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 18:4-8 설교:‘내가 그니라’
날씨가 몹시 덥네요. 오늘이 올해 휴가 피크로 많이들 피서를 간다는데, 이곳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옆의 분과 인사합니다.‘잘 오셨습니다. 은혜 많이 받으실 겁니다.’여호와께서 모세에게‘네가 애굽 종살이로 심히 고생하는 이스라엘백성을 구해내라’하시자‘제가 가서 이스라엘백성에게 누가 보냈다고 할까요?’‘스스로 있는 자가 보냈다하라.’스스로 있는 자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영어로 I am who I am. 나는 나다. 창조주시오 섭리자십니다.
그런 여호와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오늘 읽은 말씀에서‘내가 그니라.’하시지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내려오시는 길에, 가롯 유다가 안내하는 대제사장의 체포 조와 만납니다. 칼과 창, 몽둥이를 들고 기세등등하지요.‘너희가 누구를 찾느냐?’‘나사렛 예수다.’‘내가 그니라.’전혀 다른 분위기이지만 나는 여호와라 하신 하나님아버지의 인류구원의 뜻을 이루는‘내가 그니라’입니다.
말씀에 있다시피, 앞으로 당할 일을 다 아시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로, 초대교회 때에 2백 여 년의 논쟁이 있었지요. 예수는 인간이다.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그 결론으로, 오늘까지 변함없이 이어오는 것이‘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오 참 인간입니다.’(복창) 참 하나님이기에,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부터 당신이 잡혀서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에 죽을 것을 아셨지요. 제자들에게 세 번이나 미리 말씀하셨지만, 어느 제자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따르는 주님이 십자가에 죽는다, 이해도 안 되고 상상조차 싫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들은 체도 안 했지요. 또한, 참 인간이기에, 온갖 수치와 고통과 죽음을 직접 몸으로 겪어야 했지요. 어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이기에, 십자가에 달려도 아무 고통도 느끼지 않고, 그런 척만 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럴 듯하게, 하나님께서 어찌 그런 죽음을 죽을 수 있느냐, 하지요.
그랬다면, 예수님께서 겟세마네동산에서‘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그리 간절히 기도드렸을까요? 예수님에게, 인간의 몸으로는 피해가고 싶은 극심한 수치와 고통이지만, 아버지하나님의 뜻이 십자가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기에‘내가 그니라.’잡히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수많은 천사를 동원할 수 있어, 잡으러 온 군병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버지의 뜻을 알기에 따랐지요.‘내가 그리하면 아버지의 뜻을 어찌 이루겠느냐?’예수님말씀입니다. 모든 인간을, 저와 여러분을 그리 사랑하는 거죠. 예수님사랑을 잘 알려주는 것이, 이어진 말씀에 또 한 번‘누구를 찾느냐?’‘나사렛 예수라.’‘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따르던 이들은 그냥 보내줘라.’제자들이 함께 끌려가 고난당하지 않도록 배려하신 거지요. 남이야 어찌 되던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교인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합니다.
‘내가 그니라’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기 바랍니다. (복창) 아무 죄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내가 그니라’하며 잡혀가신 것은 날 위함입니다. 잡혀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를 믿는 내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저자인 사도 요한은, 같은 18장 내에‘나는 아니라’란 기록도 합니다. 함께 요 18:25을 읽지요.‘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베드로는 수제자로서, 다른 제자가 하나도 없는 듯이 온갖 일에 혼자 나서지오. 그 중에, 예수님께서‘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물으실 때‘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정답을 하여, 예수님의 극찬을 받고, 우리의 고백이 되게 했습니다. (복창) 지금도,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치고 없는데, 베드로는‘주님이 어찌 되실까?’염려하여 대제사장의 뜰까지 따라왔습니다. 그러나‘너도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하자, 잡힐까 두려워서‘아니야, 맹세코 나는 아니야.’
베드로의 모습에서 우리를 살핍니다. 교회를 잘 다닙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며, 교회 일도 열심히 챙깁니다. 다 좋지요.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성도답게 사나요?‘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나요?’‘나는 아니요.’‘겸손하게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나요?’‘나는 아니요.’‘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며 믿음으로 양육하나요?’‘나는 아니요.’‘주위에서 당신이 풍기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나요?’‘나는 아니요.’‘그러면 크리스챤은 맞습니까?’‘글쎄요.’차마‘나는 아니요.’못하지요.
오늘밤 조용한 시간에 나는 어떤가를 살펴보세요. 우리 주 예수님은 앞으로 있을 고난을 다 알면서도‘내가 그니라’하며 잡혀가셨는데, 그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로서‘나는 아니요.’로 살아서는 안 되잖습니까? 어떻게 해야‘나는 성도요.’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을 알려주는 것의 하나가, 예수님은 겟세마네동산에서 땀을 피 같이 흘리며 기도하셨기에‘내가 그니라.’하셨으나, 제자들은 다 쿨쿨 잤기에 도망가고, 겨우 살피러 간 베드로조차‘나는 아니라.’했으니,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합니다.
함께 고전 16:13,14을 읽습니다.‘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사도 바울이 자신이 복음을 전해서 세운, 고린도교회에 여러 문제가 있음을 듣고, 당부편지로 쓴 고린도전서 끝부분에, 교인들에게 간절히 권한 말씀인데, 오늘 우리에게도 귀한 권면이지요.‘깨어’라 한 것은, 다른 성경말씀을 참고하면, 예수님 재림에 대비해 깨어 있으란 겁니다. 언제 주님이 다시 오실지 모르기에,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맞이합니다.
예수님은‘오늘저녁에도 오실 수 있어.’깨어 있는 것이요, 그런 성도는 삶이 다릅니다. 믿음에 굳게 섭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강건합니다. 교계일부에서는 아직도, 예수 믿어 부자 되고, 병 고치고, 내 뜻 이루기를 바라지만, 아니지요. 항상 깨어 있는 강건한 믿음은‘그게 아닙니다. 날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으니, 난 이 세상보다 천국을, 육체보다 영의 충만을 사모합니다.’고백하며 그리 삽니다. 그리 사는지 밖으로 나타나는 표가 사랑입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합니다. 내가 영적으로 깨어 있는지, 믿음이 굳건한 지 잘 알 수 없으나, 내가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한다면‘아, 내 믿음이 강건하구나. 내가 영적으로 깨어있구나’알 수 있습니다. 여기 이웃은, 나 외의 모든 이입니다. 부모자식, 배우자, 형제자매도 이웃입니다.‘내가 그니라’하며 잡혀가신 예수님도, 그를 통해 그 크신 사랑을 보이셨지요.
그런 예수님께서‘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성도가 깨어 굳게 서서 강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모든 일에 사랑으로 행하는 겁니다. 서로 더 사랑하기에 힘쓰는 숭덕이 되길 축원합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가정과 교회와 이웃에 사랑이 넘치길 축원합니다. 여름수련회로 모였는데, 긴 말씀을 전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러나‘내가 그니라’와‘나는 아니라’만 여러 번 곱씹어도 충만한 은혜를 누릴 줄 믿습니다. 마음에 담으며 따라합니다.‘내가 그니라’‘나는 아니라.’
** 참고; 오늘 8월 2일은, 전교인 여름수련회로 다른 순서들이 있어서 설교가 짧습니다.
8월 2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