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사 61:1-3, 8-11    설교:“구주 오심을 기다림”

 

  오늘은 대림절 첫째 주일로, 저 앞의 초를 보시면, 한 주 하나씩 불을 밝혀 나가, 성탄절에 가운데 흰 초에 불을 붙임으로 기다리던 아기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예수 오심을 기다린다고, 대림, 대강, 강림절로도 부르며, 교회 달력으로 새해 첫 주로 하지요. 그 의미로 나가실 때 2023년 새해 달력을 나눠드립니다. 교회력은 이렇게 대림절로 예수 오심을 기다리며 시작해서, 내년 3, 4월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 50일 후에 성령강림, 가을에 추수 감사절로 한 해가 이뤄지지요.

 

  대림절은 두 가지 기다림인데, 먼저, 예수의 오심은, 아기 예수가 이천 년 전 벌써 오셨으니, 대림절 기간에,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이 오셔서 이룬 일을 살펴보면서, 그것을 우리 삶 속에 이뤄나가는 겁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오셔서 구원하셨으니, 우리는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아야지요. 둘째 대림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믿고 구원받음에 감사해서, 거룩한 성도답게 살면, 재림하실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런 성도는‘예수 재림은 없어’하지 않고‘주여! 어서 오시옵소서.’하지요. 헬라어로‘마라나타’라 합니다.

 

  오늘 읽은 이사야 61장 말씀은, 훗날 메시야가 오셔서 하실 일을, 이사야 선지가 예언한 것인데, 예수님께서 세상에 나와 활동하신 처음에, 이 말씀을 앞으로 당신이 하실 일로 회당에서 이사야서에서 찾아 읽으셨습니다. 누가복음 4:18,19에 나오지요. 살펴보면, 사 61:1에‘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후, 성령을 충만히 받으실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이지만,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기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했지요.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했습니다. 성령에 충만한 그리스도가 하실 일은,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것인데‘가난한 자’는 사는 것이 가난한 자와 마음이 가난한 자, 둘 다 말합니다. 전하시는 아름다운 소식이 복음으로, 예수님이 이루실 일이자, 결국 이루셨지요. 첫째로‘마음이 상한 자를 고친다’불의한 일, 억울한 일, 가난과 고난 등으로 마음이 상한 자를, 오신 예수님이 고치시고 치유하십니다.

 

  지금 세상이 번영하고 발전하지만, 한편에 마음이 상한 자들이 늘어가지요. 상한 마음을 고치는 방법의 하나로, 성도는, 예수님께서 하신‘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말씀에 의지하면서, 상한 마음을 고칩니다. 이때 마음에 둘 것은, 육의 사람으로 몸만 생각하면 마음의 상함을 고칠 수 없지요. 자신을 살피며, 주님께 기도함으로, 몸에 매여 사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상한 마음이 고쳐집니다.

 

 다음에‘포로된 자에게 자유를’성경에 포로 된 자에 대해 거듭 나오지요. 애굽의 포로, 종살이하다가 출애굽하는 걸로 구약 성경이 시작하고, 바벨론 포로로 갔다가 돌아오는 것도 큰 사건인데, 둘 다 하나님의 역사로 이뤄집니다. 이는, 우리가 죄로 인해 영 죽음의 포로에서, 주 예수님의 은혜로 풀려날 것을 미리 알려준 것이지요. 한 예로, 애굽에서 나온 백성이 홍해가 갈라져 건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신 겁니다. 성경은 포로가 자유를 누리는 구원의 책, 말씀이지요.

 

  그렇게 주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의 믿음과 감사는, 몸과 마음이 돈, 쾌락, 염려 등의 포로로 살던 것에서. 자유를 찾아 누리게 합니다, 자신이 아직 무엇에 매여 포로 같이 산다면‘난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이니까, 무엇에나 포로가 되어선 안 돼!’하며 떨쳐내면 자유를 찾아 누리지요. 셋째로‘갇힌 자에게 놓임을’우리는 자신, 가족, 사회, 경제 여건, 살아온 과거 등에 갇혀 지내는 것이 많습니다.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가 되었기에, 갇힌 것에서 놓임을 받아야 합니다.

