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요한복음 8:32-36   설교:“바른 이해와 행함”

  

  새해를 기해년 황금돼지해라 하며, 태어난 아기가 큰 복을 받는다고, 올해 아이를 낳으려는 이들이 많다네요. 12년 만에 돌아오는 돼지해인 것은 알겠는데, 왜 황금돼지라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기해년의 기’가 황색, 또는 금색을 의미해서 황금돼지해랍니다. 12년 전은 정해년으로‘정’은 붉은색이지만, 중국인들이 붉은색을 좋아해서, 그때도 황금돼지해라 했답니다. 띠는 중국의 영향이 큽니다. 좋은 것이 좋다고 탓할 것은 없으나, 믿는 사람들은, 황금돼지해라 복 받기를 바랄 것은 아니지요.

  

  믿는 성도에겐, 매년이 복 받는 해입니다. 어떻게요? 새로워지면 됩니다.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갈 때 통을 깨끗이 씻고, 들고 올 수 있는 한 큰 통을 준비해야, 깨끗한 약수물을 많이 받아올 수 있듯, 우리 몸과 마음과 삶을 깨끗이 새롭게 하면, 주님이 부어주시는 복을, 새해에 듬뿍 받을 수 있지요. 황금돼지해에 여러분도 복을 많이 받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려면 날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새해에, 새로워지는 방법의 하나로, 매사에 자유롭게 사는 것을 택했습니다.

   

  오늘말씀을 따라합니다.‘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어두운 밤에 모르는 곳을 가려면 길을 잘못 들면 어쩌나, 깊은 웅덩이라도 있으면, 무서운 것이라도 나타나면.. 불안하지요. 그러나, 밝은 빛에 길이 훤하게 뚫렸으면, 아무 염려 없이 길을 따라갑니다. 길이 분명한데도, 방황하거나 가기를 두려워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지요. 당연한 말을 왜 하느냐 하겠지만, 예수 믿어도 그런 어리석은 이가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실 때, 듣던 유대인들이‘우리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선민이요 자유한데 무슨 자유를 누리라 하느냐?’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선민이요, 모세의 율법이 있으니, 자유로운 민족이라 자부했지요. 그들 조상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다가 바벨론에 망하고 포로로 끌려간 것이나, 당시 로마의 지배하에 사는 것이나, 조상들처럼 죄에 눌려 사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지요.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도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도, 자유로이 살고 있는데, 무슨 자유요? 하겠으나, 알고 보면, 몸의 연약함이나, 가진 것의 부족함, 자녀들이 뜻대로 안 됨, 장래에 대한 불안, 사랑하는 가족의 병환이나, 죽음 앞에, 매여 살고 있지요. 그런 것들이 우리 삶을 억누릅니다. 나는 자유합니다. 아니지요.

  

  진리를 알고 자유하라는, 36절에‘아들이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예수를 믿으면 자유하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친히‘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말씀만 아니라, 친히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믿는 이에게 구원의 길을 훤히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에 이르는 진리의 길이신데, 생명은 영생을 말합니다. 또‘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니..’하셨지요. 죽음에 대해 듣는 것이 거북한 것은, 그만큼 알게 모르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니다.

  

  믿은 이들이 알고 누릴 첫 번째로,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고 알고 죽음에서 자유하며 삽니다. 이 어령이란 수필가를 아시지요? 그분의 뛰어난 지혜를 볼 때, 예수 믿기 어려운 분입니다. 그분이 머리로 이해해서 천국영생을 받아들이기 힘들지요. 그러나, 그분 딸인 이 민아 목사를 통해 영생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딸이 이혼을 하고, 아들이 갑자기 죽고, 암에 걸려 고통 하는 중에도, 예수를 믿음으로 담담히 이겨나는 것을 아버지로 옆에서 보고, 믿게 되었지요.‘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

  

  딸이 7년 전에 죽었는데, 의사가‘수술하면 1년을 더 살 수 있으나, 안 하면 3개월도 못 삽니다.’딸은, 고작 1년 더 살려고 수술하고 병원에서 치료하며, 그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 하며‘그렇게 시간을 보내느니, 남은 시간이 석 달이라도 제 하고픈 것을 열심히 하다 떠나겠습니다.’그녀 말대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럴 수 있은 바탕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하고 좋은 저 천국에 감을 확신했기 때문이지요.

