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롬 5:1-11   설교:‘신앙생활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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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일기예보에 내일 영상 1도라 해서‘설마?’했는데, 정말 쌀쌀히네요. 기상 이변으로 가을과 봄이 사라진다 하는데, 계속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성도들은 더 주님께 다가갈 기회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시작하며 여러분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신앙생활이 즐겁습니까? 아니면, 억지로 합니까? 신앙생활이 쉽습니까? 아니면, 어렵습니까? 성도님 중에‘즐겁지도 힘들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그저 해요.’그게 답인지 모르겠으나, 말씀을 통해 신앙생활은 즐거이 헤야 함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그 이유로 먼저,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으니 즐겁지요. 아니면 영 벌에 떨어졌을 걸, 믿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으니 즐겁습니다. 그것도, 무엇을 많이 알고 배우고 행함으로 아니고, 오직 믿음입니다. 읽은 말씀에는, 우리가 경건치 못할 때, 죄인일 때, 원수 되었을 때도 믿기만 하면 구원해 주신다 했으니, 즐겁게 신앙생화을 해야지요. 그뿐 아니라, 믿음으로 얻는 것이 너무나 귀합니다. 믿고 저 좋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되었으니 즐겁습니다. 하나님과 화해입니다.

 

  교회 다니는 이들 중에, 천국 영생을 안 믿는 이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러면, 신앙생활에 힘이 없고, 즐거울 수 없습니다. 또, 우리가 신앙생활을 즐거이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큰 희생을 치르셨지요. 롬 4:30을 보면‘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리.’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 아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참혹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려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의롭다 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천국 간다는 것은, 의롭다고 하나님이 인정하셨기 때문이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과 화평은 이처럼, 우리는 별로 잘한 것도 없이 믿기만 했는데,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의롭다 여기고,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을 삼아주신 것이지요. 이것을 알면 즐겁게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지금 신앙생활이 즐겁지 못한 분이 있으면, 내 믿음을 살펴야 합니다.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보다 천국 영생을 믿는지 살펴서, 믿음으로 이런 귀한 은혜를 누림을 확실히 알면, 즐겁고 기쁜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요. 또 하나 신앙생활이 즐거우려면, 예수 믿어 누리는 복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가끔 보면‘난, 사는 것이 너무 어렵고, 자주 아프고, 자녀들이 잘 되지 못해, 남에게 예수 믿으라고 못 해요.’그런 분이 있지요? 말을 안 해도, 속으로 그리 생각하니 전도를 못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 믿고 누릴 복을, 세상 것만 생각하면 그렇지요.

 

  남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방해가 되지만, 자신이 즐거운 신앙생활을 할 수도 없게 합니다.‘나는 교회 다녀도 복을 못 받아, 나 같이 믿어 복 받겠어? 나는 겨우 교회 다녀..’아닙니다. 믿는 이도 세상 복을 누려야 하나, 더 귀한 복은, 천국 영생이지요.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건강하게 해주세요, 돈 벌게 해주세요. 그럴 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좀 더 잘 살고, 건강하라고, 하나님의 아들이 참혹한 십자가에 달리셨나요?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우리 삶이 다한 후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림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비록 어렵게 살더라도 즐거운 신앙생활을 합니다. 두 번째로, 믿는 이가 신앙생활을 즐겁게 해야 하는 이유는, 2절 이하에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린이나 청년이나 늙은이나 모두들, 살면서 몸이 아프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속이 상하거나 크고 작은 환난을 겪기 마련입니다.

 

  불교에서는‘생, 노, 병, 사’인간이 태어나고 늙고 병 걸리고 죽는 것이 다 고통이라 합니다. 누군가‘예수 잘 믿으면 환난이 없습니다.’하는 이가 있다면 새빨간 거짓말이지요. 참말은‘누구나 환난을 겪지만, 믿는 이는 환난에도 즐거워한다.’‘그럴 수 있나요? 아프거나 힘든데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 어찌 즐거워합니까?’‘환난을 겪으나 환난조차 즐거워하는 방법은, 성경에 답이 있습니다. 3절 이하를 보면, 환난을 당하면서, 성도는 낙심하거나‘나는 왜 이리 재수가 없어.’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참을 인(忍) 자 세 번 쓰면, 상대를 죽이고 싶은 분노도 참는다지만, 믿는 이는 천국 영생을 소망하기에, 참고 참습니다. 아픔도 생활의 어려움도, 속 썩이는 자녀나 이웃도 참습니다. 그런 중에 연단을 받지요. 연단이란, 쇠를 단련하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칼을 만들려면, 높은 열에 여러 번 달구고, 쇠망치로 수도 없이 때려야 합니다. 그리 단련 받는 쇠를 생각하면, 하나님 앞에 흠 없는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환난을 겪으며 인내하고 단련을 받아야지요.

 

  군대 다녀오는 거를 생각해 봅니다. 집에서 귀하게 자란 아들이, 땅을 박박 기기도 하고, 높은 산을 달려 오르고, 남이 오줌 싼 구덩이에 들어갔다 나오고 하면, 세상의 웬만한 어려움은 쉬이 이겨내지요. 그렇지 못한 이는, 작은 어려움을 피하다, 제자리를 맴도는 허약한 사람이 됩니다. 예를 들어, 길을 가는데, 50미터 언덕이 있어 힘들다고 돌아가니, 그곳에 200미터 산이 있고, 돌아가니 5백미터 산이 있어, 전혀 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젊을 때 고난은 돈 주고도 못 산다 하지요.

