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일 4:16-21      말씀 제목:“서로 사랑하라! ”

 

  성경책은 한마디로 사랑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지요. 구약 성경은 왜 예수가 오셔야 했는지 알려주기에‘오실 예수님’신약 성경은 오신 예수님을 알려줘서‘오신 예수님’이라 하니,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자, 그리 오심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인류 사랑의 뜻을 이루셨기에, 사랑의 말씀입니다. 구약, 신약에 다‘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랑이기에, 예수 믿고 교회를 다니면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실상 그렇질 못하지요.‘교회가 사랑, 사랑’말만 하고, 세상보다도 사랑이 없다고 합니다. 교회에 사랑이 없기보다, 기대한 사랑만큼 보이지 않아서라 봅니다. 안 믿는 이가 보고‘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네.’예수 믿어도, 사람의 본능이라 할, 자기 사랑, 가족 사랑에 매이기 때문이지요. 예수 믿어도, 남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나만 사랑하면 손해라고 여깁니다.

 

  믿어도 그러는 것은,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아 천국 영생을 누린다는 믿음이 약하기 때문이지요. 믿음이 약하면, 하나님이 화목제물로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온갖 수치와 고난과 죽임을, 우리를 위해 당하셨다는 믿음이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란 말씀의 의미를 모르고, 믿어도 세상의 안 믿는 사람과 이웃 사랑에 다르지 않지요.

 

  이런 가운데, 5월 가정의 달, 교회 달력의 말씀을 참 잘 택했다고 봅니다. 따라 하시며 마음에 새깁니다.‘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전 13장 사랑의 장을, 설교 전에 복음송으로 함께 불렀지요. 사랑의 여러 면을 잘 알려주는데, 좀 보충하자면, 사랑의 특색은, 사랑은 겉으로 이웃에 나타나야 참사랑입니다.‘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아?’말로 백 번 해도 소용없고, 상대를 사랑해야 알게 합니다.

 

  사랑은, 이웃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지요. 이웃은, 나 외의 모든 이입니다. 이웃에 관심을 가질 때 사랑이 움틉니다.‘저 사람이 참 외롭구나, 아프구나, 살기 어렵구나.’마음이 들어야 사랑하지‘내가 더 힘들고 아프고 어려워.’해서는, 사랑할 마음조차 생기지 않지요. 이어서, 자기희생이 따라야지요. 돈이나 물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아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 거 아끼고 챙기면 사랑할 수 없지요.‘지금 어려운데, 앞날도 걱정되니 어찌 남을 도울 수 있어.’

 

  여기서 생각할 것은, 남을 사랑한다고 꼭 돈만 아닙니다. 시간을 내서 함께 하거나, 기도도 귀한 사랑입니다. 하나 더, 참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내가 널 이만큼 사랑했으니, 너도 그 이상 해야 해.’사랑이 아니라, 거래지요. 부모가‘내가 널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데, 네가 어찌 그래?’자녀가‘부모가 뭐 해준 것이 있다고 내게 바라는 거야.’지금 세상이 대체로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세상에 살면서, 믿는 이로 참사랑을 하려면, 성경 말씀에 돌아가야 합니다.

 

  믿는 이가 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요한일서 4장에 잘 알려주지요. 말씀에‘하나님이 사랑이시기에, 믿는 이는 사랑해야 한다.’우리가 주로 섬기는 하나님, 살아 계심을 믿고, 그 뜻을 따르려는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우리가 사랑해야 하지요. 사랑해야, 하나님을 제대로 하나님으로 섬깁니다. 성경 말씀에,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모른다 하며, 하나님이 왜 사랑인지 설명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 합니다.

 

  먼저, 예수님을 보내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믿는 자가 구원받을 길을 여셨고, 아울러 죄와 허물 속에 방황하는 우리를 택하고 불러서 믿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셨지요. 이것을 좀 더 살펴보면, 그 아들 예수를 화목제물로 십자가에 죽게 하셨지요. 구약시대에는,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짐승 제사에 있었지요. 죄를 지으면, 짐승을 바침으로 죄가 사함을 받는다 믿었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예수님이 짐승을 대신했고, 구약시대 짐승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린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대체되었지요.

 

  구약의 짐승 제사는, 훗날 오셔서 그런 제물로서 십자가에 죽으실 예수님을 미리 알려주신 거지요. 남들이 아무도 모를 때,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본 세례 요한이, 예수님이 자기에게 다가오자‘세상 죄를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외쳤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의 인류 사랑을 이루려고, 하늘 영광을 내려놓고 이 땅에 사람의 모습으로 와서, 온갖 고초를 겪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께서‘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이 사랑을 아가페 사랑이라 하지요. 신약 성경이 헬라어로 써져서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그 언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사랑’이란 한 단어지만, 헬라어엔 네 가지 단어로 구분합니다. 남녀 간의 사랑은‘에로스’라 하며, 주고받는 사랑, 육신적 사랑이지요. 친구 간의 우정, 또는 학문을 사랑하는 것은‘필레오’라 하고, 부모의 자식 사랑은‘스토르게’라 하는데,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아가페는, 값없이 주는 사랑, 자신의 목숨까지 주는 사랑, 사랑을 주는 데 조건을 따지지 않습니다. 5월 달력 말씀의‘사랑’은 아가페 사랑이지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에서, 제자 베드로에게‘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세 번 물으시면서, 첫 번, 두 번은‘네가 나를 아가페로 사랑하느냐?’오늘 말씀에 의하면‘내가 너를 사랑한 것 같이 너도 나를 사랑하느냐?’베드로는 감히 그리 답할 수 없어서‘필레오로 사랑합니다.’저는 주님이 베푸신 사랑을 할 수 없다는 거지요.

