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 91:9-16     말씀 제목:“천사들이 지키게 하심”

 

  오늘도 여러분이 7월 한 달간 볼 달력의 말씀을 나눕니다. 달력의 말씀은‘하나님께서 천사들에게 명령하셔서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믿는 이는 결코 홀로 이 험한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란 말씀이지요. 이 말씀이 있는 시 91편 1절에‘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하면서, 그는‘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고 여호와를 찬양한다 하지요.

 

  우리가 여호와와 하나님을 함께 쓰지만, 하나님은 세상의 여러 신 중의 한 분임을 말하고, 여호와는 그중에 우리가 믿는 신입니다.‘지존자’란, 가장 높은 분이란 뜻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신보다 뛰어나시고 탁월하신 분으로‘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한다.’는, 항상 마음을 여호와 하나님께 두고 주 안에 사는 겁니다. 구약 성경에 많은 신들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그걸 잘 알려주는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종살이에서 나오려 할 때 일어납니다.

 

  바로 왕이 값싸게 부리는 유대 백성을 보내지 않지요. 모세가 뱀, 개구리, 이, 파리 등이 생겼다 사라지는 이적을 베푸는데, 그것들은 당시 애굽 백성들이 섬기는 신들입니다. 개구리가 들끓다 사라진다, 단순히 개구리가 많이 생기게 했다가 사라지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의 개구리 신보다 월등한 지존자임을 보여준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도, 여호와가 지존자이심을 알려준 예가 많은데, 그중에 하나, 옛날 평안도 정주에 앞 못 보는 무당인 백 사겸이란 이가 살았습니다.

 

  굿을 잘해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는데, 하루는 굿을 하는데 선교사가 와 구경했지요. 무당은 아무리 용을 써도 신이 안 내려 땀을 뻘뻘 흘렸지요. 보고 있던 선교사가‘자식 망치는 무당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세요.’말하고 그곳을 떠나자, 그제서야 신이 내려 겨우 굿을 마쳤습니다. 무당은 귀신보다 더 큰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지요. 다음날 선교사를 찾아가‘어떻게 하면 자식이 잘될 수 있느냐?’물으니‘예수 믿으면 자식이 잘된다.’

 

  그는 자식을 위해 무당 일을 청산하고,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마침, 교회가 돈이 없어 하던 건축을 중단하자, 그는 재산을 정리해 건축헌금을 했지요. 그러고 나니, 먹고 살길이 없어, 교회의 사찰 집사로 일합니다. 하루는, 선교사가‘아들이 똑똑해 보이니 미국에 유학을 보내면 돌봐 주겠다.’그렇게 유학 간 아들이, 훗날 연세대 총장과 문교부 장관을 지낸 백낙준 박사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지존하심을 알려주지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면, 예수 믿게 하세요.

 

  이어‘전능자의 그늘 아래 산다.’하나님은 무엇에나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시지요. 그늘 아래 산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중동의 대낮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아야 합니다. 너무나 뜨거워 햇볕 아래 있을 수 없고, 작은 그늘 아래라도 피해야 합니다. 그런 중동의 대낮의 뜨거움을, 5절에‘낮에 날아드는 화살’로 시편 시인은 표현하지요. 적이 쏘는 화살에 목숨이 위험한 것처럼, 낮의 태양이 그렇다는 겁니다. 햇볕을 피해 그늘 아래에 있어야 삽니다.

 

  그래서,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며, 전능하신 분의 그늘에 피하는 자는‘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외치며 찬양하지요. 입술로 찬양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산다는 고백이지요. 우리 평소의 삶에도 아프거나 어려울 때 주님을 의지해야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변해 갑니다. 몇 가지를 살핍니다.

