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삼하 12:19-23      말씀 제목:“믿음의 바른 이해”

 

  우리에게 무엇보다 두렵고 슬픈 것이 죽음이지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그렇고, 우리 자신도 그러합니다. 그런 죽음이라 누구나 입에 올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예수를 믿는 이들은 죽음에 대해 분명히 알고 제대로 믿고 바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구약 전도서에도, 잔칫집보다 상가를 찾으라 가라하지요. 오늘은, 성경 말씀에 있는, 죽음과 천국에 관한 말씀들을 모아 정리해서, 여러분의 바른 이해를 도우려 합니다.

 

  흩어진 조각들을 모으면 완성된 그림을 볼 수 있듯, 죽음과 천국 영생 믿음에 대해 잘 이해하는 좋은 안내가 되기 바랍니다. 먼저, 믿는 이에게 죽음은 자는 것이지요. 예배 시작 때 읽어드린 말씀은, 여러분이 잘 아는,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난 죽은 딸을 살리신 것이지요. 딸이 많이 아프자, 회당장이 예수님께 가서‘딸을 고쳐주세요.’예수님께서 회당장 집에 가니, 벌써 딸이 죽은 후라, 모인 이들이 울고, 불고 야단합니다.

 

  예수님께서‘울며 떠들지 말라,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하자, 모두 비웃지요.‘능력 있는 선지자라 하더니, 사람이 자는 것과 죽은 것도 구분 못 하니 엉터리아니야?’예수님이 아이를 눕혀둔 방에 들어가‘달리다굼,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소녀가 자다가 깨듯 일어나니, 예수님이‘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몹시 아프다가 죽어,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를, 먹여서 힘을 차리게 하라며, 다시 살아남을 확인시킵니다. 조롱하던 이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성도에게 죽음은 영 끝난 것이 아니라, 잠든 것입니다. 이를 알면, 잠자는 이 옆에서 울고 불고할 사람은 없지요? 이처럼 성경 곳곳에, 죽은 자를 잠자는 자라 하며,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잠자던 자, 곧 먼저 죽은 이들이 일어나 예수님과 함께 오면, 그때 살아 있는 이들이 하늘로 올라가 함께 만난다고 하지요.

 

  이어서, 많이 편찮은 이들을 간호하는 귀한 교훈이, 오늘 말씀입니다. 다윗은 신실하고, 백성들의 존경받는 왕이었으나, 일생에 범한 큰 실수 중 하나가, 부하 장군 우리야의 아내를 취한 거지요.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하나님의 진로로 몹시 아프자, 다윗은 금식하며 땅에 엎드려 간절히 기도합니다.‘하나님! 제 죄를 용서하시고, 아이를 살려주세요.’아이가 죽자, 신하들이 걱정하기를‘아이가 아플 때 그리 마음 아파하며 금식하셨는데, 죽은 것을 어떻게 알리지?’

 

  신하들이 수군거리자, 다윗이‘아이가 죽었느냐?’‘예’다윗이 일어나 세수하고, 밥상을 차리라 합니다. 신하들이 의아해서‘아이가 아플 때, 그리 슬퍼하시더니, 죽은 후에 오히려 평안하게 식사하십니까?’다윗이 이때 한 말이‘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해서 아이가 살기를 바랐으나, 죽었으니,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고 내가 가는 것만 남은 것 아니냐?’귀한 가르침입니다. 주위에 보면, 부모님이 병들어 힘드실 때는 잘 돌보지 않다가, 돌아가신 후 슬피 울며 야단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요.

 

  다윗은 아니라 합니다. 살아계실 때 정성껏 모시고, 돌아가시면 천국 영생을 누림을 믿고, 오히려 평안하라 하지요. 죽음 후의 천국과 지옥의 어떠함을 알려주는 것이, 거지 나사로와 부자에 관한 예수님 말씀이지요. 한 부자가 집에서 연일 잔치를 벌이는데, 집 앞의 거지는 돌보는 이가 없어, 개가 헌데, 상처 난 곳을 핥습니다. 비슷한 때 둘 다 죽어, 거지는 천국에 가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평안을 누리는데, 부자는 뜨거운 불이 너무 고통스러워, 아브라함에게‘나사로의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라도 서늘하게 해 주세요.’

