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7:23-29     설교:“예수님의 권면”

 

  인도 독립의 아버지 간디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책에서 마태복음 5-7장인 산상수훈만 떼내어 표지를 씌워서, 갖고 다니며 수시로 읽었다 합니다. 간디의 삶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고백하지요. 여러분도 산상수훈을 자주 읽으면 좋겠습니다. 산상수훈 시작이 팔 복인데, 그 첫 번째가‘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지막 복도‘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예수님은 믿는 이가 누릴 복은 천국이며, 천국을 누리기 위해 팔 복 내용을 마음에 품고 행하라고 권면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으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신 후에, 마지막에 권면하신 세 가지를 오늘 나눕니다.‘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거짓 선지자를 삼가라, 말씀을 들은 대로 행하라.’무심코‘예배보러 간다.’는 말을 하는데, 보러 가는 게 아니라‘예배 드리려 간다.’가 맞습니다.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마음에 담아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들은 말씀대로 세상에 사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지요.

 

  먼저‘좁은 문으로 들어가라.’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마 7:13,14 인데, 예수님은‘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가는 이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다.’왜 이렇게 말씀하실까요? 예수님은 믿는 이가 천국 영생을 누리기를 바라시는데, 그러려면 좁고 험한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요, 뒤집어 말하면, 좁고 험한 길을 가려면 천국 영생의 확신이 있어야만 합니다.

 

  세상에서 일하며 먹고 살기 힘든데, 예수 믿는 사람은 거기 더하여 교회 다니며 예배드리며, 봉사하고 헌금하니 더 어렵습니다. 더구나, 세상에서 성도답게 사는 것은 좁고 험한 길이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 길이 영생의 길이니 가라고 하십니다. 예수 믿는 자가 점점 줄어드는 한 이유는, 천국 영생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기 때문이라 봅니다. 천국 영생을 믿지 않으면, 좁은 문, 험한 길로 갈 이유가 없지요. 사도 바울이 말한‘우리가 이생뿐이면 믿는 너희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자라.’같은 뜻이라 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초대교회 때부터 복음이 전해진 곳곳에서, 예수 믿은 후, 박해를 받고, 옥에 갇히면서도, 믿음을 지킨 것은 천국 소망이 확실했던 것이지요.‘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곧‘천국 영생을 믿으라.’입니다. 비슷한 말씀인 마 19:23,24을 찾아 함께 읽지요.‘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라.’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간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불가능할 정도로 더 힘들지요. 신실한 부자 청년이 찾아와‘어떻게 영생을 얻습니까?’에 예수님이 답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네 재물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청년은 재물이 많은고로 슬픈 기색을 띠고 예수님을 떠났지요. 영생을 포기했습니다. 돈이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이나, 천국 영생을 확신한다면, 돈 따라가지 않고, 좁고 험한 길을 갑니다.

 

  이어, 거짓 선지자에 대한 말씀인 마 7:15-20을 찾아 함께 읽습니다.‘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거짓 선지자는 구약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여 천국에 들이려 하시는 데 반해, 마귀 사탄은 한 영혼이라도 더 지옥에 끌고 가려 합니다. 거짓 선지자는 사탄의 앞잡이지요. 사탄은 영물이라 놀라운 이적을 베풀어 가며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지요. 성경에, 죽은 자가 살아나고 돌이 말하게 하니, 사람들이 몰려가 그 앞에 경배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은, 자기 마음대로 예언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이라 사칭하며 미혹하지요.

 

  다시 오신 예수 그리스도라 합니다. 자칭 예수라 하는 정 명석이란 이는, 성추행으로 10년 징역을 살고, 감옥에서 나온 후 또 같은 죄를 지어 20여 년 형을 받았는데도, 그를 믿고 따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미혹하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까운 일이지요. 거짓 선지자 특징의 또 하나는, 죄에 대한 경고와 회개를 촉구하지 않습니다. 구원파는‘성경에 예수 믿으면 다 구원받았으니 죄를 짓지 않아, 회개할 필요가 없어. 목사들은 몰라서 회개하라고 해.’

 

  오래전, 그들이 길에서 전도하기에, 제가 다가가 몇 가지 질문을 했더니‘선생님은 본부에 가셔서 높은 분을 만나 보세요.’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성경을 조금만 알아도 그들 주장이 틀린 것을 압니다. 또, 우리 삶을 봐도, 알게 모르게 죄를 짓지 않습니까? 예수 잘 믿을수록 자신이 죄인이라 고백하지요. 죄를 지으니 회개해야 마땅하지요. 하나 더, 거짓 선지자는 허탄한 것을 보고, 바라게 합니다. 말씀의‘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좋은 것으로 꼬이나, 결국은 지옥에 끌고 가려는 이리지요. 개봉동의 한 교회 강단에서‘내가 하는 일이 잘 되면 여러분 한 사람에 백억씩 줍니다.’모인 수백 명이‘할렐루야!’외쳐대는데, 외모는 멀쩡합니다. 그러나 그들만일까요? 비슷한 말씀이 강단에서 외쳐지지 않습니까? 이어진 성경 말씀에‘주여,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며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습니까?’외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게서 떠나가라.’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으며 많은 권능을 행하는 자들은 보통 믿음이 아닌데, 예수님이 그들에게 왜 그러셨나요? 하나님의 뜻을 살피지 않고, 자기 영광, 즉‘내가 귀신을 쫓고 권능을 행한 하나님의 사람이라.’하니, 거짓 선지자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거짓 선지자인지 참 선지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읽은 말씀은, 열매를 보라고 하지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못된 나무는 못된 열매를 맺습니다.

