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 설교  

              성경: 롬 14:17 설교:“새해의 도전”

 

  이 시간 함께 하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과 내일 똑 같은 하루이지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지요. 한 해를 보내면서 다사다난,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았다 하는데, 계속 되며 더 심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비대면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 사회 도처에 어려움이 쌓여가며 한 해를 보냅니다. 염려가 되는 것은, 나아질 가능성보다,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자라나는 어린이와 젊은 세대가 어찌 살까 걱정됩니다.

 

  내년 3월 초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더 혼란스러울 겁니다. 대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하니, 형제들이 숭덕학사를 찾지 않아 잠시 문을 닫는데, 언제 다시 열지 가늠할 수 없지요. 학사형제들이 중심이 되는 우리 교회라, 교회도 한동안 허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주위가 어려운 때에, 오늘 성경 말씀을 통해, 믿는 우리자신이 어떠함을 알고, 주변 세상을 알면,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새해 힘차게 도전했으면 합니다.

 

  먼저, 우리 자신이 어떠함을 말씀에서 살펴봅니다. 고후 4:16 에‘우리 겉 사람은 낡아지나’그렇지요. 이제 한 해를 보내니 그만큼 낡아집니다.‘아, 젊고 팔팔할 때가 좋았는데..’해봤자 소용없지요. 시 90:10 에는‘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수고와 슬픔만은 아니지만, 많은 시간 그리 보내는 인생이지요. 고후 4:7 에는‘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나니’우리 삶이 쉽게 깨지는 질그릇과 같다합니다.

 

  하나 더, 고후 5:1에‘땅에 있는 우리 장막집이 무너지면..’우리 이 땅의 삶이, 휴가 때 놀러가서 며칠 쉬면서 쳤다가 돌아올 때 거둬오는 장막, 텐트와 같다 합니다. 한해를 보내며, 우리 겉 사람은 낡아지고, 우리 나이는 칠팔십이 금방인데, 백세로 늘어도 속히 감은 다를 바 없지요. 지나고 보면 금방이지요.‘아니 벌써 내 나이가’새해 시작한 게 며칠 전 같은데, 이렇게 송구영신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 몸은 질그릇 같이 연약하여, 주위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들의 소식이 들려오지요.

 

  어떤 이는 천 년 만 년 살 것 같이, 세상의 삶에 전력을 다하지만, 며칠간 친 텐트처럼 걷을 날이 오는 인생입니다. 우리 인생의 어떠함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성경말씀은 그런 인생이니 소망이 없다고 하지 않지요. 고후 4:16은‘우리 겉 사람은 낡아지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예수 믿는 이들은 겉 사람이 낡아가는 염려를 버리고, 속사람을 새로이 할 수 있음을 믿고, 새로이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기 좋은 때가, 이렇게 새해를 맞을 때지요. 2022년은 새롭게 살아보자입니다.

 

  새해 속사람이 더욱 새로워지도록 도전하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축원합니다. 어떻게 새롭게 합니까? 고후 4:7에‘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우리는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으나, 우리 속에 보배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심으로, 하나님 자녀, 하나님 나라 백성되었음을 믿으면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지요. 성경말씀에,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우리 마음에 품음으로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삽니다.

 

  영생 천국의 소망으로 사는 거지요. 질그릇이 약한 충격에도 쉬이 깨지듯, 사람 목숨은 언제든 끝날 수 있으나, 믿는 이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죽음 후에 영생 천국이기 때문이지요.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는 겁니다. 이것이 고후 5:1의‘땅에 있는 우리 장막 집이 무너지면’그게 끝이라 하지 않고‘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안다 하지요. 이것을 확실히 믿는 성도는 새해 새 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새해 새로움에 도전하려는 우리에게 격려를 주시는 말씀이, 고후 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예수 믿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합니다. 옛 것은 지나고 새 것이 되었습니다. 이제 맞는 2022년 새해를 이 마음으로 맞이하기 바랍니다. 우리 몸 그대로지만, 이 말씀에 의해 우리 믿음으로, 나를 얽매던 옛 것을 찾아 과감히 버리고, 그 빈자리를 새 것으로 채웁니다. 새 것이 된다, 귀한 새로운 도전이지요.

