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마 20:1-16  설교:“포도원의 품꾼들”

 

  한국기독교계에 큰 인물이신 방지일 목사님이 만 103세로 지난 10일 별세하셨습니다. 9월 말에 있은 총회에도 참석하셨는데, 지난 9일 교회행사장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신 지, 10시간 만에 돌아가셨답니다. 백세를 멋지게 사셨지요? 1911년생이고, 1937년에 신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산동 성에 선교사로 나가서, 중국이 공산화 된 뒤에도 숨어 선교하다가, 57년 강제 추방되어 귀국했습니다. 100세를 맞은 때,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예수 못 믿게 하는 때도 아닌데 무엇이 위기요?

 

  다만, 아이를 안 낳아 교인이 줄고, 교단마다 총회장이 되겠다고 서로 싸우는 것이 부끄럽지.. 은과 금은 없어도 예수님을 전해야 해요. 속죄구령, 죄를 용서받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은 복음의 핵심이에요’방지일 목사님의 말씀 중에‘겉과 속이 같을 때에만 귀한 그릇이 된다. 외식하면 비천한 그릇 됨을 면치 못한다.’방 목사님을 주위에서 오래 봐왔던 분들은, 자신의 말씀대로, 겉과 속, 말과 삶이 일치되셨다 합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란 야고보사도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예수님이 오늘 읽은 비유말씀을 하신 배경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3년이나 따라 다니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이적을 옆에서 직접 보았어도, 예수님이 마지막 길을 가실 때까지‘누가 더 높으냐’다투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며, 이번 길에 십자가에서 죽음을 알기에 마음이 몹시 무거웠으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까 논쟁을 합니다. 제자 중에는, 심지어 어머니를 동원해 예수님께 자리부탁도 하지요.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내가 키운 제자들이 이것밖에 안 되나? 오늘날도, 교회 다니면서, 예수십자가는 바라보면서도, 세상욕심을 따라가며, 교회에서 더 대접을 받으려 한다면, 예수님마음이 몹시 서글플 것입니다. 나는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었건만, 너희는 믿고 바라는 것이 어찌 그러냐? 날 제대로 믿는다면, 그리 살아선 안 돼지. 예수를 바로 믿는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그 답을 오늘말씀에서 찾습니다.

 

  말씀의 바로 앞인 19:30 을 보면‘먼저 된 자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했고, 끝인 20:16 은‘나중 된 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같은 말씀인데 단어순서만 바뀌었지요.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하면, 먼저 믿고 오래 믿어도, 바로 살지 못한다면, 나중에 늦게 믿고도 바로 사는 자가 앞선다는 뜻이지요. 나는 오래 믿었다고 내세울게 없단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두 번이나 같은 말씀을 하시며, 바로 믿어라 하십니다.

 

  마 19장에, 예수님께서 부자청년에게‘네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나를 따르라’하자, 부자청년이 재물이 많은 고로 슬픈 기색을 하고 떠났지요. 그것을 보며, 예수님께서‘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천국은 당연히 들어가는 줄로 여기고, 이 땅에서 누가 더 높은가 다투던 제자들에게 충격이지요. 베드로가 나서서‘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이 말에는‘우리가 크게 희생하고 헌신했으니, 이 땅에서나 하늘에서 상급이 크고 높은 자리에 앉겠지요?’가 담겼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복을 받고, 영생을 누림을 말씀하신 후에‘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제자들은 으레 먼저 될 것, 더 높은 자리를 누릴 것으로 여기지만, 예수님은 그것은 너희 헌신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깨닫게 하려고, 20장의 포도원품꾼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포도원주인이 이른 아침에 나가, 하루에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하고 포도원에 일꾼을 들여보냈습니다. 이른 아침이란 유대인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오전 6시를 말하고, 한 데나리온은 하루일당으로 온 가족이 하루양식을 마련하기에 충분한 금액이지요. 그런데 제 삼시, 즉 오전 9시에, 또 나가보니 장터에 놀고 서있는 사람들이 있어서‘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또, 제 육시와 제 구시, 즉 12시와 오후 3시에도 그리하고, 제 십일 시에도 나가보니 서 있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십일 시는 오후 다섯 시로, 여섯 시까지 일하니, 한 시간 남은 때입니다. 그때까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서성이며, 마음에 오늘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들어가면, 어린아이들 배고파 우는 걸 어찌 보나? 그런 중에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기뻐 달려가서 열심히 일했지요. 저물매, 저녁 6시가 되자, 주인이 청지기에게 말하기를‘나중 온 자부터 시작해서 삯을 주라’합니다. 오후 다섯 시에 와서 한 시간 일한 이들이 한 데나리온씩을 받습니다.

