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롬 12:9-13 설교:“성도의 사랑”

 

  어느 고등학생이 1학기 말 시험을 앞두고, 전교 10등 안에 들겠다고 목표를 정했습니다. 전교 10등이라 크게 써서 책상 앞에 붙이고, 기도하기를‘하나님, 이번 시험에서 꼭 10등 안에 들게 해 주세요.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게 하소서.’어머니가 보기에 너무 기특해서, 새벽에 차와 과일을 준비해서 방에 들어갔더니, 공부에 지쳤는지 아이가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습니다. 침대에 눕혀주고, 책상 위를 보니 연습장 여러 장에 빽빽하게 공부한 흔적이 보입니다.

 

  어머니는 수학문제를 이리 열심히 풀었나, 흐뭇하게 들여다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연습장 수십 장에‘전교 10등’이란 글씨만 빼곡하게 적어 놓은 것입니다. 전교 10등이란 목표를 정했으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신앙생활도 비슷합니다. 이제부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지, 예배를 정성껏 드리고, 기도하고 성경 읽고... 좋습니다만, 그게 신앙생활의 전부일까요? 학생의 공부결과가 성적표에 나타나듯, 성도가 잘 믿었는지는 행함에 나타나기에, 행함이 없다면 죽은 믿음이지요. 믿어도 믿는 게 아닙니다.

 

  사도바울은 롬 11장까지 기독교신앙에 대해 잘 알려주고, 12장 시작을‘그러므로’죄 가운데 영 죽을 수밖에 없는 너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으므로,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알고 행하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셨으니, 너희는 꼭 그리 살아야한다는 명령이요, 우리에겐 의무요, 짐일까요? 아니지요. 마음을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아 살면, 우리에게 좋고, 행복이기에 바울이 그리 권면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 살라고 권하며, 살 길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지난주, 12장 3-8절에서, 우리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으니, 그를 잘 활용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손, 발, 머리, 다리가 각기 다르나 모여 한 몸을 이루듯, 우리는 각기 다르나 모여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숭덕교회를 함께 이루어갑니다. 눈이 발가락보다 더 귀하다고 할 수 없듯, 은사에 귀천이 없고, 종류도 제한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즐겁게 잘 하는 것을, 은사로 알고 행하면 됩니다. 남을 잘 섬기는 것도 은사라 했지요.

 

  오늘말씀은, 성도로서 곡 해야 할 사랑의 실천을 9절에서 13절에 담았습니다. 어디에 보니‘사랑을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밭을 갈아놓고 씨앗을 뿌리지 않은 사람과 같다.’애써 밭을 갈고도 씨를 뿌리지 않는 것이, 교회에 열심히 다니나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성실이라는 한자의 성(誠)은 말씀 언과 이룰 성이 함께 합니다. 말한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성도는 사랑을 해야, 성실한 성도입니다.

 

  기독교나 교회에서, 교인들의 입에서, 얼마나 많이 사랑을 이야기 합니까? 그것이 당연한 것이, 이 성경책에 수많은 말씀이 있지만, 줄이면 예수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그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임으로 믿는 자가 구원을 받은 사랑이요. 예수님의 명령이‘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복창) 성경은 한 단어로 사랑, 한 구절로 서로 사랑하라 이지요. 기독교와 사랑은 뗄 수 없는 하나이나, 오늘 주위 형편이 어떻습니까? 서로 사랑하나요?

 

  이런 때, 바울이 가르쳐주는 사랑을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바울은 먼저,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주보 안에 적었으니, 보면서 말씀을 들으세요. 첫째로,‘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세상에 거짓 사랑이 넘쳐나고, 교회 내에도 말로만 사랑이 많습니다. 요일 3:18에‘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 4:20에‘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사랑의 장, 고전 13:13을 기억하는 분?‘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복창) 왜, 제일은 사랑이라 했을까요? 믿음과 소망도 귀하지만, 그것은 내 안에 있어서, 내가 아무리 좋은 믿음과 확실한 소망을 가졌어도, 남이 모르고, 나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은 밖으로 나타납니다. 남을 사랑하면, 내게 믿음과 소망이 있음을 알 수 있고, 남도 저 사람은 바로 믿는 이구나, 인정합니다. 그러니 사랑이 제일입니다. 사랑하면, 믿음과 소망이 드러납니다.

