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시 1:1-6 설교:“복 있는 사람”
새해표어를 따라하며 마음에 꼭 담습니다.‘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어 따라합니다.‘복음으로 사는 성도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멀리서 숲 전체를 볼 수 있고, 숲에 들어가 나무나 풀을 가까이 볼 수도 있지요. 둘 다 하면, 숲을 더 온전하게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도 전체를 볼 수 있고, 한 절에 대해 세밀히 살필 수도 있습니다. 둘 다 하면, 성경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고 세밀히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편 1편을 나누면서, 성경전체를 살펴본 후, 1편을 자세히 나눕니다. 시 1:1‘복 있는 사람은’시편시작을 이렇게 한 것은, 시편의 전체내용이자 성경전체가,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복 있는 사람이란 것이지요. 마태복음 5장의 예수님의 팔복가르침을 나누면서, 예수님이 산에 올라 처음하신 가르침도‘복이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시편시인이나 예수님이, 가장 먼저 복을 언급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가 복 있는 사람으로 살라는 것이지요. 성경전체의 내용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그 아들 예수님까지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죄악 가운데 스스로는 구원 받을 수 없는 인간을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고 죽으심으로,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누릴 길을 마련하셨지요. 하나님께선 내가 그처럼 널 사랑했으니, 너는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해. 하나님의 바람입니다. 비교할 수는 없으나, 모든 희생으로 자녀를 키운 부모가, 자녀가 복 되게 살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하지요.
시편 1편에‘복 있는 자는’으로 시작해서, 150편에 이르기까지, 복 있는 자의 삶과 저주 받은 자의 삶을 자세히 알려주는데, 그 마지막인 시 150:6에‘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하나님께서는 복 받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었으니, 그대로 따라 살며 복을 누려라. 그리고, 모든 것을 마련하신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찬양은 그저 아무런 감동이 없이, 입으로만 찬송을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호흡이 있는 자는 다 찬양하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여호와께 받은 복을 알고누리며‘여호와하나님 감사해요, 사랑해요, 저는 오직 여호와만 믿고 의지합니다.’그것이 참 찬양이요, 여호와께 영광을 올리는 것이라서, 여호와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찬송은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찬송을 부르면, 은혜를 받는 것이, 찬송의 작사, 작곡가가 은혜 받고 지은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면, 성경전체의 마지막은 무엇일까요? 계시록 22:20을 함께 읽습니다. 21절은 축복의 기원이기에, 함께 22:20을 읽습니다.‘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하나님섭리의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심판하신다는 말씀이고, 성도들의 화답은‘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헬라어로‘마라나타’라 합니다. (복창) 주님은혜로 복 있는 자로 산, 성도의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반응은‘주여 어서 오시옵소서’입니다.
왜 그런지, 시 1편은 확실하게 알려줍니다. 6절에‘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의인은 천국영생을 누리고, 악인은 영벌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성도는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 있는 자답게 살려합니다. 성경전체를 살폈으니, 이제 시 1:1로 갑니다.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악인의 꾀’는 안 믿는 사람이 인간적으로 생각하는 복과 그 복을 누리려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돈이 최고야. 크게 나쁘지 않으면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지. 참고로, 성경을 읽으며, 악인은 안 믿는 이로, 의인은 믿는 이로 이해하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세상 꾀를 따르지 말라는 거죠. 성도도 돈이 필요하지만, 돈보다, 하나님을 더 귀히 여기고 따르라 합니다. 이어‘죄인의 길’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더라도, 내가 돈만 벌면 돼. 쾌락을 누려야지. 나만 잘 살면 돼지. 그런 주장을 하는 자와 함께 서서 솔깃하게 듣지 말라합니다.‘거 그럴 듯하네, 나도 그리 살았으면.’이어‘오만한 자의 자리’하나님을 모독하고 비웃는 자와 함께 앉지 말라합니다.
세 단계가 점점 더 악화되는 걸 보여줍니다. 안 믿는 자의 꾀에 솔깃해서‘나도 주일날 돈벌이를 해볼까?’그러다보니, 좀 악한 방법,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방법이면 어때, 남들도 다 하잖아, 돈만 벌면 되지. 그런 중에, 하나님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팩커드란 목사님은‘앉으면, 선과 악의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돌이키기 힘들다.’따라가다, 서서 이야기하고, 자리에 앉기까지 하면, 거기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하나님을 떠납니다.
