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행 28:1-6    설교:‘경건한 삶은?’

  

  지난 주간, 중국 시진핑 주석이 다녀갔지요? 시진핑 주석이‘마치 친척 집에 다니러 온 마음입니다.’좋고요, 부인이‘한국드라마를 자주 보느냐?’는 질문에‘우리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주인공 같으면 좋겠다.’했답니다. 한중간에 좋은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속이 타는 것은 북한이지요.‘우리 편인 중국이 왜 그래?’연일 미사일을 쏴댔습니다. 요사이, 우리나라 주변에 미묘한 흐름이 있습니다. 일본이 전쟁에 나설 수 있다고 선언하고, 북한에 대한 제한조치를 풉니다.

 

  미국과 일본이 결속하여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데, 한국은 애매하지요. 어느 편도 들기 힘든 것이, 작년에 중국과의 수출입총액이 2,700억불이 넘는데, 미국과는 1,200억불입니다. 그런 교역상대인 중국을 소홀히 할 수 없고, 그 동안 혈맹관계인 미국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국제관계가 어수선할 때일수록, 이 땅에 천 만의 성도들은 나라를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더불어 잘 사는 곳,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성도들이 앞장 서 본이 되게 하소서’(복창)

 

  먼 옛날 촌스러운 연애는 이렇게 했답니다. 밤에 들판에서 만나 여자가‘자기야, 나 사랑해?’‘당연하지’‘얼마나?’‘하늘만큼 땅만큼’‘그럼, 저기 저 반짝이는 별도 따다 줄 수 있어?’‘당연하지. 어느 별? 저거? 지금 바로 따올게.’남자친구가 자신 있게 외치며, 벌떡 일어나 달려가려고 할 때, 여자친구는 미소를 지으며 남자친구의 팔을 붙잡고는‘다음에 따다 줘.’남자는 못 이기는 척 다시 앉으며‘꼭 따다 주고 싶었는데..’연세든 어른들 중에, 이런 연애를 해보셨나요?

 

  이렇게 허풍 같은 대화는, 두 사람 다 별을 따오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별을 따올 만큼 사랑한다는 것이죠.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남자의 마음을, 여자친구가‘네 마음을 알았으니 됐어, 별은 나중에 따다줘.’이런 마음이면,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날 사랑하신 주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은, 오늘날 적지 않은 교인들이 그러하듯, 몸만 일요일 날 교회에 다녀가는 것이 아니지요.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드리며, 마음에 점점 더 예수님을 주로 모시며, 그에 따라 삶이 성도답게 변해가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이요, 이를 경건하다합니다. 신학자 레스레일이 말한 경건을 이루기 위해서 할 7가지를, 주보 안을 보면서, 하나씩 생각합니다.

 

  1. 너는 항상 기도하고 있는가? 기도함으로, 내가 주님과 연결되어 더 능력의 성도가 됩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의 말씀을 나누면서, 사도바울이 죄수의 몸이었으나, 많은 사람을 살린 것은, 어려움 속에 낙심치 않고 기도했기 때문이지요. ‘주님, 파도가 너무 심해 배가 곧 파선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찌 될까요?’ ‘두려워 말라. 네가 로마황제 앞에 서겠고, 너와 함께 한 자가 다 살리라.’ 기도하고 응답 받은 것을 주위에 전했고, 다 살았지요.

  

  2. 항상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는가? 살전 5:16 ‘항상 기뻐하라’ 항상 즐거워하려면, 즐거워하는 기준이 달라야지요. 대개, 돈이 많이 생기면 즐거워하는데, 돈이 없어 힘든데도 즐거워한다. ‘그게 일부러 됩니까?’ 성도의 마음을 세상이나 돈에 두지 않고, 훗날 하나님 앞에서 누릴 저 천국영생에 두면, 돈이 없어도 즐겁습니다. 정말 그런가, 조용한 시간에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생각하면서, 내게 즐거움이 있는가도 함께 생각해보세요.

 

  3. 모든 경우에 감사하고 있는가? ‘살전’ 에 ‘범사에 감사하라’ 하지요. 좋으면 좋으니 감사, 궂은일이나 아픔은, 주님께 더 가까이 가니 감사합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난 감사할 일이 아무 것도 없어, 하는 이는, 좀 더 깨달아야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것도, 큰 감사의 하나입니다. 4. 어떤 것을 봐도 욕심을 내지 않는가? 욕심내는 것은 모든 사람의 기본입니다. 그러기에, 최영 장군이 ‘황금보기를 돌 같이 하라’ 했지요. 저 천국에서 누릴 것이 너무나 좋음을 믿으면, 이 땅의 아무리 좋은 것도 욕심내지 않습니다.