 

  오늘 말씀에도 전염병이 나오지만, 지난 3,4년간 겪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지요. 제가 마트에 마스크를 하지 않고 들어갔다가‘아저씨! 마스크 써요!’점원에게 매섭게 야단맞은 것이 몇 번이나 됩니다. 그만큼 다들 두려웠지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병만 아니라, 세계인의 경제생활, 학교나 교회 등에 많은 어려움을 끼쳤습니다. 한동안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안 보인다고 할 정도였지요. 전에는 전염병이 한 지역에 생겨서 퍼지다가 사라졌으나, 요사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염려되는 것은, 그런 전염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리라 합니다. 이어, 기상이변이나 악화입니다. 제가 예전에 중동에 갔을 때, 매장에서 생수를 팔고 티브에서‘스위스 물 애비앙!’하며 선전하는 것을 보며, 석유는 많아도 물이 귀하구나 했는데, 얼마 안 지나 우리도 그렇게 됐지요. 공기조차 나빠져, 얼마 안 가면 산소마스크를 쓰든지, 매장에서 생수처럼 산소통을 사서 숨 쉴 때가 온다고 하는데, 이 역시 나아질 전망은 없습니다.

 

  다음 문제는,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거지요. 넉넉히 잡아 백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한평생에 별로 변화가 없었지요. 농사짓는 농부는 일생 농사짓다가, 늙어 돌아가셨지요. 그런데, 공장이 서고 산업화되며, 컴퓨터가 도입되고 스마트 폰이 나오면서, 지금 세상은 10년이 안 가 변합니다. 지금 젊은이는, 한평생에 서너 번 하는 일이 바뀔 거라 하는데, 앞으로 더 빨라지겠지요. 자신이 원치 않아도, 세상의 그런 변화를 외면할 수 없어‘나는 이대로 살거야.’이젠 안 통합니다.

 

  하나 더 생각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곳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어렵게 하지요. 한반도와 대만이 위험하다 합니다. 살핀 일들이, 우리를 살기 어렵게 하지요. 앞날이 불안하니,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해도 아이를 갖지 않고, 불안하니, 쾌락이나 마약에 빠져 위로를 받으려 하지요. 세상이 이러할수록‘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할 것이 아니라, 성도는 예수 믿음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어디에 보니, 한 새가 주위에 위험이 많음을 보고, 바다에 나가 바위 섬 위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웠습니다. 위협하는 적이 없고, 물고기 잡으니 식량 걱정도 없어 좋았지요. 그리 지나던 중에,태풍이 몰아쳐 둥지를 날려 버리니, 순식간에 새끼들이 사라졌습니다. 어미 새 자신은 겨우 피했으나, 바다 바위에 둥지를 튼 것을 후회해도 늦었지요. 우리에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려줍니다. 어려움을 피할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맞서나가야지요.

 

  세상이 힘들 때 우리가 이겨나가도록,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쳐주시길‘나를 사랑한즉 내가 너를 건지리라.’우리는 세상에서 그 무엇을 찾고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그와 함께하며, 그 날개 아래 살기를 힘쓰면, 너를 건지리라 하십니다. 둘째로‘내 이름을 안즉 그를 높이리라.’여호와, 그분의 이름이지요. 유대인들에게 이름은 그의 어떠함을 알려주고‘안다’는 것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대로 행하며 사는 것이지요.

 

  여호와의 뜻은‘스스로 있는 자’천지의 창조자시오 주관자지요. 지존하신 전능자이시니, 그런 분임을 알고, 항상 함께하기를 힘씁니다.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당시 북이스라엘에는 왕부터 모든 백성들이 바알 신을 섬겼지요. 여호와께서 크게 가뭄이 들게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엘리야 선지가 왕에게 말해, 갈멜산에 바알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을 모이게 하지요. 엘리야 선지는 백성들을 향해‘어찌 하나님과 바알신 사이에 머뭇거리느냐? 참 하나님이 누구신지, 불 내리는 걸로 확인하자.’

 

  백성들이‘좋습니다.’먼저 바알 선지자 450명이 제단을 쌓고 하루종일 바알을 부르며 춤춰도, 응답이 없자, 칼로 몸을 찔러 피를 내면서 부르짖어도 전혀 응답이 없습니다. 저녁이 되자, 엘리야 선지가‘이제 내가 하겠다.’단을 쌓고는‘여호와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것을 행함을 알게 하소서’단 세 말에, 불이 내려와 제단을 핥듯이 태웁니다. 백성들이 엎드려‘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외치지요.

