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8일 낮 예배 설교

                   (숭덕교회와 학사 창립 76주년 감사예배)

         성경: 삿 6:12-16 설교:“하나님의 눈으로 봄”

 

  어느 나라에 등이 굽은 왕자가 있었는데,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씩씩했으나, 실은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얼굴이 어두웠지요. 왕자는 유능한 석공을 불러‘내 동상을 하나 만들게. 단, 등이 굽은 모습이 아니라 정상적인 모습과 밝은 얼굴로..’아름다운 조각상이 완성되자, 주위에서 왕궁정문에 두자합니다. 왕자는 고개를 저으며‘정원의 외진 구석에 갖다놓으시오.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가 볼 수 있도록.’그 뒤로 동상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지만, 왕자는 수도 없이 정원에 나가 자신의 동상을 쳐다보곤 했습니다.

 

  몇 년 후, 사람들 사이에‘왕자님의 등이 예전처럼 굽지 않고, 얼굴도 한결 밝아지셨는데..’소문이 돕니다. 왕자도 그 소문을 듣고 으레 굽은 것으로 여겼던, 자신의 등을 거울에 비춰보니 동상처럼 곧게 펴져 있고, 얼굴도 전보다 한결 밝아져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보고 바라는 것에 따라 삶이 달라집니다. 비슷한 형편이라도, 밝음을 보면 밝게 살고, 어둠을 보면 어둡게 됩니다. 남보다 생활이 어렵고, 몸이 아파도, 밝게 사는 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습니다.

 

  한 칼럼니스트가 유명한 석학에게 물었습니다.‘현대인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십시오.’석학은‘현대인은 우주에 대해서나 세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모르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현대는 너무나 많은 정보와 빠른 흐름 속에 떠내려가듯 삽니다. 자칫 하면, 내가 무엇을 하는지? 왜 사는지? 내가 누구인지도 알지 못할 정도입니다.

 

  안 믿는 이들은 그리 살더라도, 믿는 성도들은 달라야지요.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눈으로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보시는지 벧전 2:9 을 찾아 읽습니다.‘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이 힘든 세상에서 몸의 아픔, 생활의 어려움, 여러 근심과 염려 속에 살기에, 한숨과 염려 속에 삽니다. 우리 눈으로 매일 보는, 우리 모습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자녀요, 천국을 누릴 하나님나라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존귀히 보십니다. 성도로서 복을 누리는 길은,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로 돌려,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우리를 보며 그리 살기에 힘쓰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이 나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의 사사시대 기드온이 그렇습니다. 미디안족속이 침략하고 약탈해서 이스라엘백성들의 삶이 몹시 곤궁합니다. 말씀 앞 11절을 보면, 기드온은 추수한 곡식을 미디안사람이 보고 빼앗을까봐 포도주 틀에서 몰래 타작합니다. 그런 기드온을 찾아온 여호와의 사자가‘네가 큰 용사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기드온은 농부요, 숨어서 타작하는 여린 사람이지만,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을 민족을 구할 용사로 보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입니다.

 

  기드온의 눈은, 15절에‘내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집에서 가장 작은 자입니다.’그런 내가 이스라엘을 구한다니 말도 안 됩니다. 이는 마치‘저는 성경을 잘 모르고, 기도할 줄 모릅니다. 몸은 약하고 먹고 살기에 너무 바쁩니다. 제가 어찌 주님의 일을 감당하겠습니까?’숭덕교회와 학사에 대해서도‘교회와 학사, 건물은 낡고 연약합니다. 재정도 약하고 일꾼도 없습니다. 어제, 숭덕제 음식을 마련하는데도 여 집사님 몇 분이 골병 들 정도로 일했는데, 그런 우리가 무엇을 하겠습니까?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런 숭덕임에도, 오늘 76주년을 맞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우리 눈으로 보기에는 노후한 시설에 몇 안 되는 학사형제들과 교인이 모인, 힘없고 연약한 숭덕이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이곳에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꿈틀거림을 보셨습니다. 세상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참아들, 참 딸 되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셨기에, 76년이나 이어오게 하신 줄 믿습니다. 우리 눈이 아니라, 하나님 눈으로 보아야합니다. 할렐루야!

 

  기드온은 여호와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믿고, 300 용사를 이끌고 나가 14만 명의 미디안을 물리쳤습니다. 450:1의 싸움, 인간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싸움을 이겨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에 자리가 더 차면 더 은혜롭겠지요. 저도 그런 마음입니다만 더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이곳을 향하신 참아들, 참 딸 되자에 뜻을 같이 하는 이가 아니라면, 많은 수라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기드온도 처음에 삼만 군사를 모았지만, 다 떨쳐내고 단 3백 명의 용사로 적과 싸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계신 교우 여러분, 학사의 형제들, 창립 76주년을 맞으며‘참아들, 참 딸 되자’에 마음을 더욱 함께 하기를 권면합니다. 숭덕교회는 다른 교회와 비슷한 교회가 아니고, 학사는 조금 저렴한 하숙집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못 믿는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참아들, 참 딸 되어가려는 교회이고, 학사는 새벽마다 외치는‘참아들 되 보고자 뭉친 숭덕은’대로 진정한 참아들 되기에 힘쓰는 것이 다릅니다. 숭덕에 참아들, 참 딸이 없다면 숭덕은 없습니다.