 

  어찌 이렇게 사나?’할 때, 풀려나는 길은, 성경 말씀의 바른 이해이지요. 예를 들어, 빌 4: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이를‘믿는 나는 모든 일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로 이해해서는 더 욕심에 사로잡힙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씀 앞에‘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그래서 능치 못한 일이 없다고 고백한 것을 이해하면, 우리도 어떠한 경우에도 갇히지 않고 놓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세 가지, 마음의 상함을 고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알리는 것이, 여호와의 은혜의 날을 선포하는 것이지요. 성경에 이어진 말씀은,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여, 슬퍼하는 자에게 꽃다발을 주며, 기쁨으로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으로 근심을 대신하며, 그들이 여호와께서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는 것이, 주 예수님이 오셔서 하실 일이라 예언했고,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으로 다 이루셨습니다.

 

  이어 8절 이하 말씀에는, 그런 일을 하시는 여호와가 어떤 분임을 밝힙니다. 먼저,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며,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는다고 하지요. 성경은,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부터, 많은 언약의 책이지요. 전지전능하신 여호와께서는 사람에게 언약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언약의 하나가 때가 되면, 메시야를 보내실 것이라 하셔서 이루셨고, 남은 언약은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거지요.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 알리리니, 그를 보는 자들이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게 하리라, 그들의 후손은, 곧 우리 예수를 믿은 성도들과 후손을 말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여호와로 인하여 크게 기뻐하는데, 여호와께서 구원받게 하셨기 때문이지요. 그를 통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들 앞에서 솟아나게 하신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루신 구원을, 누리며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기에 힘씀으로, 공의와 찬송이 모든 나라에서 울려 나게 합니다.

 

  지난 이천 년간 그렇게, 복음이 온 세계에 퍼져서, 지금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예수님을 주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이루신 거지요.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그처럼 사랑하십니다. 대림절의 주된 기다림은 재림하실 예수님입니다. 이제부터 그것을 더 살피기 위해서, 주보 안에 있는‘섬집 아기’라는 곡을 함께 부른 후, 말씀을 잇지요. (함께 노래 부른 후) 어릴 때 부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 곡은, 어느 섬에서 있은 일로, 엄마와 아기, 파도 소리와 갈메기 울음소리가 나오지요. 엄마는 굴을 따러 가고,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의 파도 소리를 자장가로 잠이 듭니다. 이 노래에서 우리 모습을 살핍니다. 우리는 아기지요. 아기인 우리는 파도 소리, 세상 소리에 취해 살아갑니다. 세상의 즐거운 것, 슬픈 것, 다투는 것 등에 빠져 세상 따라 살지요.

 

  굴 따러 간 엄마는 갈매기 울음소리를 아기의 울음소리로 여겨 걱정이 되어, 아직 굴 바구니를 채우지 못했는데도, 아기를 향해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헤 달려 오신다로 이해합니다. 이 노래를 함께 부른 것은, 하나님, 예수님이 저 멀리 계셔서 우리가 가까이하기 힘든 분이 아니라, 엄마와 같은 분임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다시 오고 싶어 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처음 오셔서 이룬 구원을, 재림하셔야 완성하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은 굴 따러 간 엄마가 아기를 염려해서 달려오듯, 우리에게 오고 싶으나, 오시면, 그때 믿는 자는 영생이요, 믿지 않는 자는 영벌이기에,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려고 미루고 계시는 거지요.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알면, 우리는 더욱 힘써서, 아직 믿지 않는 가족과 친구들을 구원해야지요. 예수 믿어 구원받은 성도의 좋음을 우리 삶으로 보여 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앞에서 나눈, 예수 복음으로 상한 마음이 고침을 받고, 포로 같이 끌려가던 삶에서 자유하며, 갇혀서 답답하던 삶에서 놓임을 받은 모습과 기뻐하는 것을, 우리 삶으로 보여 주면, 보는 이들이‘니도 예수 믿자.’하지 않겠습니까? 이는 우리가 살 성도다운 삶이요, 안 믿는 이를 구원하는 길이요, 재림하시는 주님을 깨어 맞는 일이지요.

