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 58:2-11     말씀 제목:“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덥네요. 고생들 많습니다. 오늘도 8월 달력의 말씀을 나눕니다. 함께 주보의 예배 순서 밑을 보시며 함께 읽지요.‘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을 것이라.’이사야 58:11 말씀인데, 이를 잘 이해하려면, 물이 부족한 그 지방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일 년에 1500미리 비가 오는데, 그곳은 300미리니까 매우 메마른 땅이지요.

 

  그런 곳을, 여호와께서‘물 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게 하셔서, 영혼이 만족하며 뼈를 견고하게 하신다’물은 곧 생명이요 풍요입니다. 하나님이 물을 풍족히 공급하셔서, 영혼이 만족하고 뼈까지 견고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시지요. 오늘 말씀의 결론부터 살폈는데, ?의 2절에서 10절은 어떻게 그리되는지를 설명해 주십니다. 먼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잘못 예배하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잘못을 야단치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알고 고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을 누리라는 것인데, 우리도 마찬가지이기에 함께 나눕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신앙생활을, 쉬운 공동 번역 성경책으로 보면‘나를 날마다 찾으며 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면서, 마치 옳은 일을 해 온 백성이듯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지 않는 백성이듯이, 무엇이 옳은 법인지 나에게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싶다고 한다’

 

  이를 오늘 우리로 살피면, 교회 잘 다니고, 성경 읽고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물으며, 세상에서 올바르게 사는 듯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이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성도이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은 무엇을 문제 삼습니까? 그런 이스라엘 백성이‘우리가 금식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보지 않으시며 마음을 괴롭게 하되 어찌하여 주께서 알아주지 않습니까?’금식은 원래 세상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찾으며, 하나님과 이웃에게 지은 죄를 회개하는 것입니다.

 

  금식하며 음식을 안 먹으며, 굵은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 앉아서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했지요. 백성들은‘그렇게 열심히 금식하는데, 하나님은 보지도 않고 알아주지도 않습니까?’요사이로, 사흘 금식 기도했는데 왜 응답하지 않습니까? 그런 불평에, 하나님 대답은‘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구하며 종에게 온갖 일을 시키는구나. 논쟁하며 다투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데, 그런 금식은, 너희 목소리를 하나님께 상달하려는 것이 아니야.’

 

  금식한다면서, 오락을 즐기고, 집의 부리는 종이라고 마구 일 시키며 억압하며, 이웃과 말싸움하고 주먹질하면서, 주님 제 기도를 들어 주세요, 그것이 말이 되느냐? 그것이 어찌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이 되겠느냐? 머리를 푹 숙이고 굵은 베와 재 위에 앉는다고 금식이라 하겠으며, 여호와께 열납될 날이라 하겠느냐? 오늘 말씀은 금식을 예로 들었는데, 금식이 아니라도, 교회 다니고, 신앙생활을 잘한다며, 하나님의 뜻과 달리 산다면, 하나님께 야단맞지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 무엇일까요?‘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억울하게 묶인 이를 풀어주고’우리에게 적용하면, 세상에서 가난하게 살거나, 외롭고 힘없이 사는 이, 몸에 장애가 있는 이들을 돕는 거지요. 길 가다가 앞을 못 보는 이를 만나면 길을 안내해주며, 구걸하는 이를 힘껏 도와주는 겁니다. 그것이,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멍에를 꺾는 것이지요.

 

  이어,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을 자를 보면 입히며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다른 것은 설명이 필요치 않으나, 골육을 피한다는 것에, 골육은 친척이나 동포를 말합니다. 어려운 친척에게서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 경우를 보지요. 말씀은 그러지 말라고 합니다. 성의껏 듣고, 도울 수 있는 한 도와야지요. 좀 더 잘하려면, 먼저 전화해서 형편을 묻고 필요하면 돕습니다. 돈으로 못 도와도, 따뜻한 말 한마디도 귀하지요.

 

  마 25장의 예수께서 심판 때에, 천국 갈 양 무리, 지옥에 갈 염소 무리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예수께서 먼저 양무리에게‘너희가 내가 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 마시게 하였고 헐벗었을 때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돌보았다.’하시니‘저희가 언제 그랬나요?’‘너희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예수님은 지옥 갈 염소 무리에게‘같은 말씀을 하시며 너희는 전혀 나를 돌보지 않았다.’‘주여! 우리가 언제 그리하지 않았습니까?’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오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과 내용이 같습니다. 그저 교회 오가는 것만 아니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설교 듣고 만도 아닙니다. 거룩한 척, 성도인 척도 아니지요. 간절히 기도할 제목을 갖고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삶에서 실천하는 거지요. 이럴 때 함께 기억할 말씀이, 마 7:12의‘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내가 지금은 살 만하지만, 언제든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때, 이웃이 내게 해주기를 바라듯이 남에게 해주면, 하나님 기뻐하십니다. 그것이 곧 바른 신앙생활이요, 참 기도요, 바른 금식이지요. 연목구어(緣木求魚)라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이는 어리석지요. 교회 다니면서, 그렇게 엉뚱한 곳에서 복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면, 하나님이 이뤄주십니다. 이어지는 말씀에 하나님이 베푸시는 것을 잘 알려주지요.

