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눅 1:67-79    설교:“사가랴의 예언”

 

  어제 새벽에 16강에 오른 월드컵 축구 소식을 들으셨지요? 날씨는 춥고 여러 어려운 중에 백성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기적적인 그 과정을 보며, 믿는 이는 주님께서 이 민족에게 사랑을 베푸셨구나, 믿어도 좋다고 봅니다. 주신 말씀으로‘사가랴의 예언’또는‘찬가’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사가랴는 세례 요한의 아버지로 제사장이지요. 눅 1장 앞의 말씀에, 사가랴가 성전에서 제사장 일을 보며 기도하는데, 주의 사자가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 것을 봅니다.

 

  사가랴가 놀라며 무서워하자, 천사가‘사가랴야, 무서워하지 말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어디서 비슷한 것을 들어봤지요? 천사가 마리아에게‘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그런데 어린 마리아는‘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했는데, 나이 많고 제사장인 사가랴는‘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함으로, 아들 세례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야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가끔 보지요? 어린이나 청년들은 믿음을 쉬이 받아들이는데, 나이든 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믿지 않지요. 마리아도 처음부터‘예’한 것은 아니지요. 천사의 말에‘제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아들을 낳습니까?’당연한 질문을 하니, 천사가‘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천사는, 마리아에게 더 확신을 주기 위해‘아기 못 낳는다던 네 친척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함이 없느니라.’엘리사벳은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요, 세례 요한의 어머니지요. 그러자 마리아가‘말씀대로 제게 이뤄지이다.’하고 난 후, 마리아는 천사가 말한 엘리사벳의 집에 달려가 문안할 때, 마리아가‘안녕하세요?’하자, 그를 들을 때 엘리사벳 복중에서 아이가 뛰놉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여자여, 네가 복이 있도다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오래 애를 못 낳던 그녀가 잉태했을 뿐만 아니라,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모르는 엘리사벳이‘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는 말을 듣고, 마리아는 자신이 아기를 임신했음을 확신했지요. 마리아가 천사의 놀라운 말에‘그건 말도 안돼요.’거부하지 않고, 믿으려 할 때, 주님도 더 확신을 갖도록 도우십니다.

 

  우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지요. 성경을 읽거나 말씀을 들을 때‘나는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네.’거기에 끝이지 말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믿고, 받아들이기에 힘쓰면, 주님이 도우셔서 더 확신을 갖게 하고, 마리아처럼 귀한 체험도 하게 되지요. 오늘날 우리를 돕는 것은, 우리 손의 성경 말씀이지요.‘성경에 천사가 답하던데, 왜 내겐 안 하지?’하지 말고, 생긴 의문을 성경에서 찾아가면 답이 나옵니다.‘아하, 그렇구나, 여기 답이 있네!’그렇게 답을 얻으면 기쁘지요.

 

  여러분이 그런 체험을 자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세례 요한이 태어난 후에, 아버지 사가랴 제사장이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하며, 예언한 찬가이지요. 처음 부분은 메시야를 보내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하지요. 68절 시작을‘찬송하리로다.’하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다 합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다윗의 집에 보내시는데, 메시야를 구원의 뿔이라 하지요.

 

  구약 성경에서‘뿔’은 힘과 능력을 상징합니다. 신 33:17에, 모세가 각 지파에 대해 축복하는 중에, 요셉 지파에게‘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끝까지 이르리니’한 것은, 요셉 족속의 능력이 들소 뿔같이 큰 힘이 있어, 다른 민족을 무찔러 그들의 후손이 번성하리라는 것이지요. 뿔을 잘 설명합니다.

 

  스가랴 제사장은,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다윗의 집에서 태어날 것이라 하면서, 70절에‘주께서 예로부터 선지자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라.’오래전부터 선지자들이 예언란 말씀으로, 구약 이야서를 포함해 여러 곳에서 메시야 예수 오심을 예언했지요. 주보에 실은‘천국에 사로잡힌 사람들’말씀을 읽어 보기 바랍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노예 해방과 같은 큰일을 이룬 사람들은 천국을 확신했기에 그런 일을 했다 합니다.

