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8:14-17 설교제목:“예수님께서 하신 일”
우리를 기독교인이라 하지요. 그리스도인을 한자로 적으며 기독교인이 되었지요. 그리스도는 헬라 말이고, 히브리말로 메시야입니다. 메시야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구약시대에는 왕, 제사장, 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감람유를 바릅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이 그를 선택해 세우시고, 능력을 주셨다는 거지요. 예수님이 메시야 그리스도신데, 예수님은 왕 중의 왕이요, 하나님말씀을 전한 선지자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신 제사장으로, 세 가지를 함께 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예수를 믿으며, 하신 일들을 잘 알아야지요. 예수님이 하신 일 중에, 가장 으뜸은,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그를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지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았으면, 모든 인류가 죄에서 구원받을 길이 전혀 없었습니다. 구약성경은, 인간의 더러운 죄를 기록함으로, 인간 스스로 구원받을 길이 없기에, 메시야가 오셔야 하지요. 구약성경을 다섯 자로 줄이면‘오실 예수님’신약은‘오신 예수님’
메시야 예수님이 오셨지만, 믿지 않는 이에게는 아직 오시지 않은 것과 같지요.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은, 항상 두 가지를 크게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두에게, 곧 내게 영생길이 열린 것이지요. 그에 못지않은 것이, 많은 사람 중에 허물 많은 나를 택해, 예수를 믿게 하신 거지요. 그로서, 우리는 하나님자녀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바로 깨달은 성도는, 좋을 때는 물론이고, 아프거나 힘들더라도 감사하며 삽니다. 따라합니다.‘범사에 감사하라.’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 외에도, 가르치고, 이적을 행하고, 병자를 고치심으로, 우리가 주 예수님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하셨지요. 제가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몇 점인지 생각해보세요. 교회를 여러 해 다녔는데,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신 일을 몰라, 점수로 치면 백 점 만점에 10점이 안 되지요. 병자를 고치신 일은 알지만, 나는 건강하니 관심 없어. 20점.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께서 내 병도 고쳐주실 줄 믿고 기도해. 50점. 나는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신 뒤 의미까지 잘 알아. 80점입니다.
백점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병을 고치신 뜻을 알고, 따라 행해야 백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신 이유는, 첫째로, 병자들이 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니 불쌍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의 베드로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운 것과 찾아온 병자들을 보시고 불쌍해서 고치셨지요. 둘째는, 세상이 못 고칠 병들을 고치심으로, 오신 메시야, 하나님 아들임을 스스로 증거 하십니다. 셋째는, 병이 갖고 있는 의미를 깨닫게 하심으로, 병과 함께 그것을 고치라 하시지요.
예를 들어 문둥병의 경우, 문둥병은 나병이라 하고, 요사이 한센씨 병이라 하는데, 지금도 완치는 불가능한 거로 압니다. 이천 년 전에, 병의 전염을 알았는지, 문둥병에 걸리면 외딴곳에 격리되고, 길을 갈 때 입을 가리고‘부정하다, 부정하다.’외쳐야했지요. 가까이 오지 말라 경고하는 겁니다. 문둥병은, 병이 깊어져도 아픈 것을 모르기에, 어느 날 코가 떨어지고 손가락이 빠지고, 모습이 흉측해지지요. 그러다가 죽습니다.
인간의 죄가 그렇지요. 죄를 지어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죄가 깊어져도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다가, 결국 멸망 길로 빠집니다. 예수님께서 문둥병을 고치신 것은, 예수를 믿고 죄의 씻음을 받아 영 죽음에서 살라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 병과 앉은뱅이를 고쳤는데, 이 병은, 우리에게 예수를 믿으면서도 진정한 감사와 찬송이 없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고치신 것은, 믿는 성도로, 기뻐 뛰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여러 차례 눈먼 자와 귀먹은 자를 고치십니다. 나는 눈과 귀가 괜찮으니 나완 상관없어, 아닙니다. 눈을 뜬다, 이 몸의 눈만이 아니라, 영의 눈을 뜨는 거지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사건건 당신을 괴롭히는 바리새인들을 향해‘너희가 본다고 하니 오히려 죄가 있다.’본다고 하면서, 어찌 영의 세계를 보지 못하느냐 야단치신 겁니다. 우리도, 믿음으로, 성령의 도우심으로, 영의 눈을 떠서, 믿어서 좋음과 영의 세계의 신비함을 봐야 합니다.
귀도 마찬가지지요. 영의 음성, 주님의 음성을 듣고 깨달아야 하는데, 그 음성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뿐 아니라, 때로는 어린아이의 의미 없는 말에도 있습니다. 성 어거스틴이 영적 방황을 하다가, 동네 아이들이 놀면서‘들어 읽어라. 들어 읽어라.’외침에, 귀가 열려 펴진 성경을 읽고, 회심해서, 사도바울을 이어 기독교의 큰 역할을 했지요. 예수님께서 눈을 뜨게 하시고, 귀를 열리게 하신 성경말씀을 읽을 때, 내 눈, 귀는 어떤가를 살펴서, 더욱 영의 세계를 보고, 주님음성 듣기에 힘쓰기 바랍니다.
