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미가 6:1-8    설교:“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은?”

 

  영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어린이 선교회관 건립을 위해, 어느 직물 공장 사장을 찾아가 기부를 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예수를 믿지 않아, 자기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거절하였지요. 이 말을 듣고, 모금하러 간 사람은‘아니 상관이 없다니요? 당신 회사 직공들의 자녀교육을 위한 것입니다.’그러자, 사장이 비서에게‘우리 회사에 기독교인이 있는가?’‘예, 한 50여 명쯤 되는데, 그들 모두 최고의 직공이고, 20여 명은 작업반장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 그들을 데리고 오게.’조금 후, 데리러 갔던 비서는 혼자 와서‘지금 중요한 작업 중이기 때문에, 사장님이 불러도 못 온다고 합니다.’묵묵히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거지요. 비서가 기독교인 걸 아는 사장은‘자네는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소년 시절, 교회에 나가 은혜받은 후, 오늘의 제가 되었습니다.’평소 성실하게 맡은 일을 잘 하는 비서인지라, 사장은 선교회관의 필요성을 깨닫고, 많은 액수를 기부했습니다.

 

  만일, 기독교인 직원들이 불성실한 사람들이었다면, 그 사장이 기부금을 냈을까요? 예수 믿은 이는 교회에 나와 경건한 예배를 드리며 은혜받고, 세상에 나가, 각자 맡은 일을 잘하는 것이,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이지요. 그리 살면, 말씀드린 것처럼, 안 믿는 사장이라도 기부해서, 어린이 선교회관이 마련되고, 믿음의 자녀들을 양육해서, 아름다운 성도의 삶이 이어집니다, 오늘은 읽은 성경 말씀으로‘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이란 제목으로, 믿는 이가 힘쓸 것이 무엇인가 나눕니다.

 

  미가서를 기록한 선지자‘미가’란 이름의 뜻은‘누가 여호와와 같으리오?’이름부터, 누가 여호와와 같으리오? 어떻게 해야 여호와를 닮는 사람, 여호와가 구하시는 사람이 될까가 담겼지요. 미가선지자는, 이사야서를 기록한 이사야선지와 비슷한 시대에 활동하며, 북이스라엘이 우상숭배와 권력자들의 부패 속에 앗수르 제국에 멸망하는 걸 보면서, 남 유다 백성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지 않으면 너희도 망하리라 경고합니다. 그 경고가‘여호와가 구하시는 삶을 살라.’이지요.

 

  6장 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산들을 향해, 네가 외쳐보라.’하신 이유는, 산은 오랜 세월, 그 땅에 일어난, 백성들의 범죄와 하나님이 인내하며 긍휼 베푸신 것들을 봐 왔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산은 그리 조용하게 있을지라도, 듣고 깨달을 수 있는 인간으로,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자신들의 죄를 알고도 어찌 아무런 반응이 없느냐? 그런 의미로 여호와께서 산을 향해‘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했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했느냐 너는 내게 증인이라’

 

  하시면서, 그간 베푸신 은혜를 말씀하십니다. 먼저, 애굽 땅에서 종노릇 하던 너희를 구해내었다 하시는데,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신 것인 동시에, 모든 인류를 죄로 인한 멸망에서 구해낼 것을 알려준 사건이지요. 애굽은, 죄로 인해 영 죽음으로 가는 땅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거기서 탈출하게 하신 것은, 인류가 하나님 은혜로, 영 죽음에서 벗어나, 구원받고 영생 천국을 누리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출애굽은, 오래전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우리 이야기지요.

 

  그것을 잘 알려주는 하나가, 홍해의 갈라짐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해합니다.‘바다가 어떻게 갈라져 사람들이 맨땅으로 건너? 말도 안 돼.’하는 이는‘어찌, 예수 십자가 죽음을 믿어야 구원을 받아?’와 같습니다. 홍해의 갈라짐, 예수 십자가의 죽음, 오늘날 예수 믿고 구원받음이지요. 이어서, 출애굽 당시,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셨다 하는데, 모세는 선지자 겸 백성의 인도자이며, 하나님께 율법을 직접 받아 백성들에게 전했습니다.

 

  모세 형 아론은, 말이 둔한 모세의 대변인이자 첫 대제사장이고, 누나인 미리암은, 첫 여 선지자로 모세를 도왔지요. 여호와께서 보내셨습니다. 이어, 5절에‘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발람이 답한 것을 기억하며’라 한 것은,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진군하면서, 모압 땅을 지나려 하자, 모압 왕 발락은, 자신들 힘으로는 이스라엘을 도저히 당할 수 없음을 알고, 주술가 발람을 모셔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라 하지요.

 

  발락 왕이 그런 꾀를 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민 23:8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주술가 발람의 대답인데, 그는 이어 민 23:23에“야곱을 해할 점술도 없고 이스라엘을 해할 복술도 없도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냐 하리로다.”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라고 데려온 발람이, 오히려 축복하니, 발락 왕이 화가 나서‘너는 집으로 돌아가라.’내쫓습니다.

