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욥 1:8-12   설교:“의인 욥의 믿음”

  오늘은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 대해 먼저 살펴봅니다. 예배의 의미를 넷으로 설명합니다. 모임, 들음, 사귐, 보냄. 첫째, 모임은,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려고 이렇게 모였지요. 대부분 오래 신앙생활을 하셔서, 별 생각 없이 주일이라 예배에 모였다봅니다. 그러기에, 가끔 모임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를 헬라어로‘에클라시아’라 하는데, 부름 받은 자의 모임이란 뜻입니다. 그저 온 것이 아니라,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모인 것이죠.

  이 예배는, 아무나 그저 와서 앉는 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해 예수 믿게 하셨고, 우리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자녀,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모여서, 베푸신 하나님은혜에 감사하며, 성도다운 새로운 삶을 사는 힘을 얻고, 살기를 다짐하는 예배입니다. 둘째로, 들음입니다. 예배에 참여하면, 찬양을 하고 들으며, 대표기도와 설교말씀을 듣습니다. 대표기도에 따라 함께 기도하며, 설교를 들으며, 성경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이해하고 소화합니다.

  옛날 아브라함, 다윗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구속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같이, 설교를 들으며 각자 자신이 구원드라마 주인공이 됩니다. 예수님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고, 내가 믿고 구원 받았으니, 내가 주인공이지요. 예를 들어, 지난 주, 에스더 왕비를 나눴는데, 그녀는‘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왕 앞에 나가, 유대민족을 구했는데, 설교를 들으며, 나는 지금 성도로서 무엇을 하는지 돌아보며, 내가 할 일을 찾아내 해야 합니다. 내가 주인공입니다.

  셋째로 사귐이지요. 사귐은 알아가고 익숙해가며 서로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과 사귐이지요. 예배를 통해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과 더 친근해집니다. 영어에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지요. 주님과 가능한 자주 만나야 친숙하게 사귀며, 더 알고 닮아갈 수 있습니다. 주일 한 번 만남으로 부족하지만, 예배만은 아닙니다. 집이나 일터, 학교에서도, 주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고 가져야 합니다. 지하철에서도 성경 읽고 기도함으로 주님을 만납니다.

  성도간의 사귐도 중요하지요. 함께 예배드리며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중에, 다른 성도들과 한 마음이 됩니다. 예배 끝에, 성도의 교제 때 여러분이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사귐은 예배 후 식사에도 이어지지요. 마지막 보냄입니다. 예배를 통해 은혜 받고, 주님과의 사귐을 든든히 한 후, 세상에 나가 성도다운 삶을 살라는 보냅니다. 이를 예배순서로 보면, 예배를 시작하며 예배의 부름으로, 제가 성구를 읽어드리는 것은, 여러분이 주님 앞에 부름 받아 모였음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이어, 참회의 기도를 드리는데, 주님의 부름에 모인 성도로서, 참회의 기도를 통해 보다 성결하게 예배를 준비합니다. 들음에는, 찬양과 기도가 있고, 설교가 있지요. 그저 듣기만 해선 안 됩니다. 오늘 주보 오른 편에 실은 말씀을, 꼭 읽어보세요. 무당의 굿은 보기만 하면 되지만, 우리의 예배는 내가 직접 참여해서 듣고 깨닫고, 자신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참 예배고, 복 받는 예배이지요. 이어, 성도의 교제로 성도 간의 사귐을 다집니다.

  마지막에 인도자의 축도가 있지요. 예배를 마치며, 세상에 나가 성도다운 승리의 삶을 살도록,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의 간구를 합니다. 우리는, 누가‘어디 가냐?’물을 때, 무심코 예배 보러간다 말하지요. 틀린 말은 아니나, 예배‘보러’아니고, 예배‘드리러’가 옳습니다. 로마서에 영적 산제사로 드리라 한 것은, 옛날 성전제사는 짐승을 죽여서 드렸는데, 우린 살아서 예배를 드리나 목숨까지 바치는 마음을 가지라는 거지요. 예배 보러 와서 그저 앉은 것이 아니라, 심각한 마음으로 예배드려야 합니다. 따라합니다.‘예배드리러 왔습니다.’