 

  진실한 사랑을 하면, 악을 미워하고 선을 행해기 마련입니다. 요사이 학교폭력이 문제화 될 때, 간혹 신문에 나는 폭력학생의 부모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타까운데, 자식이 폭력을 행했으면, 야단을 치고, 피해학생에게 사과를 해야 마땅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자식을 두둔하고, 교사나 피해학생 부모에게 폭력까지 휘두릅니다. 그것이 과연 자식사랑입니까? 사랑하기에 감싸주는 것이 아니라, 참 사랑은 잘못하는 자녀에게 회초리를 드는 것입니다.

 

  인도독립의 영웅 간디는‘내가 한 마디 거짓말을 해서 인도가 독립이 된다 하더라도,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왜냐 하면 거짓말로 세운 나라는 곧 망할 수밖에 없으니까’인도독립에 도움이 되더라도, 인도를 사랑하기에, 작은 거짓말조차 할 수 없다는 간디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들이 꼭 좀 배웠으면 합니다. 나라를 사랑한다며, 거짓말이 너무 심하지요. 요사이 시끄러운 저축은행 비리에, 소금회, 소망교회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가 연루되었다 합니다. 세상의 소금이 아니라, 독소가 되니, 기독교가 욕을 먹습니다.

 

  바울은 이어‘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여기 형제는 원어의 의미로 혈육의 형제처럼 피로 맺어진 사이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피로 인해 구원받은 성도들입니다. 그러니, 더욱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지요.‘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존경에서, 사랑이 시작합니다.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 간에도 존경이 없다면 이미 식은 사랑입니다. 사랑하니 마구 대한다, 아니고요, 사랑할수록 존경하세요. 그러면 존경을 받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상하게, 사랑하는 방법으로‘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며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사랑하기 힘들지요. 게을러서 자기 일도 귀찮은데, 어떻게 남을 살피고 도우며 사랑합니까? 부지런해야 합니다. 부지런하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긴 분을 소개합니다. 벨기에 출신으로 이 땅에서 50년 넘게 수고한 지 정환 신부입니다. 부모님이 벨기에 귀족으로 다복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일찍 신부가 되기를 결심하고, 임지로 한국을 택했습니다.

 

  그가 오려는 1950년 대 말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고, 6.25 전쟁이 끝난 직후라 언제 다시 전쟁이 날 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전쟁이 나면 핵폭탄이 터질 것이라 했는데, 남들이 안 가려는 한국에 왔습니다. 첫 임지인 전북 부안성당에 근무하며 보니, 백성들이 너무 못삽니다. 농부들이 경작할 땅이 없습니다. 지 신부가 앞장 서, 바다를 메워 농부들에게 3천 평씩 나눠줬는데, 간척지라 소금기가 덜 빠져 수확이 적자, 기다리지 못하고 땅을 팔아 술을 먹고 노름을 했습니다. 도와줘도 안 됩니다.

 

  실의에 빠져 옮겨 간 곳이 임실인데, 그곳에서 한국 최초로 치즈를 개발합니다. 3년 동안 계속 실패하다가, 유럽에 가서 직접 기술을 배워 와서야 성공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나오는 치즈의 원조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에 반대하다가 추방당하게 되었는데, 박대통령이 치즈 개발한 것을 알고 추방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당시 경찰에서 조사 받을 때, 당신은 외국인인데 왜 이럽니까? 하자‘나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대한민국 천주교 신부로 삽니다.’

