역된 한글 성경이 없었다면, 기독교인이 삼일운동을 이끌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이지요. 해방되며 38선으로 남북이 나뉘고, 북한에는 소련군이 진주하며 공산화가 진행되는데, 남한은 민주주의란 미명하에 공산주의자들이 판을 쳤지요. 사회나 학교 내에 좌우 다툼이 이어지는 중에, 간신히, 48년에 남한 만의 선거를 치르고 첫 국회가 열렸습니다. 의장인 이 승만 전 대통령이 지명하여 국회의원 이 윤영 목사님이 개회 기도를 드린 것을 주보에 실었는데, 나중에 찬찬히 보기 바랍니다.

 

  하나님 도움으로 해방된 우리나라 국회 시작이 하나님께 기도였다, 꼭 기억할 일입니다. 간단히 살피면.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하나님은 이제 세계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오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세계만방에 드러내 보이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기쁜 날이 오게 하심은 하나님 섭리로서 세계만방에 드러내신 것을 믿습니다.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아직 나라 안에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지금까지 함께하시며 이뤄주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성도들이 앞장서서, 삶에서 믿음의 좋은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함으로, 하나님이 이 나라를 사랑하심을 세계에 알리며, 복음 선교 센터 역할을 해야지요. 그것이 우리를 택해 하나님 자녀 삼으신 하나님의 뜻이지요. 이제 오늘 말씀을 나눕니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 또, 우리 민족을 사랑하셔서 광복을 이루신 하나님은, 앞으로도 약속하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 새 하늘과 새 땅이 오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이뤄질 세상은, 지금과 조금 다른 곳이 아닌 완전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

 

  1절 끝에‘바다가 다시 있지 않더라.’여기 바다는 물이 많은 바다가 아니라, 죄악이 들끓는 세상으로, 사라져서 더 이상 있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새 예루살렘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거할, 하나님 나라에서의 새로운 처소를 의미합니다. 그곳에는, 사망과 애통함, 아픈 것이 없고요, 죄와 죄인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친히 함께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의미는, 성도들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속해주셨기 때문이지, 우리가 수고해서 얻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오직 하나님 은혜이지요.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내려 올 예루살렘 성이 그리 아름답다는 것과 신부가 단장을 했으니 신랑되신 예수님이 곧 오신다는 거지요. 재림의 임박입니다. 이천 년이 지나도 예수님이 다시 오시지 않았으니‘안 오실 거야.’아니고‘그러니, 곧 오실 거야’바른 믿음이지요. 이어‘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여호와의 장막은 여호와께서 사람과 함께하시는 곳으로, 믿는 성도는 하나님 백성이 되는데, 장차 올 하나님 나라에서 완전히 이뤄집니다.

 

 ‘처음 것이 다 지나갔음이라.’완전하지 못한 세상은, 다 지나가고, 선과 아름다움과 기쁨만이 가득한 세상이 되지요. 이렇게 말씀함은, 하나님 약속을 믿고, 구원에 이르라는 하나님의 권면이지요. 다시‘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하신 후, 제자 요한에게‘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제자 요한이 듣고 기록해서, 우리가 지금 읽고 나누지요. 6절에‘이루었도다.’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인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 아버지가 시키신 일을 다 이루었다는 것이고, 그리함으로 새 하늘 새 땅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어, 예수님이 어떠한 분인지 예수님이 친히 알려줍니다. 먼저‘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헬라문자의 첫 자가 알파, 끝 자가 오메가라서, 알파와 오메가란 처음과 끝, 곧 온 세상의 창조 때부터 세상이 끝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는 모든 사역에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하셨다는 말씀이고, 둘째로‘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성경에 예수님이 생명의 물이심은 여러 곳에 있지요. 영의 목이 마른 자, 주님께 나가야 합니다.‘내게 와서 생수를 마셔라!’

 

  성경에 애굽 종살이에서 탈출,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 등, 하나님은 미리 말씀하셨고, 말씀대로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성도로서, 이 땅이 광복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믿은 선배들의 헌신임을 알지요. 말씀과 지나온 역사를 살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수님의 재림과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림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그런 이가 이기는 자입니다. 패한 자는, 믿지 않는 자, 두려워하는 자, 행악자, 우상 숭배자이며, 우상숭배자는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자지요, 그들은 불과 유황이 타는 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정리합니다. 광복절의 의미는 빛을 회복한 날이란 거지요. 성도는 어둠, 두려움. 슬픔, 앞이 막막함이 아니라, 밝음, 평안, 기쁨, 앞날의 소망으로 살아가야지요. 그럴 수 있는 것, 아니, 그래야만 하는 것은, 때가 되면 주님이 마련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우리가 누리기 때문입니다. 먼저, 우리가 빛을 회복해야, 주위를 밝게 비출 수 있지요. 여러분 모두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