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삿 6:19-24 설교:“여호와 샬롬”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주님의 평안이 필요한 때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병의 문제로 끝이지 않고,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줍니다. 중국의 공장들이 문을 닫으니, 부속품이 안 와서 현대자동차 등 우리 공장들이 서고, 음식점, 영화관 등 사람 모이는 곳이 한산하고, 졸업식을 취소하니, 대목을 보려던 꽃 키운 이들이 애를 먹습니다. 아직 언제쯤 잡힐지 모르는 것이 더 염려지요. 이런 때, 여호와 샬롬, 여호와가 주시는 평안을 나누려 합니다.
함께 요 20:19-21을 읽습니다.‘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부활하신 그날 저녁에, 두려워하여 숨어 있는 제자들에게 오셔서 거듭‘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신 예수님입니다.
제자들에게, 또 오늘 우리에게‘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라, 샬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이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 평강을 전하라 하시는데, 이것은 곧 우리에게도‘너희가 평강을 누리고, 이웃에게 전하라.’는 것이지요. 삶의 여유가 있고 형통해서 평안한 것이 아니지요. 그렇지 않더라도, 주님과 함께 하면 이 땅의 평화, 내세의 평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알고 누리라 하십니다.
함께 읽은 오늘 말씀은, 기드온 사사에 대한 것이지요. 그 앞에, 여자 사사인 드보라의 활약으로, 이스라엘이 40여 년 평안을 누렸는데, 평안하니 또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숭배가 기승을 부리지요.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미디안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7년이나 괴롭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써 농사를 지어 추수할 때가 되면, 쳐들어와서 거둔 곡식과 짐승을 약탈해 갔지요. 백성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습니다.‘주여, 우리를 구해주세요!’
이때, 백성을 구한 사사가 기드온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는데, 그는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고 있습니다. 들판에서 타작하면, 미디안 사람들이 보고 달려와 빼앗아갈 테니, 포도주 짜는 틀 안에 숨어 몰래 타작하는 거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어렵게 살았는지 알려줍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그 말에, 기드온은‘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어찌 우리가 미디안에게 이런 핍박을 받습니까?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고 미디안 손에 넘기셨잖아요?’기드온의 평소 불만이요 의문입니다. 여호와 사자는, 그 대답은 않고‘네가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해내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기드온은‘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구원합니까?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입니다.’
기드온의 말에 여호와의 사자는‘여호와께서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 치듯 하리라.’이는 우리에게,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믿고 의지하면, 주의 평안을 누린다는 겁니다. 기드온은‘말씀을 전하는 분이, 여호와 사자인지 증명해 보이세요.’그러면서‘잠시 기다리시면, 제가 음식을 준비해 오겠습니다.’기드온이 염소를 잡고 떡을 구워 갖고 오니‘이 바위 위에 놓으라.’
그리하자,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를 대니 불이 나와 제물이 다 불에 타고, 여호와의 사자는 사라집니다. 기드온이 그곳에 단을 쌓고‘여호와 샬롬’이라 하였지요. (복창) 여호와 평강입니다. 기드온은‘아, 여호와께서 이 민족에게 평안을 주시는구나.’확신했지요. 이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어찌 그런 일이 있어, 말도 안 돼.’아니면‘나도 그런 시험을 해볼까?’우리가, 여호와가 계실까? 성경 말씀이 과연 하나님 말씀일까? 의문을 갖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기드온 같은 시험을 해볼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이 성경책에 수많은 증거와 간증들이 있고, 성경책이 써진 이후 지난 이천 년 간에도, 그런 것이 쌓여있기 때문이지요. 의문이 들면, 성경책이나 간증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가 조금만 영적으로 민감하면, 하루에도 여러 차례‘아,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날 사랑하는구나.’깨닫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예배드리는 것, 하나님은혜인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사자임을 확인한 기드온에게, 여호와께서 바알 제단을 헐라 하시지요. 낮에는 동네 사람들이 두려워서 밤에 몰래, 바알의 제단을 헐자, 다음 날 마을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누가 바알 제단을 헐었어?’야단을 하다가, 기드온이 한 것을 알고는, 기드온 아버지에게 몰려와‘아들 내 놓으시오. 우리가 죽일 것이요.’이때 기드온 아버지가 참 지혜로운 말을 합니다.‘너희가 바알을 위해 그럴 것 없다. 바알이 신 일진데, 그가 친히 처결하리라.’
