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빌 4:4-9 제목:‘예수오심으로’
오늘주보를 보신 분 중에, 혹‘주보의 설교제목을 바꾸지 않고, 지난주 예수오심으로 그대로네.’저는 그런 분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설교본문과 제목에 관심이 있는 분은, 말씀이 더 잘 들리고 마음에 남지요. 더구나, 지난주 설교제목까지 기억하는 분은, 말씀의 씨앗이 잘 자라 60배, 100배 열매를 맺을 줄 믿습니다. 아멘! 예배 전에 오셔서 찬양하고, 주보도 미리 살피시길 부탁드립니다. 해보세요. 은혜가 넘칩니다. 오늘도 같은 제목으로 말씀드리는데, 아마 다음 주도 그리할 것입니다.
대림절을 지나며, 예수오심으로 이루신 일을 나누고자 함이지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의 하나가 목사님의 설교가 현실과 동떨어진 말씀으로, 세상 삶에 거의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숭덕의 참 아들딸이 되자 부터, 삶과 직결되지요. 아울러, 가능하면 신앙생활을 힘들지 않고 단순하고 쉽게 하자고 합니다. 예수님이 그리 가르치셨지요. 지난주, 유대인들이 십계명을 무려 613가지로 늘인 것을, 오신 예수님은 두 가지, 또 한 가지로 줄이셨다 했습니다.
두 가지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십계명 1에서 4계명을 다 지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다른 신을 둘 수 없으니,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지 않지요. 이웃을 사랑하는 자는 5에서 열째 계명을 잘 지킵니다. 이웃을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이웃을 해칠 수 없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에 이마저 하나로 줄이셨습니다.‘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복창)
여러분 마음에 꼭‘서로 사랑하라’를 담기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면 신앙생활을 즐겁게 잘 할 수 있는데‘서로 사랑하라’말은 쉬우나, 행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사람이 원래 서로 사랑하지 않게 태어났지요. 그걸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친절히‘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라 가르쳐주셨습니다. 대림절을 지나며‘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마음깊이 새기기 위해, 아기예수의 베들레헴 말구유와 함께, 그 위로 골고다의 십자가를 그려보기 바랍니다.
거기에다 우리가 누릴 천국마저 함께 그리면‘아하 그렇구나, 예수님이 날 그리 사랑하셨구나.’깨닫습니다. 그런 의미를 전혀 모르면서 백화점이나 호텔, 술집이 크리스마스트리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캐롤를 틀며 장사대목을 노리지만, 성도는 그런 것에 휩쓸릴 게 아니라, 아무 죄도 없으신, 하늘영광을 누리시는 하나님아들 예수가 죄 가운데 방황하는 우리를, 아니 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는데, 뉠 자리가 없어 마구간의 구유에 뉘셨네. 아! 이 은혜에 어찌 보답하랴.
때가 되어, 참혹한 십자가에 달리셔서 살이 찢기시고 피를 다 흘리셨네. 그를 통해 나는 훗날 천국을 누릴 것인데, 그 사랑에 감사하며 이웃을 진정 사랑하고 있는가? 이렇게 예수사랑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우리의 이웃사랑은 깊어집니다. 세상은 사랑이 없어 냉랭하고, 남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움츠러듭니다. 성도들이 먼저 사랑하며 그 냉랭함을 깨뜨려야합니다. 왜요? 예수님의 그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성탄절에, 실제 가장 기뻐하며 이웃을 사랑할 사람은 성도들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이어, 성도가 누려야할 평안, 평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신앙생활은 가능한 단순화해야 하는데, 이웃사랑과 평안입니다. 지난 7,80년대까진 병고치고 돈 벌고,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며 교회를 찾았더라도, 그런 때는 지났지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찾고 누릴 것은 돈이나 건강이 아니라, 평안, 평화입니다. 주위에서“예수 믿는 사람들은 참 사랑이 많구나, 어떤 어려운 형편에서도 평안하구나.”그런 말을 들어야하지 않습니까?
