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 1:27-31.37,38    설교:“기회가 가까이 왔을 때”

 

  브룩스라는 미국의 목사님은 중병에 걸려, 문병 오는 이들을 전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의 친구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잉거솔이 그가 아프단 소식을 듣고 찾아오자, 잉거솔만은 즉시 문병이 허락이 되어서 들어갔지요. 잉거솔이‘만나게 해줘서 고맙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다 거절했는데, 나만 허락한 이유가 뭔가?’그러자, 브룩스 목사는 미소 지으며 답하기를‘아, 이유는 간단하네. 다른 친구들은 죽고 나서도 다른 세상에서 다시 만나겠지만, 자네를 보는 건 마지막일 것 같아서..’

 

  브룩스 목사님은 죽기 직전까지 무신론자 잉거솔을 구원하려고 했는데, 그런 귀한 기회를 잉거솔이 잡아 예수를 믿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좋은 기회들이 지나가는데, 지나쳐 놓친 후, 후회하는 사람이 있고,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좋은 기회를 잡아 자신과 이웃을 유익하게 하는 사람이 있지요. 기회가 별난 것은 아니고, 저는 설교할 기회를 가졌고, 여러분은 말씀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기회를 어떻게 감당할지 각자의 몫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기회를 꼭 잡으라고, 성경 말씀에서 몇 사람을 소개합니다. 먼저, 창 19:13,14을 찾아 함께 읽지요.‘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으니 우리가 멸하리라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을 떠나라 하되 그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겼더라.’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라는, 하나님 명을 받은 천사들이, 소돔에 사는 롯을 찾아가, 소돔이 곧 멸망한다고 말하니, 롯이 나가 사위 될 자들에게 말하나, 농담으로 여겼습니다.‘말도 안 돼. 이 좋은 소돔이 망하다니. 장인 롯이 맛이 갔나?’그들이 하늘에서 내린 유황불에, 타 죽어가며 얼마나 후회했을까요?‘아아! 롯의 말을 들을 건데.’후회해도 늦었지요. 요사이로‘예수 믿고 구원받으세요. 예수님이 곧 다시 오셔서 심판하시면, 믿지 않는 이는 지옥 불에 떨어져요.’

 

  주위에서 농담으로 여기지요?‘아직도 그런 말을 하느냐?’문제는, 교회 다니는 이들마저 이를 농담으로 여깁니다. 예수 믿어도 지옥을 믿지 않아, 안 믿는 이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 않지요. 롯의 사위들을 생각하며, 우린 좀 더 구원에 힘써야 합니다. 안 믿는 이에게 믿을 기회를 줘야지요. 두 번째는,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으로, 마 19장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습니까?’

 

  예수님은‘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하시자‘어느 계명입니까?’‘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시면서, 덧붙여‘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이는, 롬 13:10에‘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사랑하면 계명을 다 지킵니다. 그 청년이 이르기를‘이 모든 것을 지키었사온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청년은 예수님께 율법 외에 무엇인가 새로운 영생을 얻을 방법을 물으러 온 거지요. 다른 복음서의 말씀을 종합해 보면, 그는 청년으로 젊고, 관직에 있으며, 재산도 많습니다. 거기다 신실하게 살면서, 율법도 잘 지켰지요.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이 잘 살면서, 믿음도 좋습니다. 성경 말씀에, 예수님도 그 청년을 보고 사랑하셨다 하지요.‘아, 이런 청년도 있구나.’

 

  예수님은‘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이 말씀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비유 말씀과 같습니다.‘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또‘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천국이 있음을 알고는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은‘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로 끝나지요. 청년은, 믿는 자로 열심히 살아왔고, 예수님 소문을 듣고 찾아와 영생 얻는 방법까지 물었으나, 재물에 대한 미련으로, 영생의 기회, 즉 예수님 말씀에 순종할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재물과 돈이 우리 삶에 중요하지요,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재물 때문에 천국 영생을 놓칠 순 없지요.

 

  이는, 씨뿌리는 비유에 가시 떨기나무 옆에 떨어진 씨와 같습니다. 가시떨기의 힘이 강해, 뿌려진 씨가 싹이 나도 자라지 못합니다. 가시떨기는 세상 염려와 재물의 욕심이지요. 자신이 천국 갈 기회를, 그런 것으로 놓쳐선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자는, 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으로 마련하신,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립니다. 자신이 확실히 믿으면, 어떤 장애도 걷어 내며 성도답게 살면서, 이웃에 구원의 말씀을 전하지요.

 

  세 번째로 살필 사람은,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초대 교회 때, 예수 믿고 은혜가 넘치자, 자기 땅을 팔아서 사도의 발 앞에 갖다 놓으면, 어려운 성도들을 도왔지요. 그리 헌금한 이들을 크게 칭찬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주님 은혜 감사하며, 주위의 칭찬을 들을 겸, 땅을 팔아 헌금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막상 땅 판 돈을 손에 쥐자, 돈 쓸 일이 여럿 생각납니다. 집을 고치고, 자녀 결혼식 비용도 마련해야 합니다.

 

  부부는‘땅 판 돈이 얼마인지 아는 이가 없으니, 필요한 돈을 빼놓고 헌금하자.’그리 마련한 돈을 사도의 발 앞에 두니, 베드로가‘아나니야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있을 때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납니다.

