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2학년으로 재학중인 이승재입니다.

 

저는 2014년 1학기에 입사해서 숭덕학사에서 2년 동안 생활했습니다.

 

저는 어린 나이 때 아버지가 남미 페루에서 사업을 시작해서 우리 가족 페루로 이민가게 되었습니다. 페루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게 되어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지라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친척들은 처음으로 만나서 어색했기에 외로움을 많이 탔습니다.

처음에 다녔던 대학은 세종대였습니다. 영어영문학과에 재학하면서 공부를 했지만 대학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는데, 제 한국어가 많이 서툴러서 자신감이 없었고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페루에서의 문화랑 언어가 한국이랑은 많이 달라서 세종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데에 애를 먹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 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고려대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마음에 드는 전공을 공부하면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2학년 1학기여서 서어서문 외에 공부하고 싶었던 미술을 이중전공하기 위해서 학원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병행하는게 힘들지만 원하는 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5월에 이중전공 신청이 있는데 2년 동안 이것을 위해 준비해온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꼭 미술을 이중 전공 하고 싶습니다. 이중 전공 모집에 합격하는 것이 그동안 준비해온 노력의 보상이고 페루에 계신 부모님께 ‘제가 스스로 길을 찾아 노력해서 성과를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학사 생활과 학업에 충실하면서 의미있는 2016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