 

  아브라함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있어 그리할 수 없다고 하지요. 부자는‘그러면 나사로를 제집에 보내 형제들에게 이 실상을 알려, 지옥에 오지 않게 하소서.’아브라함은‘세상에도 그걸 전하는 이가 많은데, 듣지 않는 이는, 죽었다가 다시 산 나사로가 가서 전해도 듣지 않아.’이 말씀을 읽으며, 거지니까 천국 가고, 부자라서 지옥 갔나? 아니지요. 거지 나사로는 세상에 아무 의지할 곳이 없으니 천국만 소망하고 살았으나, 부자는 매일 잔치로 세상을 즐기면서, 이웃 사랑에 무심했기 때문입니다.

 

  또, 죽은 후 천국이나 지옥에 가면, 그 후에는 왕래할 수 없지요. 큰 구렁텅이가 있다 합니다. 하나 더, 지옥은 계속 불이 타올라 뜨거우나, 타서 없어지지 않으니 고통의 연속입니다. 한 사람이, 꿈에 천사가 지옥으로 안내하는데, 멀리서 보니 불빛이 번쩍이고, 사람들이 펄쩍펄쩍 뛰고 있어서, 그는‘지옥도 살만하네, 춤도 추잖아.’그런데 가까이 가 보니, 불길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겁니다. 이런 지옥에 관한 말을 안 듣는 이는, 누가 지옥에 갔다 살아서 돌아왔다 해도 안 듣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렇지 않습니까?

 

  이어서 살필 것은, 성도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 영생으로 이어집니다. 그것을 알려준 분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지요. 하나님이 아브람을 고향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실 때, 순종해서 본토 아비 집을 떠났고, 믿음의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 끝에, 아브라함이 치를 믿음의 최종 시험이‘네 아들 이삭을 내가 명하는 곳에 데려가 번제물로 바치라.’하니, 따르지요. 성경을 읽으며, 믿음이 좋은 아브라함이더라도‘하나님! 백 세에 아들 주실 때는 무슨 마음이고,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아들을 어찌 번제로 바치라 하십니까? 제가 대신 제물이 되면 안 될까요?’

 

  라고 말할 만한 데, 묵묵히, 아들 이삭에게 번제에 쓸 장작과 불씨를 들게 해서 하나님이 명하신 산으로 사흘 길을 갑니다. 이삭이‘아버지! 장작과 불씨는 있는데, 제물로 바칠 짐승은 어디 있습니까?’아브라함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이삭, 너야.’할 순 없지요.‘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실 거야.’명하신 산에 올라, 바위 위에 이삭을 눕히고, 칼로 내리치려 할 때‘스톱, 최종 시험 합격! 네 뒤 나뭇가지에 걸린 숫양을 잡아 번제로 드려라.’

 

  아브라함이 어떻게 이렇게 순종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하나, 이 세상이 끝이 아니란 믿음이지요. 이삭이 죽어도, 하나님은 더 좋은 곳을 예비하신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씀에서 놓쳐선 안 되는 것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전의 찢어지는 듯한 아브라함의 마음에서, 인류 구원을 위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그리하시고,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살리심으로, 우리가 죽은 후에 부활 영생하게 하셨지요.

 

  아브라함이‘하나님께서 더 좋은 세상을 마련하고 계실 거야.’란 믿음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서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죽은 후에 우리에게 있을 것을 잘 알려준 말씀이, 고후 5:1인데, 찾아 함께 읽습니다.‘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노라.’믿는 이가 고백할 것이지요.

 

  이 땅의 우리 집을 장막이라 하는데, 여름 휴가철에 바닷가에 가서 이삼일 치다 걷어서 돌아올 텐트지요. 아무리 호화스런 집이라도 그렇고, 그나마 믿지 않는 이에겐 집이 무너지면 끝이지요. 그러나 믿는 이에겐,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나님이 지으신 영원한 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사인 별로 그런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은데, 전에는‘천국에 가면 내 집이 클까 작을까?’어떤 이는‘나는 땅에서 별로 선한 일을 못 하고, 이웃에 베풀지도 못해 개집 만 할 거야.’하는데, 아니지요.