 

  아나니아를 장사한 지, 세 시간쯤 지나 부인 삽비라가 어디에 갔다가 들어오자, 베드로 사도가‘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이것뿐이라.’베드로가‘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가리라.’삽비라도 즉시 베드로 발 앞에 엎드러져 죽으니, 사람들이 메어다 남편 옆에 장사합니다.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였지요.

 

  이 말씀을 읽으면‘너무 심하다.’느낍니다. 두 가지로 이해합니다. 하나는, 베드로 말에 있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기 땅을 안 팔 수도 있고, 팔아도 일부만 헌금해도 좋았지요. 꼭 땅을 팔아서 다 헌금해야 한다 아닙니다. 칭찬받을 생각에‘우리 땅을 팔아서 전부 헌금할 거야.’하고 난 후, 일부만 한 것이 성령님을 속인 것이지요. 땅 팔아 헌금, 생각까지 좋았으나, 팔고 난 후 돈을 보며 순간적으로 밀려온 사탄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생각할 것은,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경고이지요. 성령님은 다 아시니, 결코 속이지 말라.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리 죽었지만, 많은 이들을 그런 유혹에서 구했습니다. 듣는 사람들이 크게 두려워했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살다 보면, 돈 아니라도 비슷한 유혹이 오는 때가 있는데, 믿는 이답게 물리쳐야지요. 물리칠 힘은, 우리가 항상 하나님 앞에, 주님 안에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믿으면, 감히 거짓을 행할 수 없지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세 사람은, 기회를 잘못 처리한 것인데, 이제, 기회를 잘 잡은 사람을 살핍니다. 함께 롬 16:13을 찾아 읽습니다.‘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끝내면서 여러 사람 안부를 전하는 중에 나오는 말씀이지요. 루포와 그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뇨 시몬의 가족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실 때 쓰러지자, 로마 군병이 길가에 있던 시몬을 끌어다 지게 했지요. 루포가 그의 아들이니, 루포의 어머니는 시몬의 부인이지요. 성경 다른 곳에, 루포의 형제로 알렉산더가 나옵니다. 시몬은 유월절에, 아프리카 북부에서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예배드리러 왔다가, 십자가 행렬을 구경하던 중에, 십자가를 대신지는 곤혹을 치렀지요.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가 예루살렘에 머무는 동안,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 아마 직접 뵙기도 했을 것입니다.

 

  고향에 돌아와, 부인과 아들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전해, 모두 신실한 성도가 되었지요. 시몬의 부인은, 바울이‘내 어머니라.’할 정도로, 정성껏 바울을 섬겼고, 두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는 초대 교회에서 감독까지 올라 크게 헌신했습니다. 시몬이 원해서 그런 기회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결과는 엄청났지요. 우리에게 궂은일이나, 얻는 것이 별로 없는 일에도 헌신하면, 그것이 좋은 기회가 되어, 자신에게나 이웃에 크게 유익을 줌을 알려줍니다. 힘든 일이 주어지면‘난, 못해.’아니라‘예’하는 거지요. 교회 안에서만 아니고, 세상에서도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를 살핍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에, 천사가 마리아를 찾은 때는, 그녀 나이가 열서너 살 때입니다. 요셉과 약혼했는데, 당시에는, 약혼 후 1년쯤 지나 결혼했지요. 천사가 마리아에게‘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마리아가 놀라서 그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니, 천사가‘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어서‘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천사가 마리아에게‘무서워 말라.’하고는 매우 무서운 말을 합니다. 당시는 약혼한 여인이, 아비 모르는 아기를 임신하면 돌에 맞아 죽을 때이지요. 이에 관한 영화에 보니, 배부른 마리아가 길에 나가면 아이들이 욕을 하며 뒤따라다니며 돌을 던졌습니다. 소녀 마리아로는 천사가 한 다른 말은 들리지 않고‘잉태해서 아들을 낳으리라.’만 들려서, 천사에게‘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일이 있으리까?’

 

  히브리 말에‘안다’는 남녀가 동침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천사가 답하기를‘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하면서, 천사는 마리아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말을 더해 주지요. 마리아의 친척인 엘리사벳이 늙어서 아이를 못 갖는다고 했는데, 아기를 가졌으니,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 합니다.

 

  이런 대화 후, 마리아는‘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이다.’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순간이지요. 메시야 예수가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마리아로는 이런 기회를 깨닫기 힘들고, 크게 염려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순종했지요. 우리에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으니‘나는 예수 안 믿어요, 나는 하나님 자녀 아니에요, 나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않아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죽은 후 천국 가서 영생을 누릴 것을 확신합니까?’라는 질문에는 머뭇거릴 분이 있지요? 그 질문이, 우리에게 바른 대답을 해야 할 중요한 기회라고 봅니다.‘예, 천국 영생을 확신합니다.’하는 분은, 남은 삶을 이 땅을 천국 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저 천국으로 옮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 예수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천국’을 권유하지요. 만일 머뭇거리는 분, 즉 아직 천국 영생의 확신이 없는 분은 그 기회를 놓치는 것입니다.

 

  소돔에서. 천사가 알려준 말에, 롯은 사위들에게‘소돔을 떠나라.’했으나, 그들은 농담으로 여겼지요. 혹, 주위에서 농담으로 여기더라도, 우리는 힘써‘천국 영생’을 알려야 합니다. 입으로만 아니고, 우리 삶으로 보이며, 천국 영생을 소망하는 성도답게 살아야지요. 그것이 13살 소녀 마리아가‘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이다.’의 삶입니다. 그리 살려 할 때, 성령님이 기쁘게 도우십니다. 다들 그리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