 

  하나 더 우리를 살필 것은, 사람은 누구나 연약한 육신에 매여 살기 마련이지요. 우리는 몸을 가졌기에 잠을 자야하고 먹어야 하듯, 몸 따라 살 수밖에 없지요.‘나는 신앙생활 잘 하니 몸 따라 살지 않아요.’아직 자신을 모르는 거나 교만한 거지요. 누구나 몸 따라 살 수밖에 없는데, 롬 8:5.6‘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

 

  우리의 새해 도전은, 몸을 갖고 몸에 매여 사는 우리가, 몸의 비중을 줄이며 영의 성도로 살기를 도전하는 거지요. 로마서 말씀, 육신 따라 살면 영원한 사망, 지옥이나, 영을 따르는 자는 영생과 평안임을 마음에 담고, 영의 사람으로 살기에 힘씁니다. 이것이 우리 의지나 노력만으로 안 되기에, 우리 속에 함께 하신 성령님을 의지하며 순종해야 영의 사람으로 삽니다. 이렇게 돕는 성령이 믿는 이에게 매우 중요하기에, 성경말씀은, 성령이 안에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하지요.

 

  성도는 성령의 도움 속에, 더 영의 사람을 살아야 하는데, 영의 성도는, 롬 8:18의‘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초대교회 이후, 예수 믿으며 말로 못할 고난을 당하면서도 이겨낸 것은, 겪는 고난이 장차 천국에서 누릴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믿었기 때문이지요. 고난을 당할 때만 아니라, 세상에 살면서 보다 성도다운 거룩한 삶, 세상 유혹을 물리치는 삶을 살려면, 고난이나 영화는 잠시오, 천국은 영원함을 믿어야 가능합니다.

 

  또 하나, 성도가 신앙을 지킬 수 있는 믿음은, 롬 8:38,39 에‘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돈이나 쾌락이나 세상에서 귀히 여기며 의지하는 것이, 우리를 주님의 사랑에서 끊지 못합니다. 혹 마음이 그리 쏠렸으면 돌아서면 됩니다.

 

  이러한 믿음을 갖고 새해를 도전하면서 우리가 행할 것은, 먼저 쉬지 않고 기도하는 거지요. 말씀을 드리지 않던, 특별난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해가 바뀌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실행합니다. 기도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이지만 이 땅에 계실 때는 기도를 쉬지 않았지요. 밤에 산에 올라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듯, 우리가 하나님과 통화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능력을 받으며 우리의 소원을 아롭니다. 응답받습니다.

 

  이어, 성경을 읽으세요. 딤후 3:15 에‘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성경을 읽으면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깨우칩니다. 히 4:12에는‘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이런 성경 말씀의 능력이 누구에게 나타나나요? 매일 성경 읽고 묵상하는 자에게지요.

 

  새해에,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예배에 참석하면서, 매일의 삶이 성도답게 살아야지요. 약 2:17 에‘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로 죽은 것이라.’하면서, 이어진 말씀에‘네 믿음을 보여 봐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보이리라.’새해 여러분이 하는 말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은 안하더라도, 새해에 주위에서 보고‘저분은 참 예수를 바로 잘 믿는구나.’인정받는 삶, 우리가 새해 도전할 과제지요. 교회에서 행함이라 하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정도로 생각하나 아니지요. 성도답게 삽니다.

 

  남은 건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계 22:20‘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마음에 담으며 따라합니다.‘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헬라말로‘마라나타’라 합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과 다시 오시면, 천국과 지옥의 갈림이 있음을 믿고, 천국 갈 성도답게 살기에 힘쓰며, 주위의 아직 믿지 않는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구원하기에 힘씁니다. 곧 오신다는 긴장감으로 살며, 곧 오시란 소망으로 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천국에 대해 확실히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훗날 죽은 후에 가는 천국만 아니고 이 땅 천국이 있음을 믿고, 이 땅 천국에 살아야지요. 롬 14:17에‘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하나님 나라, 이 땅 천국인데, 이것이 중요한 것은, 이런 믿음으로 살면‘난, 죽은 후에 천국에 못 갈거야, 천국은 없어.’란 말이나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 것은, 한 마디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무엇은 해야 하고 무엇은 하지 않아야 천국 간다가 아닙니다. 그러니 난 신앙생활을 잘 못하고 이웃 사랑도 별로 못해 천국 못가, 아니란 말이지요.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저 천국에 가는데, 성령의 도우심 속에, 의롭게,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살면서 평안하고 기쁘게 살면, 이 땅도 천국입니다. 그리 살다가 주님 부르시면 저 영원한 천국에 갑니다.

 

  이제 곧 맞을 새해에 우리 함께 도전하는데, 우리의 연약함을 알았고, 그런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랑을 알았습니다. 새해 힘찬 도전을 하는 우리는, 쉬지 않고 기도하며 꾸준히 성경 읽고, 매사에 성도답게 삽니다. 그런 성도를 성령님이 기쁘게 돕습니다. 내 할 것 힘껏 하면, 도와 달라 안 해도, 성령님 도우십니다. 우리 새해에 모두 그런 삶을 살며, 하나님 사랑에 보답하고, 십자가에 우릴 위해 죽으신 예수님 은혜에 영광을 돌리는, 여러분 모두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