 

 ‘너희 빛이 새벽 동이 트듯 터져 나오리라.’어둠 속에 방황하며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는데, 그걸 캄캄한 밤이 지나고 동이 틀 때처럼 환하게 하리라 하지요. 우리에게 빛이 얼마나 필요하고 귀한지는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엡 5장 8,9절에 보면‘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ᅟᅳᆯ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면, 캄캄한 어둠이 지나며 동이 틀 때의 빛이 터져 나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빛의 자녀답게, 착하며, 의로움과 진실하게 살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더 복을 주시지요. 이어‘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기도원에 가 보면, 세상 병원에서 치료를 못 한 중환자들이나 가족이 와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잊지 못하는 것이, 더운 날인데 한 청년을 이불로 감싸 놓았는데, 틈새로 보니 줄로 묶어 두었습니다.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못 하게 하려는 거지요. 금식하며 낫기를 기도하는 것 귀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하면 치료가 급속하다 하니, 금식 기도하면서, 하나님 원하시는 것도 하면 좋겠지요. 세 번째로‘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를 호위하리니’세상에 살면서 떳떳한 발걸음으로 나아가는데, 여호와께서 뒤를 받쳐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 때‘할까 말까, 갈까 말까, 이리할까 저리할까, 그만둘까..’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을 하는 자는, 강하고 담대히 나아갑니다.

 

  그런 내 뒤에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보호하시지요. 항상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입니다. 하나 더‘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내 기도에 응답해주신다니, 얼마나 귀한 은혜입니까? 이때 참고할 말씀이 사 59:1,2입니다.‘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리라.’

 

  오늘 말씀과 연결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 아닌, 하는 체만 해선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는데, 체 하는 신앙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기 때문이지요. 9절 중반에, 다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말하는데‘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멍에는 타인을 억누르는 것입니다. 한 예를 들어, 다른 이가 여러분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하면, 이유가 무엇일까요? 조용한 시간 생각해 보세요.

 

  손가락질은, 남을 비방하고 멸시하는 것인데, 오랜만에 이걸 한번 보실래요? 상대를 향해서 한 손가락을 내밀 때, 엄지는 하나님께 향하고, 손가락 셋은 자신을 향합니다. 손가락질은 하나님과 자신을 탓하는 것이지요.‘너 나빠.’하는 것이‘하나님 나빠, 내가 더 나빠.’상대에 손가락질은 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대체로 남의 장점을 말하며 추켜세우기보다는, 단점이나 허물을 들춰서 비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망한 말이란, 거짓된 예언이나 말도 되지 않는 루머 등이지요.

 

  예수 믿는 이들은 그런 일은 하지 말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못 먹는 이들에게 마음을 쓰고,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이해하며 위로합니다. 가족이나 친구, 친척 중에 마음에 외로움이나 안타까움을 지닌 자 적지 않지요.‘내가 제일 힘들어, 나처럼 괴로운 사람 없어. 아무도 나를 돌보지 않아.’하지 말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요. 세상이 점점 살벌해져 걱정입니다. 얼마 전 신림동에서 칼을 휘두르며‘묻지마 살인’을 했는데, 며칠 전 분당 서현역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 무고한 시민이 14명이나 크게 다쳤습니다.

 

  세상이 왜 이리 험하게 변할까? 생각하면서, 오늘 나누는 예수를 바로 믿는 일에 더 힘썼으면 합니다. 세상이 그런데 내가 무엇을 하지? 아니고, 나부터 좀 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삽니다. 그것이 모이면 세상을 바꾸지요. 오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을 나눴는데, 금식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하기에 힘쓰면, 주위 안 믿는 이들이‘예수 믿으니 과연 좋구나, 나도 믿어야지.’하게 됩니다.

 

  말씀에 나눴듯,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 같은 신앙생활을 해선 안 되지요. 마음에 담을 말씀‘내가 이렇게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데, 하나님은 왜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세요?’제가 염려스런 것은, 요사이 많은 교인들은, 그런 형식적인 신앙생활조차 안 하고, 하나님께 그리 묻지도 않는다고봅니다. 하나님께 무심한 거지요. 아니지요. 바른 신앙 생활을 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시는 풍성한 복을 누려야 합니다.

 

  8월 달력의 말씀을 살폈습니다. 달력을 볼 때마다 말씀을 마음에 담으며, 무엇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인지 살펴서, 실천함으로, 여러분의 메마른 마음 밭이 물 댄 동산, 솟는 샘 같이 되기 바랍니다. 그 물은 메마른 여러분 마음을 축여줄 뿐 아니라, 주위에 흘러넘쳐 이웃을 적실 것입니다. 그리 힘쓸 때, 하나님은 밝은 빛을 비춰주시며, 병든 자를 고쳐주시고, 기도에 즉시 응답해주십니다. 여러분 다들 그런 신앙 생활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