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 1:40-42 설교:‘제자 안드레’
우리총회에서 동성애반대를 성도님들에게 꼭 전하라합니다. 지난주일 오후, 많은 교회가 시청 앞에서 반대예배를 드렸지요. 6월 말, 미국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으로 인정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승리라 했지요. 동성애를 주장하는 이들은, 자신들을‘성소수자’라 하며, 타고 나길 동성애자라 어쩔 수 없으니, 그런 소수의 약자를 박해하지 말라합니다. 그럴듯한 거 같으나, 교회가 반대하는 것은, 첫째로 성경말씀에 어긋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께선,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키우라합니다. 동성애가 일반화 되면 인류종말입니다.
둘째 반대 이유는, 동성애가 확산 될수록 교회의 위축은 물론이요, 사회에 큰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앞서 동성애운동을 펼친 유럽의 지난 10년을 보면, 분명합니다. 동성애를 합법화하면, 동성애 반대하는 이들이 처벌 받습니다. 교회에서 동성애가 성경에 어긋난다고 하면, 고소를 당하지요. 동성애에만 머물지 않고, 성생활의 문란, 가정의 파괴, 마약의 허용 등으로 세상을 온통 파멸로 몰고 갑니다. 그러니 반대해야 합니다.
유럽은 벌써 상당히 그리 진행되었고, 미국이 최근에 동성애 찬성이 60% 이상으로 높아지고,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사이, 19%에서 40% 까지 높아졌다 하네요. 동성애를 영어로 소도미, 음란과 패역으로 멸망한 소돔에서 나왔는데, 동성애 곧 소돔의 멸망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에, 소돔을 탈출하는 롯이 예비사위들에게‘소돔이 멸망한다. 어서 피해나가자.’하자, 그들이‘농담으로 여겼더라.’우리도 동성애주장에 별 거 아니야 하다간, 소돔처럼 될 날이 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열두제자 중에 별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안드레를 살핍니다. 사람은 대체로 자기이름을 드러내고, 인기 끌기를 바라지만 안드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켐벨 몰간 목사님은‘안드레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만족하는, 강하고 조용한 영혼’이라 했는데, 오늘 함께 읽은 요 1:40-42에 안드레가 나오지요. 그는 세례요한을 따르던 두 제자 중 하나로, 다른 한 사람은 요한복음을 쓴 요한인데, 그는 자기이름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세례요한이 예수를 가리키며‘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하자, 안드레와 요한이 예수를 따릅니다. 요 1:38에 예수님께서 따르는 안드레와 요한에게‘무엇을 구하느냐?’물으시자‘랍비여, 우리말로 선생님, 어디 사십니까?’‘와서 보라’안드레와 요한은 예수님과 하루를 지내고는, 안드레가 형인 베드로를 찾아가‘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하고는,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옵니다. 히브리어 메시야는 헬라말로는 그리스도인데, 기름 부은 자, 하나님이 세우시고 능력을 주신 자입니다.
유대인들은 오래 전부터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려왔지요. 우리는, 두 제자가 예수님과 하룻밤을 보내며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알 길은 없으나, 예수님말씀과 삶의 모습에서‘이 분이 기다리던 메시야구나.’확신하고는, 곧장 형에게 가서‘그리스도를 만났다’했는데, 어떤 신학자는‘엄청난 금광을 발견했다.’보다 더 귀한 말이라 합니다. 그럴 만한 것이, 베드로가 예수님의 수제자로서 엄청난 일을 했지요. 만일 안드레가‘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전하지 않았다면, 베드로는 없었지요.
