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 53:1-12 설교:“성찬에 참여하며..”
브라질에서 의사를 하는 한 교포가,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말하기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너무 염려 말라며, 내 몸이 건강하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내고, 면역이 생겨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합니다. 예를 들기를, 남편이 간염 바이러스가 걸려 있었는데, 가족이 모르고 살았답니다. 남편이 발병해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후에야, 부인과 자녀들도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하니, 놀랍게도 바이러스가 들어왔다가 자연 치유되며, 면역까지 생겼더란 거지요.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건강관리는, 졸리면 일찍 자라, 매일 알맞은 운동을 하라, 물을 많이 마셔서 혈액 순환이 활발하도록 하라, 고기보다 식물성 식사를 주로 하라 한 후에, 항상 기쁘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 합니다.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며, 믿는 이는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면, 기쁘게 산다고 하지요. 자신은, 매일 아침 일어나, 거울을 보며 몇 번 크게 웃는다 합니다.
브라질 교포 의사가 이야기한 것, 별로 어렵거나 특별난 것은 없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요란한 이때, 자신을 살펴서, 건강관리를 잘 하고, 항상 기쁘게 사는 것이 몸에 배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새해 첫 성찬식을 가지며, 성찬식이 유래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수백 년 전에 정확히 예언한 이사야 말씀을 살핍니다. 살펴보면 알겠지만, 오래 전에 어떻게 옆에서 본 것처럼, 정확히 예언할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아하, 그렇구나!’하게 되지요.
오늘말씀 이사야예언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2절 보면, 그는 풍채도 없고,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의 변방인 나사렛의 목수의 아들로, 아버지 요셉이 죽은 후, 목수일로 어머니와 동생들을 부양했지요. 당시 목수는, 일은 힘드나, 수입이 적고, 주위가 하찮게 여겼지요. 예수의 풍채가 뛰어나지도 않았고, 입은 옷도 변변찮았으니, 흠모할만한 아름다움이 없습니다.
그의 출신지도, 요 2장에 보면, 빌립이 나다나엘에게‘선지자가 오신다던 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라.’나다나엘이‘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출신이나 용모나 사람이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 예수입니다. 이어서, 3절 끝에‘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않았도다.’예수님 때 그랬으나, 오늘도 별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안 믿는 이들은, 예수를 모르니 귀히 여기지 않는 게 당연하지요.
그러나, 믿고 교회 다니는 이들 중에도, 예수님을 진정 주 예수 그리스도로 귀히 여기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대수롭게 여기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천국 영생을 누린다.‘난, 안 믿어.’그러니, 주님 은혜에 감사하거나, 주님 뜻대로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주님을 귀히 여기지 않는 것이지요.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성찬식이지요.
이천 년 전,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을 여셨고, 오늘날 세상의 많은 이들 중에서 우리를 택해 예수를 믿게 하셨습니다. 믿는 우리는, 하나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살다가, 이 땅의 삶이 다한 후, 주님이 예비하신 저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릴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신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성찬식을 통해 깊이 깨닫고, 더욱 성도답게 살기를 다짐했으면 합니다.
오늘말씀 4절에, 예수님은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도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위해 고난을 당하셨는데도,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은, 사람인 예수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기에, 신성모독을 한 죄로 하나님이 벌하신 거라 합니다. 우리는, 내가 겪는 어려움과 슬픔을 위해,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마음 깊이 담아야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예수님이 못과 창과 가시관에 찔린 것이 우리의 허물이요, 상한 것이 우리 죄악 때문이라.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찌릿합니다. 여러분 중에, 혹‘내게 무슨 죄와 허물이 있어요? 나는 법이 없어도 될 만큼 착하게 사는데요.’그런 분 있지요? 그럴 수 있습니다. 죄와 허물이 있다, 없다는, 예수를 믿기 시작할 때부터, 신앙이 자라가면서 계속 부딪치는 문제지요.
기독교의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주님만 바라보면 탐심이나 시기, 미움이 생길 겨를이 없지요. 사랑이 샘솟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하지 않을 때, 탐심이 생겨서 거짓말을 하고, 남과 다툽니다. 죄를 짓습니다. 이를, 어두운 방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봅니다. 캄캄하니, 흰 샤스에 김칫국물이 크게 묻어도 모릅니다. 그러다 밝은 데 나오니, 자신도 알고 남도 알지요. 더 밝은 곳에 가면 작은 머리카락 하나도 쉬이 보입니다.
우리 삶으로 보면, 나는 사기나 폭행이나 아무런 죄를 지은 것이 없어요, 할 수 있으나, 예수님이 말씀하신‘이웃에게 바보라 하는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를 알면, 내게 허물이 없다 할 이는 없지요. 좀 저 밝은 빛에 다가가는 겁니다. 인간에게 허물과 죄가 없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지 않으셨습니다. 신앙생활은‘예수님의 고난은 나 때문이야.’를 바로, 심각히 깨달아 가는 것입니다. 따라 합니다.‘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한 할머니가 가족이 없이 홀로 요양원에 사는데, 관절염으로 안 아픈 곳이 없이 고통을 겪습니다. 심할 때는‘악’비명을 지를 정도지요. 요양원 근처 교회의 목사님이 그 사정을 알고, 가끔 방문하여 위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위문 온 목사님에게“제가 머리가 아플 때는 예수님이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얼마나 아프셨을까? 손과 발이 아플 때는, 예수님이 생살에 대못이 박혀서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것이 내 죄로 인함임을 깨달으면, 저는 아플 때 더 진심의 기도가 나옵니다.