 

  5. 어떤 일을 당해도 두려워하지 않는가? 주님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하셨고요, 사람에게 가장 큰 두려움인 죽음에 대해서도, 성도는 ‘살아도 좋고 죽으면 더 좋다.’ 천국영생을 확실히 믿으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소망합니다. 6. 계속,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는가? 부족한 나를 주님이 이처럼 사랑하시니, 참 감사하다, 주님 뜻을 이루며 살아야지. 그리 사니, 주님의 사랑을 더 깨닫지요. 경건한 삶은, 사랑에서 사랑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7.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 성도는 자주 스스로에게 ‘지금 하는 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가?’ 물어야지요. 누구에게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후 ‘내가 열 배로 갚아줘야지.’ 하다가 ‘이게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일까?’ 생각하면 그만 두지 않겠어요? 주보를 갖고 가셔서, 조용한 시간에 나는 어찌 살고 있는지 살피며, 부족한 것을 보충해가며, 더 경건한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살펴본 대로, 성도는 이리 살아야 하는데 어렵습니다. 어떻게 그리 살 수 있는지, 오늘말씀으로 나누려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낙심하고 방황하나, 주님은 잘 인도하십니다. 인생은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때로, 바울이 탄 배처럼 캄캄하고 힘들고, 낙심하여, 어떻게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가 있지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결국 저 건너편 평안의 나라로 인도하십니다.

 

  그것을 잘 알려주는 것이, 1절에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멜리데는 오늘 날 말타라는 섬으로, 이태리 남단의 시칠리 섬에 가깝습니다. 바울이 탔던 배가 그레데 섬을 출발하자마자, 큰 태풍에 휘말려 속수무책으로 떠내려 오면서, 보름이상 태풍 속에 고생하며‘우린 다 죽었구나’하는 동안, 하나님은 그들을 로마에 가까운 멜리데에 오게 하신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나는 너무 힘들었고, 나는 성도답게 살지 못했는데, 죽은 후 눈을 떠보니 천국입니다. 할렐루야!

 

  이것을 믿으면, 우리는 방황하거나 낙심치 않고 경건하게 삽니다.‘만세 반석 열리니 내가 들어갑니다.’를 작사한 영국의 토프레이디 목사님은, 태어난 다음 해에 아버지가 전사하고, 홀어머니 손에 어렵게 자랐습니다. 그의 일생은 가난과 질병으로 이어졌고, 불과 38세밖에 못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나의 영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내가 경험해 온 가장 은혜로우시고 무한히 자비로운 분이십니다.

 

  나의 죄를 씻어주시고 주님이 내게 베푸신 부요하심과 변함없는 친절을 생각할 때, 영원한 천국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토프레이디 목사님이, 살면서 가난과 질병과 죽음의 풍랑을 겪으면서도, 주님이 영원히 행복하게 하실 것을 굳게 믿었기에, 항상 즐거워하며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말씀에서, 구조된 후에 안즉 멜리데 섬이었더라. 나는 한 것도 없고, 어둠 속에 방황했지만, 사랑의 하나님은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그것을 믿으면, 어찌 살아야할까요?

 

    작사자 토프레이디 목사님을 기억하면서 찬송가 494장 1,2절을 부른 후 말씀을 잇습니다.

 

  두 번 째로, 성도답게 경건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지금 형편에 좌우되지 않음을 본문이 잘 알려줍니다. 가끔 듣기에, 나는 지금 너무 어려워서 다른 이에게 예수 믿으라고 못해, 건강하고 부요해야 그러지. 그것이 아님이, 바울은 로마에 끌려가는 죄수로 쇠사슬이 매인 몸이었습니다. 여러분이‘난, 못해.’할 때, 죄수 바울을 떠올리세요. 그런 바울이, 어느 새 배에서 가장 존중받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어떻게요? 바울이 기도하고 응답받으며, 겪는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갔기 때문이지요.

 

  다들 낙심하고 죽는다고 아우성칠 때‘안심하라, 모두가 살리라’죽음의 두려움에 밥도 못 챙겨먹을 때‘음식을 먹으라. 먹고 힘을 내야 산다.’바울이 없었다면, 다 죽었지요. 여러분이 혹, 몸이 아프고 생활이 어렵더라도, 천국확신 속에 즐겁고 감사하며 산다면, 이웃이 보고 따릅니다. 때론, 많이 아픈 이들이 더 은혜를 끼칠 수도 있지요. 저렇게 아픈 이도, 평안하게 사는데, 나도 예수 믿어야지..

 

  며칠 전, 학사출신으로 아프리카 우간다선교사로 수고하는 윤 재승 목사님이 찾아왔습니다. 5년 간 현지에서 봉사하고, 일 년 안식년으로 귀국해서 준비를 한 후, 7월 말에 임지에 다시 나간답니다. 우간다에서 신학교교수로 일하는데, 신학생이 1,2,3 학년 합쳐서 백 명 정도라 하니, 국내에 비하면 아주 작지요. 그래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프리카에 예수 믿는 이는 늘어나는데, 신학교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신학과정을 마치지 않은 목사가, 주술이나 기복으로 교회를 이끌어 문제가 많답니다.

 

  그러니, 신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교회에서 신앙을 바로 인도하는 큰 역할을 하게 되지요. 목자를 바르게 가르쳐서, 양들을 잘 인도하게 한다. 참 의미 있는 사역입니다. 그를 위해, 살기에 몹시 힘든 여건에도 개의치 않고 헌신하는 윤 목사님과 함께 하는 사모님, 훌륭하지요. 그렇게 멀리 가서 수고하진 않더라도, 삶의 형편이 어렵더라도, 성도답게 살면서 이웃을 잘 인도해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다 주님의 큰 은혜를 받았으니까요.