 

  그 후, 장애인을 돕는‘무지개 가족’을 설립해 중증장애인 재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금 82세인데도, 지금도 한국을 위해 헌신합니다. 그분의 말씀 중에, 매일 저녁 티브로 뉴스를 보는데, 아직도 한국에 사람이 남아 있나,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답니다. 왜요? 뉴스에 교통사고로 매일 죽고, 부정부패로 매일 잡혀들어 가니까요. 지정환 신부님에게서, 참 사랑을 깨닫습니다. 가난하고 전쟁의 위험이 있는 한국에 와서, 이 나라 백성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감당했습니다. 열심을 품고 했지요.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까? 외국인도 그런데, 우리도 좀 더 이웃과 나라를 사랑했으면 합니다. 연세 든 분들은 나름대로, 내가 지금 무엇을 하며 사는가를 돌아보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밝게 하는 모습, 주님을 섬기는 것이요, 나라와 이웃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것, 귀하지요. 젊은 형제자매들은, 눈을 좀 더 넓게 뜨기 바랍니다. 내 한 몸 살면 되지, 아니고요, 열심과 부지런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앞으로 더 크게 사랑을 베풀 준비를 하세요.

 

  사도바울은, 이어서 성도가 어떻게 그리 사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소망 중에 즐거워하라’성도가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소망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믿는 이와 안 믿는 이의 가장 큰 차이는, 안 믿는 이는 미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절망적입니다. 죽으면 끝이니, 살 때 즐기자, 즐기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련다. 나만, 내 가족만 좋으면 그만이다. 이웃사랑에 무심합니다. 그러나, 믿는 이는, 앞날의 천국약속을 바라보며 소망 중에 삽니다.

 

  너무나 좋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성도는, 안개처럼 사라질 세상의 부귀영화에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남과 비교해 시기하거나, 낙심, 불만을 하지 않습니다. 천국 가서 영생을 누릴 것을 소망하니, 아까울 것이 없고, 용서 못할 것도 없습니다. 소망 가운데 즐거워하니 모든 것이 좋게 보이고, 주위의 가족, 친지, 친구가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사랑합니다. 진실한 사랑, 날 희생하는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환난 중에 참으며’마찬가지입니다. 안 믿는 이는 환난에 괴로워하며, 때로 지금 겪는 어려움이 누구 때문이라며 원망하고 다툽니다. 그러나, 성도는 환난의 의미를 알기에 참습니다. 환난을 참는 것에 대한 귀한 말씀, 롬 5:3,4을 함께 읽습니다.‘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환난을 당함으로 인내를 하게 되고, 인내하는 중에 연단, 단련을 받습니다. 그런 속에 소망을 이뤄갑니다.

 

  이것을 아는 성도는 환난에도 즐거워합니다. 내가 이 어려움을 겪은 후에, 더 주님께 합당한 성도가 됩니다. 이렇게 성도는 환난 중에도 참고 즐거워하기에, 마음에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환난을 겪은 이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올 3월에, 고등학교 동기친구가 저와 같은 수술을 했습니다. 여러 친구를 함께 만나도, 유독 그 친구에게 마음이 가고, 그 친구를 위해 더 간절한 기도를 합니다.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지요.

 

  건강한 이가 아픈 이에게‘아프시죠?’하는 것보다, 아픈 이가‘아프시죠?’가 더 위로가 됩니다. 환난 중에 더 사랑하세요. 이어 바울은‘기도에 항상 힘쓰며’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을 수 있는 원동력은 기도에서 옵니다. 아프거나 살기 힘들 때,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사람의 마음만으로 안 됩니다. 기도하는 중에, 천국소망이 더 분명해지고, 겪는 환난의 뜻을 바로 새기게 됩니다. 그러면 사랑하게 됩니다.