‘주님, 제 아픔을 통해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당하신 고난임을 알고, 그 은혜에 감사드려요. 제가, 주님의 그 사랑을 이웃에 전하며 살게 해주세요.’”위로하러 갔던 목사님이, 할머니 말씀에 더 은혜를 받고 돌아왔다 하지요. 가족도 없이 외롭고 병든 할머니의 십자가 믿음을, 우리 마음에 담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머리가 많이 아플 때‘아이고, 머리야.’대신에‘예수님은 가시관에 얼마나 머리가 아프셨을까?’좋지 않습니까?
이어 5절에‘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평화, 이웃과의 평화, 내 속의 평화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불화로, 영 죽음에 빠질 수밖에 없던 우리가, 십자가로 인해, 하나님과 평화를 되찾아 영생 길을 얻었지요. 저 십자가가 그것을 잘 나타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하나님과 평화, 인간 간의 평화를 이루셨지요. 그걸 믿으니, 우리 속에 평화를 얻고, 이웃과도 평화할 수 있고, 나아가 이웃들을 화평하게 해야지요.
화평하게 살면, 기쁨이 이어지고 찬양이 나옵니다. 성도의 삶이지요. 말씀 시작에, 브라질 교포 의사가 믿는 성도로, 항상 기쁘게 살면 바이러스는 염려할 것이 없다 합니다. 믿어 평화를 찾으면 웃음은 절로 나오지요. 세계에서 제일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일본인으로 113세인데, 장수 비결이 웃음이라 합니다.‘웃으면 건강과 복이 옵니다.’반면에, 교회를 다니는데, 내 속에 불안 불평, 이웃과 다툼으로 사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니고, 스스로 건강을 해치지요.
이사야선지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다합니다. 예수님의 고난이란 영화를 보면, 예수님을 기둥에 묶고, 채찍으로 때리자, 예수님이 비명을 지르지요. 가죽 채찍 끝에 유리나 쇠 조각을 박아, 때리고 채찍을 떼면 살이 찢어지고 피가 솟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를 통해 우리는 나음을 입었다, 기억해야지요. 이어진 말씀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양이 순하긴 하나, 먹을 풀만 있으면, 아무 것도 살피지 않고, 풀 따라갑니다.
마치, 돈이나 인기나 쾌락에 달려가는 인간과 같지요. 각기 제 원하는 대로, 세상 따라 죄악 길로 가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여호와께서 예수님의 십자가로 감당하게 하셨지요. 예수님은, 어린 양 같은 우리를 치시는 목자시며, 양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버리는 선한 목자십니다. 7절은,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도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요.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잠잠한 양과 같다고 합니다.
마 27:12-14을 함께 읽습니다.‘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발을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그들이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언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총독이 크게 놀라워하더라.’성경 그 전후를 보면, 빌라도 총독은, 예수는 죄가 없으나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시기해서 죽이려는 걸 알고 있었지요. 예수가 몇 마디라도 자기를 변호하면 풀어주려는데, 아무 말도 안 하니 크게 놀라워할 수밖에요.
예수님은 처음부터 십자가의 길이 자신이 가야 할, 아버지의 뜻임을 알았으니, 입을 열지 않은 것입니다. 8절에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 누가 생각하기를,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겠느냐. 예수님이 그리 고난을 당하셨을 때, 누가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생각했겠습니까? 그땐 몰랐지만, 오늘날 믿는 우리는 다 압니다.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곤욕이 우리를, 나를 위한 때문이라 것을.. 알면, 은혜 받은 성도답게 살아야지요.
예수는 강포나 거짓이 없었으나,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아리마대 부자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공회원이고 부자인 요셉이 총독에게 청하여, 예수의 신체를 받은 후에, 자기를 위해 준비한 새 무덤에 모셨지요. 예수님은 죽어서까지, 자기의 무덤이 아니라 남의 무덤에 신세를 지셨습니다.
10절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해석합니다. 질고를 당하신 것이 속건제물로 드리는 것이 되었기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구약의 레위기를 읽으면, 짐승 제사를 우리가 왜 읽어야 하나, 성경책을 덮거나, 레위기를 그저 지나치지요. 아닙니다. 레위기 말씀이 중요한 것이,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죽으셔야 했나? 왜 예수님을 어린 양이라 하나? 속죄제물이라 하나? 그 답을 주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유대백성들은 절기에나 죄를 지었을 때, 짐승을 끌고 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렸지요. 바치는 짐승에게 죄가 넘어가, 짐승이 죽을 때, 죄가 사함 받음을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제물의 역할로 십자가에 죽으셨지요. 10절 후반에‘그가 씨를 보게 되며’그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많은 믿는 자가 생긴다는 겁니다. 그렇지요? 지금 세계 수십 억 명이 주를 믿지요.‘그의 날은 길 것이요’지금까지 이천 년이 이어 왔고, 영원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하나님은 예수의 처참한 죽음에 마음이 아프셨으나, 동시에, 예수의 순종으로 인간을 구원하려는 당신의 뜻을 성취하셔서 기뻤습니다. 아들 예수는 아버지를 기쁘게 했지요. 11절에‘나의 의로운 종이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12절 끝에‘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인간을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절절이 십자가로 이루신 것을 밝힙니다.
수백 년 전의 이사야 선지자는, 우리가 살펴본 대로, 십자가의 일을 어찌 이리 자세히 적었을까요? 놀랍지 않습니까? 성령의 역사로 기록되었기에 가능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지요. 우리는 이 말씀 앞에 겸손해져야 합니다.‘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아니고요, 이해하기에 힘써야지요. 그 좋은 기회가 성찬식입니다. 오늘 성령님이 함께 하셔서, 잔과 떡을 받으며,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충만히 깨닫기를 축원합니다.
2월 16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