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 53:3-6      설교 제목:“말씀대로 이뤄짐”

 

  사순절을 지나며, 오늘은 구약 성경 말씀 그대로, 훗날 이뤄졌음을 살핍니다. 오래전 예언된 구약 말씀이, 수천 년이 지나 이뤄진 것을 보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우리는‘아멘, 그렇습니다. 주님 뜻대로 이뤄짐을 믿습니다.’화답해야지요. 우리가 어느 숲을 잘 알려면, 숲 전체도 보고, 숲 안에 들어가 나무 하나, 풀 한 포기를 살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경 말씀도, 전체의 의미를 안 후, 구약 말씀이 신약에 와서 이뤄짐을 하나하나 보게 되면, 성경 말씀이 더 은혜롭게 다가옵니다.

무릎을 치며‘아하! 그렇구나.’가 절로 나오지요.

 

  먼저, 성경 전체 의미를 나누지요. 성경은 구원에 관한 말씀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만물을 아름답고 풍성하게 창조하시고, 당신의 형상대로 아담을 지으셔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게 하심으로 시작되었으나, 사탄이 하와를 유혹해서 망쳤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영원한 사망 길을 가던 사람을, 하나님이 아들 예수를 보내 구원하셨지요. 지금은 하나님께서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는 때이고,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구원과 심판이 이뤄지며,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립니다.

 

  성경의 시작 창세기부터 끝 요한계시록이지요. 이런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를,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행 13장 말씀은, 바울이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한 것인데,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모여서, 여호와께서 메시야를 보내신다는 말씀을 읽고 암송하며 오시길 고대했으나, 막상 예수가 오셨을 때는 알아보지 못하고, 빌라도 총독에게 죄 없는 예수를 죽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것조차, 구약 말씀에 예언된 대로였다고 말하지요.

 

  구약은, 메시야 예수가 오시는 것뿐 아니라, 고난 당하실 것도 예언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성경 내용을 잘 안 다며, 막상 오신 예수를 거부하고 십자가에 죽였는데, 묘한 것은,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말씀이 이뤄지게 하셨지요. 오늘 우리에게, 유대인과 같은 어리석음을 버리고, 성경을 읽고 들으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복을 누리라 합니다. 한 예로, 말씀은 예수 믿으면 영생 천국을 누린다고 약속하지만, 오늘날 교회 다녀도 영생을 믿지 않는 이가 적지 않지요. 헛믿음입니다.

 

  구약 전체를 다섯 자로 줄이면‘오실 예수님’신약은‘오신 예수님’귀에 딱지 앉을 만큼 많이 들었는데, 오늘 그것을 함께 확인합니다. 예수 오심이 예언된 창 3:15을 함께 읽지요.‘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고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여호와께서, 하와를 유혹한 뱀의 형상으로 나타난 사탄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메시야 예수가 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나를 태초에 알려줍니다. 메시야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야 했지요. 또, 예수가 오셔서‘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완전히 멸망시킨다는 것인데, 예수께서 구세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자, 마귀 사탄은 그들이 승리했다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믿는 자에게 구원과 영생을, 마귀 사탄에겐 지옥 무저갱에 떨어지게 했지요.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사탄은 온전히 끝장납니다.

 

  마귀 사탄은 영물이기에, 그걸 알고, 한 영혼이라도 더 유혹해서 그들과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사람에게 온갖 유혹을 하지만, 우리는 성령님이 함께하시니, 그 도우심을 구하며, 마귀를 물리쳐서, 알곡으로 천국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거지요. 두 번째로, 창 12:3을 함께 읽습니다.‘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아브람에게 하신 말씀인데, 그것은 결국, 아브람 후손에서 다윗 왕과 예수가 오실 것을 알려주지요. 마태복음 1:1에‘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의 계보라.’로 시작한 것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창세기의 아브라함을 택해서 약속하신 것은, 먼 훗날 그 후손에서 예수가 오셔서, 모든 족속이 그를 믿음으로 구원의 복을 얻을 것을 미리 알려주신 것이고, 그대로 이뤄졌지요.

 

  오늘 여러 말씀을 전하니까, 주보를 보시며 마음에 담으세요. 구약 성경의, 아기 예수 오심의 예언을 살피지요. 사 7:14에‘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지요. 천사가 예수 아버지 요셉에게 전한 말씀이지요. 사 11:1에는‘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이새는 다윗의 아버지로서, 이새의 아들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야 예수 오심의 예언입니다.

 

  아기 예수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도, 다윗의 후손이기 때문이지요. 이것도 구약 미가서에 예언되었지요. 아기 예수가 태어났을 때, 동방박사들이 헤롯 왕을 찾아와‘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이가 어디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별을 보고 찾아왔습니다.’는 말을 들은 헤롯 왕은 자기 왕 자리에 위협을 느껴, 두 살 아래 사내아기를 다 죽이라 합니다. 천사를 통해, 그것을 들은 예수 아버지 요셉은, 부인과 어린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지요. 애굽의 예수 피난교회를 가봤습니다.

 

  헤롯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사렛 동네에 가서 살았는데, 마 2장에, 애굽으로 피한 것에 대해‘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는 호세아 11:1 말씀을 이루려고 한 것이고, 나사렛에 와서 산 것도, 사 11:1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합니다. 나사렛이란 단어에 낮고 천한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 예수님이 천한 변두리에서 사셨음을 예언한 것이지요. 성경에도‘어떻게 나사렛에서 메시야가 날 수 있느냐?’는 말이 있지요.