 

  바울은 끝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사랑부터 실천하라고 권합니다. 바울은 참 자상하고, 인간의 마음을 잘 압니다. 사랑이 아무리 귀하고 꼭 해야 하는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만 하면 아무 도움이 안 되지요.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라는 바울입니다. 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며, 이 말씀의 이해를 위해서 행 2:44,45 을 함께 읽습니다.‘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주님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전에는 내 것부터 챙기고, 좀 있어도, 내 것인데 내 앞날을 예비해야지, 그러던 것을 은혜 받고 나자, 다른 이의 어려운 형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사람은 나보다 어려운데 도와주자. 혹, 믿고도 아직 남의 어려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분은, 자기 믿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가 교회 열심히 다니고 하루 1 시간 이상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니, 참 신앙생활을 잘 해, 좋습니다, 그러나 다는 아닙니다. 남의 어려움이 눈에 들어오고 주머니가 열려야합니다. 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면, 사랑이 자랄 뿐만 아니라, 믿음이 더 굳건해집니다. 남을 위해서, 아니, 날 위해서입니다.

 

  손 대접하기를 힘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히 13:2에‘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했다는 것은, 창세기 18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뜨거운 낮에 길가는 이를 집에 모셔 대접했는데 천사였다는 것이지요. 누군지 모르고 손을 대접한 아브라함은 내년에 아들을 얻으리란 약속을 받았습니다. 손 대접은 사랑의 실천이자, 그로 인해 복도 받습니다. 가족끼리만, 교인끼리만 사랑은 충분치 않고, 사랑의 대상을 더 넓혀야 합니다.

 

  얼마 전에, 어려운 사람을 잘 돕는 사람들의 뇌를 살펴보니 다르더라는 발표를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며, 남을 잘 도와주는 것도 타고나야 하는가, 난 원래 남을 잘 돕지 못해, 하는 이가 근거가 있군. 그리 생각했는데, 며칠 후, 한 20대 젊은이가 치매증상이 있어 병원에 가니 뇌가 60세 중반의 노인처럼 줄어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거의 매일 술을 많이 마신 탓입니다. 그 청년은 이래선 안 되겠다, 결심하고 이년을 술을 끊으니, 뇌가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상했던 뇌가 회복되었다는 것이지요. 그 말은, 원래 남을 잘 돕지 못하던 이가, 열심히 돕기를 반복하면, 뇌의 구조를 바뀔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주하면 습관이 되고, 나아가 성격이 된다고 하지요. 성도의 쓸 것을 공급하고, 손을 대접하는 일을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해보고, 또 해보세요. 그러면 익숙해지고, 안 하면 이상한 날이 올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로 구원받고 천국을 소망하며 사는 성도의 삶입니다. 난 못해, 아니고,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어느 교인이 낯선 지방에 가서 주일날 교회를 가려고, 길에 있는 교통순경에게 물었더니 기꺼이 어느 교회를 가라고 합니다. 궁금해서‘왜 그 교회를 가르쳐주셨습니까?’순경은‘글쎄요, 저는 교인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 몇 년 째 근무하면서 느낀 바는, 그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늘 밝고 행복해 보였습니다.’사랑은 인간을 밝고 행복하게 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나서며 이웃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이번에 여전도회의 건의에 따라 전도용 티슈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나가실 때 드릴 테니, 주위에 나누세요. 여기 보시면 예배시간과 오시는 길, 약도 사이에‘숭덕교회에서 함께 평안과 기쁨을 누리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는데, 넣으면서 지금 여러분이 과연 평안과 기쁨을 누릴까? 없다면, 티슈를 돌리며 초대하는 말이 거짓이 되지요? 또‘숭덕교회는 70여년을 지내며, 예수님을 바로 믿고 참아들 참 딸이 되려고 합니다. 숭덕학사의 형제들을 참아들로 양육하고 있습니다.’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티슈의 다른 문안은 원래 있는 것이고, 이 두 가지를 인쇄했는데, 과연 그런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만든 것은, 지금까지는 좀 부족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예수님을 닮는 참아들, 참딸이 되기에 힘쓰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자, 다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 이해하고 함께 힘썼으면 합니다. 주님의 큰 사랑 받은 성도로서 진실한 사랑을 합시다. 작은 것부터 사랑을 실천합시다. 서로 사랑함으로 진정 평안과 기쁨을 충만히 누리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