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 8:12-16   설교:“나는 세상의 빛”

  

  이 사회에 점점 어둠이 깊어져가 걱정입니다. 촛불집회를 보며, 초 만드는 회사가 대박이 터졌구나 했는데, 초 회사 사장 말은 거의 중국산이라 별로 돈을 못 번답니다. 초를 많이 쓰더라도, 촛불로 인해 세상이 진정 밝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지금 대통령과 백성이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인데, 속히 모든 잘못이 밝혀지고, 나라의 안정을 찾아야겠지요. 이런 어둔 세상을 향해, 예수님께서‘나는 세상의 빛이라.’하십니다. 요 7장과 8장 말씀의 배경은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에 특징적인 행사가 둘이 있는데, 하나는 전에 말씀드린 그릇을 들고 제사장이 앞장서고 백성들이 뒤를 따르며, 성전에서 출발해서 실로암 못에 가서 물을 떠다 성전 뜰에 붓는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출애굽을 한 후 메마른 광야에서 물을 주신 하나님은혜를 기리는 것이지요. 이 행사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요 7:37,38 을 함께 읽습니다.‘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이 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마른 목을 축이는 정도가 아니라,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십니다.

  

  어찌 마시는 물만 이겠습니까? 떠들썩한 최 순실 게이트가 탐욕의 목마름 때문 아닙니까? 바다에서 조난당한 자가 목말라 바닷물을 먹으면 죽듯이, 좀 더 좀 더 욕심을 부리다가 자신이 망할 뿐 아니라 나라가 흔들리는 지경이 되었지요. 어느 신문에, 최 순실 씨가 다니는 강남의 모 교회를 언급하며, 주보에 실린 최 씨의 감사헌금, 건축헌금, 선교헌금과 함께 기도제목을 실었습니다. 온갖 부정을 하며, 대학에 입학시키고 입학감사헌금을 하고, 승마로 성공하기를 바라며 건축헌금을 합니다.

  

  그 기사를 보며, 큰돈을 만지던 최 씨가 얼마나 헌금했을까, 이 기사를 보는 이들이 교회를 비난 하겠구나 염려됐습니다.‘그거 봐, 교회 다니는 이들은 다 그렇다니까.’지금 한국교회의 한 실상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듯, 내가 부정한 방법으로라도 돈을 벌면 능력이요, 주님의 돌보심이나, 남이 하면 부정부패라 하지 않는가요? 최 순실 씨 사건을 보면서, 비난은 하더라도, 자신을 겸손히 살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막절의 다른 행사는, 성전 뜰에 커다란 등불 네 개를 켜는데, 그 불로 온 예루살렘 성안이 밝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불을 밝힌 후,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불 주위를 돌며 춤을 춥니다.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어깨를 으쓱이며 함께 돌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역시, 출애굽 후 광야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밤에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것이지요. 아울러, 그들을 빛으로 인도해달라는 간구입니다.

  

  예수님은 이때에 맞춰‘나는 세상의 빛이니..’하신 겁니다. 빛에 대한 감사와 간구가 잔뜩 고조되었을 때 내가 빛이라 말씀하시니, 듣는 이들이 더 감동했을 겁니다. 이 처럼 때에 맞게 말하는 것도, 우리가 예수님께 배울 것입니다. 요 7장은 생수, 8장은 빛을 말씀하셨는데, 그 중간인 8장 처음에 음행하다가 잡혀 온 여인이야기가 둘을 잘 연결해줍니다. 음행하다 잡혀온 여인은, 욕정에 목이 갈하고 어둠을 헤매었지요. 예수님 앞에 나왔기에, 생수를 마셨고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죄를 씻고 생명을 얻었습니다.

  

  요한복음을 기록한 사도요한은‘나는 세상의 빛이라.’처럼, 예수님이‘나는 뭐이다.’하신 말씀을 모았습니다. 주보를 보시며 들으세요.‘나는 세상의 빛이다.’오늘 나눌 말씀이고요, 나는 생명의 떡이다, 떡은 예수님의 살이요, 십자가에서 살이 찢기심으로 믿는 이가 영생을 누립니다. 나는 선한 목자다, 삯군 목자는 사자가 오면 도망치지만,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려고 당신 목숨을 내놓으셨지요. 나는 양의 문이다, 우리는 어리석은 양과 같기에,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문으로 들어가야만 생명을 얻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자는 누구나 부활하여 영생을 누립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따라야할 진리의 길이요, 그 길을 따라 살면 영생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듯, 우리는 항상 예수님과 함께 해야 삽니다. 살펴본 대로 이 모든 것이, 보통사람은 할 수 없고, 하나님아들이신 예수님만 하실 수 있는 겁니다.