 

  성경을 기록하는 분들은, 이런 일까지 섬세하게 살피며 구약에 예언된 대로 이뤄졌음을 밝힙니다. 이어, 예수께서는 당신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실 일이 예언된 말씀을 구약 성경에서 직접 찾아 읽으셨습니다. 눅 4:18절 말씀인데, 구약 사 61:1의 말씀을 예수님이 회당에서 찾아서‘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앞으로 하실 일이 적힌 구약 말씀을, 선포하시고 그렇게 행하셨습니다. 이어, 구약 슥 9:9에‘네 왕이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려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나귀 새끼를 타셨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에 약속된 메시야가 오실 때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심을 알고 있기에, 나귀 새끼 타신 예수님을 보며, 겉옷이나 나뭇가지를 길에 깔며‘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호산나!’목청껏 외쳤는데‘호산나’는‘우리를 구원하소서.’이지요.

 

  슥 11:12에는‘그들이 곧 은 삼십 개를 달아서 내 품삯을 삼은지라.’가룟 유다에 의해 은 30개에 팔릴 것도 예언되었습니다. 이제, 오늘 택한 이사야 53장을 살핍니다. 사 53장의 제목은‘고난받는 여호와의 종’으로, 이사야선지가 예수님보다 약 칠백 년 전 분인데, 예수님 고난을 눈으로 보듯 예언하기를, 3절 후반에‘마치 사람들이 그에게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않았도다.’

 

  빌라도 총독이 사형 판결을 하자, 군병들이 예수님 얼굴을 가리고 때린 후‘네가 메시야면 누가 때렸는지 맞춰 봐.’말씀처럼, 얼굴을 가리며 희롱하였고, 5절에는‘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사순절을 지나며 꼭 마음새길 은혜의 말씀이지요. 예수님의 찔림과 상함은 나를 인함이요,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나음을, 구원을 받았습니다.

 

  7절에는‘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예수님은 그 고난 중에도 한 마디도 자신을 변호하지 않았지요. 빌라도 총독은,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이 질투로 예수를 죽이려는 것을 알고‘내게 말하라, 내가 너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하지만,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은, 그 길이, 아버지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류 구원임을 아셨기 때문에, 굳이 자신을 변호하지 않은 것입니다.

 

  9절에‘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이사야선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아리마대 부자 요셉의 무덤에 묻히실 것까지 예언했고, 12절에‘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라.’예수님이 범죄자의 하나로, 두 명의 강도들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요. 그 외에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후에, 군병들이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눈 것이나, 십자가 예수님의 다리뼈를 부러뜨리지 않은 것이, 구약 말씀대로 다 이뤄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인 유월절에 대해 나눕니다.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탈출하려고 하나, 애굽의 바로 왕은 값싸게 부리는 노예 60만 명을 내보내면 애굽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라서 강하게 반대하지요. 아홉 번의 재앙까지 버텼으나, 열 번째 재앙에 마침내 두 손을 들고 맙니다. 미리 통보를 받고, 양의 피를 문틀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은 죽음의 신이 넘어갔지만, 피를 바르지 않은 집은 장자들이 다 죽었지요.

 

  바로 왕의 장자까지 다 죽고 나서야, 출애굽을 허락하지요. 죽음의 신이 넘어갔다는 의미의 유월절을, 여호와께서 대대로 절기로 지키라 명하셨는데, 그것은 과거 출애굽의 하나님 사랑을 기억하라는 의미인 동신에, 훗날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받음을 알라는 것이지요. 메시야 예수님은 바로 그날 십자가에 죽으며 피 흘리심으로,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구원받을 길을 여셨습니다. 애굽에서 양피를 문틀에 바른 집의 장자가 살아났듯, 예수의 보혈을 믿는 이들은 멸망치 않고 영생을 누립니다. 거의 천육백 년을 뛰어넘은 바로 그날임에, 우리는 그저 놀라며‘할렐루야!’찬양할 뿐이지요.

 

  지금까지 구약 성경에 미리 약속된 말씀대로 이뤄졌음을 나누었는데, 수백 수천 년의 간격이 있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자세한 일까지 다 이루셨습니다. 남은 것은 한 가지, 예수님 재림이지요. 말씀대로 이루신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예수님을 분명히 다시 보내시는데, 성경에 그날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그때까지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 예수님과 함께 오시고, 이 땅에 살아 있던 이들은, 공중에 들려 올라가 재림하시는 주님을 영접합니다.

 

  그날이 언제인지 모르기에, 우리는 항상 영적으로 깨어, 거룩한 성도다운 나날을 살아야지요. 그날 안 믿는 이는 멸망 길에 가기에, 사랑하는 이들을 하나라도 더 구원하기에 힘써야지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면,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성경을 외다시피 하며, 메시야 오시기를 갈망했지만, 막상 오셨을 때는 알아보지 못하고‘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외쳤지요.

 

  오늘날 예수 믿으며 말씀을 듣는 우리가 예수 재림을 대비하지 못하고 살면, 오셨을 때 크게 후회할 것입니다. 예비하고 하며 살면, 재림하신 예수님이‘착하고 충성된 종아.’기뻐하시며 품에 안으시지요. 여러분은 모두, 영으로 항상 깨어서 예수님 재림을 잘 대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