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숭덕학사에 계셨고, 서울시 교유감을 역임하신

최열곤 선배님이 35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며 지은 시를

추모예배에 참석하셔서 직접 낭송하셨습니다.

 

<< 국운개척의 예지와 경륜 >>

 

어두운 일제의 모진 찬바람 속에

의성동산에 샛별 하나 높이 떳네

주님의 국운개척의 계시 받들고 오셨네.

 

청운의 뜻을 품고 힘든 현실을 박차고

서울로 일본으로 거보를 내 디뎠네

젊음을 종횡무진으로 불사른 당신

 

신학문 신문명을 온 몸으로 익히면서

동지들과 힘을 모아 큰 터전 닦으셨네

동경 땅 한 복판에 선 숭덕교회 숭덕학사

 

겨레의 미래를 열어갈 복음과 영재양성

이보다 더 시급한 일 또 어디 있었던가

광복과 국가건설의 큰 산실되었네

 

비록 보잘것없는 작은 씨알이지만

아 - 얼마나 위대한 선견지명이던가

얼마나 미래지향적 용기 있는 결단인가

 

님의 가슴속은 들끓는 겨레사랑 뿐

그 높은 뜻 오늘도 내일로 이어지고

겨레의 든든한 희망으로 활짝 피어나리라

 

광복조국 의정단상의 호쾌한 사자후로

외무위원장 등 요직에서 동분서주 경륜폈고

셈 솟는 그 열정으로 나라초석 다졌네

 

새로 짜는 국가경영 언제나 앞장서고

두드러진 활약에 시기모략도 물리치고

애국의 일편단심은 역사는 증언하리니 --

 

당신의 간절한 염원 하늘이 응답하여

고 문맹 최빈국을 선진국 반열 위에

우리는 세계 10등국 단군 이래 새 역사라

 

통일조국 향하여 뛰고 또 뜁니다.

일제통치와 맞먹는 목사님 35주기에

찬연한 대 변혁사를 기쁘게 보고 드립니다.

 

교회로 복음 전하며 민중을 계도하고

영재 기른 학사운영 인자한 어버이로

내외분 고된 한 평생 자선의 동산일세

 

슬하자손 창성하니 선행의 보람이요

그 열정, 높은 경륜, 후학의 전범이옵니다

마지막 소원하옵기는 통일중흥 내리소서

 

박영출 목사님 주님곁에서 영원복락 누리소서

 

  2010년 경인 5. 9. 후학 최열곤 삼가 올림