 

‘나는 뭐이다.’원조는 하나님이십니다. 애굽에 들어가 이스라엘백성을 인도해내라 하시니, 모세가 그들에게 누가 보냈다고 할까요? 하나님께서‘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하라.’피조물이 아닌 창조주로서 스스로 계신 분 하나님이요, 그래서 하나님아들이신 예수님도‘나는 뭐이다.’선포하신 거지요. 예수님에게‘네가 누구냐?’공격하는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답이, 16절 끝에‘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하심으로, 세상의 빛이십니다. 함께 계 21:23을 읽습니다.‘그 성은 해와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천국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빛이시니 해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성경은, 빛에서 시작해서 빛으로 끝납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흑암을 향해‘빛이 있으라.’외치시고, 빛이 있음으로 시작했지요. 성경의 시작인 창세기 1장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신 아담과 함께 하기를 기뻐하셨으나, 아담과 하와가 불순종함으로 에덴동산을 쫓겨나고 죄와 죽음이 따랐습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이 사랑으로 인도하시지만, 인간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시편과 예레미아 서에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 성조차, 하나님께 합당한 의인이 한 명도 없다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빛으로 직접 오셨고, 하나님과의 회복인 천국을 누릴 길을 여셨습니다.

  

  요 1:9 이하에, 참 빛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으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않았다 합니다. 오늘말씀에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에게 대들고 거역하지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의 길을 여셔서, 지난 이천 년 간 온 세계에 복음이 전해졌지요. 어두움에 빛이 비쳤습니다. 때가 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새 하늘과 땅이 열릴 것입니다.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빛 가운데 영원을 누릴 것입니다. 성경의 마지막 계시록 말씀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빛에서 시작해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 빛이신 주님과 함께 영생을 누릴 말씀으로 끝납니다. 예수를 믿으며 누리는 복의 하나가, 성경을 펴면 수천 년을 오가며, 시공간을 초월하는데 있습니다. 가령, 이천 년 전의 사람이나 현대인이 별 차이가 없지요. 그러기에 말씀은 우리에게도 유익합니다. 육신을 갖고 땅에 매여 살기에,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어떤 집에 살까, 어떤 차를 탈까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성경은 있는 것에 만족하며, 더 영의 사람이 되기에 힘쓰라 합니다.

  

  또한, 성경을 통해 멀리 넓게 보면 달라집니다. 이 땅에 잠시 살다 갈 우리가, 저 좋은 천국에서 영원을 누릴 것을 믿으니, 이 땅의 것에 매이지 않지요. 그런 깨달음을 주시기에,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예수님이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하시는데, 이런 생명의 빛을 얻으려면 먼저,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따르려면, 예수님이 빛이심과 하나님아들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를 믿고 따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제자들은 가정을 버리고, 고기 잡던 직업도 포기하며, 목숨까지 내놓았지요. 막 8:34 에‘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요사이 예수를 제대로 믿으려면, 가정과 직업을 버리고, 손해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면, 교회에 남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를 다른 각도로 생각해봅니다. 예수를 믿으면서, 예수님이 빛이시라면 내 마음이 밝아야 하고, 내가 보는 것도 환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합니다.

  

  내 인생이 어두움에서 맴도는 불행한 모습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으면서도 왜 이렇게 살까?? 그 답은, 예수를 믿으면서 예수님을 잘 따르지 않기 때문이지요. 나 자신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잘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는데, 질 십자가는 멀리하고, 평안하게 예수를 믿으려 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잘 따를 수 없고, 그 빛에 거하지 못하지요. 예수님을 잘 따르려면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기에 잘 따르지 못하고, 빛 가운데 살지 못합니다.

  

  둘째로, 성경말씀을 더 가까이하고 배워야합니다. 시 119:105에‘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성경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인데, 말씀을 모르면 어두운 길을 방황할 수밖에 없지요. 가령, 밤에 차의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전하면 어떻게 될까요? 얼마 안 가 쾅 쾅 쾅 이지요. 예수님을 알아야 따릅니다. 셋째로, 빛이신 주님을 따르려면, 말씀이 행함으로 나타나야합니다. 행함으로 나타나면, 먼저 자신이 알고, 남도 알게 되지요. 예수님 빛 가운데 살며, 남도 밝힙니다.