안드레는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베드로를 있게 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전도에 대해 두 가지 귀한 가르침을 얻습니다. 하나는, 성경이나 신학을 많이 알고, 교회를 오래 다녀야 전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거죠. 마음에 감동이 있을 때‘나는 그리스도를 만났어요, 한 번 교회에 와 보세요.’할 수 있고요, 그 다음은 주님이 알아 하십니다. 미국의 이리 호숫가에 잭 밀러라는 농부가 살았는데, 열렬한 성도로서 전도를 하고 싶으나, 말이 서툴고 무식해서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궁리 끝에, 그 지역을 일 년에 두 번 지나가는 철새 거위의 다리에 성경구절 쪽지를 매어주었습니다. 매년 약 200마리의 거위가 쪽지를 다리에 매단 채, 겨울이면 남아메리카로, 여름이면 북방 에스키모에게로 날아갔습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거위다리의 성경구절을 읽고 신앙생활을 힘차게 해가거나,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책상에는, 이들이 보낸 감사편지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또 하나는, 먼 사람이 아니라 안드레가 형에게 전도한 것 같이, 먼저 가까운 이들을 주님께 인도하라합니다. 귀신들려 무덤가에 미친 사람처럼 살던 이가, 예수님역사로 귀신이 떠나고 말짱해진 후, 그가 예수님을 따르려할 때‘아니야, 집에 가서 네 가족에게 알려.’스왈스 스미드는‘가장 멀리까지 비치는 빛은, 가정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뒤집으면, 가정에서 빛을 못 내면, 밖에서도 못 낸다. 마음에 담을 말입니다.
안드레가 나오는 두 번째 말씀인 요 6:7-9을 함께 읽습니다.‘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이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사복음서에 다 나올 정도로 중요한 오병이어의 이적에서 안드레가 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시자 수많은 이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지?’예수님의 사랑이 담겼지요. 영적 구원을 위해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고픈 배도 염려하셨는데, 이 질문에 세 반응이 성경에 나옵니다. 첫째는‘집에 가서 각자 먹도록 하세요.’현실적인 방법이지요. 마치, 예수를 믿어도 어려움과 문제는 각자 알아서 풀라는 격입니다. 실제 많은 교인이 그리 살지 않습니까? 믿음은 믿음,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해.
둘째로, 계산이 빠른 빌립이‘떡을 조금씩 나눠줘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할 겁니다.’한 데나리온은 장정의 하루일당이니, 십만 원이라 치면 이천 만원의 거금입니다. 그런 돈도 없지만, 돈이 있어도 그 많은 떡을 사올 곳이 없으니, 그들을 먹이기에 불가능하다는 빌립이지요. 첫 사람과 달리 문제의 파악과 대책까지 생각했지만, 역시 먹일 방법이 없다는 결론은 같습니다. 그러나 안드레는 달랐습니다.‘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갖고 있습니다.’
떡과 물고기의 헬라 말에는 작다는 의미가 담겨서, 작은 떡 다섯 개와 멸치 정도로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아이엄마가 도시락으로 싸준 거지요. 안드레는 그런 아이를 소개할 뿐, 결론은 앞 사람들과 비슷합니다.‘이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그러나, 확실히 다른 것은 예수님께 아이를 데려온 것, 문제해결을 예수님께 맡긴 것입니다. 안드레 소개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예수님 손에 들어가자 장정 오천 명이 먹고, 남은 것이 열두 바구니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내놓은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집에 가져갔을 뿐 아니라, 놀라운 이적을 보았습니다.
구약성경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지요.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로만 살자‘애굽에선 고기를 맘껏 먹었는데..’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합니다. 하나님께서‘고기냄새조차 싫어하기까지 한 달이나 먹게 하리라’모세가‘육십 만 명이 한 달 먹으려면 양 떼와 소 떼를 다 잡은들, 바다의 모든 고기를 잡은들 족하리이까’역시 불가능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여호와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응하는 것을 보리라.’엄청난 메추라기가 몰려와 하나님말씀대로 이루셨습니다.
이적에 마음 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우리가 상상 못할 일이 일어난다는 믿음을 가져야합니다. 처음부터‘각자 알아서 해결해’하는 사람이나, 빌립처럼 인간적인 계산에 따라 미리 판단하고는‘이러저러해서 나는 절대 할 수 없어.’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지요.‘하나님도 웬만해야 들어주시지. 이건 하나님도 도저히 할 수 없어.’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내가 이해되는 정도에서 생활한다면, 예수 믿어 누릴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합니다.
안드레가, 그것으론 많은 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리라 알면서도,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온 것이 중요합니다. 안드레마음에‘예수님이면 내가 상상 못할 무엇인가를 하실지 몰라.’안드레의 마음을 이해한 성도는‘제가 이런 몹시 어려운 형편입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주님께 내려놓사오니 주님 뜻대로 처리해주세요.’기도하며, 주님을 의지하며 헤쳐 나갑니다. 주님을 진정 의지하는 삶을 보여준 선더 싱의 이야기입니다.