 

  그런데, 발락 왕이 준다던 많은 보화에 미련이 남은 발람은, 빈손으로 가기 싫어서, 꾀를 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음란하게 타락시키지요. 이어진 말씀에‘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의 싯딤은, 발람이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시켜,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이 죽은 곳입니다. 그 사건으로, 자칫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갈 뻔했으나, 하나님 은혜로 해결된 후, 무사히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속한 길갈 땅에 이르렀지요.

 

  주님은, 요단강도 흐르던 물을 멈추게 해서, 백성들은 홍해처럼 맨땅을 밟으며 건넜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싯딤에서 길갈까지 이르렀지요. 그런 것을 기억하면, 여호와가 행한 일을 알리라 합니다. 이 말씀은, 미가선지가 당시 우상숭배와 죄악 속에 무너져 가던 남 유다 백성들을 향해, 이런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고, 죄악을 버림으로 유대 나라를 지키라는 것이지요. 그 후에 일어난 일을,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 압니다.

 

  선지자들의 계속된 경고에도, 남 유다는 죄에서 떠나지 않음으로, 바벨론에 망했지요. 이를 아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미가선지가 답을 준 것이‘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여호와의 뜻을 알고 행함으로 재앙을 면하라는 것이지요. 당시에 흔히들 하던‘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많은 짐승의 제물 원하실까?’심지어‘죄 사함을 받기 위해 아들을 제물로 불에 태워 바치면, 하나님이 용서하실까?’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시 50:12 이하에‘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다 내 것임이라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하시지요.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고, 신이신 하나님이 고기 먹고 피를 마실 리가 없으나, 어리석은 인간은 짐승을 많이 제물로 바치면,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신다 생각했습니다. 옛날만 아니라, 요사이도 비슷하지 않나요?

 

  한 예로, 몇 년 전 박 근혜 대통령 탄핵이 진행될 때, 최 순실 씨가 올림픽 나가는 딸이 금메달을 따기를 소원하며, 어느 교회에 일억 원을 헌금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지요. 미가선지는 그런 것을 단호히 아니라 합니다. 미가 선지가 미 6:8에 말한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을 나누기 전에, 그 앞에 5:2에 아기 예수 탄생을 말한 것을 먼저 살핍니다. 함께 미 5:2을 찾아 읽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이 말씀은 아기 예수 탄생할 때 마태복음에 나오지요.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구세주가 나심을 알고는, 이스라엘에 와서 헤롯 궁에 들려서‘왕자가 태어났습니까?’세상을 구할 이는 왕자라 생각한 거지요. 왕궁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동방박사가 별을 보며 떠난 후, 헤롯 왕이 신하들에게 물으니, 이 미가서 말씀으로‘아기는 베들레헴에서 납니다.’

 

  미가선지는, 아기 예수의 탄생뿐 아니라, 오신 구세주가‘복술과 우상을 멸하고 순종하지 아니하는 나라를 진노와 분노로 멸하신다.’는 심판의 말씀도 전했지요. 아기 예수 오심을 먼저 살핀 것은, 5장에서 메시야 예수가 오심을 안 미가선지는, 6:8의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을 말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오직 정의를 행하라, 주님의 인자함을 따라 사랑하라, 겸손히 여호와 하나님과 동행하라.’하는데, 이것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로야 다 설명이 됩니다.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나타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죄 없는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대신 죽게 하셨지요. 하나님은 사람을 보신 것이 아니라, 예수를 믿을 때 그를 감싼 예수 보혈을 보시고, 의롭다고 여겨주십니다. 사람을 구원하신 주의 인자하심이지요. 그래서, 십자가는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만난 곳이라 하지요. 그러니‘의를 행하라.’는 남보다 정의롭게, 바르게 살라는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아들을 내어주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그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의로 살기에 힘써야지요. 사랑도 십자가로 이루신 사랑을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이지요. 성경 말씀에서 사랑에 대해 더 살펴보면, 요한일서 4:7,8에는‘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4:20에‘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이렇게 정의롭게, 사랑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인데, 그 앞에‘겸손히’라 하지요. 겸손의 의미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가치 없는 자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조그만 선(善)이라도 있으면, 그것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인정하고 감사드리는 것이 겸손이지요.

 

  즉, 겸손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알고, 그에 합당하게 사는 것으로, 그리 살면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사람 앞에서도 겸손하게 삽니다. 반대로, 자신이 가진 것이라, 내가 한 것이라 자랑하면, 하나님 앞에 교만이지요. 그런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말은 쉬우나, 그리 살기 힘듭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느낄 때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저 십자가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의(義)와 사랑을 되새기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이 구하시는 삶을 살아야지요.

 

  또 하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보내신 성령님을 의지하며‘성령님, 제가 깨닫고, 하나님이 구하시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성령님이 기뻐 도우십니다. 그것이 우리가 힘쓸 참 신앙생활인데, 어느 날 마음 먹고 한 번에 큰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작은 일, 하찮아 보이는 일도, 정의롭게 사랑으로 하며 주님과 동행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 하듯, 작은 정의, 작은 사랑이 하나하나 모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성도다운 삶을 살게 되지요. 그러면, 주위에서‘나도 저분처럼 예수 믿을래.’를 듣게 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한 영혼을 구원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그리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