 

  참된 복음과 거짓 선지자가 전하는 말씀의 결과를 보면 압니다. 지난 일은 성경 말씀에서, 그 열매를 보면,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지요. 한때 북이스라엘에 바알 선지자가 득세했으나, 엘리야 선지와‘불로 응답하소서!’대결에서 패하고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행되는 거짓 선지자 활동은 분별이 어렵기에, 우리가 그들 주장이 성경 말씀에 비추어 옳은지를 살피며, 좋은 열매를 맺는지 주시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 재림이 가까울수록 거짓 선지자들이 더 많이 활동할 거라 하니,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서 경계해야지요. 하나 생각되는 것은, 오늘날 많은 교인들은 거짓 선지자에 대해 별 관심도 경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저 교회에 오갑니다. 이는 마치 교회 다니며, 천국 영생에 무심한 것과 같습니다. 오늘 말씀과 연결해 보면, 좁은 문이 아니라 큰 문, 협착한 길이 아니라 넓은 길로 가라는 이나, 말씀을 듣기만 하면 어찌 살아도 복을 받는다는 이,

 

  또 말은 그럴 듯이 하나 행함이 없는 이는, 확실히 거짓 선지자이니 조심해야지요. 읽은 말씀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진다고 하지요. 거짓 선지자는 마귀와 함께 지옥불에 떨어집니다. 예수님의 세 번째 권면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말고, 행하기에 힘쓰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드신 말씀이‘나의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아, 비가 오고 땅 아래에서 물이 솟아나더라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말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니, 비바람이 불어치면 그 집이 심하게 무너진다.’고 하셨는데, 교회 다니면 이 말씀은 대개 알지요. 예수님이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이가, 그때나 지금이나 많기 때문입니다. 집을 반석 위에 짓지 않으면 쉬 무너지듯,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으면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요. 설교 말씀을 듣고 행해야, 내 말씀이 되고 믿음이 단단해집니다.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하는 것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씨뿌리는 비유가 잘 설명해 줍니다. 첫 번째 씨는 길가에 뿌려져 새가 씨를 물어 가는 것을, 마귀가 말씀을 채 갔다 합니다. 말씀을 왼 귀로 듣고 오른 귀로 흘리니, 마음에 닿지 않아 행할 수 없지요. 이어, 돌 위에 떨어진 씨는 돌이 따뜻해서 금방 싹이 나오나, 밑이 돌이니 뿌리를 못 내려 금방 시듭니다.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았다고 기뻐하는 것은 잠깐이요, 살며 어려움을 당하자 이겨내지 못한 경우이지요.

 

  성도는‘환난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나음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삶이 순탄할 때는 물론이요, 아프거나 힘들 때에도,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지요. 그것이 들은 대로 행함입니다. 이어, 가시 떨기나무 옆에 떨어진 씨는, 가시 떨기나무의 기운이 강해서 제대로 자라질 못합니다. 교회 다니며 말씀을 들으나, 살면서 여러 염려나 재물에 대한 욕심 등이 말씀보다 강하게 역사하기에, 말씀대로 살지 못하지요.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허겁지겁하니, 말씀은 저 멀리 있습니다. 씨뿌리는 비유가 말씀을 들어도 행하지 못하는 이유를 잘 가르쳐 줍니다. 마지막 좋은 밭에 뿌려진 씨는, 듣고 말씀대로 행하며 살므로, 많은 열매를 거두지요. 이제, 말씀대로 사는 것을, 오늘 말씀을 시작한 예수님이 가르치신 팔 복으로 살펴봅니다. 팔 복 중에 몇 가지만 나누지요. 첫째, 심령이 가난한 자는 천국을 누립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요,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오직 주님만 바라며 의지하며 사는 이입니다.

 

  그런 이가 천국을 누리지요. 말은 이리 안 해도‘나는 내 힘으로 살아, 살 수밖에 없어.’교만한 자입니다. 주위에, 겸손하게 살며 대접받는 이, 교만하게 살다 넘어지는 이를 보지 않습니까?‘온유한 자가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세상은 힘이 있고 교활하고 강포한 자가, 잘 사는 것같이 보이나, 아닙니다. 온유한 자,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물렁물렁한 자가 결국은 이기고,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요. 들었으면, 언제나 온유하게 사는 것, 들은 대로 행하는 삶입니다.

 

  또, 긍휼히 여기는 자가 긍휼히 여김을 받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아 구원받고 하나님 자녀로 살기에, 이웃을 긍휼히 여기며 살아야지요. 간혹 보는데‘남들은 다 잘 사는데, 내가 제일 어려워.’그런 이는 남을 긍휼히 여길 수 없지요. 과연 내가 가장 불쌍합니까?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 아들이라 칭함을 받으리라. 이 역시, 우리는 예수 믿고 이미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니, 어디서나 화평하게 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평안한 곳에 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자가 아니라, 요란한 곳에 가서 평화롭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곳에서, 들은 말씀을 행하며 삽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복이 있다 하셨지요.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가르치며 팔 복에서 시작하셨고, 끝에 가서 말씀을 들은 대로 행하며 사는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 같아서 어떤 심한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낸다고 하시지요. 그런 성도는, 이 땅을 천국 같이 살다가, 훗날 저 천국 영생에 참여합니다.

 

  사랑하는 숭덕 교우 여러분, 함께하신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작은 것이라도 들은 말씀을 실천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주위를 유익하게 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