 

  죽은 후엔 이 몸이 아니라, 영의 사람이니 집의 크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믿은 여러분에게는 확실히 천국에 집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에게 죽음은 무엇일까? 생각할 때가 있지요. 하나님은 항상 살아 계신 분이지만, 하나님에게 사람은 어떠할까? 성경 눅 20:38에‘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사람은 누가 죽으면 영 이별이라 하고, 서로 오가거나 볼 수 없다고 하나, 하나님 앞에는 이편에 산 사람, 저편에 죽은 사람, 하나님 앞에는 다 산 사람입니다. 우리로 생각하면, 우리가 살다가 죽지만, 죽어도 하나님 앞입니다. 사는 장소만 바꾸는 것입니다. 이만큼 나누었으니, 이제 성도가 죽음에 대해 가질 마음을 살펴봅니다. 사도 바울은 빌 1:23,24에‘나는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일이라 그렇게 하고 싶으나 내가 육신으로 있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

 

  우리에게 바꿔 보면‘나는 천국 갈 것과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 좋음을 확신하기에, 어서 천국에 가고 싶으나, 내가 사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므로 산다.’여러분도 이런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내가 아픈데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얼마나 더 살까? 구십은 너머 살겠지? 나는 과연 천국에 갈까? 나같이 믿어선 못 갈 거야.’혹, 이런 마음을 가진 분들은 다 내려놓으세요.

 

  대신에, 어서 천국 가서 주님과 함께하고 싶으나, 살아서 가족들, 자녀들에게 믿음의 좋은 본을 보이며,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살아. 그러면서, 주님 다시 오시기 전에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고 최선을 다하세요. 죽음은 성도가 두려워할 것이나, 더 오래 살려고 할 데가 아니라, 죽어야 천국에 들어가는 현관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영적인 것이라, 우리 머리로 생각해선, 믿기 어렵기에,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시며, 성령의 도움을 받으라 하십니다.

 

  성경에서 두 일을 살핍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종살이에선 탈출했으나 홍해가 막고 있지요. 애굽 군대가 좇습니다. 백성들은‘우리를 여기서 죽이려고 데려 나왔나?’그때, 모세가 지팡이를 드니 바람이 불어와, 바닷물이 갈라져 백성들이 육지같이 걸어서 건너지요. 성경에 바람은 성령입니다. 오늘 말씀과 연결하면, 예수 믿으며 믿기 어려운 죽음과 천국에 대해, 성령의 도움을 구하면, 막힌 것이 뚫리고 쉬이 이해할 길이 열림을 알려줍니다.‘아하! 그렇구나.’

 

  신약에서는, 죽은 나사로를 살릴 때, 무덤 앞을 막은 돌을 치운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오시니, 여동생들이‘주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오빠가 안 죽었잖아요.’원망합니다. 예수님이‘다시 살리라.’하시니, 여동생은‘훗날 다시 살 줄은 믿어요.’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무덤 앞에 가서‘무덤 막은 돌을 치우라.’하시자‘죽은 지 나흘 지나 썩어서 악취가 납니다.’예수님께서‘막은 돌을 치워야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돌을 치우자, 무덤 속에 가득한 악취가 성령의 바람으로 물러가고, 예수님의‘나사로야! 나오너라.’외침에, 죽은 나사로가 몸을 베로 동인 채 깡충거리며 나오자‘베를 풀어 다니게 하라.’막은 돌을 치우라는 예수님 말씀은, 우리에게‘난 천국 못 믿어, 천국은 없어, 죽으면 끝이야, 난, 천국 못 가.’다 내려놓고‘아멘, 믿습니다.’로 살라는 겁니다.

 

  교회에 오래 다녀도 잘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천국과 영생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지난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독 신앙이 침체할 때 다시 부흥케 한 것이, 천국 지옥 믿음이고 그 뒷받침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나눈 말씀을 확실히 믿으면, 훗날 천국에 갈 뿐 아니라, 이 땅을 천국같이 기쁨과 평안으로 삽니다. 여러분 모두, 함께하신 성령의 도움을 구하며, 확실히 믿고, 천국을 소망하며, 이 땅을 천국 같이 살아가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