바알이 신이라면, 제단을 허문 자를 친히 죽일 터이니, 그들이 나설 것이 없지요. 그래서, 기드온에게 붙은 별명이 여룹바알, 바알이 더불어 다투리라는 뜻입니다. 결과는, 기드온이 멀쩡했으니 바알은 신이 아니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에게 박해당하며 괴로워하면서도, 괴롭게 만든 바알 제단을 없애지 않았지요. 바알의 제단을 허물어라, 우리가 평안을 누리려면, 주변부터 정리해라입니다. 우리가, 세상 욕심이나 걱정 근심,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두고서, 평안을 누리자, 말이 안 됩니다.
바알의 신상은 금송아지로, 부와 힘을 상징하지요. 여호와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데, 금송아지 바알 신상을 보면 믿음직하니 섬겼습니다. 마치, 교회 다니면서‘나는 안 보이는 하나님보다 손에 쥔 돈이 더 믿음직 해.’현대판 바알 신을 섬기는 것이지요. 참 평안을 원한다면, 그런 것을 떠나, 오직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기드온은, 타작을 포도주 틀에서 할 정도로 미디안이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이 왜 우리를 이리 두냐고 원망했지요. 여호와의 사자가‘네가 민족을 구하리라.’할 때‘말도 안 되는 말씀입니다. 저 같은 것이 어찌?’사자는‘여호와께서 함께 하셔서 네가 반드시 미디안을 멸하리라.’‘내게 말씀하시는 분이 여호와 사자인 걸 확인하게 해주세요.’확인한 후, 여호와의 명에 따라 목숨 걸고 바알의 제단을 허뭅니다. 점점 주님의 평안을 향해 다가가지요. 기드온처럼, 우리도 변화하고 자라가면 좋겠습니다.
기드온은 여호와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각 지파에 미디안을 물리치러 모이라 연락합니다. 그러면서, 기드온은‘여호와께서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양털 한 뭉치를 마당에 두리니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은 마르게 하세요.’하루 밤 지나고 양털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한데, 주변 땅은 말랐습니다. 기드온은‘주여, 화내지 마세요. 한 번 만 더 해봅시다. 이번엔 양털은 마르고, 땅만 이슬에 젖게 해보세요.’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십니다. 기드온의 양털시험이지요.
기드온은 수많은 미디안 군과 싸우기가 두려워 그랬던 것이고, 여호와께서 기드온 마음을 아시고 응해주셨지요. 기드온의 연락을 받고 몰려온 이스라엘 백성이 3만 이천 명인데, 여호와께서‘너무 많다, 너희 수가 많아서 이긴 줄 알 테니 돌려보내라.’기드온이‘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가라.’하니, 2만 2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아직도 많다 하시며‘물가로 데려가라,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물가로 데려가니‘물을 먹는 모습을 보고 개가 핥듯이 물을 핥는 자를 따로 세우고,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를 따로 세우라.’하시는데, 물을 핥은 자가 9,700명, 무릎을 꿇고 물을 손에 떠 마시는 자는 3백 명입니다. 머리를 물에 박고 마시는 자는 적을 경계하지 않으니, 전쟁에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드온과 300 용사가 되지요. 성경에,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 하고, 승리는 군사의 수나 무기에 있지 않다한 것을 증명합니다.
이는, 우리의 평안도 사람들 생각대로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 명에 따를 때 참 평안을 누림을 알려주지요. 기드온이 마음속으로‘아무리 여호와가 함께 하시더라도, 단 300명으로 저 많은 적을 어찌 물리쳐?’할 때, 여호와는 그런 기드온에게, 밤에 몰래 적진에 가보라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미리 미디안 군의 마음에 불안을 심으신 것을, 직접 확인해보라는 거지요.
함께 삿 7:13,14을 함께 읽습니다.‘기드온이 그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더라.’