  오늘은 욥에 대해 나눕니다. 욥기는 구약성경의, 이스라엘 역사이야기가 다 끝난 후, 시편 앞에 있지만, 욥은 멀리 아브라함과 같은 족장시대 인물입니다. 욥 1:1에,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하지요. 1:8에, 여호와께서 세상에 그런 자가 없다고 합니다. 욥은, 많은 짐승들을 가졌는데, 낙타가 삼천 마리나 되는 엄청난 부자입니다. 제가 오래 전 중동에 갔을 때, 원유가 나오기 전에는 낙타 두 마리만 있어도 부자라 했다니, 욥이 얼마나 부자인 줄 알겠지요.

  아들 일곱과 딸이 셋인데, 서로 화목하여 생일 때면, 모두 모여 잔치를 했습니다. 욥은 생일잔치하며 혹 잘못을 저질렀을까봐, 그들 수대로 번제를 드릴 정도로, 여호와믿음이 좋았고, 자녀들을 믿음으로 길렀지요. 그런 욥을 사탄이 노립니다. 욥기는 성경의 다른 곳에 없는, 하늘회의와 여호와와 사탄의 관계를 알려주지요. 온 세상을 둘러 본 사탄이 하늘회의에 참석하자, 여호와께서‘욥과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가 세상에 없느니라.’

  그러자 사탄이‘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욥에게 큰 복을 주셨기 때문이지요. 주께서 욥을 치시면 분명히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습니까?’이는 마치‘그가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은 하나님이 복을 많이 주셨기 때문입니다.’와 같지요. 여호와께서‘내가 그의 모든 소유를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손대지 말지니라.’여기서 하나님과 사탄이 맞상대하는 대적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탄을 부리심을 알려주지요.

  지금도 사탄이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하나님이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 할 뿐입니다. 하늘에서 그런 논의가 있은 후, 땅의 욥에게 비보가 연이어 옵니다. 도적들이 소와 나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양과 종들을 불살랐습니다. 갈대아무리가 낙타들을 다 빼앗아 가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자녀들이 맏아들 집에서 음식을 나누는데, 갑자기 기둥이 무너져 다 죽었습니다. 앞의 사람이 아직 말하는 동안에, 연이어 끔찍한 일이 전해지지요.

  욥이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질 때, 욥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욥 1:21,22 을 함께 읽습니다.‘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오늘말씀을 시작하며, 예배의 의미를 나누었는데, 이 말씀을 들으며‘아, 욥이 그랬던가, 또는, 난 잘 아는 이야기인데..’거기 머물면 안 됩니다.

‘내가 욥이라면 어땠을까?’재물이 아니라도, 좋지 않은 일이 여럿 일어났을 때, 난 어떤 반응을 보일까?‘재수가 없으려니 원, 왜 내게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거야, 난 예수 믿고 교회도 잘 다니잖아.’여러분은 어떨까요? 내 가진 거, 내 거라 하지만, 다 하나님이 주신 거지요, 언제든 사라질 수 있습니다.‘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실지어다.’이것이 성도가 누릴 평안입니다.

  주님이 주신 거란 마음이면, 물질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지금 사는 형편에 감사히 살며, 어려운 이웃에게도 아끼지 않고 베풀지요. 그러면 주님이 기뻐하시며 더 복을 주시고.. 좋은 순환입니다. 여호와 것이라면, 내 것이 아니네, 그러며 돈을 헤프게 쓰거나 놀고먹으란 것은 아니지요. 기독교의 바탕은 열심히 일해 벌고, 알뜰하게 저축하는 겁니다. 그러며 항상 이 마음을 갖는 거지요. (복창)‘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이름이 찬양을 받을지라.’

  욥 2장을 시작하며, 또 하늘회의가 열립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사탄은 물러서지 않고‘사람이 그 모든 소유물로 자기 생명을 바꿀 겁니다.’사람이 목숨이 위태로우면 재산을 아끼지 않을 거란 말이지요. 사탄은‘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시면 틀림없이 주를 욕하지 않겠습니까’여호와께서‘내가 욥을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라.’

  사탄이 여호와 앞에서 물러나자, 땅의 욥은 발바닥에서 머리 정수리까지 종기가 납니다. 욥이 너무나 가려워, 재 가운데 앉아 깨진 질그릇 조각으로, 살을 북북 긁으니 피가 철철 흐르지요. 욥의 아내가 보다 못해‘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이 말은, 욥의 아내가 믿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남편이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지 못해, 여호와를 욕하면 즉사하는 줄 알고, 더 고통당하지 말고 여호와를 욕하고 죽으란 겁니다.