‘난 그리 살지 않아, 그리 살지 않을 거야.’좋지만, 충분치 않습니다. 축구시합에 아무리 수비를 잘 해도 이길 순 없지요. 공격해서 골을 넣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안 해서만 안 되기에, 애써할 일을, 2절에 잘 가르쳐줍니다.‘복 있는 사람’할 때, 복의 히브리어 의미는‘올바른 길을 가다.’성도에게 올바른 길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 성경말씀입니다. 그러기에,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합니다.
즐거워한다는 것은, 마음이 온통 한 곳에 쏠려 있음을 가리킵니다. 드라마를 즐거워하는 아내는 마음이 온통 드라마에 쏠려 있기에, 스포츠를 즐거워하는 남편과 티브 채널로 다투지 않습니까? 상상해봅니다. 집에 마침 성경책이 한 권 뿐인데, 남편, 아내, 자녀가 서로 먼저 성경을 읽겠다는 가정은 얼마나 복된 가정일까요? 성경책으론 다툴 일이 없지요. 유대인들이 하듯이, 가족이 둘러 앉아, 아버지가 읽어주며 풀어주는 성경을 들으면 됩니다. 숭덕에 그런 복 된 가정이 늘어가길 축원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에 온 마음이 쏠려서, 말씀이 지시하는 바를 무엇이든 기쁨으로 받기에,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합니다. 시 112:1 에‘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합니다.‘묵상’은 곰곰이 생각하는 데서 나아가, 깨달은 바를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즐거워하다가, 말씀을 실행하기 위해 주야로 묵상한다, 자연스레 이어지지요.
교회를 다니면, 자주 하고 듣는 말이‘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세요.’교회를 다니니 그리 하세요. 듣는 이는 듣고도 하지 못하니 부담스럽고, 말하는 이는 말해도 성경을 읽지 않으니 하다맙니다. 시편 시인의 방법은 다릅니다. 그저 성경을 읽으라 하지 않고, 3절에 성경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면, 어떤 복을 받는지,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받을 복을 알면, 성경을 읽겠지요.
어디나 나무가 푸른 우리는, 쉬이 감동이 오지 않지만, 유대인들은 들으면 금방‘그래 맞아.’하지요. 이스라엘은, 일 년 비 내리는 양이 오백 미리도 채 안 돼, 우리의 1/3도 안 됩니다. 제가 현지에 갔을 때,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도 거친 광야이고, 간혹 보이는 나무도 말라죽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가끔 울창한 숲을 보게 되는데, 샘이 있는 곳이지요. 뜨거운 볕이 쪼이는 중에, 밑에서 물을 빨아올리니, 나무의 잎이 더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는 꿀보다 더 답니다.
예배 전 시작하며 읽어드린, 렘 17장에도 여호와를 떠난 사람은 저주 받은 자요,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나,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복을 것이라 합니다. 성도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음을 알았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무엇보다, 나는 복 있는 사람이란 의식을 분명히 해야지요. 교회 다니면서‘난 복이 지지리도 없어.’한다면 왜 그럴까요? 제일 큰 이유는, 성경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성경은 읽지 않고, 악인의 꾀나 따르다가‘난 복이 없어.’아닙니다. 2015년 새해를 맞으며‘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나눴고, 이제 설날에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할 텐데, 그보다‘새해 성경 읽으세요.’더 좋겠지요? 성경을 읽으면 복을 받으니까요. 뜨거운 땡볕이 쪼임은, 오늘의 우리 삶과 비슷합니다. 직장, 자녀, 가정, 삶, 건강, 돈, 어느 하나 평안이 없지요. 세상만 보면, 땡볕 밑에 놓인 나무와 같으나, 성도의 뿌리는 샘에 닿아 있습니다.