 

  먼저 온 자들은 당연히, 우리는 더 줄 거야, 그런데 똑같이 한 데나리온입니다. 여러분이 그 경우라도 화가 나겠지요. 주인을 원망하며‘나중에 온 사람은 한 시간 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어찌 일당을 같게 줍니까?’이 말은, 나는 일평생 예수 믿고 수고했는데, 믿은 지 일 년도 안 된 이와 같은 천국을 갑니까? 주인이 답하기를‘내가 뭘 잘못했느냐? 네게 하루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줬잖느냐?’네가 약속대로 천국에 가면 됐지, 왜 남 이야기를 하느냐?

 

  이 말씀은 모든 것이 하나님은혜임을 알려줍니다. 포도원주인이 새벽 6시부터, 낮에나 심지어 오후 다섯 시까지 나가서 품꾼을 포도원에 들여보낸 것은, 주인이 일꾼이 더 필요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장터에서 빈둥거리다, 굶주린 가족에게 빈손으로 돌아갈 이들이 불쌍해서 1시간을 남기고도 일하라 했고, 하루 일당을 다 준 것은 하나님사랑이지요. 하나님은 세상에서 방황하며 근심걱정으로 살아가는 인생들을 부르십니다.‘오라 오라 내게 오라.’

 

  일찍 오는 자, 늦게 오는 자, 얼마나 수고 했나 관계없고, 인종과 시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함께 롬 3:22을 읽습니다.‘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언제까지? 죽기 직전까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한 편에 달린 강도가‘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한 마디 하니‘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은혜의 하나님은 강도죄로 십자가에 죽는 자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를 구원하십니다.

 

  그러니, 그는 도저히 예수 믿고 구원받을 사람이 아니야, 천지에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난 나이가 많고, 그간 세상 따라 살아서, 천국에 못갈 거야. 아닙니다. 누구나 다 구원의 대상입니다. 내가 잘 해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혜로 갑니다. 죽기 직전에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에, 난 세상에서 하고 싶은 대로 온갖 짓하며 즐기며 살다가 죽기 전에 예수 믿을 거야. 그래도 천국에 보내주신다고 했잖아.. 맞지요, 오후 5시에 포도원에 들어간 자 같이, 아무리 늦게 믿은 자라도 천국 갑니다.

 

  문제는, 어느 누구도 언제 죽을지를 모릅니다. 7,80은 무난히 살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올 한 해를 세월 호참사의 악몽 속에 지나는데, 지난 금요일 오후 판교에서 또 어이없는 참변이 났지요. 가을을 맞아, 여성 유명그룹의 공연을 무료로 열었는데, 통풍구 위에서 구경하던 이들이 20미터 아래로 추락해서 16명이나 죽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대개 3,40대입니다. 한 청년은 군대신체검사를 받고 오니, 아버지가 쉬는 날이라 집에서 뵙고, 낮잠이 들었다가 비보를 들었습니다.

 

  47세 아버지가 그리 죽었고, 같이 외출한 어머니가 확인이 안 돼 핸드폰으로 위치추적까지 했으나 밤늦게 죽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머니가 46세인데, 무척 동안인지 병원에서 20대 여성으로 분류해 확인이 늦어진 것입니다. 아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함께 온 할머니는 그저 눈물만 흘린답니다. 35세의 태양열 전문가가 6세, 4세, 2세 자녀를 남기고 죽었고, 행사의 안전책임자는 37세인데 죄의식으로 투신자살했습니다. 마음껏 즐기며 살다가, 죽기 전에 예수 믿고 천국 갈 거야, 말이 안 되지요.

 

    복음송 11장을 함께 부르고 말씀을 잇습니다.