성탄절에‘하늘에 영광, 땅에 평화’를 찬양합니다. 예수오심으로, 멸망할 죄인을 구하셨으니 하나님께 영광이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과 평화, 인간 사이에 평화, 사람 속의 평화, 평안을 주셨으니, 땅에 평화입니다. 예수님은혜로 우리는 이 땅에서 평안을 누리다가, 훗날 저 천국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지요. 막 4:38,39에‘예수께서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보고 잔잔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오신 예수님이 우리 삶에 베푸신 평안입니다. 성경에서 바다는 우리인생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도가 높이 이는 바다를, 작은 배 타고 건너는 인생들이지요. 말씀에 나오는 제자들은 갈릴리바다의 어부들로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지만, 그들이 어쩔 수 없어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않습니까?’세상에서 네 힘만으로 살지 말고, 예수님을 찾고 간구하라 합니다. 파도를 잔잔케 하시듯, 예수님은 인간이 미처 상상할 수 없는 능력과 방법으로 평안을 주십니다.
그런 예가‘항상 기뻐하라.’입니다. 바울은 4절에‘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바울이 평안하고 기뻐서, 기뻐하라 했을까요? 지금 로마감옥에 갇혀서,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바울입니다. 평안한 집에서 만사가 잘 되고, 기뻐할 일이 많아 기뻐하란 것도, 그저 책상에 앉아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머리로만 기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기뻐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바울은, 주 안에서 기쁩니다. 주님으로 인해 영생을 누리니, 죽음을 앞두고도 기쁩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었는데, 자신이 옥에 갇혀 고생하고 복음을 전하다가 사형을 당해 죽으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 것이 기쁩니다. 가서 예수님을 만나니 기쁘고, 천국이 이 세상의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음을 믿으니 기쁩니다. 바울의‘항상 기뻐하라’는 죽음조차 넘어선 기쁨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큰 슬픔과 두려움은, 자신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인데, 바울은 죽음을 앞둔 감옥 안에서‘항상 기뻐하라.’합니다. 우리는 바울의 그런 바울을 배우고 따라야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누릴 천국에 대해서도, 세상에서 겪는 아픔이나 환난은 잠시오, 누릴 천국은 영원하니 기뻐하라 합니다. 이 세상의 아무리 좋은 부귀와 영화라도 잠시요, 천국에 비할 수 없음을 알고, 부귀영화의 미련을 떨치고, 천국누릴 성도임에 기뻐하라 합니다.
모두 예수님이 오셔서 이루신 것이지요. 바울의 믿음을 닮는 성도는, 많이 아프니, 이러다 죽으면 어떻게? 아니고 아파보니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이 느껴지는구나, 날 구원하려고 이런 아픔을 감당하셨구나. 감사하다. 죽으면 저 좋은 천국을 가니, 참 감사하다. 죽음 앞에서도 기쁘니, 세상에 기쁘지 않은 일이 없습니다. 이어, 평안이 물밀 듯 밀려오고, 위에서 주는 기쁨이 넘칩니다. 진정, 할렐루야가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여러분 모두 이런 기쁨과 평안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길로, 바울은 모든 사람에게 너희 관용을 알게 하라합니다.‘너그럽게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으라.’강퍅한 사람, 용서 없는 사람은, 남의 잘못만 자꾸 보이고, 내가 피해를 보았다고 생각하니 관용은커녕, 분노가 끊이질 않지요. 관용은커녕 분노가 치밀 때, 사 53:5를 기억하세요.‘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런 은혜를 받은 나인 줄 알면, 어찌 관용을 베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관용을 베풀면 내 마음이 편해짐도 기억해야 합니다. 남을 위한 관용이 아니라 자신을 위함입니다. 후반에‘주께서 가깝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성도의 바른 믿음은, 항상 예수님이 곧 오시리라, 언제 오시든 부끄럼 없이 주님 앞에 서리라, 주님께 칭찬 받는 삶을 살리라, 그러면 너그러이 용서하는 관용을 베풀지요. 내가 뭐가 부족하다고, 먼저 관용을 베풉니까? 그런 생각이 들면 예수님말씀‘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기억하세요. 예수님은 죄로 인해 영 죽음의 길을 가던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세 번 째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바울의 권면은 기도입니다. 6절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어떻게 아무 것도 염려하지 않을까요?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함으로, 간구는 간절한 기도를 말하는데,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룀으로, 염려를 하나님께 다 내려놓기 때문입니다. 주일오후 찬양예배 때, 몇 차례 말씀드린 다윗의 선취적 믿음을 소개합니다. 시편의 반 가까이가 다윗의 것으로 감사 찬양입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어렵거나 위험한 일이 다 해결난 후가 아닙니다.
