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 4:20-26     설교:“진리에 대해 이해”

 

  지금 우리는 참 소란스러운 때를 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17만 명에 이르고, 유럽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요. 나라가 약해 힘도 못 쓰고 당하는 게 불쌍하고, 우리에겐 세계 경제가 어려워져 걱정입니다. 거기다 대통령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는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이들이 마음에 드는 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덜 미운 사람을 뽑는다 하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로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대통령이 잘 선출되기를 기도할 때입니다.

 

  어렵고 혼란한 때일수록, 믿는 성도들은 힘써 바른 믿음의 길을 찾아가야지요. 바른 믿음의 길을 감으로 예수 믿어서 좋음을 보여서, 다른 이들의 답답함을 뚫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경에‘진리’라는 말이 나오는 곳을 찾아, 진리가 무엇인지 함께 나눕니다. 진리를 국어사전에 찾아보니, 참된 도리, 언제나, 누구에게나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것이며, 참과 같다 합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진리는 무엇일까요? 진리가 나오는 요한복음 세 장을 살핍니다.

 

  먼저, 요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천하게 여기며 멀리하는 사마리아인 마을에 가서, 사마리아인들조차 손가락질하는 여인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지요. 그곳은 낮이 몹시 더워서, 우물에 물 뜨러 나오는 것은 해가 진 저녁때인데, 이 여인은 한낮에 우물에 나옵니다. 다른 이들이 수군대는 것이 듣기 싫은 거지요. 그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내가 주는 물을 먹으면 네 속에서 생수가 영원히 솟아나리라.’여인이 귀가 번쩍 뜨여‘그 물을 제게 주셔서 물 뜨러 다니지 않게 해주세요.’

 

 ‘네 남편을 데려오라.’‘남편이 없습니다.’‘그 말도 맞구나. 다섯 번이나 결혼했다 헤어졌고, 지금 사는 이도 남편이 아니지.’자신의 과거를 아는 것에 여인이 깜짝 놀라‘당신은 선지자입니다.’이때 하는 여인의 질문이 중요합니다. 생수를 어떻게 구합니까 아니라, 어디서 예배드려야 하느냐. 낮에 물 길으러 다녀서 힘든 것보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어디서 예배드려야 참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입니다. 삶이 어렵고 문제가 많은 만큼, 예배에 대한 열망이 큽니다.

 

  여인은‘사마리아인들은 가까이 있는 그리심 산에서 예배드리라 하고, 유대인을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리라 하는데, 어느 곳이 옳습니까?’요사이로‘어느 교회가 은혜롭습니까?’예수님께서는‘여기나 예루살렘이 아니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예배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드리는 자의 마음과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당시 예배는, 사마리아나 예루살렘이나 다 짐승을 잡아 제사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하신 것은, 당신이 십자가에 죽으신 후를 말합니다. 더 이상의 짐승 제사가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인데, 그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이 보내주신 성령이 함께하심으로 가능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로 구원받았음을 믿고, 그 은혜로 영으로 변화된 자, 곧 거듭난 자가 드리는 예배지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리면, 점점 더 영의 사람으로 변화하고 자라가지요.

 

  예수님은, 물 길으러 다니며 고생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이신 자신을 가르쳐주심으로, 사마리아 여인은, 마을에 달려가 그녀를 비난하던 이들에게‘와서 메시야를 만나시오.’전해서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께 와서 만나고 믿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그녀가‘어디서 예배드려야 합니까?’물음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려야 함을 알게 되었지요.

 

  이어, 요 8:32‘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 말씀을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기를‘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를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큰 긍지로 여기며 살기에, 애굽에서 4백 년 종살이, 바벨로 포로로 끌려가서 종살이, 당시에 로마의 식민지로 살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죄를 지은 자마다 죄의 종이라.’오늘날로 생각하면, 유대인들이 우리가 무슨 종이야 하듯이, 예수 믿고 교회 다니면서 죄에 무심한 것이지요. 내가 죄가 없다 생각하면, 주님의 십자가 은혜가 고마울 수 없으니, 기독교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인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을 떠나서 육체로 살기에, 지나친 욕심, 시기, 질투, 화, 다툼, 거짓말이 죄로 따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죄이지요. 이런 것이 죄임을 받아들여야,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합니다. 예수님이 진리를 알라 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떠남으로 죄에 매여 살던 것을,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 죽음으로, 그를 믿는 자가 죄에서 자유함을 알라는 것입니다. 그것이‘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자유는 죄에서 자유, 탐욕과 미움에서 자유, 불안에서 자유, 죽음에서 자유이지요.

 

  그중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사람은 누구나 알게 모르게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지만, 믿는 성도는‘나는 죽으면 천국에 가서 영생을 누려.’죽음에서 자유입니다. 이 자유는 오직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만 주실 수 있는 것이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룬 것이니, 진리이신 에수님을 알아야 자유하고, 믿는 이는 예수님 은혜에 감사하며 죽음에서 자유를 누려야지요.

 

  세 번째로, 요 18:38에, 총독 빌라도가 잡혀온 예수께‘진리가 무엇이냐?’묻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를 잡아 심문하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니‘신성모독죄’로 사형판결을 했지만, 로마 총독은 그런 종교적인 것에 관심이 없지요. 그래서 고발하면서‘이 예수가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하면서 사회를 소란케 하니 십자가에 죽이세요.’그러기에, 빌라도 총독은 예수께‘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예수님은‘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총독이‘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예수님은‘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라 내가 이를 위하여 태어났으며 이를 위해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러 함이로라.’그때 빌라도가‘진리가 무엇이냐?’빌라도가 진리를 알려고 물은 것이 아니라, 죄송한 말로‘네까짓 게 진리를 알기나 해?’비난하는 것이지요. 빌라도는 군에 졸병으로 들어가, 공을 세워 장교가 되고 장군이 되고, 한 지역에 로마 황제를 대신하는 총독에까지 오른 자입니다.