 

  미국서 온 박 희정집사님이, 지하철에서 당황스런 것이 늙은이가 서 있는데 젊은이가 자리에 앉은 것인데, 미국선 그렇지 않답니다. 지하철에서 한 여학생이 앉아 졸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말합니다.‘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나이 많은 이를 보면 자리를 양보해야지.’듣다 못한 여학생이‘아줌마가 할머니세요?’열 받은 아줌마가‘아니 이게 어른한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들어’여학생이‘사람이 눈을 동그랗게 뜨지, 네모나게 떠요?’그런 걸 보면, 박 집사님이 더 놀라겠지요?

 

  세상이 갈수록 거칠어져 걱정인데, 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에게 전하려고 주보 안에 실었지만, 보지 못할 분을 위해 소개합니다. 페루에서 와 있는 이 승제 군 어머니가 보낸 글입니다. 승제 군은 편입학을 잘 마치고, 지금 페루에 다니러 갔고, 동생 현준 군이 지난 8월에 학사에 와서 한 달여 함께 생활했지요. 어머니 글을 보니, 현준이가 페루에 돌아 간 후 확 달라졌습니다. 어머니가 보낸 글을 읽어드립니다.

 

 ‘어머니는 현준이가 돌아와 너무 많이 변해, 그걸로 세상을 다 얻은 맘으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가와 말하고, 엄마도 챙겨주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아요. 말로 표현이 안 돼요. 그걸로 행복하고... 승제는, 예배시간에 드럼으로 꼭 참석할 수 있어, 더더욱 마음이 놓이고요. 숭덕학사,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목사님, 장로님 감사드려요.’현준 군이 전에 어땠는지 짐작 가시지요. 요새 대개 그렇지요.

 

  한 달여의 숭덕생활에서‘참아들 되보고자’외친 현준이가 어찌 그리 바뀌었는지 궁금하지만, 어머니가 그렇다니 믿어야지요. 저와 여러분도, 주님능력에 의지하면서 더 변화되어, 주위에 기쁨을 주는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오늘말씀에, 오후 다섯 시에 포도원에 들어 간 품꾼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아, 나도 일하는구나, 일당을 조금이라도 받아 가면 가족들 배는 굶기지 않겠지. 그런데 한 데나리온을 받았으니, 그 기쁨이야 말로 할 수 없지요.

 

  대체로, 모태신앙은 신앙이 미지근한 데 비해, 청장년에 믿은 이들은‘아, 나도 천국에 가는구나. 이 좋은 것을 왜 여태 몰랐지.’하며 기쁨과 감사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오늘 비유의 첫째 의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둘째는 은혜 받은 성도답게 살아라. 부족한 나를 불러주신 은혜, 훗날 천국영생을 믿으니 감사하고 기쁘지요. 그런 감사와 기쁨이 삶에 나타난 분을 소개하지요. 세례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서, 제사장을 이어 받아, 영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 내려놓고 광야에 나가, 거친 옷에 거친 음식을 먹으며‘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외치며, 메시야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지요. 그런 수고를 하고, 의로움으로 헤롯왕의 잘못을 지적했으나, 옥에 갇히고 결국 참수 당했습니다. 그를 불행하다 할까요? 사도바울은, 당시 최고의 석학이자, 율법선생으로, 명예와 부귀를 누릴 그였으나, 다 던지고, 복음을 전하다가, 매 맞고, 옥에 갇히고, 굶주렸습니다. 도끼로 목이 잘려 순교했지요. 그를 어리석다할까요?

 

  근자에도, 테레사수녀는 유럽의 부요한 가정에서 자라나,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으나, 인도의 극빈층의 죽어가는 자들을 돌보았지요. 90년 대 초에 학사에 있던 윤재승 목사님은, 지금 아프리카 우간다 신학교에서 수고합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바로 깨달은 삶입니다. 예수 믿고 부귀영화를 누려야지, 전혀 다릅니다.

