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왕상 18:35-39 설교:“엘리야의 능력기도”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재난이 전 세계에 덮치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기승을 부리는 중에, 전에 없는 폭우가 솓아져 곳곳에 물난리가 났지요. 우리나라 일 년에 오는 비가 1,500미리 정도이고 하루 50미리만 와도 물난리가 나는데, 이번에 몇몇 곳은 하루에 500미리 이상 쏟아붓듯 비가 내렸지요. 심한 비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라 하니, 세계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공기 오염과 온난화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자기 나라의 유익이나 챙기며 서로들‘나 몰라라.’하니 걱정입니다.
믿는 우리는, 세계가 합심해서 대책을 세워나가길 기도할 뿐 아니라, 재난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을 알고, 더욱 주님을 찾고 바른 믿음의 길을 가도록 힘써야지요. 지난주, 마이크가 이상해서 뒤편에 앉은 분들은‘오늘 목사님이 왜 저리 작게 말씀하시지? 안 들리네.’하셨다는데, 지금 잘 들리나요? 안 들리면 손을 들어주세요. 에어콘 앞에 앉지 마시고, 가능한 앞쪽으로 앉으세요, 예전부터 설교하는 목사의 침이 튈 정도 가까이 앉아야 은혜받는다 했습니다.
오늘은, 갈멜산의 엘리야 선지가 거둔 승리에 대해 나눕니다. 북이스라엘은, 바알 신을 열심히 섬겼는데, 특히, 아합 왕 때 왕비 이사벨이 바알 신을 섬기는 나라에서 온 공주라서, 왕실에서부터 섬기니, 백성들이 따랐지요. 여호와 선지자들은, 박해를 피해 숨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심한 가뭄을 내리셨지요. 물이 없어 고생이 심할 때, 엘리야 선지가 아합왕에게 나가‘백성들과 바알 선지자들을 갈멜산에 모아주세요.’
정한 날이 오자, 많은 백성과 바알 선지자 450명과 바알의 부인 신인 아세라 선지자 400명, 합해 선지자 850명이 갈멜산에 모였는데, 엘리야 선지 혼자입니다.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외치길‘너희가 어찌 여호와 하나님과 바알 신 사이에 머뭇거리느냐?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백성들이 아무 말 안 합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신이란 뜻이니, 많은 신, 많은 하나님 중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 이름이 여호와이지요.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합니다.
엘리야 선지가‘이제 송아지를 가져다 죽여 나무 위에 놓고, 불을 붙이지 말고, 바알 신들과 내가 기도해서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라’하자, 백성들이 다 대답하되‘그 말이 옳도다.’거절할 이유가 없지요. 엘리야 선지가 바알 선지자들에게‘너희가 먼저 송아지를 잡고 너희 신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바알 선지자들이 송아지를 잡고‘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목이 터져라 외치나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정오에 이르러, 엘리야 선지가 그들을 조롱하며‘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이니 묵상을 하는지 길을 가는지, 혹은 잠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하니까, 바알 선지자들은 더 큰 소리로 외치며, 그들이 하던 대로, 칼과 창으로 몸에 상처를 내서 피를 흘립니다.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고 저녁때가 되자, 엘리야 선지가 백성들에게 내게로 오라 하고선, 이스라엘 지파 수대로 돌 열둘을 취해 제단을 쌓고, 제단 주위에 도랑을 만들고, 나무를 벌인 위에 송아지를 잡아 올립니다.
그리고, 물을 날라와 제단 위에 붓는데, 세 번 거듭 물을 부으니, 제단 옆의 도랑에 물이 넘치지요. 그리고 엘리야 선지가 기도하는데, 단 세 마디 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십니다. 응답을 받은, 엘리야 선지가 어떠한 기도를 했을까요? 잠시 기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교회 다녀도 기도를 거의 안 하는 이들이 있지요. 바빠서도 그렇고, 기도를 뭐 하러 해? 하는 이도 있습니다. 둘째로, 기도를 하는데, 아플 때, 어려울 때만 기도합니다.