 

  환난에 인내하며 연단할 수 있는 것은, 소망이 있기 때문이고, 성도에게 소망은 천국 영생이지요. 저 천국 영생 소망을 확신하는 성도는, 큰 어려움도 쉬이 이겨냅니다. 가령, 죽을 병이 걸렸을 때‘내가 이러다 죽으면 어떻하나?’염려하지 않고‘살면 좋고 죽으면 더 좋다.’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내가 죽어 천국에 가서 주님과 함게 하기를 원하나, 내가 이 땅에 있어서 너희에게 도움이 되니 산다.’우리도 배울 마음이 아닙니까?

 

  여기서 역설이 하나 나옵니다. 역설이라 함은, 이 땅에서 건강하고 부요하고 만사가 잘 되면, 다들 행복이라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이 세상에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은, 앞날에 대한 소망이 별로 없습니다.‘항상 오늘과만 같아라. 천국은 없어도 돼.’하며 삽니다. 어디 보니까,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의 자살률이 더 높다 합니다. 가난한 이는, 잘 살아 보려는 소망을 품고 이겨내지만, 잘 살다가 어려워진 사람은‘모든 것이 끝났다.’생을 쉬이 포기한답니다.

 

  학사 형제들 지금 많이들 어렵지요. 중간고사 준비, 학비 마련, 취업준비, 그런데, 젊은 시절을 지낸 분들은, 대체로‘학창시절이 좋았다.’합니다. 그만큼 세상은 어렵지요. 그러니, 오늘 말씀을 잘 새기면서, 환난을 즐거워하세요. 그러면, 신앙생활도 즐겁습니다.

 

  세 번째로 예수 믿으며 즐거워할 것은, 5절에‘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이 말씀을 둘로 나누어, 먼저 소망이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 말을 딱 맞게 쓰신 분은, 로마서를 쓴 사도 바울입니다. 그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천국 소망이 있기에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했지요.

 

  만일, 바울이 보통 사람이 하듯‘내가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니, 부끄럽다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그가 복음을 전한 고린도, 에베소, 빌립보 등의 초대교회 교인들은 크게 낙심했을 겁니다. 안 그래도 교인들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힌 후, 사형당하면 더 이상 복음 전할 자가 없을까 봐 걱정이고, 그보다도, 바울이 복음, 복된 소식을 전했는데, 그가 감옥에서 죽는다면, 복된 소식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바울을 죽게 내버려 두셨을까?

 

  하나님이 안 계신 게 아닌가? 그런 염려에 싸여 있는데, 바울마저‘내 처지가 부끄럽다 했다면, 교인들의 실망과 혼란이 컸을 겁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을 잘 알기에‘소망이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다.’했고, 실제로, 바울은 내가 죽더라도 천국에 가니, 너희도 그 소망을 붙들고 굳건한 믿음으로 승리하라 한 것입니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하는 것이지요.

 

  또 하나, 이 말씀에서 살필 것은, 이런 소망이 우리가 그저 갖는 것도 아니요, 노력해서 갖는 것도 아니요, 우리 속에 보내주신 성령의 역사라 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성령이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부은 바 됨이라 하지요. 물 붓듯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 물에 빠진 생쥐 꼴이라 하지요. 상상해 보세요. 성령이 그처럼 하나님 사랑을 우리 마음에 쏟아 부어 우리가 하나님 사랑에 흠뻑 젖을 때, 우리 반응은‘아멘’하며 성령에 의지하면서, 영생 천국 소망을 확실히 붙듭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느데 도움이 되는 말씀이 에스겔 47장에, 성령이 에스겔을 이끌고 성전 문에 이르니, 문지방 밑에 물이 흘러 나오는데, 그 물이 처음 발목을 적시다가, 무릎에 오르고 허리에 차고, 그다음에 물이 능히 건너지 못할 큰강이 되었다 합니다. 그러면 헤엄을 쳐야지요. 오늘 말씀에 하나님 사랑을 쏟아 부은 것입니다. 은혜의 강물에 성령의 도움으로 유유히 헤엄친다, 즐거운 모습 아닙니까? 오늘 말씀 8절 끝에도‘우리에 대한 자기의,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하지요.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 부활하심, 성령을 보내주심은, 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를 확실히 내 믿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고, 성령님은 우리가 믿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즐겁게 신앙생활을 즐겁게 하게 하십니다. 11절 말씀 끝에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느니라 하지요.

 

  이제, 왜 즐겁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으심으로 우리 죄가 사함을 받았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의롭다 함을 얻게 하셨는데, 우리가 한 일은 오직 믿음입니다. 그러니 즐거워해야지요. 둘째로, 신앙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살며 겪는 환난도 즐거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환난은 누구나 힘들게 하지만, 믿는 이는 환난에도 즐거워합니다. 환난이 인내하게 하고, 인내를 통해 연단을 받으며 천국의 소망을 더 혹실히 품기 때문이지요.

 

  환난 조차 즐거워하니 신앙생활이 즐겁습니다. 과거 기록을 보면, 박해받는 성도들이 기뻐 찬양하며 죽어 갔습니다. 셋째로, 신앙생활을 즐거이 해야 하는 것은, 소망이 우리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지요. 어떤 힘든 형편에 처하더라도, 천국 소망이 있으니 부끄럽지 않습니다. 가난하다, 살기 어렵다, 주위에 무시한다, 성도는 부끄럽지 않지요. 그것도, 그저 내 머리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성령이 하나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내 속에 성령님이 함께 하시며 그 크신 하나님 사랑을 깨닫게 하며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믿으니 신앙생활이 즐겁습니다. 사랑하는 숭덕의 교우 여러분, 오늘밤 조용한 시간에 내가 신앙생활을 즐거이 하고 있는가? 못 한다면 왜 그럴까? 주보를 펴 놓고 하나하나 살피며, 보다 즐거운 신앙생활을 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