 

  오늘 우리에게, 바알 신을 돈입니다. 많은 이가 돈이 있으면 만사가 잘 될 것으로 여기나, 살아보면 그렇지 않지요. 여호와만이 우리가 의지할 분입니다. 셋째로‘간구하니 응답하리라.’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거지요. 렘 33:3에‘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기도하는 우리의 어려움과 필요를 들어주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크고 은밀한 일도 알려주십니다.

 

 ‘아프니 고쳐주세요, 어려우니 길을 열어주세요.’기도에서 나아가‘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며 따르게 하소서.’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 응답하시지요. 앞에서도, 이 세상의 앞날이 더 걱정된다고 했지요. 나이 든 이들은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젊은이나 청소년,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더 어렵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나만 예수 잘 믿으면 된다.’그럴 때가 아닙니다. 앞으로 힘든 날을 살아갈 자녀들이 예수 믿도록 인도해야지요. 다른 무엇으로도 그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7월 달력을 보며 항상 마음에 담도록‘너를 위하여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에서 천사에 대해 살핍니다. 교회 다니면, 천사에 대해 많이 듣지요.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시는 종인데, 사람과 같은 몸이 없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구약에도 천사가 나오지만, 예수님과 관련해 천사가 여러 번 성경에 나오지요. 예수가 탄생하실 때, 천사가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 들의 목동들에게 아기가 태어남을 알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서른 쯤에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에서 사십 일간 금식한 후, 마귀의 시험을 받은 후에 천사가 도왔지요.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천사가 힘을 도왔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여인들이 향품을 바르러 무덤을 찾아가며‘무덤을 막은 돌을 어찌 치우지.’염려했으나, 천사가 미리 돌을 옮겼습니다. 승천하실 때 천사들이 예수님과 함께했지요. 그중 하나만 더 생각합니다.

 

  무덤 앞의 돌을 치운다,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해결해 주신다로 이해합니다. 천사는, 영적인 존재라 사람보다 능력이 크지만, 성경은 사람이 천사보다 더 존귀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천사는 하나님이 부리는 종이지만,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천사의 도움은 받더라도, 천사가 숭배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됩니다. 성경에도, 천사에게 절하려 하자, 내게 절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절하라 하지요.

 

  마귀 사탄에 대해서는, 이사야서 14장에, 천사장 중의 하나가 여호와같이 되보려고 도전하다가, 그 부하들과 함께 땅에 떨어져 시작되었다 합니다. 그 일은 태초에 있은 것이라 짐작하는 것이,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한 뱀이,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 사탄입니다. 하와에게‘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아 네가 하나님처럼 될까 봐 하나님이 먹지 말라 하신 거야.’유혹의 내용이 마귀가 전에 하나님처럼 되보려고 하나님께 도전한 것과 같지요.

 

  마귀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지옥 바닥으로 떨어질 것을 알고, 한 사람이라도 더 지옥에 끌고 가려고 지금도 애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마귀를 허용하신 것은,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려는 겁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할 때, 스스로 알곡이나 가라지가 될 것을 선택할 권리를 주셨지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간 이들은 가라지로 그들과 함께 지옥에 가지만, 선한 천사는 우리를 모든 길에서 천국까지 지켜주십니다.

 

  선한 천사는, 오늘날 우리와 함께하신 성령님으로 이해합니다. 지금까지 살펴 왔듯이, 지금도 살기 힘든데, 여러 가지 우리가 풀지 못할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세상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영생 천국을 소망해야지요. 자주 말씀드렸듯이, 천국 영생을 확신하는 성도는, 이 땅을 천국 같이 있습니다. 여러분, 7월 달력을 보며 새 힘을 얻기 바랍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세상 어려움을 헤쳐감으로 최후 승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