 

  그런 빌라도에게 진리는, 열심히 노력해서 높이 올라가 권력과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이지요. 그런데 식민지 청년으로, 자기 동족에게 미움을 사서, 초라하게 끌려온 예수가‘진리’를 말하니, 이해는커녕 기가 찬 것이지요. 그런데, 총독으로 온갖 위엄을 떨며 예수를 십자가형에 처한 빌라도는, 몇 년 후 로마 황제에게 미움을 사서, 스위스 외진 곳에 귀양을 갔다가, 신세를 비관하고, 호수에 빠져 죽어, 빌라도 죽은 즈음에, 호수에서 슬픈 곡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네 따위가 진리를 알아?’비아냥을 당하며 십자가에 죽은 예수는, 이천 년이 흐른 지금에도 전 세계 수십억 성도들이‘주 예수 그리스도!’찬양하며 경배하지요.‘진리’가 무엇인지 분명하지요? 빌라도 총독에게 진리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과 명예를 누리는 것이니, 예수 잘 믿어 그리 살자는 이는 빌라도와 같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 진리는 그런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으로, 하나님께로, 영생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지요.

 

  오늘 성경에 나오는 진리에 대해 살폈는데, 예수님께서 사마리아에 가서 죄 많은 여인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많은 주민을 구원하신 것을 보며, 우리도 복음을 전하기에 보다 힘써야 합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는데, 땅끝은 저 먼 오지만 아니고, 내 가까이 있어도 믿지 않는 이입니다. 예수님이 물 깅러 다니는 여인에게‘내가 생수를 주리라.’하신 것처럼, 상대의 갈급함이 무엇인지 알고 다가가고, 평소에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 자신부터 영과 진리로 예배드려야지요.

 

  진리가 주는 자유에 대해 생각하면, 진리인 예수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자유가 꽃 피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를 봐도, 천팔백 년대 말의 조선은, 여인과 아이, 종과 백정에게 자유가 없었지요. 글을 몰라 무지하게 살고, 병이 들어도 고칠 곳 없어, 병과 무지와 가난에 매여 살았습니다. 그런 조선 땅에, 예수 복음과 함께, 병원과 학교가 들어와 병과 무지에서 자유하고, 여인과 아이들과, 종과 백정들이 교회에 나와 사람대접을 받았으니, 진리가, 예수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그대로 되었지요.

 

  그런 이 땅의 성도로, 내가 아직 얽매여 사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풀려나며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빌라도 총독의 물음‘진리가 무엇이냐?’는 우리도 흔히 할 수 있는 질문이지요.‘예수 믿어서 좋은 것이 무엇이냐?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가끔 스스로에게 할 질문입니다. 혹, 다른 이가 그런 질문을 할 때‘나는 몰라, 그저 교회에 다녀.’아니지요.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총독 빌라도가 예수님께‘진리가 무엇이냐?’물었는데, 권세를 누리던 빌라도는 다 잃고 자살했으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세주가 되었어‘무엇이 진리이지?’”그리 답해야 합니다.

 

  우리 숭덕교회는 이 진리에서‘참아들’운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참아들운동은, 진리요 참되신 예수님을 닮고 따르자는 것이니, 우리가 남이 안 하는 별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성도들이면 누구나 힘써야 할 것이지요. 진리를 말로만 말고, 행함으로 보이는 겁니다.‘가정의 참아들’로 부모님께 효도하자.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린 그 고통 중에서도, 뒤에 남을 어머니 마리아를 걱정해서,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네 어머니’라 하며 잘 모시라 당부하지요.

 

  에베소 시 교외에 돌로 지은 작은 집이 남아있는데, 제자 요한이 마리아가 돌아가실 때까지 모신 곳이라 전해집니다. 교회 다니면서‘내가 너무 바쁘고, 살림이 빠듯해 노부모님을 잘 돌보지 못해. 나중에 형편이 되면 잘 모실 거야’하는 이는, 십자가에서 어머니를 부탁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정성껏 모셔야 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들은, 부모님의 남기신 뜻을 이루려 힘쓰면서, 자녀들을 효도하도록 인도해야지요. 아이들이 살기 힘든데 어떻게 그래? 아닙니다. 효도해야 그들이 복을 받습니다.

 

  성경에 믿는 자의 복이 천대에 이른다는 것은, 내가 부모에게 효도하면 부모님 좋고, 내가 복 받고, 그걸 보고 자란 자녀들이, 내게 효도해, 내가 복 받고 그 자녀가 복 받는 것이 대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하지요. 이어‘겨레의 참아들’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보고 우셨지요. 하나님이시기에 얼마 후에 예루살렘성이 폐허가 될 것을 미리 보신 겁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구세주로 오셨으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이스라엘의 앞날을 걱정하셨습니다. 우리도 태어난 이 나라를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참아들’하나님의 참아들이신 예수님을 닮고 따르며, 우리가 자손과 주위에 믿음의 본이 되는 것이지요. 오늘 나눈 말씀에 따라, 진리와 영으로 예배드립니다.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리며 삽니다. 무엇이 참 진리인지 알고, 진리 따라 살면, 하나님의 참아들, 참딸이지요. 다들 진리 안에서 자유, 평안, 충만을 누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