 

  예수님께서 그리 답하는 베드로의 마음을 이해하시고, 세 번째는 낮추어‘필레오’로 사랑하느냐? 묻자, 베드로가‘예, 제가 그리 사랑합니다.’우리도 베드로처럼 아가페 사랑을 하긴 힘들지만, 분명히 마음에 담을 것은, 신앙이 자라가면서,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 같은 사랑을 하기에 더 힘써야 합니다. 왜요? 예수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믿는 우리가 누리는 은혜가 엄청 크고 귀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의 그 고난과 우리가 누릴 은혜를 아는 성도는 서로 아가페 사랑을 해야 마땅합니다.

 

 ‘예수 믿으니 그리 사랑해야만 해.’가 아니라, 요한일서 4장에, 그리 사랑함으로 얻는 유익을 알려줍니다. 먼저, 서로 사랑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지만, 우리가 사랑할 때, 그곳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볼 수 있고,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온전케 하심을 체험하지요.‘나는 그럴 능력이나 뜻이 없어서 남을 사랑을 못 해, 더구나 내게 해를 끼친 그 사람은 도저히 사랑 못 해.’했는데, 어느 날부터 점차 마음이 바뀌며,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이고,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그 사랑을 더 온전하게 하시지요. 그를 통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가 사랑을 베푼 상대, 또 주위 사람들이,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압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사랑해 보면 알지요. 둘째로 이웃을 사랑하면서 누릴 유익은, 우리가 사랑함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을 잘 알지요?

 

  가지가 둥지에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 맺기는커녕 말라서 잘라 불에 태워지지요.‘가지가 나무 둥지에 붙어 있다.’오늘 말씀으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나는 포도나무 가지니 나무에 붙어 있기 위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해. 주일 예배에 꼭 참석하고 헌신 봉사, 성경 읽기, 기도하기를 열심히 해야지.’좋으나, 서로 사랑하는 것이 빠졌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이지요.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세상에 나가 이웃을 사랑하는데 소홀히 하면, 둥지에 붙은 가지라 할 수 없습니다. 여기 세상은, 우리 가정도 포함합니다.

 

  이어,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면, 훗날 심판대 앞에서 담대해집니다. 주님께서‘너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다 왔느냐?’신앙생활 열심히 한 것을 말씀드려도‘또 다른 것은?’주님이 계속 물으시니 대답이 궁색하고, 더 답할 것이 생각나지 않는데, 그때 언 듯 오늘 말씀이 떠올라‘이웃을 사랑했습니다.’주님이 기뻐하시며‘좋아, 진작 그리 답할 것이지.’그렇게 사랑하고 살면, 흣날 뿐 아니라, 이 땅에 살 때도,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어린 자식을 사랑하는 어미는 두려울 게 없지요. 전쟁터나 지진에도, 자신의 목숨을 두려워 않고 자식을 사랑으로 보호합니다.

 

  19절에, 사도 요한은 사랑의 유익을 말한 후에 한 번 더‘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다짐하면서, 귀한 말씀을 합니다.‘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우리가 알게 모르게 거짓말쟁이로 살고 있지 않습니까? 믿는 이로, 사람에게 거짓말해서 안 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거짓말하면 안 되지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것이 퍼져나가 주위와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급변하고 혼란하고 앞날이 불확실하기에, 사람들은 헤매이며, 쾌락이나 돈을 좇습니다. 우리나라에 마약이 널리 퍼지는 것도 그런 이유인데, 돈 벌려고, 어린 중학생들에게 마약을 파는 어른들이 끔찍합니다.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기들 뜻을 밝히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다른 이의 잘못만을 지적하지 말고‘그러니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바람직한 대책을 내놓아야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그 모든 것을 해결할 가장 좋은 길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아가페 사랑,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남을 이해하고 남의 의견이나 형편을 존중할 때, 세상이 훈훈해지며, 앞길이 밝히 보이지 않겠습니까? 안 믿는 세상 사람은 이런 주님의 사랑을 모르니, 아는 성도들이 먼저 사랑의 본을 실천하며 보여야 합니다. 이웃사랑의 시작은 우리가 사랑받은 부모님, 사랑할 형제자매와 자녀들부터지요.

 

  예수 믿음을 갖고 서로 참사랑을 하면, 사랑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퍼져나갑니다. 자주 나누지만,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크게 사랑하셨지요. 암울했던 구한 말에 선교사를 보내, 빛을 비추셨고, 3.1만세 운동, 8.15 해방, 6.25 전쟁, 나라의 혼란과 가난을 이겨내며, 오늘에 이른 것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우리 자신이 예수 믿고 누리는 큰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고, 아울러 우리는 큰 사랑 받은 이 땅의 성도이자 백성으로, 진정한 참사랑을, 삶으로 보이기에 더 힘써야 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과 교회, 이웃이 되도록 내가 앞장을 서야지요.‘세상이 냉랭하고 혼란스러운데, 나 하나 한다고 달라져?’달라집니다. 내가 하나하나 모이면, 우리가 되지요. 사랑으로 가정이 바로 서고, 교회가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면, 세상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5월 가정의 달에, 교회 달력을 보며, 아가페 사랑을 실천하며 나부터, 내 가정부터 사랑이 충만한 곳을 바꿔나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