미디안 군이 이런 말을 한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 마음에, 기드온이란 자가 공격해서 미디안이 그 손에 넘어가리라는 마음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가서 직접 들으니, 용기가 났지요. 돌아와 300명에게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고, 횃불을 항아리 안에 감추라 합니다. 기드온은‘너희들은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라.’기드온과 부하들이 적진에 도착한 시각은, 파수꾼이 교대한 때입니다. 파수를 마치고 들어가는 자는 몹시 졸리고, 파수를 보러 나오는 이들은 아직 단잠에서 못 깨어났지요.
요사이, 김 정희 권사님 아들 수성이가 추운 날씨에 보초 서느라 고생할 겁니다. 아직 신병이라, 앞서 보초 선 고참은 시간보다 일찍 깨우고, 수성이가 보초 서고 들어가, 고참을 깨우려면, 욕을 먹지요. 미디안 군은 다 깊이 잠들었고, 파수꾼들이 잠에서 미처 깨지 못했을 때, 기드온과 부하들은 캄캄함 어둠 속에 미디안 진을 쭉 둘러서서, 일시에 나팔 불며, 항아리를 깨뜨리니, 요란한 소리와 함께 주위가 갑자기 대낮같이 환해집니다.
사방에서‘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외치니, 안 그래도 기드온을 두려워하던 미디안 군인들은‘아, 올 것이 왔구나.’하며,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세워둔 창이나 칼에 걸려 죽고, 서로를 적인 줄 알고 죽입니다. 기드온 부하들이 칼이나 창이 없어도 충분했지요. 삿 7:21에‘온 진영의 군사들이 뛰고 부르짖으며 도망하였는데..’이스라엘의 대승입니다. 약하고 보잘 것 없는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것은, 살펴본 대로 여호와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드온의 승리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싸울 영적 전투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드온처럼 연약하고, 마귀 사탄은 영물이라 강하지요. 우리 힘만으로 패할 수밖에 없으나, 주님이 함께 하시며, 예수이름으로 나가면 승리합니다. 말씀에 나온, 나팔은 우리에겐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나팔소리입니다.‘나팔 불 때 나의 이름..’그 소망으로 평안을 누립니다. 횃불, 어둠 속에 불안하나, 밝은 빛은 우리를 평안으로 인도합니다. 항아리가 깨져야, 안의 횃불이 밖을 비추지요.
우리의 자아와 불신이 깨어져야 참 평안을 누립니다. 하나 더, 마음을 합한‘하나님을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외침은, 우리의 찬양이지요. 찬양은 불안을 물리치고 주의 평안을 줍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이 땅에서 길이요 진리이신 주님을 따르니 평안하고, 아울러 성령의 도움으로 마귀사탄을 물리치며 평안을 누리다가, 때가 되면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림으로 참 평안을 영원히 누립니다. 너희가 예수를 믿으니 평안해야 해, 그것만 아닙니다.
사랑의 주님은, 우리가 거친 세상에서 평안하게 살도록 다 준비해 두셨지요. 그러기에‘내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주리라.’하신 겁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이어지는 삿 8 장에, 대승을 거둔 기드온의 실패가 나옵니다. 크게 승리하니, 백성들이 기드온에게‘우리를 계속 다스려주세요.’기드온은‘나나 내 아들이나 자손이, 다스리지 않으리라.’그까진 좋았지요. 그러나, 기드온이 백성들에게‘전리품으로 얻는 것을 내게도 가져오라.’
백성들이 금과 은과, 미디안 군이 목에 달고 다니던 초승달 모양을 가져오자, 기드온은 그것으로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에봇은 원래, 제사장이 입는 옷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하나님인 양, 우상으로 섬겼습니다. 기드온이 승리해서 자만했을 때, 마귀의 유혹으로 에봇을 만들었고, 백성들은 그것을 섬김으로 다시 죄악 길로 빠지게 되었지요. 승리자 기드온의 아들들은, 다 비참한 죽임을 당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의 평안을 누려라. 평안하다고 자만하지 말라, 유혹에 빠지지 말고 끝까지 주의 평안을 누려라, 자녀에게 이웃에게 이 주님의 평안을 전하라 하십니다. 좀처럼 평안을 누리기 힘든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참 평안을 누리며, 주위에 그 평안을 전하는 여러분 모두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따라 합니다.‘여호와 샬롬!’
2월 9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