 

  물론, 같은 예수를 믿고도 그리 살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요. 오늘말씀에 일찍 포도원에 들어가 일한 품꾼들은, 자기능력이 있어 먼저 들어간 것이 아니지요. 오직 주인의 은혜인데, 부름에 감사하지 않고, 늦게 온 이들과 같은 한 데나리온을 받자 불평합니다. 아니지요. 나중에 들어온 이들이 밖에서 얼마나 속을 태웠는지를 생각하면, 먼저 들어와 안심하고 일한 것에 감사해야지요. 오늘날 먼저 믿고 신앙생활을 한 이들이, 난 일찍 믿고 평안히 살았는데, 늦게 믿은 이들은 세상에서 얼마나 방황했을까, 이해하고 신앙생활을 도와줘야지, 먼저 믿었다고 군림하면 안 됩니다.

 

  이를 잘 알려주는 것이 탕자의 비유입니다. 미리 받은 유산을 다 탕진하고 배고파 돌아오며, 아버지 집엔 종들도 배불리 사니 종살이라도 해야지. 지은 잘못이 있으니, 아들대접은 꿈도 꾸지 않고 배나 채우러 돌아왔지만, 기다리던 아버지가 멀리 뛰어와 맞으며, 새 옷을 입히고 잔치를 벌이지요. 이때, 들판에서 일하다가 돌아온 맏아들이 집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나자‘집에 뭔 일 있냐?’종이‘동생이 돌아와 아버지가 살 진 송아지를 잡았어요.’

 

  맏아들은 노해서, 아버지에게‘난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긴 적이 없는데 친구가 왔을 때 염소새끼 하나 잡아주지 않더니만 그 많은 재산을 탕진하고 온 저 녀석에게 살진 송아지가 뭡니까?’아버지는‘너는 나와 함께 있으며 내 것이 다 네 것이지만,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왔으니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전에는, 둘째아들과 아버지에게 초점을 두어, 방탕한 아들과 같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아버지께서 따뜻이 맞아주신다.

 

  그런데, 요사이는 맏아들을 주목합니다. 맏아들은 오늘날의 교인과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섬기며 살지만, 마음에 평안이 없고 기쁨과 감사가 없습니다. 이웃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질 못합니다. 맏아들처럼 남을 정죄하고 비판합니다. 신앙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왜 나처럼 신앙생활을 잘하지 않는 거야. 아니지요. 아버지가 말했듯, 아버지 것이 다 내 것임을 알고, 아버지와 함께 함이 가장 큰 기쁨으로 알고 누렸어야 합니다.

 

  돌아온 동생을 사랑으로 포옹했어야지요. 맏아들은 먼저 믿은 자이지만, 삶이 그러했기에, 나중 된 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방탕했으나, 아버지 품에 돌아와 기쁨을 되찾은 둘째아들이, 나중 되었으나 먼저 된 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한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예수를 일찍 믿은 이나 늦게 믿은 이나 다 같은 천국에 들어갑니다. 아직 주위에 보면, 내가 평생을 예수 믿고 수고하고 헌신했으니, 천국에 가서 높은 자리에서 귀한 대접을 받을 거야. 그것은, 오늘비유에서 새벽부터 하루 종일 수고했으니 더 받아야지, 하는 품꾼과 같으나, 말씀은 다 한 달란트입니다. 천국에 가서 높은 자리, 금은보화가 필요할까요? 다른 성도들과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즐거이 찬양하면 족합니다.

 

  그러면, 신앙생활하며 예배드리고, 헌신하고, 성도답게 살며, 헌금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래야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날 구원해주신 주님은혜에 감사해서 하고, 하는 자체가 기쁨이기 때문이지요. 전보다 더 정성껏 헌금하는 자신을 보면서, 믿음이 이렇게 자랐구나, 더 찬양하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내가 언제 이렇게 변화되었지, 날 이리 인도하시는 주님은혜 감사하다. 그리 살면 세상에서 항상 기뻐하며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 그런 분이 먼저 믿거나 나중이거나, 먼저 되는 성도입니다.

 

  오늘 비유말씀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성경을 통해 우리들에게, 바로 알고 믿고, 다 먼저 된 자처럼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저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하나님은혜로 교회 안에 구원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공로가 아니고 오직 주님은혜입니다. 그것을 알면, 신앙생활이 억지가 아니요, 즐거운 것이지요. 예배드림과 헌신, 봉사가 다 기쁨입니다. 그리 살다가 천국 가서 주님 품에 안 길 때‘착하고 충성된 종아’칭찬 받는 것, 성도에게 최고의 상급입니다. 모두 그리 살 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