또, 병을 고치는 것에는, 병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구원받는 것이 따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는데, 열 명의 문둥병자가 멀리서‘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외치자, 예수님이 고쳐주셨지요. 그런데 열 명 중 아홉은, 너무 기뻐 각기 갈 곳으로 갔고, 한 명만 예수님께 나와 감사를 표하자‘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하셨습니다. 아홉 명은 불치의 문둥병은 고쳤지만, 영혼을 구원받지 못했지요. 이를 주제로 쓴 소설을, 의미 있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문둥병을 고친 이들이, 집으로, 친구에게로 달려가 병이 나은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자, 가족이나 친구들이 슬슬 멀리합니다. 혹, 문둥병이 재발해 옮을까 걱정한 한 거죠. 전에 함께 문둥병을 앓던 이들에게 가니‘너는 병이 나았는데 왜 왔느냐?’외면합니다. 병이 나았기에 도와주는 이도 없고, 일할 줄도 모르고, 배가 고프지요.‘아, 전에 병자로 있을 때가 더 좋았잖아, 공연히 내 병을 고쳐서는..’그러기에, 병 낫는 것보다, 영혼을 구원을 받는 것이 더 귀하지요.
병자를 고쳐주신 것과 관련해, 좀 더 생각합니다. 성도들은, 몸이 아플 때‘주님, 고쳐 주세요.’기도하지만, 아울러,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얼마나 아프셨을까? 함께 생각하면 은혜롭습니다. 한 목사님이 요양원에 계시는, 관절염으로 고통당하는 할머니를 찾아‘많이 아프시죠?’‘예, 아파요. 그런데 저는 머리가 아프면, 예수님의 가시관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손이 아프면, 못 박힌 손이 이리 아프셨을까, 생각하면서, 날 구원하러 주님이 이런 고통을 당하셨구나, 주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위로하러 갔던 목사님이 오히려 은혜 받고 오셨다지요. 여러분도 많이 아플 때, 이처럼 주님의 아픔을 기억하세요. 하나 더, 병에 대해 생각하면, 몸이 아플 때‘난 이렇게 연약한 인간이구나, 지금 건강하다고 교만할 수 없어. 주님께 겸손히 다가가야지’성도의 바른 마음가짐이자, 이러면 아픔이 유익이 됩니다. 살폈듯이, 예수님은 병만 고치신 게 아니라, 그에 담긴 의미가 있습니다. 한 예로, 앉은뱅이의 경우, 그 의미를 깨닫고, 나는 앉은뱅이 같이 살지 않기를 다짐하고, 행해야지요.
병을 고치신 예수님은, 죽은 자도 살리셨지요. 인간이 죄로 죽는 것을 슬퍼하시고, 친구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주님은 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12살 난 소녀로 방금 죽은 자, 죽어 무덤에 들려가는 청년, 죽은 지 나흘이 지나 무덤에서 썩어가는 중년남자, 셋을 살리셨는데, 다 나름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야이로 회당장 12살 난 딸 아이로, 회당장이 간절히 딸의 병을 고쳐달라고 해서, 그 집에 가니, 딸이 이미 죽어 집에 곡소리가 요란합니다.
예수님께서‘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하시자 다들 비웃었지요.‘선지자라더니, 어찌 자는 것과 죽은 것도 구별 못하는 거야.’예수님께서‘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하자, 소녀가 자다가 깨듯 일어납니다. 비난하던 이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성경을 읽거나 듣다가, 그 장면에 몰입하는 것도 무척 은혜롭습니다. 그들의 놀란 모습을 상상해보는 거지요. 우리성도에게, 죽음은 자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성도는 사랑하는 죽음 앞에도, 너무 슬피 울지 말라하지요.
두 번째는, 나인성 과부의 아들인 청년의 죽음입니다. 유대 땅은 몹시 덥기에 사람이 죽으면, 그날로 천으로 싸서 굴 무덤에 모시고, 문상은 무덤 앞에서 받지요. 청년이 죽자 들것에 메고, 장례행렬이 무덤으로 향합니다. 어머니와 많은 이들이 뒤따르며 슬피 울지요. 가는 중에, 예수님을 앞세운 행렬과 마주칩니다. 예수님께서 그 청년의 어머니를 불쌍히 여겨‘청년아, 일어나라.’하시자, 죽은 청년이 벌떡 일어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 행렬의 만남입니다.