  

  우리 숭덕은 그 행함을 강조하며 참아들, 딸이 되자고 합니다. 평소에 그리 살면서, 누군가 숭덕의 참 아들 딸이 무엇이냐 물을 때, 이 정도 대답하셨으면 합니다. 가정의 참 아들로 부모에게 효도합니다. 사랑을 받은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고, 이웃을 사랑할 수 없지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예수 빛 가운데 삽니다.

  

  겨레의 참아들입니다. 우리가 태어나 자란 이 나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최 순실 사건에 대해,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잡혀서 조사 중인 사람이 특별히 나쁜 사람이 아니고, 이 사회가 썩었기에 자라난 독초입니다. 누구든지 그런 분위기에 그럴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든 백성이 이런 마음을 가져야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내게도 책임이 있다함이 겨레의 참 아들입니다.

  

  이어, 하나님 참아들 되자는, 하나님의 참 아들인 예수님을 닮고 따르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음을 앞둔 고통 속에도, 어머니 마리아를 생각하며 제자에게‘네 어머니 같이 모셔다오’당부하셨으니, 효도하신 가정의 참 아들이요,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앞으로 닥칠 환난에 눈물 흘리셨으니, 겨레의 참아들 아니십니까? 그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참아들, 숭덕의 참아들 참 딸 되자 이지요. 이것이 교회에서 나누지 못할 말씀인가요? 어둠을 밝힐 빛이라 믿습니다.

  

  어느 때보다 빛이신 예수님을 더 찾을 때입니다. 식물은 자라면서 빛이 있는 쪽으로 향하고, 나무는 빛이 있는 쪽의 성장이 빠릅니다. 식물도 그러한데, 성도가 빛이신 예수님을 더 바라야하지 않습니까? 또한, 뿌리가 잘 내린 식물에게 햇빛은 더 잘 자라게 하지만, 뿌리가 뽑힌 식물에게 빛이 비치면 말라죽습니다. 그 말은, 빛이신 주님을 잘 따르는 성도는 더 복을 누리지만, 뿌리를 주님께 두지 않은 이는 영 죽음을 맞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잘 따르면, 어둠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는다 하셨는데, 오늘 두 가지 빛의 역사를 마음에 꼭 담으셨으면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죽은 후에 온전한 천국에 들어가 영생을 누릴 터지만,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았을 때, 이 땅 천국이 이미 시작했음을 알아야합니다. 성도는 하나님나라 백성이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입니다. 그것을 믿고, 하나님나라 백성답게, 자녀답게 살면 이 땅 천국이지요. 신앙생활을 잘 해서, 내 주위가 천국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천국으로 바꿔가는 것입니다. 어둡던 주위를 우리가 밝혀나가는 것도, 신앙생활의 하나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큰 불행으로 여기는 것이, 예수님의 빛에 의해 행복으로 바뀔 수 있음도 알아야합니다. 한 예로, 닉 부이치지에 대해, 주보 안에 실은 것을 간단히 말씀드리니, 나중에 꼭 읽어보세요. 닉 부이치지는 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습니다. 엄청나게 불행한 경우지요. 몇 차례 자살하려 했지만,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이겨냈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불행하다는 사람들을 모아, 자신의 장애를 보이며 역경을 이겨내라는 전도자가 되었지요.

  

  보고나면‘저런 사람도 저리 잘 사는데, 나도 힘을 내 살아야지.’자신의 불행을 이겨냈을 뿐만 아니라, 불행한 많은 이를 구했습니다. 진정한 빛이 아닙니까? 어느 곳에 집회를 마친 후에, 한 여성이 다가와, 자신에게 팔다리 없이 태어난 딸이 있는데, 오늘 하나님의 응답과 기적을 체험했다 합니다. 지금까지 그녀는 많은 병원을 찾아다니며 정상으로 회복되는 길을 찾고, 하나님께 그런 기적을 베풀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는데, 오늘 말씀을 듣고, 시원한 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장애아가 정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닉 부이치지 경우는 너무 불행한 경우지만, 말씀을 잘 이해하면 우리에게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난 제일 불쌍해.’하던 이가, 그런 장애조차 이겨내며 남을 격려하는데, 내가 이 정도 어려움은 이겨내야지.. 그리 깨닫고 행하면, 내 삶이 발아지고, 우리가정과 주위가 천국 같이 변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모두 생명의 빛 가운데 즐겁고 평안하고 기쁘게 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