그런 일이 없으면 ‘난 기도할 게 없어요.’ 하지요. 세 번 째는, 열심히 기도하는데, 자기 유일을 위해 하고, 중언부언 한 말 또 하고, 소리 지르고, 길게 합니다. 오늘 말씀으로 바알 선지자 같은 기도지요. 네 번째는, 바람직한 기도는, 엘리야 선지가 본을 보인 것입니다. 자신을 살펴서, 엘리야 선지 같은 기도를 하기 바랍니다. 두어 주에 걸쳐, 신앙생활에 ‘간단하나 분명하게’ 를 말씀드렸지요. 무얼 많이 알아야 하고, 해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믿음으로 천국 영생을 누리고, 은혜에 감사해서 성도답게 열심히 삽니다.
기도도 그러합니다. 엘리야 선지가 기도하며, 단 세 마디, 주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과 제가 주의 종인 것과 제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것을 행하는 것을, 불로 응답하셔서 모든 이가 알게 하옵소서. 첫째로,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믿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바알 신은 황금 송아지의 호화롭고 힘찬 모습을 눈으로 보니 믿음직하지요.
거기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려면, 율법을 지켜야 해서, 할 것, 말아야 할 것이 많으나, 바알 신 섬기는 것은, 모여서 술 마시며 즐거이 춤추며 노는 것뿐입니다. 즐겁게 놀면, 바알 신이 보고 즐거워하며 비를 내려준다 하니, 얼마나 믿기 좋습니까? 그렇게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신을 섬겼기에, 엘리야의 첫 기도는 ‘하나님! 바알을 좇는 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주세요.’
오늘날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우리가 알고, 성도로서 안 믿는 이에게 증거해야 합니다. 우리도 오래 믿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눈에 보이는 돈이 확실하고, 즐거움을 좇으나 거룩하게 살기는 싫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하며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세요.’ 필요하지요. 그러면서, 세상에 살 때, 우리 삶으로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거 해야지요. 이것은 엘리야 선지의 두 번째 기도로 이어집니다.
두 번 째 기도는 ‘내가 주의 종인 것을 알게 하소서.’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시면 엘리야 선지가 하나님이 보내신 종임이 알려지지요. 우리에게도 이 기도가 중한 의미를 갖습니다. ‘주님,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제가 주의 자녀임을 알리게 하소서.’ 어떤 기도일까요? 우리의 아픔이나 어려움도 기도하지만 ‘우리가 성도임을 주위가 알도록 살게 해 주세요.’ 귀한 기도지요. 특히 ‘자녀들 보기에, 믿음의 본을 보이게 하소서.’ 기도하며 그리 살아야지요. ‘내가 성도인 것을 알리게 하소서!’
엘리야 선지의 세 번 째 기도는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 마음에 딱 맞는 기도 아닙니까? 지금 엘리야 선지가 850: 1 대결을 벌이는 것은 하나님 뜻에 따른 것이지요. 어찌,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지 않겠습니까? 엘리야 선지가 기도하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과 도랑의 물을 다 핥습니다. 백성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라.’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라.’ 하지요.
제가 오래전에 이 갈멜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것이, 정상에 엘리야 동상이 세워졌는데, 한 손에 큰 칼을 쳐들고 있고, 오른발 아래는 사람 머리통을 밟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불로 응답하신 후, 백성들이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외치자, 엘리야 선지가 백성들에게 ‘바알 선지자들을 다 죽여라.’ 하자, 백성들이 기손 강가에 끌고가 죽였지요. 그것을 동상에 나타낸 것이지요.
그런 후, 엘리야 선지가 간절히 기도하자, 가물었던 땅에 폭우가 내립니다. 약 5:17,18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나, 이스라엘 나라가 바알 신을 좇는 것을 염려하고 기도하니, 3년 이상 비가 안 오고, 다시 기도하니 비가 왔는데, 야고보서에 빠진 ‘불로 응답하소서’ 를 우리가 오늘 나누었지요.
저는 지금 이 나라 상황이 이스라엘의 그때와 비슷하다 봅니다. 예수 믿는 이는 많으나, 바알 신을 섬기던 그들과 비슷한 이가 많습니다. 국회를 포함해 나라가 많은 수에 의해 이끌려 갑니다. 오해는 마세요. 누가 옳다 그르다, 집권층의 잘못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나라가 좌경화 되어, 민주와 자유를 잃고 신앙의 자유까지 잃는 일은 결코 없어야지요. 이럴 때, 하나님께서 매우 사랑하신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도 엘리야 선지처럼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신 것과 제가 주를 믿는 성도인 것과 제 기도가 주님 뜻에 따른 것임을, 이 나라 온 백성이 알게 하옵소서.’ 갈멜산에서 불로 응답하신 여호와께서,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베풀어달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도하고, 주위에 우리가 기도함을 알려야지요. 그러면, 나중에 기도가 응답 될 때, 모두 하나님의 응답임과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사랑하심을 알게 됩니다.