장례행렬은 예수 믿지 않는 자들의 슬픔과 절망이요, 죽은 청년의 어머니 과부는, 아들 잃은 슬픔과 함께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하고, 살 소망이 없지요. 일행의 슬픔도 말할 수 없습니다. 맞은편의 예수님을 앞세운 행렬은, 영생과 찬양과 기쁨입니다. 두 행렬이 만나, 죽은 청년이 다시 살자, 찬양과 기쁨으로 하나가 되었지요.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성도들은, 믿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죽음에서 영생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불신의 낙심과 슬픔과 애통에서, 믿음의 소망과 기쁨과 찬양으로 바꿔줘야지요.
세 번째는,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를 다시 살린 것입니다. 요한복음에 길게 나왔습니다. 죽은 이의 여동생들이‘우리 오빠가 많이 아프니, 주님이 어서 오셔서 고쳐 주세요.’기별했는데, 예수님은 일부러 늦추십니다.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남을 보여주심으로, 얼마 후 십자가에 죽으실 당신도 이리 살아 부활하실 것을, 미리 알려주기 위함이지요.
나사로 무덤 가까이 오자 여동생이‘주님이 계셨다면 우리 오빠가 죽지 않았을 텐데요.’예수님을 원망하지요. 예수님께서‘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마르다가‘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 줄 내가 압니다.’마르다의 믿음은 그까지인데, 이 다음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무덤 앞을 막은 돌을 치우라 하자‘죽어 나흘이 지나 악취가 심합니다.’예수님께서 지금 오빠를 살릴 것은 상상도 못하고, 악취가 심한데 굳이 돌을 치워야겠냐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않았느냐?’무덤을 막은 돌을 치우자‘나사로야! 나오너라.’나사로는 베로 몸을 동인 채로 깡충깡충 뛰어나오자‘풀어 다니게 하라.’여기 포인트는 돌을 치우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도, 많은 돌들이 우리 앞을 막고 있지요. 교회 다녀도, 성경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것이 막힌 돌입니다. 나는 어디까지는 믿고, 내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안 믿어, 역시 막힌 돌이지요.
앞에서 나눈 대로‘아프면 약 사 먹거나, 심하면 병원에 가면 되지, 낫게 해달라고 기도할 게 뭐야.’막힌 돌입니다.‘앉은뱅이가 어떻게 일어나 걸어?’돌이 막혔었으나, 어느 날 받은 은혜를 깨닫고, 기쁨과 감사와 찬양을 하면, 막힌 돌이 치워진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죽은 이를 살리신 것은, 당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 것을 알려준 동시에, 믿는 우리가 다시 살아남을 가르쳐주신 것인데, 그러려면, 막힌 돌을 치워야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에,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막 5장에, 귀신들려 무덤가에 사는 자는 힘이 세서, 묶은 쇠줄을 끊고, 자기 몸을 찔러 피를 흘립니다. 아무도 예수님을 알지 못할 때, 귀신 같이 알아보지요. 귀신이름을 군대라 한 것은, 한 사람에게 수천의 귀신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귀신 내린 이야기가 자주 들리고, 무당이나 점집이 많은 것은 귀신이 역사하는 표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은 성령과 악령의 각축장으로, 영적 싸움이 계속됩니다.
악한 영은,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그들이 지옥에 떨어질 줄 알고, 한 영혼이라도 더 끌고 가려고 그들 나름 최선을 다합니다. 여러분이 귀신에 대해 별로 의식치 않고, 두려움도 없다 한다면, 귀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성령이 여러분을 지켜주심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무당이 굿하다가 굿 발이 안서면‘여기 예수 믿는 이가 있으면 남의 영업을 방해 말고 떠나라 합니다.’그만큼 믿는 이의 영력은 강합니다.
저는 이단에 대해 별로 말씀을 안 드리지요. 여러 이단이 있는데, 왜 이단인지 그들 차이가 뭣인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단에 대해, 신경 쓸 곳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단이 활발한 이유는 두 가지라 봅니다. 하나는, 믿는 이들과 교회가 바르지 못해서입니다. 말로만, 사랑, 참, 의라 하고, 삶에 나타나지 않으니, 이단들이 오히려‘저들은 가짜야, 우리에게 와.’하지요. 바로 믿고, 바로 행하면, 이단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악령의 역사입니다. 멀쩡한 사람들이 이단을 좇는 것은, 신비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지요.‘계’을 보면 마귀가 죽은 자를 살리고, 돌 우상이 말하게 합니다. 요사이 그런 곳이 있다면, 사람들이‘와!’몰려들겠지요. 이단을 물리치려면, 마귀의 역사가 사라지도록 기도해야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이 하신 병 고치심, 죽은 자를 살리심, 귀신을 쫓으심을 나눴는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깨닫고 행하기 바랍니다. 맹인이 눈을 뜨듯, 영의 눈을 활짝 떠서, 더욱 성도다운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10월 7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