 

  기드온 사사 외에도, 사람이 보기에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삶을, 여호와하나님의 눈으로 보며 승리한 분이 여럿 있지요. 요셉을 봅니다. 형들 시기에 애굽에 종으로 팔린 요셉,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그가 불시에 먼 나라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대략 17세입니다. 보통사람이라면 그런 경우에 자살을 하든지, 요령부리다 매 맞으며 겨우 종살이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의 눈으로 현실을 보며, 최선을 다했기에 주인의 눈에 들어 모든 살림을 맡은 총무가 됩니다.

 

  그런 성실한 요셉을 안주인이 유혹합니다. 요셉은 20대 초반의 피가 한창 뜨거울 때이고, 고향을 떠나 외롭습니다. 안주인의 사랑을 받으면 더 즐겁고 넉넉한 생활을 하겠지만, 역시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보며 거룩한 순결을 지키고자 안주인의 유혹을 물리치지요. 괘심하게 여긴 안주인이 모함을 해서, 요셉은 옥에 갇힙니다. 이때, 신앙의 혼란을 겪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과연 살아계신가? 계시다면, 순결을 지키려는 나를 어찌 옥에까지 보내시나?

 

  아무리 요셉이라도, 며칠은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곧 마음을 가다듬고 성실히 옥중생활을 하자, 옥사장이 감옥의 모든 업무를 요셉에게 맡깁니다. 그렇게 옥에서 지내는 중에, 바로 왕에게 죄를 지은 신하의 꿈 풀이를 해주었고, 그 신하에 의해 바로 왕 앞에 나가, 7년 대 기근이 들리라는 해몽을 하고, 총리에 오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면, 도저히 견디고 이겨내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았기에, 참아낸 결과입니다. 사람의 눈, 하나님 눈, 이렇게 다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봅니다. 삼상 17:43-45을 찾아 읽습니다.‘블레셋 사람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내게 나아왔느냐 하고 그의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고 그 블레셋 사람이 또 다윗에게 이르되 내게로 오라 내가 네 살을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하는지라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성경을 읽으면서, 그 장면을 상상해보면 좋습니다. 제가 성지순례 때 그 지역을 둘러보며, 어느 쪽에 다윗이, 골리앗이 섰을까, 상상했습니다. 2미터 70의 거구에 철갑을 두르고, 칼과 창으로 무장한 골리앗에, 소년 다윗이 달랑 물맷돌을 들고 대적합니다. 칼 든 대학생에, 맨 손 유치원생의 대결이라 할까요? 사람의 눈으로는 아예 말도 되지 않지요. 그럼에도 다윗은‘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가노라’외치며 달려가, 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립니다. 하나님 눈으로 적을 본 다윗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중에 자칫 잘못을 범하는 것이, 결과만 보는 것이지요. 기드온이 삼백 용사로 미디안 대군을 물리쳤어. 요셉이 바로 왕의 꿈을 잘 풀어 총리가 됐구나. 다윗이 물맷돌 한 방에 천하무적 골리앗을 물리쳤어. 누구는 이번에 큰돈을 벌었대. 참 운이 좋구나, 내겐 그런 좋은 운이 안 따르나. 그런데 잘 살펴보면 좋은 운만이 아닙니다. 기드온의 경우는, 하나님의 택하심에 순종하고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내가 과연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는지 시험을 해봅시다.’

 

  당돌하지요? 그러나 무조건 믿습니다보다, 따져 보고 믿는 것이 더 단단합니다. 시험은, 양털을 마당에 늘어놓고 밤사이에 양털만 이슬에 젖고 주변 땅이 말랐다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지를 믿겠습니다. 밤사이, 주변 땅은 말랐는데 양털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합니다. 기드온은, 한 번 더 하면서, 이번엔 반대로 양털은 마르고 땅이 젖게 해보세요. 그리 되었고, 기드온은 의심을 떨치고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우리도 양털시험을 해야 할까요? 아니지요.

 

  저는 숭덕의 지난 76년이 기드온의 양털시험과 같다고 봅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76년을 이어오게 하신 숭덕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있음을 분명히 믿습니다. 여러분은, 숭덕의 76년을 보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나와 함께 하심을 믿어도 좋습니다.