  

  이 어령 작가는 올해 86세인데, 얼마 전 자신도 암 선고를 받았는데, 딸을 보며 천국의 확신을 가졌기에, 듣고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합니다. 오히려, 내게 이 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나니, 하루 한 시간이 귀해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누구를 만나든 이생의 마지막 만남이라 생각하니, 더 정성스런 대화를 한답니다. 우리에게 귀한 두 가지 가르침을 줍니다. 하나는, 우리 믿는 이는 영생을 누릴 자이니,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른 하나는, 내 앞에 놓인 하루, 한 시간이 귀중함을 알고, 매사에 최선을 하고, 만나는 이에게 사랑을 쏟습니다. 이 자리의 4,50대나 학사의 젊은 형제들도 마음에 담아야지요.‘나는 젊어, 죽음과 관계없어요.’그렇더라도, 하루 한순간이 귀함은 누구나 마찬가지지요.‘아, 시간이 널널할 때 그리 살지 않는 건데..’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이 없지요. 이것이 진리를 알고 자유한 삶입니다.

  

  김 형석 교수는, 새해 우리 나이로 백세가 되셨습니다. 자신은 별로 다름을 모르겠는데, 주위에서 부쩍‘벌써 백세시냐, 괜찮으시냐?’는 염려를 한답니다. 그래서, 김 교수는 며칠 생각해 내린 결론이, 내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더라도, 98세란 마음으로 살겠다. 98세는 백세가 안 되었다는 의미도 있고, 김 교수가 98세 때 가장 왕성해서, 강연을 160회 가셨고, 책을 두 권이나 쓰셨답니다. 허락되는 한 그리 살다 부르시면 언제든 가겠다는 것이지요. 백세 너머 어쩌지? 염려완 전혀 다릅니다.

  

  김 형석 교수도 신실한 기독교인이십니다. 요사이, 8,90세를 넘긴 분들 많습니다. 장수하는 것은 좋으나, 오래 살게 될수록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점점 더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건강한데, 할 일이 없다면 무척 지루하겠지요. 김 형석 교수님은 좀 특별난 분으로, 우리가 그리 살기는 힘들지만, 우리도 찾으면 각자 할 만한 일이 있기에, 여러분도 미리 생각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의미가 있으며, 남에게 유익한 무엇인가를 찾아내야지요.

  

  우리 모두 할 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추천합니다. 매일 성경 읽습니다.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면,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더 진리를 알고 더 자유할 수 있고요, 찬송하면,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오래전인데, 건강검진 때 폐활량을 조사하면‘후’불라 하지요. 제가 불었더니, 간호사가 계기를 보고 놀라며‘무슨 운동하세요?’‘왜 묻는데요?’‘다른 이보다 월등히 높습니다.’‘저는 교회 성가대로 찬양합니다.’찬양하면 건강하고, 근심 걱정 물러가고 새날이 옵니다.

  

  창 5장에 이스라엘조상들의 태어나고 죽음이 나오는데, 제일 짧게 산 분이 누구지요? 예, 에녹입니다. 몇 살? 1년이 며칠? 예, 365살을 살았는데, 다른 분이 9백세 너머 산 것에 비하면, 요사이로 30세 때 요절입니다. 에녹의 뜻은‘하나님께 바쳐진 자’로, 이름답게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므로, 다른 이들이 다‘죽었더라.’할 때‘하나님이 데려가셨다.’일찍이 천국영생에 참여한 것이지요. 우리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 합니다.

  

  가장 오래 산 분은 누구? 므두셀라, 몇 살? 969세에 죽었지요. 일찍 죽은 에녹의 아들인데, 므두셀라 이름의 뜻을 아시는 분? 뜻은‘그가 죽을 때 큰 재앙이 있으리라.’연도를 계산해보면, 그가 죽은 해와 노아홍수가 일어난 해가 같습니다. 홍수 때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그 해 죽었으니‘죽을 때 큰 재앙이 있으리라’는 이름대로 되었지요. 오래 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고, 짧게 살아도, 하나님이 데려가는 삶을 살아야지요.

  

  두 번째로, 진리를 알고 자유할 것으로, 십계명을 생각해봅니다. 십계명은, 여호와하나님께서 애굽 종살이에서 나온 후, 광야를 방황하던 이스라엘백성에게 모세를 통해 주신 것이고, 유대인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귀한 명령으로 여겨왔지요. 구약성경의 기본바탕입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을 잘 지키려고, 하지 마라 365가지, 하라 248가지 무려 613가지나 만들어 지켰습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에는, 일하지 마라 등 여러 가지가 따라붙는데, 오늘날까지 이어집니다.

  

  유대인들이 협동농장을 이루며 사는데, 금요일 저녁 안식일 시작하는 밤에, 불 끄고 자려니, 불 끄는 것도 일이라, 안식일 규정을 어기게 되지요. 밤새 전기를 켜놓을 수는 없고, 궁리한 것이, 협동농장에 들어오는 전기선을 한곳에 모으고, 거기서 스위치를 끄면 모든 가정의 불이 꺼지게 하고, 그 스위치를 내리는 것도, 이방인을 불러 수당을 주고 시켰답니다. 그리 철저했기에, 유대민족이 이천 년 간 나라 없이 세계에 흩어져 살아도 여호와신앙을 지켜냈습니다.

