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딤전 1:2 설교:“참아들, 딸”
오늘은 올해 학사에 새로 들어온 형제들을 위해, 숭덕에서 함께 힘쓰는‘참아들, 딸’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읽은 말씀에, 사도바울은 디모데를 향해‘믿음 안에서 참아들 된’이라 하지요. 숭덕의 참아들, 딸도 믿음 안에서 되려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육신적으로 바울의 아들이 아니었지만, 예수를 믿음으로, 참 아들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전도사역의 많은 부분을 디모데에게 의지했고, 바울이 죽은 후, 디모데는 초대교회를 이끈 지도자가 되었지요.
바울은 로마의 옥중에 있으면서,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믿음 안에서 참아들 된 디모데에게’한 후에‘하나님아버지와 그리스도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숭덕에서 함께 참아들, 딸의 길을 가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하나님아버지와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아무리 어둡고 험한 세상이라도, 주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에 힘입으면 능히 참 아들, 딸이 될 수 있습니다.
숭덕이 시작된 지 80년인데, 그 기간 나라도, 주위도, 학사도 어렵고 연약했습니다. 그럼에도, 숭덕을 오늘까지 이어오게 하신 것은, 참아들, 딸이 하나님아버지 뜻에 부합하기 때문입니다. 아니라면, 벌써 숭덕은 사라졌지요. 딤후 3:1 이하에 인간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교만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며..’이것을 어찌 이천 년 전의 글이라 하겠습니까? 오늘도 이렇지 않습니까?
그런 세상이기에, 참아들, 딸은 꼭 필요합니다. 비록 작은 다락이지만, 이 금호동언덕에서 맑은 한 줄기 샘물을 혼탁한 세상에 흘려보내려 하지요. 강원도 황지에서 솟아나는 작은 샘물이 흘러 흘러서 한강을 이루듯, 숭덕의 참아들, 딸이 세상에 흘러나가, 세상을 맑히길 소망합니다. 설립자 고 박 영출 목사님이 자주 하시던‘18세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이룬 것은 옥스포드 출신 청년 7명입니다.’많은 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알짜배기 참아들, 딸이면 됩니다. 학사형제만 아니고 교우도 그러합니다.
기도모임에서‘성도들과 졸업한 형제들, 언제 어디서나 참아들, 딸로 살게 하소서’기도합니다. 오신 졸업생분들 기억하시고 그리 사세요. 참아들, 딸이 숭덕에서 별나게 외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온전히 성경적이고, 예수님이 참(=진리)로 사셨기에, 성도라면 누구나 힘써 그리 살아야합니다. 참 아들, 딸의‘참’이란 말은 아무리 되씹어도 좋습니다.‘진짜 참 참기름’이란 걸 보았는데, 가짜 참기름이 많기 때문이지요. 숭덕은 참 아들, 딸이 되는 길을 셋으로 제시합니다.
가정의 참 아들로 부모에게 효도하자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린 그 고통의 순간에도 어머니 마리아를 염려하며, 사랑하는 제자에게‘네 어머니 같이 모셔다오.’부탁했지요. 십자가에 달려죽으신 자체가 아버지하나님의 인류구원 뜻에 순종한 효도입니다. 학사에서, 가정의 참 아들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건강을 잘 지켜 부모님염려를 끼치지 말자합니다. 효도하면, 부모님 좋고, 나 좋고, 자녀들 다 좋습니다.
겨레의 참아들 딸이 되자. 우리가 나서 자란 대한민국에 충성하잡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얼마 후 예루살렘이 철저히 멸망당할 것을 내다보시고 우셨습니다. 그 40년 쯤 후, 예루살렘은 로마군에게 철저히 부셔지고, 백성들이 죽거나 온 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지요. 자기나라를 사랑하면 다른 나라와 온 인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나라가 여러 면에 어렵습니다.“성도들이 앞장서서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 공의와 사랑이 넘치는 나라를 이뤄가게 하소서.”기도하며 실천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참 아들이 되자. 잘 믿어서 예수님을 닮아 가자. 당신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믿고, 영생을 누릴 자답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참 아들이요, 예수님의 십자가은혜에 보답하는 삶이요, 복 받는 삶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겨우,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알고, 모든 면에 자유(=진리 안에서 자유)하며,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 삽니다. 예수님을 닮아 좋고 복을 누려 좋습니다.
참 아들, 딸은 예수를 믿음으로만 될 수 있기에, 학사설립 때부터, 학사가 교회와 함께 했습니다. 사순절기간을 지나며,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지신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면, 참 아들, 딸의 길이 열립니다. 왜, 참아들, 딸이 되어야하는지 깨닫습니다. 어둡고 혼탁한 세상은 참아들, 딸을 기다립니다. 교우 분들, 학사형제들, 졸업생들, 참 아들, 딸의 길을 감으로 이 세상을 향한 맑은 샘물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요 근래에 숭덕학사의 형제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보다 사는 형편이 나아진 것과, 단체생활, 특히 새벽기도에 대한 거부감과 시설의 노후화 등 때문이라 봅니다. 이번에 들어온 한 형제의 글을 보면서, 학사에 다른 면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 글을 주보 안 쪽에 실었는데, 함께 읽지요. - 이런 분은 숭덕학사에 오세요. 1.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려는 분 2. 어머니의 밥상 같은 맛있는 밥을 원하는 분
3.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싶은 분 4. 삶의 고민을 선배, 친구, 후배와 나눌 분 5. 주님을 더 알고 싶은 분. 잘 정리했다고 봅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참 아들이 되고 싶은 분이지요. 이런 숭덕을 원하는 형제들이 적지 않다고 보는데, 좀 더 소문이 났으면 합니다. 하나님은 숭덕을 통해 참아들, 딸이 배출되기 원하십니다. 우리부터 참 아들, 딸이 되기를 힘쓰며, 기도하면서, 함께 하나님의 뜻을 잘 이뤄가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40년 전 학사에서 생활했던 정 재윤 선배의 간증과 권면으로 설교를 줄이고,
간증은 자유게시판에 올립니다.)
3월 15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