 

  요셉의 경우에는, 예전에 꾼 꿈이 있지요. 형들의 곡식 단들이 요셉의 단에게 절합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요셉에게 절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자신을 귀히 쓰시리라는 뜻으로 마음에 간직했습니다. 그 꿈이, 요셉을 종살이와 옥살이에서 이겨나게 했지요.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지 않았다면, 종살이, 옥살이를 하지 않았다면, 총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없지요. 가나안 땅 목동이 애굽총리가 된다, 꿈도 꿀 수 없지요.

 

  요셉은 총리가 된 후, 그 모든 일이 꿈 꾼 대로 하나님이 이루셨음을 알았습니다. 창 45:5에‘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요셉이 총리임을 알고 놀란 형들에게 한 말입니다. 요셉은 자신에게 이뤄진 모든 일을 하나님 눈으로 보았습니다.

 

  숭덕에도 설립하신 고 박 목사님의 꿈이 있었습니다. 1935년 민족이 암울한 때이지만, 한민족의 앞날을 위해서는 기독지도자를 양육해야 하고, 그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도우시리라. 그 꿈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냈고, 76년을 맞습니다. 76주년을 맞은 오늘에도 주변상황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온갖 부정, 불의, 음란, 중독, 등이 넘쳐나고, 지도층이 나라를 바로 이끌지 못합니다. 설립 때보다 더 참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잘 사는 나라, 공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사회를 꿈꾸며 더욱 참아들, 참 딸에 정진하기를 축원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것이 돌 하나 잘 던진 운이 아닙니다. 골리앗 장군이 매일 이스라엘 진 앞에 와서‘너희 중에 나와 맞설 자가 없으냐’외쳐도, 이스라엘 진영에서 한 사람도 나서질 못합니다. 나가면 죽음인 줄 압니다. 이것을 보고, 소년다윗이 나서자 사울 왕이‘야, 아무리 사람이 없다 해도 저 천하무적 골리앗에게, 너 같은 소년을 내보내 개죽음하게 할 수 없다’고 하자 다윗이 한 말이 삼상 17:34-37 말씀입니다.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다윗이 골리앗을 맞서 싸우려나가려 한 것은, 전에 곰과 사자에서 지켜주신 하나님이 지금도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과, 악한 영들은 골리앗과 같습니다. 우리가 도저히 맞서지 못할 상대입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믿음의 눈과 마음이 있으면, 나아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숭덕이나 참아들 운동이 여러분의 짐이 되어선 안 됩니다. 76년 숭덕과 함께 하신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함을 믿고 나가세요, 승리하세요. 숭덕의 교인임에 긍지를 가지세요.

 

  하나님의 눈으로 현실을 본 사람으로, 예수님 어머니 마리아를 빼놓을 수 없지요. 어느 날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합니다. 이때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사이입니다. 정혼한 사이에 아이를 가졌다면, 부정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돌에 맞아 죽을 때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한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마리아는 단 하나 질문합니다.‘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그런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는‘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리니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마리아는‘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함으로 메시야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마리아가 이때 대개 15,6세로 생각됩니다. 마리아의 눈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순종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몸을 갖고 이 세상에 살기에 이 눈으로 세상을 보며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세상만 봐서는, 어둠만 봐서는 아무런 소망도 평안도 기쁨도 없습니다. 나아갈 길을 모르고, 주저하고 방황하기 일 수입니다. 그것은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믿는 성도로서, 내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사물을 보아야합니다. 그러면, 분명히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생각지 못할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의 간증을 전합니다. 딸이 어릴 적부터 귀에 문제가 있었는데, 기도 중에 그 딸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라 합니다. 순종해서 바이올린을 가르쳤는데, 지금 세계적은 연주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눈에는 청각장애인이었으나, 하나님의 눈에는 우수한 재능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보고 순종한 것이 딸을 훌륭하게 했지요.

 

  숭덕교회와 학사의 76주년을 맞으며, 이곳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을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약함을 보시고, 너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그러시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진작 문을 닫으셨지요. 76년을 이어오며 오늘을 맞게 하신 것은, 이곳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있고, 자라감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힘써 참아들, 참 딸 되라는 것인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하나님의 눈으로 숭덕을 보며, 한 마음으로 참아들, 참 딸 되기에 더욱 힘쓰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먼저 참아들, 참 딸 되어야, 오고 오는 숭덕의 형제들을 참아들로 양육할 것입니다. 우리가 참아들, 참 딸 되는 것, 성도의 바른 길이요, 우리에게 복된 길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76주년에 함께 한 숭덕의 형제들, 숭덕을 떠난 후에도 참아들로 살아가길 권면합니다. 금호동 산상의 이 작은 숭덕다락에서 참아들, 참 딸의 맑은 샘물이 세상에 흘러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사 46:10 에‘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