 

  이 세상의 일만, 눈앞에 닥친 일만 보고 헤쳐나가려 할 때, 오히려 그 일에 매여 더 힘들게 되지요. 한 예로, 건강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합니다. 믿는 이는 천국을 바라면 땅을 덤으로 얻으나, 세상만 바라면 천국과 세상 둘다 잃습니다. 우리가 자주 나누는‘천국을 소망하며, 이 땅도 천국처럼 살자.’비슷한 말이지요. 천국을 바라는 삶이, 성경 말씀을 통해, 긴 역사 속에 오래전에 예언되고 이뤄진 일을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깨닫고 찬양하는 거지요.

 

  그러면서, 주님이 약속하신 일들이 예전처럼 앞으로도 이뤄질 것을 믿고, 하나님 뜻에 따르는 삶을 살면, 눈앞 세상에 매이지 않고, 멀리, 넓게 보며 살 수 있습니다. 천국을 지향하며 이 땅도 누리는 겁니다. 스가랴는, 그 한 예로, 여호와께서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를 말는데, 창 12:2,3에‘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 말씀에서 두 가지 약속을 봅니다. 하나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창대해질 것이란 것과 둘째로, 그들이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된다는 거지요. 이 말씀을 하실 때, 아직 아브라함은 한 명의 자녀도 없었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여호와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함으로 말씀대로 그 후손이 창대해졌습니다. 지금 80억 지구상의 사람 중에, 아브라함의 몸의 자녀, 유대인, 아립인과 영적 후손인 기독교인과 회교도인이 60억 명이 넘으니, 하나님이 창대하게 하신 일이지요.

 

  또 하나, 아브라함의 후손인 믿는 이가 복의 근원이 된다는 약속도 참 귀하지요. 우리가 예수를 믿어 복을 받아 누릴 뿐 아니라, 우리를 통해 후손들과 주위 사람들이 복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영생의 복이지요. 우리는 이 말씀을 의지하며, 주님의 복 받은 자로 살면서, 자녀와 주위 사람들이 복을 받도록 복음을 전해야 하지요. 그래야, 복받은 자, 복의 근원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겁니다.

 

  또,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은, 삼하 7:16에‘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여호와께서 나단선지를 통해, 다윗 왕에게 알린 겁니다. 이 말씀처럼, 다윗의 왕위는 그의 후손에게 계속 이어졌고, 그 나라는 왕으로 오신 예수님에 의해 영원히 이어지지요. 하나님 말씀대로 이뤄졌습니다. 아브라함은 거의 사천 년 전, 다윗은 3천 년 전 사람인데, 그대로 이뤄졌음을 보는 우리는 겸손히 말씀에 따라야지요.

 

  사가랴의 예언 중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이 무엇인가 살펴봅니다. 먼저, 71절에‘우리 원수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우리의 가장 큰 원수는 사탄이지요. 성경은, 구원의 말씀이기에, 처음 창세기부터 마지막 요한계시록까지 여호와와 사탄이 이어지지요. 그러니, 믿는 이는 여호와를 알기에 힘쓰듯, 사탄도 잘 알아야 합니다. 사탄은 여호와에 맞서는 대적자가 아니라, 부리시는 이인데, 하나님은 왜 사탄을 두었을까요?

 

  알곡과 가라지를 가리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뜻대로 살게 하셨지요.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거룩하고 존귀하게 살기 바라셨으나, 사탄이 교묘히 이용해서, 인간을 타락하게 해서 멸망의 길로 이끕니다. 메시야 예수를 보내 구원의 길을 여셨지만, 사탄은 계속 힘을 써서 사람을 가라지가 되게 해서, 영벌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하지요. 그 결판은, 예수님이 다시 오심으로 끝이 납니다.