 

  셋째로, 인간이 원래 어떠함을 아는 것이, 경건함에 도움이 됩니다. 인간이 원래 경건할까요? 그렇지 않기에, 경건하려고 더 힘써야합니다. 멜리데 섬에서 일어난 일들이, 사람의 어떠함을 잘 알게 합니다. 바울일행이 멜리데 섬에 오르니, 원주민들이 특별히 동정을 하여, 추운날씨에 물에서 오른 이들을 위해 불을 피우고 영접합니다.

 

  바울이 주어온 나무를 불에 넣는데, 나무속에 있던 독사가 나와 바울의 손을 물고 있습니다. 이를 해석하며, 이성적인 분들은‘독사가 바울의 손을 문 게 아니고, 손에 걸려 있었던 거야. 독사에 물리고야 어찌 무사할 수 있어.’이리 해석해야 마음이 편한 분들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말씀을 살펴왔듯이, 그 이상의 기적도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니, 독사가 물었든, 손에 걸려 있건, 문제가 아닙니다.

 

  원주민들은 독사가 바울의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이 배경에, 멜리데 섬에 옛날부터 전해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아프리카 북부해안에서 활동하던 포악한 해적들이, 배가 파손되어 이 멜리데 섬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간신히 헤엄을 쳐서 뭍에 올라와‘이젠 살았구나.’쉬고 있는데, 큰 뱀이 나타나 그들을 다 물어 죽였습니다. 바다에선 용케 살아났으나, 포악한 해적질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그 이후, 원주민들은 뱀을 공의를 이루는 신으로 섬겨왔는데,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지니, 바울이 죄가 많아, 공의의 신인 뱀에게 죽는구나. 생각하고, 바울을 응시합니다. 독사에게 물렸으니, 몸이 붓거나 곧 죽을 줄 알았는데, 오래 기다려도 바울이 멀쩡합니다. 그들은 돌이켜 말하기를‘그를 신이라’인간이 어떠함을 잘 보여주지요. 바다에선 살았으나 독사가 문 것을 보니, 신이 심판하셨구나. 그러다가, 어, 안 죽는데, 신인가 봐.. 인간이 신을 좌지우지합니다.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필요에 따라 판단합니다. 오늘날로, 내가 필요하면‘주님, 날 도우소서, 병을 낫게 해주세요.’어려움이 없으면, 내 맘대로, 하고픈 대로 삽니다. 안 믿는 이는 의지할 것이 없으니, 돈을 우상처럼 섬기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나, 교인들도 주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지 않습니까?‘주님’하면, 덤덤하던 교인들이‘돈’하면 눈빛이 달라집니다. 돈, 나, 하나님의 순서로 사는 교인이 꽤 되지요. 언제나 어떤 형편에서나 주님은 나의 주, 나는 딸랑 딸랑 종입니다. 창조주 하나님, 구세주 예수님, 보혜사 성령님을 마음에 항상 모셔야, 경건하게 삽니다.

 

  마지막으로, 고난에 대해 바로 이해하면, 고난을 통해 더 경건한 생활을 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적잖게 체험하신 것이지요. 생활이 평탄하면 별로 주님을 찾지 않고 기도가 소홀하다가, 많이 아프거나 환난이 있으면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픔, 가난, 불화나 고난이 없으면 좋지만, 그를 잘 감당하면, 고난이 주는 유익이 큽니다. 이천 년 전의 바울은, 복음을 전하려고 죄수의 몸으로 사슬에 매여 로마로 갑니다. 고난이 분명하지요?

 

  탄 배가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 보름이나 온갖 어려움을 겪습니다. 강한 바람과 폭우는 계속되고, 어디인 줄 모르며, 다들 이젠 죽었구나, 고난이 분명하지요? 그걸 즐거운 여행이란 할 사람은 없지요. 겨우 뭍에 올랐는데, 독사에 물립니다. 죽을 고난입니다. 고난의 연속인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멜리데 섬에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바울을 보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멜리데 섬의 지하무덤에서 예배드린 카타콤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고난이 이룬 열매이지요.

 

  배가 깨어졌으나, 배에 탄 276명은 다 살았습니다. 아마, 그 중에 많은 이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 이런 역할을 해보지 않겠습니까?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것과, 아이고 죽겠다, 남도 낙심케 하는 것, 어느 쪽이 성도가 갈 길일까요? 어둠과 폭풍 속에, 인간은 속수무책 끌려가듯 했으나, 뭍에 오르고 보니 그 고난 속에, 이태리에 가까운 멜리데 섬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고생들하고 계십니다. 예수를 잘 믿어 그런 것에서 벗어나리라, 50점입니다. 그런 것을 통해, 더 기도하고 주님을 의지하며, 내가 더 경건한 성도로 살며, 가족과 이웃을 주님께 인도하리라, 100점입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주님이 인도하십니다. 주님을 의지하면서, 100 점 삶에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