알면, 해야 할 일이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듯, 성경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해서 그 안에서 복을 찾아 누려야지요. 성경을 읽어서 복을 받는 길을, 몇 가지 나눕니다. 미국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는, 크게 성공한 후에 기자들과 가진 좌담회자리에서, 한 기자가‘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이 무엇입니까?’백화점 왕은‘제가 어릴 때 2천 원 주고 산 이 성경책입니다.’하며 낡은 성경책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난한 소년이 백화점 왕이 되게 한 성경말씀입니다.
성경은 두려움도 떨칩니다. 남북전쟁이 한창 북군에게 불리하게 진행될 때, 한 부하장군이‘모든 일이 꼬여가니, 나는 어찌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그때, 링컨대통령 대답이‘남북전쟁은 하나님이 싸우실 것입니다. 당신은 가만히 서서 주께서 구원하시는 것을 보기만 하십시오.’이 링컨의 답은‘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링컨은 그 말씀을 읽었을 뿐만 아니라, 성경대로 이뤄짐을 삶에서 체험했기에 그리 말할 수 있었지요.
또, 성경은 무엇이 복인지를 알려줍니다. 옛날 어느 나라 왕이 즉위하면서, 궁전 탑 꼭대기에 종을 달고는,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 때, 종을 쳐서, 백성들과 행복을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왕의 평생에 종을 한 번도 치지 않았습니다. 행복하달 일이 없은 거죠. 늙어 죽음을 앞둔 때에, 주위에 모인 가족과 신하들이 슬퍼서 흐느낌을 보면서, 내가 이리 사랑을 받고 살았구나, 처음이자 마지막 종을 쳤다합니다. 왕이 행복을 보다 일찍 깨달았으면, 종을 자주 쳤겠지요.
사업에 실패해서 자살하려던 이가, 누군가‘가족을 아직 사랑합니까?’한 말에 깨닫고 힘을 내어 재기했다합니다. 그런데, 3절 끝에‘그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로다.’시냇가에 심긴 나무처럼, 성경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성도는, 모든 일이 형통할까요? 항상 건강하고, 부요하고, 뜻한 일이 다 이뤄질까요? 아니지요. 예수를 잘 믿어도, 아프거나 가난합니다. 그러면 이 말씀이 틀린 것입니까?
이 말씀을 바로 이해하는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는, 성경을 즐거워하는 성도는, 환난조차 즐거워합니다. 왜요? 환난을 겪으며 인내를 익히고, 그 속에서 성품이 단련을 받으며, 더 소망을 확실히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몹시 아프거나 힘들 때 안 믿는 이는 좌절하지만, 믿는 이는 환난을 연단과 인내의 기회로 삼으며, 나아가 천국을 소망하며, 새 힘을 얻고 일어섭니다.
또 하나인 고전 10:13을 함께 읽습니다.‘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어려움을 당해 본 분들은 쉽게 이해할 겁니다. 당한 어려움에, 앞이 캄캄해 낙심하고 주저앉은 사람과, 주님이 헤쳐 갈 길을 여실 줄을 믿고 참고 기다린 사람은 천지차이지요. 성공한 이들의 대부분은, 시련을 극복한 사람입니다.
복 있는 성도의 궁극의 복은 끝 날이지요. 4절에‘악인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어릴 적에, 어머님이 채를 치면 알곡은 남고, 겨는 바람에 날려 저편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곡은 독에 담고, 겨는 모아 아궁이에 태웁니다. 겨는, 무가치하고 불완전한 것인데, 그 결과는 심판이요, 불에 태워집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 다녀도 겨에 대한 미련을 쉬이 떨치지 못합니다. 헛된 것을 좇다가, 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요.
5절에, 악인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은 의인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믿는 이는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리나, 믿지 않는 이는 천국에 들지 못합니다. 마 25:30에 예수님은 단호하게‘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6절에,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인정하다는,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살피며 인도해주신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모두 복 있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시나, 의로우신 하나님이기에 무조건 다 복을 받으라고 할 수는 없지요. 죄인의 길을 가는 자들도, 복을 주실 수 없기에, 알곡과 겨를 구분하셔야만 합니다. 믿는 이는, 자신이 알곡임을 확신하고, 천국에 들어갈 것에 감사하며, 성경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합니다. 그러면 시냇물가의 나무처럼,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 살며 많은 복을 누리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월 8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