이어지는 왕상 19장을 보면, 왕비 이세벨이 바알 선지자들이 죽임당한 것을 듣고, 이를 갈며 ‘내가 반드시 엘리야를 죽일 거야.’ 엘리야는 그 말에 광야로 도망치지요. 엘리야 선지는 하나님께 ‘여호와여 제가 넉넉히 제 할 일을 했사오니 내 생명을 거두어 주세요. 제가 조상들보다 나은 게 없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그런 엘리야를 돌보십니다. 들판에서 잠잘 때, 머리맡에 구운 떡과 물병을 갖다 두시고,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엘리야 선지에게, 할 일이 더 남은 것입니다. 40일을 걸어 호렙산에 이르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우리도 가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으면 좋겠지요? 사는 것이 어렵고 급급하더라도, 조용한 시간을 갖고 ‘누구야, 네가 지금 성도답게 살고 있느냐?’ 엘리야 선지는 ‘내가 열심히 여호와를 섬겼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선지자들을 죽여서, 오직 나만 남았는데 저마저 죽이려 해서 이까지 도망을 쳤습니다.’
우리에게 적용하면 ‘저나름 열심히 하나님을 믿었으나, 하나님은 제게 아무 은혜도 베풀지 않아서, 너무나 힘들고 몸이 아파,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습니다.’ 주님과 이런 대화도 귀합니다. 어려움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지요. 여호와께서 엘리야 선지에게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십니다. 여호와가 모세와 만나신 외에, 여호와가 직접 자신을 보이신 말씀은 성경에 드믑니다.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고, 지진이 있으나 거기도 계시지 않고, 불이 이어지나 여호와는 계시지 않습니다. 불이 지난 후에 세미한 음성이 들립니다. 때로, 성도 중에 깜짝 놀랄 하나님 은혜를 바라는 이가 있으나, 말씀은 아니라 합니다. 세미한 음성, 들릴락 말락 하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 성경을 읽다가 ‘아하, 그렇구나.’ 길 가다가 마음에 떠 오를 수도 있지요.
하나님은 성전에 와야 만나는 분이 아니고, 언제 어디서나, 세밀한 음성 가운데 만날 수 있으니, 우리 마음을 열고 대비해야지요. 여호와께서 ‘엘리아야, 네가 어찌 여기 있느냐?’ 물으니, 엘리야 선지가 앞에서 한 말을 또 하자, 하나님께서 귀한 사명을 세 가지 주십니다. ‘다메섹에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세우고, 예후에게 기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고, 엘리사에게 기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정신없이 도망친 엘리야지만, 여호와께서 ‘엘리야야! 너는 내 명에 힘껏 순종했다. 훌륭한 나의 종이야, 내가 시키는 이 일을 마무리해라.’ 엘리야 선지는 이 사명을 완수한 후, 불 말에 실려 죽지 않고 하늘에 올라갔지요. 정리합니다. 먼저 간단하고 분명하나, 응답받을 기도를 하라 합니다. ‘하나님의 우리의 하나님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입니다. 제가 기도할 때 들어주셔서 제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함을 주위가 알게 하여주세요.’ 이런 기도를 하며, 하나님 자녀답게 살아야지요.
또한, 우리가 세상에 사는 중에, 은혜가 충만해서 성도답게 살 때가 있으나, 연약한 인간인지라 낙심하고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보호하시며 귀한 사명을 주십니다. 우리가 왕을 세우는 큰일은 못 하더라도, 각자 생활하는 곳에서 성도답게 살 때,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이뤄집니다. 주님의 평화와 사랑이 임하지요. 자녀들이 본을 보고, 예수를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귀한 사명 아닐까요? 또한, 우리의 기도로 혼란스런 이 나라에 하나님의 뜻을 우뚝 세우는 것도 그렇지요.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놀라운 이적으로만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미한 가운데 다가오십니다. 엘리야 선지를 기억하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존귀한 하나님 자녀란 긍지를 가지고, 기도하며 힘차게 살아가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8월 9일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