 

  끝까지 알곡으로 남는 이가 구원을 받는데, 우리는 몸을 가졌고, 사탄은 영이라, 우리 힘만으론 그를 이길 수 없고, 오직 예수 이름, 예수의 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 도움으로 끝까지 알곡으로 남아 천국에 가는 것이 첫 번째 구원입니다. 둘째로, 스가랴가 말한 구원은, 성도에게 이 땅에서도 승리하도록 약속하셨지요. 75절에‘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 없이 섬기게 하리라.’이 말씀을 잘 보면, 주의 앞에서 그리 살아야 한다가 아니라, 그리 살게 하리라 이지요.

 

  성도가, 항상 성결하고 의롭고, 두려움이 없이 살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두 번째 구원입니다. 우리는 연약하나, 주님께서 그리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물론 우리가 가만있어도 도우시지는 않고, 자신이 구원받은 성도로서 그리 살려고 힘쓸 때, 주님께서 도우시며 이루시지요. 만일‘난, 그런 도움 안 바래.’한다면, 깨달을 때까지 그냥 두십니다. 성결하지 않게 살다가 매를 맞고야 돌아오곤 하지요.

 

  세 번째로, 사가랴가 말한 구원은, 79절에‘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해가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어둠이나 영 죽음의 길에 방황하지 않고, 빛의 자녀답게 빛 가운데 살며, 어두운 주위에 밝은 빛을 비춰야지요. 또, 죽음의 그늘인‘내가 죽으면 어쩌나? 사랑하는 이가 죽으면 어쩌나?’죽음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주는데, 구원받은 성도는‘나는 천국 영생을 누릴 거야.’하면, 죽음의 그늘을 두려워 않고 살 수 있는 것이 세 번째 구원이지요.

 

  이런 것들이 메시야 예수가 오심으로 가능해진 구원이고, 사가랴 제사장이 찬양하며 예언했지요. 76장 이하는, 자기 아들인 세례 요한이 할 일을 예언합니다.‘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이신 자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세례 요한을 주위에서 그렇게 불렀지요. 사가랴 제사장은‘주 앞에 앞서가며 그 길을 준비하며.’라며, 세례 요한이 할 일을 예언합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야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였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호의호식하며, 부패하고 타락해서 백성들의 신임이 잃었을 때, 세례 요한은 거친 광야에서 험한 옷에 메뚜기와 석청으로 끼니를 삼는 좋은 본을 보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외침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을 준비를 하게 했지요. 예수님이 자신에게 다가오시자‘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예수님께서 백성의 죄를 대신 지시고 화목제물인 양 같이 죽으실 것을 선포했습니다.

 

  초기에는, 예수님보다 세례 요한의 인기가 더 높아서, 요한의 제자들이나 백성들이 요한을 메시야인 줄로 여기자, 요한은‘나는 그의 신끈을 맬 처지도 아니요. 나는 물로 세례를 줄 뿐이고 오실 이 예수는 성령으로 세례를 줍니다. 그는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분명히 선언하며,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습니다.

 

  오늘 대림절 둘째 주일을 맞아, 사가랴의 예언대로, 메시야 예수가 오셨고, 우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스가랴 제사장이 예언한 구원은, 첫째로 사탄을 물리치고 천국갑니다. 둘째, 죽을 때까지 성결하고 의롭고 두려움 없이 살게 하지요. 셋째로,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과 평안을 주지요. 예수님의 이 구원을 우리가 누리고 전하며 살아야지요. 그뿐 아니라, 이렇게 예언하신 대로 다 이뤄졌음을 보며, 남은 예언인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애 대비합니다.

 

  앞으로 더 영적으로 깨어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면서, 이웃을 내몸 같이 사랑할 때, 주님이 언제 오시든 우리를 기쁘게 품에 안으시며‘착하고 충성된 종아.’칭찬하실 것입니다. 다들 그렇게 살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