  

  예수님도, 십계명을 중히 여기셨으나, 우리를 위해 두 가지로 단순화해주셨지요.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라,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런데, 오늘은 더 줄여, 십계명의 오 계명을 지키는 것이, 십계명을 모두 지키는 것임을 나누려합니다. 신앙생활을 복잡하게 할 게 아니라, 간단하게 하는 게 필요하지요. 오 계명이 무엇입니까?‘네 부모를 공경하라.’목사님이 오늘 가정의 참 아들 되자는 말씀을 또 하는구나, 맞습니다만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하려 합니다.

  

  오 계명을 잘 지키면, 앞의 네 계명과 뒤의 다섯 계명을 다 잘 지켜서, 십계명을 다 잘 지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여호와로부터 십계명을 두 돌 판에 받아왔는데, 성경학자들 따라 의견이 다르지만, 대체로 한 돌 판에는, 일에서 사 계명,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안식을 거룩하게 지키라, 예수님 말씀으로,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라는 것이죠. 하나님은 사랑하면, 다 잘 지킵니다.

  

  다른 돌 판에는, 오에서 십계명,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증거하지 마라,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마라, 예수님 말씀으로,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면 하지 않지요. 이런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다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오계명인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시며 온갖 사랑을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부모님을 공경하는 이는, 천지를 지으시고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부모님 사랑을 깨달을수록, 하나님 사랑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일 4장에‘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사랑을 많이 받은 부모님을 외면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건 거짓말이라는 거죠. 믿는 이들 중에, 한 주간 일하고 주일 날 교회에 가니, 시간이 없어 늙으신 부모님을 찾아뵐 수 없어요. 교회에 여러 헌금을 하고나니, 부모님 생활비를 드릴 수 없어요. 하나님께서 그런 예배와 헌금을 과연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 뜻을 따르는 것이고, 하나님 뜻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지요. 또, 부모님을 사랑하면 6계명 이하,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증거, 이웃의 집을 탐내는 것을 하지 않지요.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할까 생각하면, 감히 생각조차 안 합니다. 이렇게 오 계명 부모를 공경하면, 하나님도 사랑하고, 이웃에 해도 끼치지 않으니까, 십계명을 다 잘 지킵니다. 이 또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는 것이지요.

  

  부모를 공경하고 싶은데, 이미 돌아가셔서 못하는 분은, 부모님의 뜻을 마음에 새겨 이루려 하고, 남기신 후손들과 우애 있게 지내는 것이 부모공경이지요. 신 7:9에‘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인애를 베푸시니라.’천대는 3만 년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면, 부모님 좋고, 내가 하나님 복을 누립니다. 자녀들이 보고 배워서 따름으로 내가 자녀의 공경을 받아 좋고, 자녀들이 복을 누립니다. 대대로 내려가니 천대라도 내려가지요.

  

  진리를 알고 자유한 거 하나만 더 나누지요. 함께 빌 4:13을 읽습니다.‘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일을 할 수 있느니라.’성도들에게 귀한 깨달음과 도전을 주는 사도바울의 말이지요. 이 말씀에 따라, 주님이 내게 능력을 주시니, 어떤 힘든 일도 할 수 있어, 믿고 노력하며 이룬 이들 많습니다. 그런데 더 귀한 것은, 바울이 그 앞에 한 말씀을 함께 새기는 거지요. 바울은 주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온갖 것을 거쳤습니다.

  

  여건이 넉넉하고, 귀한 대접을 받을 때도 있으나, 굶거나 매를 맞고 도망가거나, 옥에 갇히는 어려움을 겪었지요. 바울은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그 모든 것을 이겨냈습니다. 풍부하다고 교만하거나 나태하지 않고, 비천하거나 궁핍해도 이겨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잘 살아야하는데, 난 삶이 어렵고 자주 아파, 그러니 남에게 예수 믿는다고 말 못해, 아닙니다. 바울처럼, 주님을 의지하며 어떤 것도 이겨냅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 안에서 자유한 삶이지요.

  

  새해에 여러분 모두 새로워져가며, 주님의 복을 충만히 받기를 축원합니다. 새로워지려면, 진리를 알고 자유해야지요. 첫째로 구주 예수님을 알고 죽음에서 자유합니다. 따라 합니다.‘살아서 좋고, 죽어도 더 좋다.’에녹을 생각합니다. 아울러, 오늘의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기쁘고 감사하며 삽니다. 십계명은, 오 계명‘부모를 공경하라.’를 잘 지킴으로 다 지킬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어떤 형편에서도,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이겨내고, 감사합니다. 교회를 다니면, 자기 나름대로 거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살펴 나가면 모르는 것이 꽤 되지요. 여러분 모두 새해에 진리를 더 알기에 힘쓰고 안 진리로 자유를 누리며 새해 주님이 주시는 복을 많이 받아 누리세요.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