 

  고 함 석헌 선생님이, 재림하실 주님을 생각하며 쓴 시 ◈ 님이 오신단다 ◈ 를 함께 살피는데, 시를 네 구분 하고, 요약해서 정리하였습니다. 첫 부분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어찌 준비할까이지요.“길 닦아 예비하라 / 내 집에 오시는 님을 / 날 보러 오시는 님을 / 그저 어찌 맞으랴 / 님을 기다린다면서 그저 어찌 맞으랴? / 길을 닦자, 나를 보러 오시는데 어찌 그냥 맞을 수 있느냐 /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면서 그냥 맞을 수는 없잖느냐” 하지요.

 

  시의 중간 부분은,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신을 봅니다. ”자신을 돌아보니 / 님을 기다린다면서 거저 잤고나 / 어서, 어서 모셔야 할 님 / 그저 앉으실 곳도 없이 했구나 / 쓸자, 닦자, 고치자, 물을 뿌리자 / 언제 이것을 아름답게 하노 / 아이구, 님이 오시네 저기 벌써 오시네 / 이걸 어찌노, 이 얼굴, 이 꼴, 이 손을“ 예수 재림을 준비는 하는데, 허둥지둥 정신이 없습니다. 님을 기다린다면서, 잠이나 잤구나, 주님은 ‘깨어 기다리라.’ 하시는데, 지금 우리는 쿨쿨 잠만 자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아이구 저기 오시네 하며 쓸자, 닦자, 물을 뿌리자.’ 서두르니 제대로 될 리 없지요. ‘이걸 어쩌노’ 하면서 ‘이 얼굴, 손, 내 꼴을 보자니 한심하구나.’ 한탄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대 반전이 일어나지요. ‘내가 예수님 재림에 대한 준비가 없구나’ 탄식하며 보니, 그 준비조차 예수님이 하신다는 겁니다. ”이 애야 걱정말라, 나도 같이 쓸어 주마 / 내가 쓸어 너를 주고 / 닳아질 네 발, 내 닦아주마 / 밝히자면서 못 밝힌 방, 저절로 밝아지고 / 맑히자면서 못 맑힌 맘 나중에 맑아졌으니“

 

  우리가 재림하실 예수님 맞을 준비를 잘 해야 하지만, 시인은 그것조차 주님이 도우신다 하면서, 마지막 고백으로 “님 곁에만 사오리” ’오직 주님 곁에만 살고 싶습니다.‘ 로 끝을 맺습니다. 오실 주님을 맞을 성도의 모습을 잘 나타낸 시여서, 함께 나누었습니다. 요사이 수요기도회에서 나누는 살전 5장에서는,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재림의 때와 시기에 관해서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가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 예수님은 불시에 재림하십니다.

 

  바울은 이어서 권면하기를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하고, 머리에는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라.‘ 마음에 굳은 믿음을 갖고, 항상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머리에는 구원을 소망하며 살면,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시든 반가이 맞을 수 있다는 거지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은, 성도에게 큰 기쁨의 잔치 자리입니다. 우리 모두 잘 준비하여. 오시는 주님에게’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 받기 바랍니다.

 

  오늘 대림절 첫 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이천 년 전에 베들레헴에 아기 예수로 오신 예수님을,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것은, 예수님이 오셔서 하신 일들을 잘 살펴서 우리가 그 유익을 찾아서 누리는 거지요. 무엇보다 구원인데, 구원받은 성도답게 사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요, 재림하실 예수님을 제대로 맞이하는 길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 대림절 기간을 이렇게 살기에 힘쓰며, 예수님을 잘 맞이 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