한창 어렵고 위험할 때지만,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합니다. 어떻게요? 지금까지 살아오며, 언제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전에 곧 목숨이 날아갈 위험에도 지켜주신 하나님이 지금 이 정도의 어려움을 능히 해결해주실 것이라 믿고, 다윗은 미리 감사 찬양하는 거죠. 여러분도 다윗처럼, 어려움이나 아픔 중에 하나님이 이번에도 회복시켜주실 거야, 믿고 의지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십니다.
이어서, 바울은 하나님의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길을 8절에 열거하고 있습니다. 읽어보니, 8가지나 됩니다. 예수오심으로 단순화하셨다더니, 이걸 다 기억하고 지키란 말입니까? 십계명과 다를 바가 없네요. 아닙니다. 잘 살펴보면, 믿는 자답게 살면, 저절로 지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새로운 거나, 우리가 지키지 못할 힘든 것은 없습니다. 마치, 경부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지나면 그냥 달려가면 부산에 도착하듯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은 성도로서 성도답게 살면 다 행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무엇에든지 참되며, 첫 번째가 숭덕의 성도들에게 익숙한 참 아들의 참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참이란 단어엔 성경 밑에 진리라는 설명이 나오고, 진리는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참아들 되자, 예수님을 닮고 따르잡니다. 요 8:32‘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참을 알고 예수님을 알면, 모든 일에 자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 것에 얽매이지 않고 만사에 자유합니다. 그러니 항상 평안하지요.
이어, 경건하며, 믿는 성도답게 산다는 것입니다.‘그는 참 경건하다.’예배드리고, 평소에 기도하고 성경을 읽을 뿐만 아니라, 말이나 행실이 성도답다는 말입니다. 한국교회가 더욱 힘쓸 것이, 교회를 다니는 이들이 더 경건해야합니다. 이어, 무엇이든 옳으며 정결하며, 사랑 받을 만하며, 칭찬 받을 만하다. 추가 설명이 필요 없는, 성도다운 삶입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가 달리면 수원, 천안, 대전, 대구 지나듯이, 자연스럽게 성도의 삶에 나타나야할 것입니다. 난 예수님을 믿지만 그렇지 않다는 분, 그러도록 더 힘써야지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이어, 덕과 기림이든 그것을 생각하라. 앞에서 빠진 것이라도, 성도다운 덕과 칭찬을 받도록 하라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면, 저절로 묻어나는 삶입니다. 이렇게 살면, 자연스럽게 주의 평강이 항상 함께 하지요. 정리합니다. 예수오심으로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립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항상 기뻐합니다. 누구에게든 너그럽게 대합니다. 모든 염려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함으로 내려놓습니다. 더욱 더 성도다운 삶을 살기에 힘씁니다.
9절에 바울은‘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기독교신앙은 글로만 끝나선 안 됨을 가르쳐주지요. 바울 자신이 그런 삶을 살았기에, 담대하게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합니다. 우리에게 너희도 좋은 믿음을 행하고, 주위에 나를 보고 따르라는 삶을 살라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의 말인 고전 11:1‘내가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기억하며, 모두 그리 살기를 축원합니다.
12월 13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