인도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 복음을 전하던 선더 싱이 어느 날 춥고 눈 덮인 고산지대를 지나는데, 한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같이 가던 이는, 나도 힘든데 하며 그냥 지났지만, 선더 싱은 그를 들쳐 업고 갑니다. 조금 가다보니, 보고 지나친 사람이 쓰러져 죽어 있습니다. 그러나 선더 싱은 사람을 업은 열기에 땀이 나며, 자신과 업은 사람이 다 살았지요. 신비한 이적이 아니라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교인을 세 종류로 설명합니다. 물고기 교인, 물고기는 물을 떠나서 살 수 없지요. 매일매일 하나님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입니다. 다음에 새 교인, 새는 6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교회 나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인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음은 개 교인, 개는 20일을 먹지 않아도 산답니다. 한 달에 한두 번 교회 출석하는 교인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교인인가요?
경제학의 중심이‘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노력은 최소한, 결과는 최대인데, 교회 안에도 영향을 주지요. 최소 시간, 최소 헌신, 최소 예배, 최소 설교 등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험하고, 우리는 연약함을 알면 알수록, 그것으론 성도답게 살 수 없음을 압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자주 나가야지요. 새 교인에서 물고기 교인으로 변화 되어 가면, 능력의 성도가 됩니다. 나와 이웃이 믿어 좋은 것을 누립니다.
세 번째로, 안드레가 한 일을 요 12:20-23을 함께 읽습니다.‘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그들이 갈릴리 벳세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여기 헬라인은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으로, 유대명절에 예루살렘에 온 김에, 유명하다는 예수님을 만나러 빌립을 찾았지요.
왜 빌립일까요? 빌립이란 이름이 헬라어라, 말이 통할 것 같아 찾았지요.‘우리를 예수께 인도해주세요.’빌립이 혼자서 결론을 못 내리고, 같은 고향친구인 안드레에게 의논합니다. 성경을 보면, 복음이 전해지고 수십 년이 흐른 후에도, 복음과 예수님은 유대인만의 것이라 여겨, 이방인에게 구원이 없다 했을 정도니, 초기에 빌립이 헬라인을 예수님께 데려가는 것을 혼자 결심하지 못한 거지요.
안드레가 좋다고 하며,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니‘그래, 데려와’하지 않고, 좀 생뚱맞게‘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하시지요. 예수님은 온 세상의 구세주로 오셨는데, 헬라인이 당신을 찾아오자‘그래, 이제 십자가에 죽을 때가 되었다.’영광을 얻을 때입니다. 이어진 24절에,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 하십니다. 함께 했던 헬라인들은‘이분이 지금 무슨 말씀을 하는 거야. 십자가에 죽는다는 말을 들으려고 먼 길을 온 건 아닌데..’
그러나, 얼마 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들었을 때, 헬라인들은‘그때 바로 그 말씀을 하신 거구나.’어느 누구보다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 인도한 안드레이지요. 예수님의 주요제자들에겐 예수님이 지어주신 별명이 있지요. 시몬에겐 반석이란 뜻의 게바, 요한과 야고보에겐‘보아너게’우뢰의 아들, 세리 레위에게는 하나님 선물이란 의미의‘마태’란 이름을 주셨는데, 안드레에겐 별명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안드레란 이름이‘남자다운’이란 뜻으로, 더 이상 좋은 이름이 없기 때문이지요. 안드레는 남자답다는 이름답게 촐랑대며 자기를 들어내지 않고 묵묵히 귀한 일을 감당했습니다. 안드레가 한 세 가지 일의 공통점은, 예수님에게 데려오는 거지요. 첫째로, 형 베드로를 예수님에게 데려옴으로 베드로가 수제자로 많은 귀한 일을 하게 했습니다. 둘째로,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옴으로 많은 이의 배를 부르게 하고, 예수님은 이적으로 메시야임을 널리 알리셨지요.
셋째로, 멀리서 뵈러온 이방 헬라인을 예수님에게 안내함으로, 헬라인들은 예수님을 뵙고 난 후에 일어난 십자가죽음과 부활로 더 공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복음세계화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일입니다. 어느 것 하나, 안드레가 앞장 서 주인공으로 이름 내며 한 것은 없지만, 모두 엄청나게 좋은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여러분도 안드레처럼, 조용하면서도 귀한 결과를 얻는 예수님 도우미로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월 5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