  욥은‘당신의 말은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구나.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치 아니합니다. 따라합니다.‘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않겠느냐’사람은 누구나 복 받는 것을 좋아하며‘복, 복’하지만, 화를 당했을 때, 욥처럼‘화도 받지 않겠느냐?’하는 이는 거의 없지요. 우리는, 욥이 한 말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잘 누리고, 화는 잘 이겨내야 합니다. 전화위복이라고, 성도는 화도 복으로 바꿔야지요.

  욥기에 이어지는 부분은, 욥이 환난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하러 온 세 친구와 욥의 대화입니다. 그들이 와서 보니, 욥인 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몰골이 말이 아니었지요.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며, 칠일 간이나 옆에서 말 한 마디 못했습니다. 세 친구와 욥이 나눈 대화가 이십 여 장에 걸쳐 길게 이어지는데, 욥기를 읽으신 분들은 알겠으나,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이, 욥의 말보다 친구들의 말이 옳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욥은 계속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억울하게 화를 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나와 직접 대화를 하자며‘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사람이 아무 허물이 없다는 욥의 주장이, 우리는 수긍하기 힘들지요.‘그런 사람이 어딨어?' 반면에, 욥의 친구들은‘네가 분명히 잘못한 게 있으니 하나님이 벌주신 거야. 죄를 고백하면,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실 거야.’우리에게 익숙한, 잘 하면 상주고, 잘못하면 벌준다는, 욥의 친구들 말이 더 합당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욥기 끝에 가면, 여호와께서 욥이 옳고 친구들이 그르다 합니다.‘어, 이게 무슨 일이야?’이것이 욥기의 주제인, 하나님 주권이지요. 하나님은 당신이 하시고 싶은 대로 하신다는 거죠. 유한한 인간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욥기 시작부터, 죄 없는 욥이 순식간에 재산을 다 잃고, 자녀들 다 죽고, 건강하던 욥이 병들어 고생하는 것, 하나님주권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내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라고 합니다.‘하나님은 잘 믿는 사람 상주시고, 안 믿는 이 벌 주셔.’아닙니다.

  욥기의 귀한 점은, 우리의 닫혔던 생각과 삶의 폭을 넓혀줍니다. 교회에 잘 다니는 분들 가운데도, 내 머리로 이해되는 것만 믿는다는 분이 꽤 있지요. 예수님의 십자가고난과 부활도‘난 그런 거 못 믿어’하는데,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도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인간을 사랑하셔서 아들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이지요.‘하나님, 왜 그랬습니까?’할 게 아닙니다.

  내가 이해를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믿고 따르자, 참 성도이지요. 욥기 결론인 욥 42:5을 함께 읽습니다.‘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이 직접 눈으로 하나님을 보았다는 말씀이 아니라, 눈으로 보듯 확실히 알고 믿게 되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모든 일을 행하신다는 것이지요. 그 바탕에,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하신다. 하나님주권은 우리를 위한 것임이 깔려있지요.

  욥이 알려주는 귀한 말씀을 두 개 나누고 마칩니다. 욥 19:25,26 함께 읽지요.‘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대속자라 합니다. 내 죄를 대신 사해 주실 분이 살아계신다. 훗날 오실 예수님을 아는듯 하지요. 욥은, 내가 죽은 후에라도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믿는 이는, 욥처럼 이 땅이 전부가 아니라, 죽은 후에 주님을 보리라는 확신으로 살아야합니다.

  또 하나, 욥 23:10을 함께 읽습니다.‘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은 이해가 되지 않는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의 연단이라 여기고, 이를 마치고 정금과 같이 되리라 합니다. 살다 보면, 때로 이유 없는 환난이 있지요.‘내가 이런 환난을 왜 겪는지 몰라.’하지 말고‘하나님이 내 연약함을 아시고 단련하려고 이런 시련을 주시는구나. 잘 이겨내서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성도가 되어야지.’성도의 바른 삶이자 누릴 복이지요.

  오늘 욥을 나누었습니다. 세 가지를 마음에 담았으면 합니다. 첫째,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을지어다. 둘째,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으니 화도 주시지 않겠느냐? 셋째,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하나님 원대로 하옵소서, 주의 종이 따르겠습니다. 욥의 믿음과 실천에서 배워, 보다 폭 넓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